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인천시와 김포시가 갈등을 빚어온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 노선 조정안을 공개했다. 인천에는 2개 역만 설치하고, 건설폐기물처리장도 인천시·김포시가 공동 책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사실상 김포시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1·102역과 원당사거리역, 인천·김포 경계인 불로역 등 4개 역 설치를 요구했다. 반면 김포시는 102역과 인천·김포 경계에 1곳 등 2개 역만 지나는 노선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이번 조정안에는 원당사거리역을 빼고, 인천·김포 경계에 있는 정거장은 인천 불로동에서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광위가 발표한 조정안을 두고 인천에선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김교흥(민주, 서구갑)·신동근(민주, 서구을) 국회의원과 서구 지역 시·구의원들은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의 성명문을 냈다. 이날 신 의원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 입장을 편파적으로 반영한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안을 독단적으로 발표했다”며 “서울시 건폐장 수용을 핑계로 대지만 김포시는 건폐장 위치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천시는 인천에 일방적 피해만 전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아쿠아리움 유치가 안갯속이다. 지난해 아쿠아리움 유치대상을 결정했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당초 공약대로라면 2026년 이후에는 아쿠아리움 1곳은 유치해야 한다. 그러나 재정사업과 민자유치 모두 불투명한 만큼 공약 이행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재정사업과 민자유치 투 트랙으로, 아쿠아리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너도나도 이사오고 싶은 새로운 원도심을 만들고자 아쿠아리움 설치를 공약했었다. 이에 재정사업은 아쿠아리움을 인천항 내항 1·8부두에 조성하는 내용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진 못했다. 지난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하면서, 다시 사업계획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이후 진전된 게 없어 제자리만 걷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계획 제출 이후에는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밟게 된다. 앞서 시는 이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2025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저도 ‘순조롭게’라는 조건이 붙었다. 결국 착공 시기는 더 밀릴 수 있는 셈이다. 민자유치도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쪽에 제안만 왔을 뿐,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 산하기관의 2024년 주요 현안 사업 점검에 나선다. 인천시는 오는 19일부터 7개 공사·공단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라 18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지난 연말 2024년 경제·문화 등 주요 분야별 업무보고에 이은 것이다. 유 시장은 19일 인천교통공사를 시작으로, 인천도시공사·인천시설공단·인천관광공사·인천테크노파크·인천환경공단·인천연구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핵심 현안 사업추진 사항 등 논의하고, 일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올해 시정 목표는 시민의 행복 체감지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다. 시는 이번 신년 업무보고회가 시와 공사·공단 간 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뜻깊은 소통의 자리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공사․공단에서 시민의 안전 확보와 편의성 향상에 더욱 힘써주시길 바란다”면서 “시와 공사·공단이 한 팀이 돼 세계 10대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지난해 인천 민관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율이 2%대에 그쳤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립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 매출액은 총 54억 4400만 원으로, 공공기관이 53억 원(97.4%), 민간기관이 1억 4400만 원(2.6%)을 구입했다. 시는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근로 기회 확대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중증장애인생산품 민간 구매 활성화를 추진한다. 인천에 있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은 모두 45곳이다. 사무용품, 홍보‧인쇄물, 가구, 설비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구매의무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국가, 지자체,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에만 부여됐다. 결국 민간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율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민간 구매 확대를 위해 보조금 교부 대상(단체·시설)에 보조금 교부조건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조항을 추가한다. 또 보조사업 수행기관 선정 시 구매실적에 대한 가점을 신설하고, 인천시 우수기업 평가기준에 구매실적을 평가항목으로 추가하는 등 민간기관의 구매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
인천문화재단은 제8대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이사는 재정과 사무를 통할하고 이사회 소집 및 회의를 총괄하는 직무를 맡는다. 응모원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 및 방문, 등기우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 규정에 따라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다. 세부심사 기준은 ▲경영능력 ▲전문성 ▲리더십 ▲조직친화력 ▲윤리관 등이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가 진행된다. 면접 심사에는 직무계획 발표(형식 자유, 약 10분 내)가 포함된다. 면접 심사 종료 후 위원회는 복수 이상의 대표이사 추천자를 확정해 재단 이사회에 통보한다.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명단을 인천시장에 제출한 후 대표이사의 선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류 심사 통과자는 인천문화재단 누리집(ifac.or.kr)을 통해 접수번호로 공지하며, 최종 대표이사 추천 후보자는 별도 공지하지 않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매독 감염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고자 팔을 걷는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매독의 감염병 등급이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 체계로 강화됐다. 