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15일부터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으로, 코로나19 이후 버스 운송업계의 수익 적자로 인한 노선 폐지 및 감차·감회 등으로 발생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시행 대상은 10개 운수업체의 28개 노선, 차량 201대다. 시는 노사정 간의 합의를 통해 상생형 준공영제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노조는 최소 운행 비율을 유지하고, 운수종사자 구인이 완료될 때까지 탄력근로제를 도입해 근로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동의했다. 특히 운수업체들은 사모펀드 매각 금지, 인건비 부담 해소, 광역급행(M버스) 노선의 국가사무 전환 등 시의 정책 변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광역버스 운행률을 개선해 배차 간격을 단축한다. 현재 59.9% 수준인 운행률을 70%까지 높이고, 주요 출퇴근 노선인 M6405, 9100번 등의 배차 간격도 10분 내로 조정할 계획이다. 시는 단계적으로 운행률을 90%까지 늘린다. 이에 검단·송도 등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의 교통 수요에 맞춘 맞춤형 광역버스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광역버스 이용 인프라를 개선에도 나선다. 내년까지 차량
인천의 청년들이 월세를 지원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청년에게 월 20만 원씩 12개월간 최대 24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월세 지원 사업’ 2차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19~34세를 대상으로 월세를 한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시는 시비를 투입해 지원대상을 늘렸다. 35~39세로 나이 범위를 늘린 ‘인천형 청년월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자취하는 청년들의 현실과는 멀다. 나이 범위만 늘렸을 뿐, 소득·재산은 국토부의 기준을 그대로 따르면서 여전히 ‘바늘구멍’이기 때문이다. 앞서 1차 사업에 19~39세 인천 청년 1만 명이 신청했는데, 4000명만 임차료를 지원받았다. 신청자 중 절반도 혜택을 못 받은 셈이다. 실지급률이 저조한 건 기준이 까다로워서다.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일해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정도다.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청년독립가구만 혜택받을 수 있는데, 이는 1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134만 원에 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30세 미만 미혼이면 원가구의 소득·재산도 따진다. 원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3인 가구 기준 471만 원)여야 한다.
인천시가 가격은 가볍고 장바구니는 든든해지는 농·수산물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주말에는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 오는 12일~13일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에서는 꽃게 축제가, 오는 11일~13일 강화군 내가면 외포항 일원에서는 새우젓 축제가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축제는 인천 대표 수산물인 꽃게와 새우젓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위축된 수산물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준비했다. 꽃게 축제에서는 질 좋은 꽃게를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꽃게 경매와 꽃게라면 끓이기 등의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여기에 수산물을 활용한 포토존, 사진 전시, 노래자랑, 무대공연,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축하공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개막식(12일 오후 6시)과 폐막식(13일 오후 6시)에는 김수찬, 박진, 장윤정, 김은주 등 초청 가수의 무대가 펼쳐진다. 아울러 강화도 새우젓 축제는 새우젓만들기, 김장담그기 등 체험행사와 장민호 등의 축하공연, 강화도새우젓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수산물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인천 꽃게와 새우젓의 소비가 더 활성화 되
최근 딥페이크 범죄 등 신종 학교폭력이 늘자, 인천시교육청이 예방·대응·사후 지원에 팔을 걷었다. 지난 8일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원스톱 통합 시스템’을 발표했다. 우선 시교육청은 인천시·인천경찰청과 함께 딥페이크 관련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주 1회 협의를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정보공유를 통한 사안 처리 지원 및 피해 학생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삭제신청, 신고방법 등을 안내하는 ‘딥페이크 학교폭력 피해 신고접수 안내센터’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피해 학생이 직접 대응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교사나 경찰이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에 의뢰해 피해 사진·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시교육청은 경찰청의 SPO와 함께 특별 예방교육을 운영했고, 자체 개발한 성인지감수성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보급했다. 여기에 피해자 지원책도 강화했다. 피해 학생에게 Wee 클래스·센터 연계 상담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과 치료비를 지원했다. 더불어 성평등공감센터·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와 연계한 법률자문·심리·정서 지원에도 나
인천에 생긴다던 대학들은 많은데, 첫 삽을 뜨긴커녕 계획도 미완성이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인 ‘청라 외국대학 유치’, ‘음악대학 설립’, ‘해양대·해양수산대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옛날부터 청사진을 여러 번 그렸으나, 매번 백지가 되기 일쑤였던 사업들이다. 벌써 임기 반환점을 돌았는데, 실타래는 엉킨 그대로다. 청라 외국대학 유치는 10년도 더 된 얘기다. 이 대학, 저 대학 들어선다는 말은 많았다. 결말은 늘 흐지부지로, 입맛만 쓸 뿐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라에 외국대학을 유치하고자 2007년 9월 외국교육기관 공모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 했고, 이듬해 2차 공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09년 실시한 3차 공모에는 참여 기관조차 없었고, 결국 백지화됐다. 아직 외국대학이 생기기까지 갈 길은 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맺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사업 계획이 전부 다 나와야 한다”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학과를 대상으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인천은 입학정원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 대학의 입학정원은 11만 7145명으로 묶여 있어서다.
