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 것과 달라서 당황했어요.” 지난 4일 오전 찾은 인천 미추홀구 신기사거리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몇 걸음 옮기자, 버스정류장 없이 버스 노면 표시만 남은 도로가 보인다. 신기사거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주안1구역은 재개발로 인한 교통영향평가가 이루어졌다. 당시 버스정류장을 100m 앞으로 옮기는 방안이 논의됐고, 실제로 올해 옮겼다. 문제는 옮긴 이후다. 버스 노면 표시가 기존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 심지어 새겨진지 얼마 안 된 듯 색깔도 선명하다. 버스정류장을 옮기면서 시공사가 도로포장을 다시 했는데, 이때 생긴 실수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오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천시 버스정보시스템과 포털사이트를 보면 기존 옮기기 전 자리로 버스정류장 위치를 안내한다. 이처럼 오류가 겹치면서 혼란을 겪는 건 시민들이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씨(28)는 “잘 모르는 곳에 갈 때 보통 지도 앱으로 경로를 확인한다”며 “이렇게 내버려 두면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버스정류장 위치를 제대로 못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늦게 사안을 파악한 인천시가 수습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미추홀구가 관
인천 옹진군이 청소년들이 안전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해수욕장 주변 점검에 나섰다. 4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영흥면 및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 관리센터와 함께 해수욕장 주변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합동 지도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의 음주·흡연 등 청소년 일탈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여름방학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술·담배 등을 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판매하지 않도록 계도에 중점을 뒀다. 이날 피서객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관련 홍보물을 배부해 청소년 보호의식 확산 및 깨끗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내 유해업소 및 피서지 주변을 중점으로 점검·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해수욕장, 관광지 등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해 건전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중구가 주민들의 한센병 예방·치료를 위해 팔을 걷었다. 4일 구에 따르면 전날 중구보건소 3층 대강당에서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와 협력해 ‘무료 피부질환 이동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주민 9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한센복지협회의 한센피부 전문 의료진들이 보건소를 방문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주로 피부 및 말초 신경계·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해 조직을 변형시키는 질환이다. 이날 한센병 검진과 함께 무좀, 습진, 건선, 지루성피부염, 가려움증, 잘 낫지 않는 상처 등 기타 피부과 질환에 대한 진료와 상담·투약을 진행했다. 중구보건소는 오는 12월 7일에도 영종·용유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 검진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진료를 원하는 주민은 당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5층)을 방문하면 된다. 정확한 시간은 추후 보건소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정한숙 보건소장은 “한센병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나균을 소멸시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조기에 적절한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동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중구가 올해부터 도원동 일원을 안심마을로 만든다. 3일 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구청 서별관 회의실에서 ‘살고 싶은 도원 안심마을 조성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고 범죄예방 효과를 높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구는 약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주거환경 인프라를 개선할 방침이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적용, 골목길 환경 정비, 조도 개선, 안전시설(비상벨·반사경 등) 설치, 보행환경 개선 등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도원동 행정복지센터 일원 약 2만 4000㎡다. 이 일대는 준공 20년 이상 노후 연립주택이 많고, 고령자·여성 1인 가구·취약계층 비율이 높아 범죄나 안전 위험 등의 우려가 크다.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또 전 과정에 셉테드 전문가 자문을 얻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 신흥지구대 등 기관과 15명의 주민협의체가 함께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도원동 일대의 취약한 생활공간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안심마을로 개선될 것으로
인천 동구가 8월부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일 구에 따르면 찾아가는 치매 검진 서비스는 인지저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매 중증도를 억제하고 집중 관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검진은 8월부터 12월 말까지다. 월 1회 진행되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갈 방침이다. 인지선별검사(CIST)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및 협약 병·의원에서 진단검사와 감별검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검사 결과 치매로 진단받은 대상자는 센터 등록 후 치매치료관리비, 배회감지기(GPS), 조호물품 등을 지원받는다. 