매독은 성 접촉으로 발생하는 성매개감염병으로, 위험한 성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장기간 전파가 가능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내외 매독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매독의 감염병 등급을 올리고,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했다. 감시체계 변화로 매독을 진단·발견한 모든 의료기관은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 관할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해 추가 전파를 차단할 방침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염병의 심각도에 따라 1급에서 4급까지 분류하고 있다. 모두 89종의 감염병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매독의 전수감시 체계 전환으로 지역 감염자 수를 제대로 파악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시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독 등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인천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린다. 17일 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자 총 122억 원을 투입하는 ‘2024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과 지역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에는 약 69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총 태양광 4,321㎾, 태양열 505㎡, 지열 215㎾ 등의 설비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 고효율 기기를 보급하는 지역에너지 보급사업 예산은 약 5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42%가 늘어났다. 주로 에너지 수요가 많은 정수사업소,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등의 변압기, 펌프 등 노후설비 교체로 에너지 이용 합리화 사업에 쓰인다. 또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의 발광 다이오드(LED) 7860개를 교체해 전력을 절감하고, 에너지 복지 제고와 이용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시는 올해 하반기 ‘인천형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총 3회에 걸쳐 인천테크노파크(TP), 학계, 전문가, 발전공기업 등의 전문가를 구성해 자문을 거친 바 있다.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시민이 수용하고 함께하는
#1 지난해 1월 4일 오전 3시 50쯤 60대 치매 노인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미추홀경찰서에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신발도 신지 않고 얇은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드론, 수색견의 합동 수색 끝에 당일 오후 2시 20분쯤 미추홀구 문학산에서 무사히 구조됐다. #2 지난해 7월 22일 오전 11시 31분쯤에는 등산을 나섰던 60대 치매 노인 B씨의 실종신고가 강화경찰서에 접수됐다. 아들과 ‘등산 중 넘어져 못 움직이겠다’라는 통화를 한 뒤, B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상황이었다. 집을 나선 지 약 7시간 만에 등산로부터 10m 아래 굴러떨어져 있던 B씨를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인천지역 치매환자 실종 신고 건수는 ▲2018년 688건 ▲2019년 718건 ▲2020년 678건 ▲2021년 690건 ▲2022년 78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6월까지 39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실종된 치매환자는 대부분 구조되지만,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6월 기준 5년 이상 장기실종자는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5년 이상 10년 미만 2명, 10년 이상 20년
인천시가 3만 2590명의 조상 땅을 찾아줬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조상 땅 찾기로 3만 2590명에게 2만 5584필지(29㎢)의 땅을 찾아줬다. 여의도 면적(2.9㎢)의 10배 규모다. 조상 땅 찾기는 K-Geo 플랫폼인 ‘개인별 토지 소유 현황 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본인이나 조상 명의로 된 전국의 토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조상이 1960년 1월 1일 이전에 사망했을 경우 호주 승계자만 신청할 수 있고, 1960년 1월 1일 이후 사망한 경우에는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자는 인천시 토지정보과와 10개 군·구 지적부서를 방문하면 된다. 토지소유자 본인일 경우 신분증을, 사망자의 상속인이면 제적등본·기본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 등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들 준비해야 한다. 2008년 1월 1일 이후 사망한 부모, 배우자 자녀의 토지는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다.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첨부해 K-Geo 플랫폼(kgeop.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망인(조회대상자) 기준 기본증명서에 사망 일자가 표기돼 있어야 하고, 가족관계증명서로 사망인과 신청인 간 가족관계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를 모르고
인천시가 올해 청년 자립수당을 1인당 월 50만 원으로 올렸다. 16일 시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월 40만 원이던 자립수당이 올해부터 월 50만 원(국비 포함)으로 인상된다. 자립수당은 자립준비청년의 생계 부담을 덜고 안정적 자립을 돕기 위한 것으로, 보호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최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으로 2년 이상 보호받다가 18세가 돼 보호가 만기 되거나 연장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이다. 자립수당을 처음 신청하는 대상자는 본인이나 그 대리인이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복지로 누리집(bokjir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립수당 외에도 자립정착금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맞춤형 멘토링 사업인 ‘인품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욕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 자립생활 지원, 주거안정 지원, 심리·정서 지원, 취업·진로 지원, 보호종료 예비 지원, 자립기반 조성 등 6개 분야, 21개 사업으로 생활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