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지방의원들은 오후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언 제조기 허식 의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앞에 무릎 꿇고 통렬하게 사죄하라”면서 “허식 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식 의장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모두가 안다”며 “의장이 지녀야 할 직책의 막중함은 애초부터 망각하고, 망언을 쏟아내는 건 시민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태도도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일 허 의장은 한 언론사가 제작한 ‘5·18 특별판’을 40명의 시의원실에 배포해 논란이 일었다. 이 신문에는 ‘5·18은 DJ 세력·북이 주도한 내란’, ‘일반 시민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군사작전’, ‘가짜 판치는 5·18 유공자’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지난 8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허 의장이 앞서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 차원의 징계를 피해 간 셈이다. 인천시의회도 윤리특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김명주 인천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은 “허식 의장이 거
올해부터 인천시가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사용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전동보장구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지원 사업에는 총 1억 2600만 원이 투입되며 시와 군·구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인천시 거주 장애인과 노인 등이다 보장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로, 지원 대상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피보험자가 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동 이동 보조기기 운행 중에 발생한 제3자 대인·대물 배상책임에 대해 사고당 최대 5000만 원(자부담 5만 원)까지 보장한다.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전용상담센터(휠체어코리아·02-2038-0828_ARS1)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심사를 거친 뒤 보험금 지급액을 결정해 보상 처리한다. 해마다 인천의 전동보장구 이용자는 늘어나고 있다. 2017년 1968명, 2018년 2375명, 2019년2695명, 2020년 2934명, 2021년 3149명, 2022년 3421명이다. 2017년에 비해 2022년은 73.8% 늘어
26. 그날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다…인천 중구 ‘월미 평화의 나무’ 인천 중구 월미공원에는 폭격을 이겨낸 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미공원은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지키던 군사기지였고, 6·25전쟁 당시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이었다. 인천상륙작전 닷새 전인 1950년 9월 10일에는 월미도 마을 한복판에 폭탄이 떨어졌다. 미군의 폭격으로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고, 주민들은 황급히 마을을 빠져나왔다. 월미 평화의 나무는 폭격에서 살아남은 생생한 역사다. 인천시는 2015년 인천상륙작전 이전부터 월미공원에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목을 발굴했다. 수령이 70년을 넘고, 접근성이 확보돼 견학에 용이한 나무를 ‘월미 평화의 나무’로 최종 선정했다. 치유의 나무(은행나무)·그날을 기억하는 나무(은행나무)·평화의 어머니 나무(느티나무)·영원한 친구 나무(상수리나무)·다시 일어선 나무(벚나무)·향기로 이야기하는 나무(화백)·장군나무(소나무) 등 6종 7그루다. 가장 입구와 가까운 나무는 ‘치유의 나무’다. 오랜 세월을 증명하듯 굵은 기둥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을이 되면 주변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모순처럼 1960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에서 열리는 CES 참석과 자매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1월 8일부터 1월 14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참석해 ‘초일류 스마트 허브 도시’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CES 2024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CT) 전시회로, 현지 시각 1월 9일부터 1월 12일까지 열린다. 인천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노스홀에 ‘인천·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을 운영한다.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케이-스타트업관에는 16개 인천스타트업 기업들도 참가한다. 유 시장은 홍보관의 개막을 알리고, 박람회에 참가한 인천스타트업 기업들을 방문해 혁신 제품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이어 ‘인천 미디어 스테이지’에서 인터뷰하며 ‘초일류 스마트 허브도시’ 인천의 미래 비전과 인천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삼성전자, HD현대, LG 전자, SK, 롯데정보통신, 현대자동차 슈퍼널 등 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또 최초 미주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인천교통공사가 IoT 기반 공조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7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2호선 전체 지하역사의 공조설비 190대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지난달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지하역사에 설치된 공기조화설비를 방문점검하는 방식에서 원격점검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다.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2020년 9월 캠퍼스타운역에 시범 설치로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부터 추진해 2023년 12월 사업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공조설비에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진동·소음 측정 센서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부품 상태, 결함진단 및 설비의 예상수명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예지보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계설비 스마트 유지관리 플랫폼을 자체구축했다. 기계설비 유지관리 이력 통합관리와 주요부품 교체주기 산정으로 최적의 유지관리 기반이 다져졌다. 