경기남부경찰청은 총기·화약 관련 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불법무기류는 ▲총기류 ▲분사기 ▲전자충격기 ▲도검 ▲모의총포 ▲화약류 등이며, 허가받지 않고 제조·판매하거나 소지 허가가 취소된 무기류도 신고 대상이다. 이번 자진신고 기간 안에 신고할 경우 원칙적으로 형사·행정 책임이 면제된다. 본인 소지를 희망(수렵용, 공사용 등)하는 경우 결격사유 등 확인 절차를 거쳐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신고는 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경찰관서(경찰서·지구대·파출소)나 신고소가 설치된 군부대에 불법무기류를 제출하면 된다. 전화 또는 우편으로 신고한 뒤 실물을 제출해도 된다. 만약 불법무기류를 소지하다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상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반면, 불법무기 소지자를 신고한 이는 최대 500만 원의 검거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진신고 기간 종료 후 10월 한 달간 불법무기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번 자진신고 기간에 불법무기를 모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7일 밤 주한미군 헌병대 및 평택시청과 합동으로 오산공군기지 앞 신장쇼핑몰 일대에서 ‘한·미 합동순찰’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과 미군의 한·미 합동순찰은 평택 미군기지 주변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오산공군기지와 캠프험프리스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합동순찰에서는 출입자명부 미기재 5건, 마스크 미착용 20건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발견해 계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미연합훈련(16∼26일) 종료에 따른 미군들의 연휴 시작에 맞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더욱 철저하게 합동순찰을 했다”며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미군은 물론 평택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합동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코로나 관련 방역수칙 위반업소 단속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일째 네자릿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배짱영업을 이어오던 유흥업소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남·북부경찰청은 지자체와 함께 벌인 방역수칙 위반 업소 합동단속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유흥주점 등 16개 업소 업주와 여성접객원, 손님 104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 등의 영업이 금지된 상태이며,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경기남·북부청은 최근 이 같은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불법영업을 하는 유흥주점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도내 주요 유흥가를 권역별로 나눠 지난 26일과 27일 일제히 단속에 나섰다. 그 결과, 당일 오후 11시쯤 수원시 인계동에서 간판 불을 끄고, 문을 잠근 뒤 사전에 예약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업소가 적발됐다. 이 업소 내부에는 5개 방이 있었는데, 방마다 손님과 여성접객원이 술판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손님 13명, 여성접객원 9명, 종업원 2명 등 총 24명을 감염볍예방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또 이 업소 카운터 컴퓨터에서 확보한 매출 내역을 통해 해당 업소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살해한 50대 남성이 중형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남천규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강모(54)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수년간 알고 지내던 피해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해 화를 내다가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며 “살인죄는 인간의 생명을 해치는 피해를 복구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죄책이 매우 무거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청구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불특정 또는 다수를 대상으로 범행하지 않았고 재범 위험도 검사에서 결과가 낮게 나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씨는 지난 2월17일 0시49분께 광명시 자신의 집에서 A(40대·여)씨에게 “왜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아니라고 거짓말하느냐”고 화를 내다가 겁에 질린 A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을 다른 남자에게 전화한 것으로 착각, 흉기를 마구 휘둘러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A씨로부터 “광명에 ○○○(강씨 이름)의 집인데 이 사람이 칼을 들고 나를 죽이려 한다”
성남과 고양에 이어 파주에서도 김밥집 음식을 먹은 주민들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2일 파주시 동패동의 한 김밥집을 이용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은 주민 10여 명이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나타냈다. 이에 파주시는 23일 이 김밥집 음식을 먹은 시민 10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음식점의 재료 등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30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 식당을 이용한 한 시민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지난 14일 이 음식점에서 김밥을 먹고 고열과 설사, 구토,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해 살모넬라 장염 진단을 받았다”며 “21∼22일 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은 사람들도 같은 증상을 보여 파주시청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사이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김밥을 먹은 276명도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 김밥전문점의 한 지점을 이용한 식중독 환자 24명 중 13명의 가검물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또 다른 지점 10명 중 5명의 가검물에서
