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남성이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21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16분쯤 안산시 상록구 팔곡1동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75·남)씨가 25t 덤프트럭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B씨(60대·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10살 조카에게 강아지 대변을 먹이는 등 학대를 일삼다 물고문까지 감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이모 부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20일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 A(34·무속인) 씨에게 무기징역을, 이모부 B(33·국악인)씨에겐 징역 40년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인 조카를 지속해서 학대했고, 지난 2월 8일에 이르러서는 사실상 빈사 상태에 빠진 피해자의 손발을 묶고 욕조에 머리를 집어넣었다가 빼내는 물고문을 해 살해했다"며 "피해자의 사인은 다량 출혈에 의한 속발성 쇼크 및 익사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극도의 공포감 속에서 어디에도 구원 요청을 하지 못한 채 지옥과 같은 상황에서 죽어갔다"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유불리를 따져 진술을 바꾸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부부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들에게는 피해자를 살해할 동기가 없는 만큼, 살인 혐의에 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김재현(51)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5년과 수백억원의 추징 명령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751억75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6)씨와 이사 윤석호(44)씨는 각각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징역형 외에도 이씨는 벌금 3억원과 추징금 51억7500만원을, 윤씨는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작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약 1조3526억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만 3200여명에 이르며, 아직 변제되지 않은 피해 금액은 5542억원에 달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정교사로 채용시켜준다며 기간제 교사들로부터 수십억을 뜯어낸 사학재단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배임수재 및 업무방해 혐의로 도내 모 사학재단 관계자 10명을 송치하고 이 중 범행을 주도한 재단 소속 학교 행정실장이자 재단 이사장 아들인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이 챙긴 범죄수익금 7억7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네고 정교사 시험에 부정 합격한 기간제 교사 21명과 부모 5명 등 26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 있었던 해당 재단 소속 학교 정규직 교사 채용시험 과정에서 돈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 면접 질문을 사전 유출해 13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아버지인 재단 이사장과 공모해 함께 구속된 정교사 2명과 친동생 등 3명에게 정교사 채용 조건으로 ‘학교발전기금’ 명목의 돈을 낼 의사가 있는 기간제 교사를 모집하도록 지시한 뒤 이에 동조한 내정자(기간제 교사)들에게 시험 문제와 답안을 미리 전달했다. 이때 A씨 등은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가 아닌 가족이나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관리업체 직원이 비상벨 작동을 임의로 정지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쿠팡은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면하게 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쿠팡 덕평물류센터 전기‧소방 관리업체 소속 방재팀장 A씨와 직원 2명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양벌규정에 따라 덕평 물류창고 관리업체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달 17일 이천시 마장면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 발생으로 비상벨이 울리자 현장 확인 없이 총 6차례에 걸쳐 방재시스템 작동을 멈춰 스프링클러 가동을 10여 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물류센터 방재시스템은 최초 경보가 울리면 설치된 센서가 연기와 열을 감지해 설정 기준을 넘으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A씨 등이 방재시스템을 임의 조작해 스프링클러 작동이 지연돼 불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도 오작동 사례가 있어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재시스템 초기화 과정에서 쿠팡 본사 등 상부 지시가 있었는지에
경찰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FC 후원금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대면조사 대신 서면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송병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은 19일 출입기자단에게 “지난 16일 성남FC 관련 고발건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이 지사 측) 변호사를 통해 서면조서를 보내 이번 주까지 답변서를 회신해달라 했다”며 “아직 이 지사의 구체적인 혐의는 결정된 게 없다. 답변이 오면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을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면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면조사를 위해 3차례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 지사 측에서 도저히 일정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서면조서를 보냈다”며 “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면 불러서 조사를 하겠지만 현재를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현 단계에서 서면조서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추가 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른미래당 측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기업들에 각종 인허가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며 그를 고발했다. 이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 지사는 성남FC 구단주(성남시장)로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찬민 국회의원(국민의힘·용인갑)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송병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오늘 오전 (정 의원에 대한) 보완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검찰 측에서 ‘진술내용을 보다 명확히 해 달라’고 보완수사 요청이 내려와 이를 추가해 오늘 오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2014∼2018년 용인시장 재임 당시 기흥구 일대에서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건설회사로부터 인근 토지를 차명으로 싸게 매입해 10억원 이상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회사는 정 의원의 도움으로 행정절차를 단축해 대출 이자를 절약하는 등 혜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동산 시세 차익을 뇌물로 보고 정 의원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는데, 정 의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일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수원지검 형사6부(박광현 부장검사)는 같은 달 4일 이를 반려하고 일부 혐의사실이 소명되지 않은 것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
평택시에 있는 한 농수로에 오토바이가 빠져 60대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5분쯤 평택시 팽성읍의 한 농수로에 빠져있는 A(66)씨를 한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오후 2시10분쯤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농로를 주행하던 중 근처에 있던 농수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도 숙박업소를 빌려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성매매특별법과 식품위생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A씨와 모텔업주 B씨 등 3명을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업소 종업원 3명과 유흥종사자 12명, 손님 9명 등 2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모텔을 빌려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등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일부 손님은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성을 매수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경찰은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유흥업소를 통한 대규모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7일 불법 변종 유흥업소 운영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는 유흥업소 영업이 전면 금지된다. 경찰은 향후 불법 유흥업소 영업 행위를 중점 단속하고 불법 영업을 방조한 숙박업소 업주와 건물주에 대해서도 혐의가 인정되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성이 높은 유흥업소 등을 단속해 도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김 청장이 전날 저녁 수원시 인계동 소재 유흥시설 밀집지역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점검은 지난 12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당국의 행정명령에 대한 현장의 이행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김 청장은 시민들과 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힘든 시기이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방역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남부청 풍속수사팀과 수원남부경찰서 생활질서계, 수원시청 위생지도팀은 이날도 합동으로 유흥시설의 행정명령 위반 여부에 대한 단속을 이어갔다. 경기남부청은 현재 소속 31개 경찰서와 지자체 등 총 93개팀, 294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팀을 꾸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수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점검을 진행한 업소만 5만3983곳에 달한다. 또 지자체로부터 행정명령 위반 관련 총 365건, 1789명에 대한 고발을 접수해 수사하는 등 각종 행정명령 위반 사안에 엄정 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