김성완 사장은 “IoT 기반 공조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기반 시설물 유지관리시스템 운영기관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제2경인선 건설사업이 민자와 재정 두 가지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맹성규(민주, 남동구갑)·박찬대(민주, 연수구갑) 국회의원은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구, 연수구 등 인천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제2경인선을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자노선은 지난해 민자적격성조사 신청이 들어간 만큼 기존 대안 노선보다 1년 이상 KDI 심사를 앞당길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제2경인선 운영을 위한 시간을 2~3년 정도 단축 가능하다”고 했다.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은 제2경인선 사업의향서를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노선안은 인천 청학~신연수~논현~도림~서창~운연과 경기 시흥 은계, 경기 부천 옥길, 서울 온수~고척~목동을 오간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민간 제안을 받아들였고, 지난달 29일 KDI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요청했다. 앞서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에서 경기 광명을 거쳐 서울 구로, 노량진까지 잇는 총 37.35㎞ 노선으로 구상된 바 있다. 그러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좌초되면서 난항에 부딪혔다. 이에 인천시는 부천 옥길을 빼는 대안노선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인천시가 2년 연속 국비 6조 원 이상을 확보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 국고보조금 5조 4851억 원, 보통교부세 952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보통교부세는 지난해 8824억 원 대비 702억 원(8.0%)이 증가한 규모다. 보통교부세는 내국세의 일정비율(19.24%의 97%)을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해 주는 재원으로, 지자체가 용도에 제한 없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주재원이다. 유정복 시장은 보통교부세 추가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관계 공무원 등을 만나는 등 인천시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왔다. 그 결과, 인천시 건의사항이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에 포함돼 약 1100억 원이 보통교부세의 수요·수입액에 추가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반영사항으로는 ▲수입 산정방식 합리적 개선 ▲쓰레기매립지 등 님비시설이 소재한 지자체의 경우 협력수요 2배 확대 및 일몰연장 ▲외국인 수요 강화(가중치 105%→110%) 등이다. 지속적인 제도개선 건의와 전담팀(T/F) 구성·운영, 통계발굴 및 정비, 보통교부세 제도와 연계한 인천시의 자치구 조정교부금 시행규칙 제정을 통한 자체 노력 강화 등 대내·외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새해 첫 희망이 담긴 선율이 아트센터인천에서 흐른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의 지휘로 힘차게 출발한다. 첫 곡은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이다. 이어 소프라노 임선혜와 테너 최원휘가 아르디티의 ‘입맞춤’, 라라의 ‘그라나다’,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한 마디만, 오 아디나’ 등을 부르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후반부에는 작곡가 강준일의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마당’을 사물광대와 함께 신명나게 풀어낸다. 슈트라우스의 흥겨운 폴카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근심 걱정없이 폴카’,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사냥 폴카’와 더불어 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들려준다. 이광재 시 문화예술회관장은 “앞으로 펼쳐질 새해의 기대를 담은 뜻깊은 연주회이기에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활기와 희망의 음악들로 2024년의 시작을 여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19회 정기연주회 ‘2024 신년음악회’는 초등학
지난달 준공 예정이었던 ‘감리서 터 휴게쉼터’가 또다시 반년 밀렸다. 인천 중구는 지난달 29일 감리서 터 휴게쉼터 조성공사 건축·전기 등 입찰공고를 냈다고 3일 밝혔다. 감리서 터 휴게쉼터는 청년 김구 거리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매입비 19억 2000만 원, 공사비 23억 원 등 모두 4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전시관이 중점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고, 지난 2021년 사업 대상지인 신포동 한 아파트의 상가 8곳을 19억 2000만 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설계용역에도 돌입했으나, 정작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 사업은 원동력을 잃은 채 2년 동안 멈췄다. 다시 본격적으로 발을 뗀 건 주민 수용성을 얻고자 지난해 7월 주민설명회를 열면서다. 세부 사업 내용 설명과 함께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구는 ‘복합 휴게·문화 공간’에 초점을 맞춰 내·외부공간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설계용역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지난해 8월 착공·12월 준공한다는 계획도 나왔지만, 설계용역이 발목을 잡았다. 착공 전, 설계용역이 끝나
올해 2학기부터 인천형 늘봄학교를 모든 초등학교(265곳)로 확대 운영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범운영 중인 늘봄학교를 우선 6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전체 초등학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점형 돌봄지원센터가 3월 초 서구 루원시티에서 문을 연다”며 “권역별로 거점센터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0곳에서 ▲초1 입학 초기 에듀케어 프로그램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아침이 행복한 학교 ▲초등돌봄교실 등을 운영했다. 올해 1학기에는 60곳을,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2024년 늘봄학교 추진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우선 기존 과제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지만, 추진 계획에 맞춰 안내할 예정이다. 인천은 ▲동부권 ▲서부권 ▲남부권 ▲북부권 ▲강화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져 있다. 서부권 거점형 돌봄지원센터가 오는 3월 첫발을 뗄 예정이다. 올해 동부권·북부권에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거점형 돌봄지원센터는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인근 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