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를 위해 휴대용 보호장비를 배부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에 노출된 민원 부서 8개와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 처리 담당자에게 공무원증 모양 목걸이 형태 휴대용 녹음기 33개를 배부했다. 이후 관련 법령과 지침 교육을 진행했다. 휴대용 보호장비는 민원인의 위법 행위로 인한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담당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민원인이 폭언이나 폭행을 하면 민원 처리 담당자는 녹음 시작을 알린 후에 사용할 수 있다. 녹화 기능이 있는 보호장비는 올해 6월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민원실 주변 청원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피해 공무원이 발생하면 법률 지원, 심리 상담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민과 민원 처리 담당자 모두가 안심하고 민원을 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미추홀구의회가 관광성 해외 연수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추홀구의원들은 지난해 8월 미추홀구 폭우 당시 제주도 관광성 연수를 떠나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줬다”며 “또 혈세 1억 원 유럽 관광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혈세 낭비 관광 연수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추홀구의회 의원 15명과 직원 6명은 5월 9일부터 17일까지 1억 500만 원을 들여 독일과 스웨덴으로 해외연수를 갈 예정이다. 출장계획서를 보면 이들이 공식 방문하는 기관은 발도르프 대안학교, 스톡홀름 시청사, 친환경 주거단지 하마비 허스타드뿐이다. 나머지는 프랑크부르크·뮌헨 시내 견학과 하이델베르크 고성 관람, 바사호 박물관 견학, 전통 재래시장 견학 등이다. 인천평복은 “하루 일정 중 절반 이상은 유명지역 관광 프로그램들이다”며 “연수 목적도 없이 이미 독일과 스웨덴을 출장 국가로 정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인천시군구의장협의회 회장인 만큼 혈세를 쓰는 데 다른 곳보다 더 엄격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미추홀구의회가 유럽 관광 연수 중단을 결정하고 전세사기 피해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노
인터넷 맘카페 거래로 억대 피해를 입은 회원들이 운영자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30일 피해자 20여 명은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가해자들은 또 다른 카페를 열어 똑같은 죄를 저지르려고 한다.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구속 수사해 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2월 카페 운영자 A씨 등 2명은 2020년 3월부터 지난 2021년 12월까지 회원 1만 6000여 명 규모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구매 금액보다 15~35% 더해 상품권을 주겠다 속이고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한다. A씨 등은 이벤트를 열어 상품을 전달하거나 정치인,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하고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30~40대 여성으로, 인터넷에서 분유나 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을 보고 카페에 가입했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는 약 100명에 달한다. 현재 30여 명이 단체 고소를 했고 개인 고소를 한 피해자도 20명이 넘는다. 피해 금액은 98억 원이며 최고 4억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회원도 있다. 피해자들은 운영자들이 다른 카페를 새로 열어 물건과 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
인천 계양구는 오는 31일 ‘금요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농협경제지주 인천본부와 함께 여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인천과 계양구 지역 농협, 지역 농가, 자매결연지인 영월군 등 13개 단체가 참여한다. 구청 남측광장에서 오는 11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이날 장터에서는 계양에서 생산되는 쌀인 게눈 감춘쌀, 채소, 친환경 버섯, 화훼류, 잡곡, 과일, 인천축협 쇠고기뿐만 아니라 영월군 지역특산품 잣, 더덕, 꽃차류, 약초 등을 판매한다. 구 관계자는 “직거래장터는 농가의 판로 확대를 돕고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의 빗나간 예측으로 부평공원 앞 공영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줄어든 주차 면수 798면을 대체하기 위해 기존 화물차 주차장을 재정비해 166면을 조성했다. 이용 요금은 최초 30분 600원이고 추가 15분당 300원을 받는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무료이며, 166면 중 50면은 정기 주차를 할 수 있는 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는 바로 옆 캠프마켓에 공원이 조성돼 방문객이 많아지면 주차장 수요가 늘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부영공원 주차장과 가까워 이곳 역시 이용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곳은 원래 화물차 주차장이었는데, 왕래가 많은 곳에 화물차 주차장이 있으면 사고 위험이 클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하지만 구의 예상과 달리 현재 이용률은 저조하다. 올해 2월 부평공원 주차장의 기준 이용 건수는 700여 건에 그친다. 운영 수익도 200만 원뿐이다. 이에 비해 인근 부영공원 주차장은 한 달 이용 건수가 1만 1000건에 달한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렇게 이용률이 낮은 이유는 부평공원 주차장이 부평역이나 상업 지역, 주택가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부평역에서 이곳까지는
