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을 연 인천의 해안길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인천시는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지난 6일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 해안길을 조기 개방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해안길은 ▲선재도 넛출항~드무리해변 해안길(해상관광탐방로 776m·자갈해변길 202m) ▲장경리해수욕장~농어바위 해안길(해상관광탐방로 637m·백사장길 179m) ▲십리포해수욕장 해안길(해상관광탐방로 769m) 등 3곳이다. 이 사업은 영흥도와 선재도 유휴해변에 쾌적한 친수 보행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했다. 백사장 등에 접근이 수월한 자연해안길은 보존하고, 돌출암 등으로 걷기 어려운 구간과 만조 시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 2180m는 해상관광 탐방로(육상데크)로 조성됐다. 산책길 주변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해 어두운 밤에도 은은하게 빛을 내도록 했고,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수도권에 인접한 영흥도와 선재도는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풍광이 아름다운 섬으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의 천혜 자원인 해변을 따라 섬 지역 갯벌 생태와 여가, 휴식 공간이 공존하는 친수공간을
인천시는 오는 17일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 원적산터널 및 만월산터널 통행료 지원 조례’가 원안 가결되면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평일 오전 7시~9시까지, 오후 6시~8시까지 모든 차량은 무료로 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다. 시는 올해 예산으로 4억 6100만 원을 잡았다. 이번 평일 출퇴근과 설날‧추석 통행료 면제로 시는 매년 약 20억 4100만 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현재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원적산터널은 2034년, 만월산터널은 2035년까지 민간사업자가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17일부터 평일 출퇴근 4시간에는 무정차 통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풍수해와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고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저지대, 하천 산책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64곳에 대해 전수점검을 했다. 저지대와 반지하 침수위험 주택에 물막이판·이동식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신청한 663가구 중 472가구가 설치를 마쳤다. 나머지 가구도 조만간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 쉼터 1347곳과 안심숙소 12곳을 마련했다. 안심숙소는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숙박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수구 6곳, 부평구 6곳 등 모두 12곳을 운영 중이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그늘막, 스마트 쉼터, 안개분사기(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도 늘릴 예정이다. 시는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수상안전 관리 기간을 6월 1일~8월 31일까지로 정했다. 현재 시는 10개 군‧구와 함께 11개 반 80명으로 구성된 비상근무반을 편성했다. 사고상황 모니터링, 유관기관 협업 신속지원 체계를 유지한다. 수상안전 홍보도 펼친다. 수상안
이제는 어디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해에는 규모 7.8의 튀르키예 대지진이, 최근엔 규모 4.8의 전북 부안군 지진이 발생하면서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시설 내진보강사업을 기존 39곳에서 74곳으로 확대 추진해 내진율 78.4%를 달성했다. 문제는 민간건축물의 내진율은 턱없이 낮다는 점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인천지역 민간건축물 내진 대상은 19만 1365동으로, 이 가운데 22.6%인 4만 3292동만 내진설계가 이뤄졌다. 공공시설과 비교하면 내진율이 55.8%p 차이가 난다. 만약 인천에서 큰 지진이 나면 민간건축물이 와르르 무너지는 건 당연한 수순인 셈이다. 현재 시는 민간건축물 내진 대책으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과 민간건축물 내진보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은 하겠다고 나섰는데, 따라오는 이는 없다. 민간건축물의 내진보강은 의무도 아닌 만큼 돈과 시간을 들이기 꺼리기 때문이다.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은 2020년 첫발을 뗐다. 지금까지 인증을 받은 건 고작 11곳에 그쳤다. 이 사업은 내진성능평가 비용을 최대 3000만 원까지, 인증수수료를 최대 1000만 원까지 지
이달부터 인천에서도 심야버스가 달린다. 인천시 오는 20일부터 심야 전용 시내버스인 ‘별밤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해 시범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별밤버스는 지하철 이용객이 심야시간대 버스가 끊기는 교통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요금은 카드 기준 일반 19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00원이다. 현금결제가 불가한 현금 없는 버스로 환승거리비례제가 적용된다. 이번에 시범 운행에 들어가는 노선은 N50번과 N81번이다. N50번은 경인전철 1호선 송내역 남부에서 밤 11시 50분·12시 30분 출발한다. 인천논현중학교(기점)~소래포구역~청능로4~도림주공1·2단지~남동초등학교~송내역남부(종점)을 지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거점인 N81번은 밤 12시 10분, 12시 40분에 출발한다. 청라푸르지오라피아노(기점)~청라5단지~호수공원(서측)~청라6단지~청라국제도시역(종점)을 경유한다. 시는 심야버스 운행만을 전담하는 운수종사자를 별도 채용했다. 낮 시간대에 타 업무에 종사해 야간 운행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음 달 중에는 계양역~검단신도시(N90), 검암역~가정역(N80)을 연계하는 2개 노선을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김준성