22대 국회가 이달 7일~다음 달 1일 첫 국정감사에 돌입하는데, 인천지역 기관들의 일정이 확정되고 있다. 매번 인천은 다른 지역과 기관에 밀려 맹탕으로 끝났다. 이번에는 송곳 질의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7일에는 외교통일위원회가 지난해 인천에 둥지를 튼 외교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청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8일 해양수산부(인천해양수산청·인천해사고등학교), 14일 한국해양기술과학원(극지연구소) 일정을 결정했다. 오는 21일에는 해양경찰청·인천항만공사 국감이 이어진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골든하버 프로젝트’ 민간투자자 공모에 실패했고,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좌초를 연이어 겪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11일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을 감사할 계획이다. 인천발 KTX 개통지연과 철거가 늦어지고 있는 동인천역 민자역사 등 사안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오는 22일 감사받을 예정이다. 최근 인천경제청에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청했다가 보완 요구와 함께 반려된 바 있다. 교육위원회는 오는 15일 인천대·경인교대에 대해 실시한다. 22일로 확정된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전자칠판 보급 사업 관련 불법
인천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상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 10명이 제1금융권 및 금융기관에 최종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1명 합격을 포함해 한국은행 2명, 하나은행 6명, NH투자증권에 1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합격자보다 4명이 늘었다. 시교육청은 상업계열 학교의 여러 가지 어려움 극복을 위해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처의 양적 확대와 질적 향상을 위해 28개의 기업방문, CEO 만남의 날 행사 개최, 우수기업과의 업무협약 등 인천형 직업교육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형 직업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으로 ‘학생성공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이달 말부터 인천시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1-2단계 공사에 돌입한다. 시에 따르면 1-2단계 구간은 인하로부터 주안산단고가교인천대로까지 3.0㎞로, 2027년 말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앞서 1-2단계 구간은 올해 7월 시공사를 선정한 후, 관계기관 협의와 사전 공사 준비를 마쳤다. 이번 공사는 중앙분리대 철거, 옹벽·방음벽 철거, 왕복 4차로 차도·보도 개설 등이 차례로 진행되며, 2027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도로 차로 수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현재 왕복 6차로인 인천대로를 왕복 4차로, 왕복 2차로로 점차 줄여갈 예정이다. 인천 기점~가좌 구간 통행 속도도 기존 시속 70㎞에서 시속 50㎞로 하향 조정된다. 시는 도로 통행 체계 변화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속적으로 관계기관 합동회의와 교통소통대책 전문가 TF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교통소통 모니터링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인천대로 인근 교통 여건을 상시 조사·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긴급
인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영화 축제 ‘인천 영화 주간 2024’가 공식 상영작 32편을 공개했다. 인천 영화 주간 2024는 ‘내 청춘의 한 장면’을 주제로 오는 18일~24일 인천 곳곳에서 열린다. 7개 섹션에 걸쳐 국내외 청춘 소재 영화 3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밀레니엄 걸즈’의 이야기를 담은 박범수 감독의 신작 ‘빅토리’를 상영한다. 18일 오후 7시 개막식과 19일 감독과의 대화에 박범수 감독이 직접 참여한다. 관객들과 영화 속 다양한 청춘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눌 예정이다. 19일~20일 주말 내내 CGV인천연수 및 스퀘어원 야외광장에서는 ▲인천 영화 주간 초이스: 우리 청춘의 모든 장면들 ▲포커스I: 관계를 향한 성장의 시간 ▲포커스II: 일본 청춘 영화 속 학교라는 소우주 ▲스페셜I: 대만 청춘 영화의 계보 ▲스페셜II: 미야케 쇼, 청춘의 언어를 조명하다 ▲인천 영화 열전 섹션을 선보인다. 청춘을 소재로 한 ‘목소리의 형태’, ‘벌새’,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리틀 포레스트’ 등 영화들이 상영된다. 특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인천 시민이 직접 선정한 ‘내 인생의 청춘 영화’인
송암점자도서관은 오는 18일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도서 제작 과정에 함께 참여할 신규 녹음봉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낭독 봉사는 도서를 녹음하고 편집해 음성도서를 제작하는 전문 자원봉사활동이다. 모집 대상은 성인으로, 정확한 발음과 적절한 속도·억양·음성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주 1회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녹음 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18일 오후 3시까지 5분 내외의 녹음파일을 이메일(ibwu3504@naver.com/파일명: 녹음봉사신청_이름/내용-성함과 연락처 기재)로 보내면 된다. 송암점자도서관은 제출된 음성파일을 기준으로 낭독봉사자를 선정해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하반기 낭독기초교육은 오는 22일이며 불참하면 활동이 취소된다. 자세한 사항은 송암점자도서관 누리집(songamlib.or.kr/)에서 확인하거나 유선(032-876-3504)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