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나던 곳인데, 여기가 대피 장소인지 몰랐어요.” 15일 오전 8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인천애뜰. 지각이 가까워진 만큼 조급한 발걸음과 추운 날에도 산책하고자 나온 사람들로 분주하다. 사람들로 가득한 공원 중앙 인근에서는 금연공원, 응급헬기 착륙지점, 인천애뜰 주요시설 등을 알리는 각종 안내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구석진 곳에 쓸쓸히 세워진 안내판도 있다. 공중화장실 뒤편으로 걸음을 옮기면, 노란색 안내판 하나가 지진 옥외대피장소라는 사실을 조용히 알린다. 외진 장소인 탓에 발견 못 하는 일도 수두룩하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51)는 “여기에 지진 옥외대피장소 안내판이 있다는 걸 오늘 알았다”며 “지진이 나면 그저 사람들을 쫓아 이동할 거 같다.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홍보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지진 옥외대피장소는 지진 발생 시 시설물 붕괴 등에 따른 낙하물 위험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곳이다. 학교 운동장·공원 등을 주로 지정하며, 대부분 입구 인근에 안내판을 설치한다. 현재 인천에 지정된 지진 옥외대피장소는 618곳이며, 699만 6591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해 1월보다 장소는 96곳, 수용인원은 131
인천시가 인천청년정책을 이끌 청년위원을 찾는다. 15일 시에 따르면 청년정책 발굴과 청년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2024년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을 오는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청년을 대표하는 네트워크는 청년 의견 수렴 및 청년 문제 개선 방안 모색 등 청년정책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참여하는 소통과 협력 창구다. 올해는 공개모집과 추천모집 등 방식으로, 모두 150명의 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주요 활동은 ▲인천청년대표단 구성‧운영 ▲정책분과 및 정책 소모임 활동 ▲워크숍 및 성과공유회 등 청년 관련 행사 개최 등이다, 공개모집은 80명을 선정할 예정으로, 오는 26일까지 인천유스톡톡 인천청년포털(youth.inche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천에 거주하거나 인천에 있는 대학교 또는 직장, 청년단체에서 활동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추천모집은 7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청년의 대표성을 강화하고자 지역·직능·정책 등 분야별 추천을 받는다. 네트워크 위원으로 활동하는 청년에게는 분과 및 소모임 활동비 지급, 우수 활동자 표창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
월미바다열차가 안전을 위해 잠시 멈춘다.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월미바다열차가 임시휴무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시휴무는 궤도운송법에 따라 매년 실시되는 법정 정기검사를 진행하고자 마련됐다. 기존에는 8일이 걸렸으나, 5일로 단축됐다. 감독관청인 인천 중구청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진행된다. 공사는 차량, 궤도 등 전 분야에 걸쳐 현장 위주로 검사가 진행됨에 따라 검사 기간 월미바다열차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월미바다열차는 검사가 끝나는 주말인 다음 달 3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성완 사장은 “월미바다열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실시하는 법정 정기검사로 부득이 운행을 일시 중지하게 되는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월미바다열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다음 달 28일까지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입주기업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암물류2단지는 전국 항만 최초로, 총면적 25만㎡에 달한다. 지난 2020년 8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8월 지정됐다. 현재 관세청 통합검사장을 중심으로 3개의 입주기업이 선정돼 입주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IPA는 지난해 12월 잔여부지에 대한 2개사의 사업제안을 적격사업으로 채택하고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공모는 제3자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최종 공모절차다. 사업계획서 평가는 최초제안사업 평가와 동일한 기준으로 이뤄지며, 최초제안기업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제3자의 제안이 접수되지 않으면, 항만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초제안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추진 일정 ▲신청 조건 ▲제출절차 ▲사업계획서 평가기준 ▲시설물 건설 조건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이 안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특화화물 증가 추세에 맞춰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인천항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
인천시가 원하는 책을 무료로 동네서점에서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를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 위치한 45개 동네서점에서 운영 중이다.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대출 및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도서관에 방문하는 방식으로 평균 2~3주가 소요됐다. 수령방식을 서점 방문으로 바꾸면서 도서 수령 기간이 1주 이내로 단축됐다. 지난 2021년 남동구 관내 7개 서점에서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1개 서점, 올해 45개 서점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신청은 ▲2021년 1024권 ▲2022년 4525권 ▲2023년 7607권으로, 매년 시민들의 이용률과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추홀도서관 누리집 ‘비대면 도서대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미추홀도서관(책이음) 회원이면 누구나 도서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도서를 신청한 후 희망하는 서점에 방문해 책을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대출일 포함 15일이다. 1인당 월 3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책을 다 읽은 뒤 서점으로 반납하면 도서관에서