인천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애관극장이 무료상영을 준비했다. 애관극장은 4일 오후 6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40명과 일반 시민 등 모두 400명을 초대해 무료 영화상영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상영은 인천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봉사로 마련됐다. 앞서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에 ‘인사이드아웃2’ 영화 관람 초대를 의뢰했다. 이들은 인천의 지역아동센터와 협조해 어린이 약 240명과 함께 시민들도 관람 신청을 받았다. 이날 단관극장인 1관 400석에서 무료 영화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 관람과 함께 관객당 내야 하는 영화진흥기금도 애관극장이 모두 부담한다. 탁경란 애관극장 대표는 “애관을 언제까지 운영할지는 모르지만, 선대로부터 50년간 인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지역 봉사 차원에서 무료상영회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관극장은 13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895년 직후 조선인이 설립한 최초의 실내극장인 협률사로 시작해 축항사, 애관으로 이어진다. 2000년대 이후 멀티플렉스 극장들과 경쟁하면서 옆 건물을 매입해 6관까지 상영관을 마련했으나,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극장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인천 시민들이
인천시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4일 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2025년 복권기금 법정배분 신규사업’에 중소기업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역 산업혁신·장애인 고용을 동시에 촉진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중소기업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선정으로 내년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추진된다. ▲민간 중소기업 장애인 일자리 매칭 ▲장애인 근로자 직무역량 강화 ▲장애인 사업장 근무환경 개선 ▲지식재산권(IP) 출연·사회가치경영(ESG)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산업혁신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산업전환(ESG경영)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함께 해결하는 전국 최초의 새로운 지원체계를 구성한 것”이라며 “지역 산업 발전에 장애인 근로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산업정책과(032-440-4262), 인천상공회의소(032-810-2876)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수도권 전역으로 인천 장애인콜택시 이용 범위가 확대됐으나, 여전히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째 운영 중인데, 광역요금·통합운행시스템 등 정작 뒷받침해 줄 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채다. 이로 인한 불편은 온전히 이용자들의 몫이다. 광역 장애인콜택시 이용 요금은 인천·서울·경기 지역별로 현재 시행 중인 시외요금(시내요금의 2배)을 적용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7월 1일부터 광역요금을 도입한다는 구상이었는데, 감감무소식이다.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내년에나 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용자들은 왕복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 간 통합운행시스템 구축 전까지 편도로만 운행되기 때문이다. 왕복으로 이용하려면 출발지 관할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등록·사전접수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차 대수도 충분치 않아 예약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1월 8~19일까지 장애인 광역콜택시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당시 활동가 A씨는 오전 7시 안산 대부도에 가려고 인천시 콜택시 지원센터에 전화해 예약 신청을 하려고 했으나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후에도 시도했는데 매번
인천시가 1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고자 힘쓴다. 시는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를 개정해 1회용품 감량정책을 인천 전역 공공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다회용품 사용 확산 사업 등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1회용품 사용 제한 추진계획 구체화, 공공기관 주최 행사 및 청사 운영에 1회용품 사용 제한 강화, 공공기관 입점 업체 1회용품 사용 금지 의무화 등이다. 조례 개정안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내년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실내외 행사와 회의에 1회용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시는 청사 곳곳에 다회용컵 대여함·반납함 17곳, 텀블러 세척기 11곳 등 다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잉크(INK)콘서트 등 대형 축제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해 1회용품 감축 문화가 시민 문화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이제는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1회용품 사용 안하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동참해 자원순환도시 인천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도심 속 ‘여름철 피서지’가 잇따라 문을 연다. 인천시는 공원 내 물놀이장 40곳을 이달 순차적으로 개장해 다음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물놀이장은 연수구 7곳, 서구 10곳, 남동구 8곳, 부평구 6곳, 계양구 2곳, 중구 4곳, 미추홀구 2곳, 강화 1곳이 조성돼 있다. 올해 부평구 일신공원, 서구 한신공원, 계양구 오조산공원 물놀이장 3곳이 새로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은 더 쾌적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공원 관리는 각 군·구 담당 부서가 맡는다. 물놀이장 수질검사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도 있다. 남동구 인천대공원, 중구 율목공원, 연수구 문화공원 등 22곳이다.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은 “여름을 맞아 멀리 떠나지 않고 집 근처 도시공원 내 물놀이장을 찾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