열쇠가 꽂혀있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던 10대 청소년 4명 중 1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0대)군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군 등 4명은 지난 24일 오후 2시 7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길거리에 열쇠가 꽂혀있던 승용차를 훔쳐 수km를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산 운전면허시험장 부근에서 피해 차량을 발견해 200여m를 뒤쫓아 앞을 가로막고 오후 2시 30분쯤 A군 등을 검거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운전을 해보고 싶어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3명 중 촉법소년인 2명은 보호처분 조치를 할 예정이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A군 등은 경찰서에 이송되는 과정에서 만난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손가락 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화재 사고 책임자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수원지법 형사항소5부(김은성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공사업체 대표 남모(58)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상가 운영 업체 및 시설관리 업체 직원 중 1심에서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정모(50) 씨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고, 집행유예를 받았던 나머지 직원 3명도 6개월 남짓 감형을 받았다. 해당 업체 3곳은 원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돼 1500만~3000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철거 현장을 초급건설기술자 자격도 없는 비전문가에게 맡기거나 화재 수신반 연동 정지를 지시하는 등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다만 화재 발생의 일차적인 원인은 철거공사 현장소장이자 사망 피해자인 A씨에게 있고, 이 사건 건물에도 수많은 하자가 있어 화재 확산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사망피해자의 유족 등과 원만히 합의
법원이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노동조합 설립을 무효라고 판단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2부(부장판사 김순열)는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에버랜드 노조를 상대로 낸 '노동조합의 설립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금속노조는 에버랜드 노조가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의 설립 및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한 삼성 측 계획에 따라 설립됐다며 2019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금속노조 측 박다혜 변호사는 “삼성의 노조파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과도 하고 관련된 여러 형사 판결도 이어져 왔지만, 사업장에서는 어용노조가 그대로 교섭권을 갖고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삼성이 판결 결과를 존중해 어용노조를 통해 교섭했던 부분을 정상화하고 노사 관계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버랜드 노조는 2015년쯤부터 단체협상 체결 과정에서 삼성 측에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삼성 측의 지배·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에버랜드 노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 노조는 삼성그룹의 비노조 경영 방침을 유지하고, 향후 자생적 노조가 설립될 경우 그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용자 측의 전적인
자신의 토지에 공장을 짓기 위해 친척의 동의 없이 조상 묘소를 발굴한 뒤 유해를 화장한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2부(전기철 부장판사)는 분묘발굴사체영득, 자격모용사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66) 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16년 8월과 2017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친척의 동의 없이 평택시 내 본인 소유 토지에 있는 분묘에서 조부모 등 유골 4구를 발굴해 화장한 뒤 인근에 이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범행을 위해 ‘친척들이 묘지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다’는 내용이 담긴 허위 묘지이장동의서를 작성해 시청에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강씨는 무덤 관리인인 친척 등과 사이가 좋지 않아 이장을 승낙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기 소유 토지를 개발하기 위해 조상의 분묘를 발굴하고 이를 임의로 화장했으며, 권한 없이 사문서를 작성하고 행사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조상의 묘소가 후손들에 의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는 않았던 점, 위조 서류가 문제가 되자
최근 유착의혹을 받던 남양주시에 이어 가평군 또한 계약 발주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의혹과 입찰 참여 업체 담합 유도·방관 의혹에 대해 ‘문제없다’는 검토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이 넘쳐나자 일각에서는 두 지자체와 경기도가 경찰에 고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법 테두리 안에서만 이해관계를 형성한다면 절대 문제 삼을 수 없어 수사기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행법과 제도를 보완해 비리의 여지를 척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가평군 기획감사담당관실은 최근 문화체육시설팀이 테니스장 공사 관련 입찰에서 업체 참가를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불공정 의혹과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담합 유도·방관 의혹에 대한 내부 검토에 나섰다. 당초 군은 계약 서류 등을 검토해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조사나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놨으나, 계약법상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그대로 마무리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군의 검토 결과마저도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촉발시키고 있다. 아직까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단지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유를 들며 검토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