인천시와 호놀룰루시의 자매도시 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미국 하와이에 마련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와이 호놀룰루시를 방문해 그린 하와이 주시사와 릭 블랑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을 차례로 만나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하와이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잘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며 “인천과 하와이 간 돈독한 관계가 지속돼야 한다. 무엇보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계기로 하와이와의 문화·관광 교류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쉬 그린 주지사는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한국, 특히 인천에서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하와이와 인천 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하고, 한인사회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마우이 화재 복구지원을 위해 시민과 공무원들이 모금한 7만여 달러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이어 유 시장은 파와아 인하공원에 설치된 자매결연 조형물과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 제막식에 참여했다. 자매결연 조형물은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3m 크기로 ‘마주하는 두 도시의 아름다운
인천 시민단체들이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인천경찰청에 제출했다. 인천지역연대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12일 허 의장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일 허 의장은 40명의 시의원실에 ‘5·18은 DJ 세력·북이 주도한 내란’ 등의 기사가 담긴 신문을 배포해 논란이 일었다. 5·18 특별법 제8조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들은 “허 의장이 배포한 신문은 대법원과 이전 정부가 인정한 사실과 배치되는 허위 사실로 도배돼 있다”며 “허 의장은 이를 동료 의원들에게 공공연히 유포해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허위사실유포의 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 탈당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의장직과 시의원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에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허 의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 7일 윤리위원회를
“공공의료가 강화된 인천에서 치료받고 싶어요.”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11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공공의대 설립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궐기대회는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인천시민들의 염원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김교흥·박찬대·배진교 국회의원,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장성숙·신영희 인천시의원, 박종태 인천대 총장, 수백 명의 시민 등이 참석했다. 대회에서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시 공공의대 신설 등 필수지역의 의료 붕괴 사태 해소 정책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공공의대 관련 법안을 하나로 통합해 빠르게 21대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은 인구 300만 명에 달하는 3대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통한다. 그러나 국립대 의과대학이 없는 실정이다. 취약한 인천 공공의료의 민낯인 셈이다. 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강화 및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위해 2019년부터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운영 중이다. 인천지역은 사립대 병원인 가천대길병원이 ‘책임의료기관’이다. 반면 울산을 제외한 다른 권역의 경우 국립대 병원이 책임의료기관을 맡고 있다. 인천은 수도권임에도 의료취약지로 꼽힌
인천시설공단은 행안부가 주관한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55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단은 모든 분야에서 100점 만점을 획득했다. 광역 지방공기업 유형 평균 93.6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이 관심갖는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발굴하고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고객 수요분석을 진행한 점, 개정된 정보공개법을 준수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이행한 부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종필 이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단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올해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2만 원 올랐다. 인천문화재단은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자동으로 재충전된다고 11알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삶의 질 향상 및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관광·체육 활동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금은 1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상향됐다. 2024년 문화누리카드 발급 자격을 계속해 유지하고 있다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재충전된다. 소지한 문화누리카드 유효기간이 2024년 1월까지거나 2023년도 카드 지원금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면 자동 재충전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원금 충전 완료는 1월 말 문자로 안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누리카드 사업 및 자동 재충전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문화누리카드 고객센터(1544-3412) 또는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팀(032-455-7187~8)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