또 1:1 사례관리, 쉼터 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동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으로 신속히 치매 환자 발견하고자 한다”며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미추홀구가 이영훈 구청장 공약인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 장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인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안전한 공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초등학교에 있는 빈 교실을 활용하며, 강사가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돌봄교실 이용대상자는 0~5세로 가닥을 잡았다. 2023년 6월 기준 미추홀구에 사는 0~5세 아동은 모두 1만 2308명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남부교육지원청과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빈 교실 현황 조사 협조 공문을 보냈다. 빈 교실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 6월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역 초등학교에 보냈지만, 답은 그대로였다.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다 보니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당장 내년부터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을 2곳 운영할 계획이다. 그만큼 장소 확보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영유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문제도 남아있다. 이에 병설유치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재 미추홀구에는 병설유치원이 13곳이 있다. 구 관계
인천 중구가 여름철 폭염에 지친 취약계층을 챙긴다. 2일 구에 따르면 취약계층이 더욱 편하게 쉴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8월 한 달간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한다. 중구에는 행정복지센터 등을 무더위쉼터로 30개 시설을 지정해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곳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는 시설 이용자와 무더위쉼터 이용자 간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아, 잠시 눈을 붙이는 것도 못 하는 등 마음 편히 쉬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구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개항동어울터 등 모두 12곳을 확대 운영한다. 이번 조치로 행정복지센터 내 회의실 등을 별개의 ‘전용 무더위쉼터’로 만들어 공간을 분리한다. 내부에 냉방기구·TV·생수 냉장고·캠핑 매트·부채 등을 갖췄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확대 운영 기간은 8월 1일부터 25일까지다. 김정헌 구청장은 “7월 장마로 고생한 취약계층 구민들이 곧바로 찾아온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무더위쉼터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동구에 10번째 공유우산함이 생겼다.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재활용 우산으로 만든 공유우산함을 동구보건소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공유우산함 프로젝트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동구자원봉사센터 우산수리봉사단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버려지는 폐우산을 수거해 고쳐 공유우산함을 만든다. 앞으로도 우산수리봉사단은 공유우산함 설치와 폐우산 수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강진석 센터장은 “동구 주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을 책임지는 동구보건소에 공유우산이 설치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장마와 더위에 동구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공유우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유니세프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까지 받은 인천 남동구가 시간제 보육 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시간제 보육 기관은 연수구 9곳, 부평구와 계양구 8곳, 미추홀구·서구 7곳이다.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남동구와 15만의 중구가 각 2곳, 6만인 동구도 1곳이 있다.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의 8개 구에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남동구는 1곳을 추가 지정했지만, 기존에 운영하던 1곳이 그만둬 숫자에 변화가 없다. 오는 8일까지 시간제 보육 기관을 추가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는 1곳이 지원했다. 모집공고를 다시 내도 지원 기관이 있다는 보장도 없다. 지난 6월에도 2곳이 지원했으나 한 곳은 중도 포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준이 까다롭지만 지원이 기대에 못 미쳐 기존 어린이집들이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 육은아 남동구의원(국힘, 논현1~2‧논현고잔동)은 “구에서 재정을 들여 적극 유치해야 한다. 다른 지역은 동마다 하나씩 있다”며 “남동구 엄마들도 시간제 보육을 이용할 수 있게 인증기관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구는 지갑을 열 생각이 없어 보인다. 구 관계자는 “시간제 보육은 국·시비
인천 중구가 5년 만에 ‘중구 역사문화해설사’를 모집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중구 역사문화해설사는 관광객들에게 중구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모집은 해설 활동 인력을 확충해 관광객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자 추진된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인원 보강이다. 인천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성인 중 문화·역사에 대한 기본소양과 정확한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춘 시민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다. 중구 원도심 근무자 3명, 영종국제도시 근무자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갖춰 인천 중구청(인천시 중구 신포로27번길 80) 문화관광과로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서류 및 면접 심사, 전문 양성기관 교육을 거쳐 해설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우선 면접 심사로 14명을 선발한다. 9~10월 중 전문 양성기관을 통해 기본소양, 지역 문화·역사, 해설·안내 기법, 현장실습 등을 무료로 교육한다. 이어 교육 출석률 및 필기 평가, 현장 시연 등 종합 점수를 토대로 7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의 현장실무수습 과정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