인천 부평구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부평구 자원순환가게 어울림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일 부평5동 중부동 공원을 시작으로 부평2동․갈산1동․부개1동 행정복지센터, 삼산2동 참좋은 두레생협, 십정1동 558-2번지 등 6곳에서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품목별로 무게를 측정한 후 인천e음 카드 포인트로 유가보상을 한다. 자원순환가게로 들어오는 재활용품은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지난해에는 투명 페트병 36만여 개 등 재활용품 약 21톤을 수집했으며, 참여자 1715명에게 515만 원 상당 인천e음 카드 포인트를 지급했다. 구는 올해 권역별로 신규 거점 3곳을 추가하고 자원관리사 19명을 선발해 고품질 재활용품 선별을 위한 직무·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는 첫걸음은 주민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것이다”며 “환경도 지키고 보상금도 받을 수 있는 부평자원순환가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가 주도해 동부권역(광역) 소각장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구에 지을 수는 없다.” 부천시의 소각장 단독화 결정으로 당장 소각장을 지어야 하는 부평구‧계양구의 똑같은 입장이다. 공공정신 결핍인 님비현상(Not In My Back Yard)이 적나라하다. 27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로부터 소각장을 단독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공식 통보였다. 앞서 부천시는 광역 소각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는 이유로 단독화를 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5년 말까지 하루 처리용량 380톤 규모의 소각장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소각장 건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소각장이 들어설 장소를 선정해야 하고, 마땅한 장소를 고르더라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특히 시는 부평구․계양구 모두 각자 땅에 광소각장 조성을 꺼리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평구는 시가 주도해 계양구와 함께 사용하는 동부권역 소각장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부평구 단독 소각장을 짓게 되면 많은 비용이 든다. 부평에서 380톤 규모 소각장을 짓기
인천녹색연합이 환경부를 상대로 부평 캠프마켓 D구역 환경조사보고서 공개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12월부터 캠프마켓 D구역 환경보고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이의신청을 했지만 환경부는 지난 1월 비공개를 결정통보했다. 환경부는 보고서가 공개되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으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녹색연합은 법원이 여러 판결을 통해 환경조사보고서의 공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서울행정법원은 부평미군기지 환경조사보고서와 관련해 당시 반환 협상 중이던 캠프마켓 A·B·C구역 환경조사보고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SOFA 하위 법령은 국회 비준동의를 받은 조약이 아니고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근거 규범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반환 협상 중인 D구역은 상당 부분 오염됐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 보호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재산권 보호를 위해 환경조사보고서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가 계양과 함께 성장한 음식명가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계양에서 25년 이상 영업을 이어오면서 동일 음식을 고수한 음식점을 구민 등에게 추천받는다. 이후 시식평가단과 민관 평가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구만의 특색 있는 음식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명가 음식점에는 홍보 현판 부착, 주방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벤트 참여는 계양구청 블로그에서 27일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게시글에 추천 업소명, 대표 음식, 추천 이유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우수 글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계양과 함께 성장한 음식 명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앞으로도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 특색음식 육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5. 철거 앞둔 일제 강제 동원 흔적… 인천 부평구 ‘조병창 병원’ 나무와 벤치가 있는 도심 속 넓은 공원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역사를 품고 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은 일제 강점기 일본 육군에서 사용되는 각종 무기를 생산하던 일본육군조병창이 있던 곳이다. 조병창은 중일전쟁 등 아시아태평양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1939년 9월 공사를 시작해 1941년 5월 5일 인천육군조병창이라는 공식 명칭을 달고 문을 열었다. 일제는 인천항과 경인철도를 이용한 물자의 수송이 편리하고 서울과 가까워 인력 모집도 수월한 부평을 적합지로 판단했다. 또 계양산, 철마산, 원적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 연합군의 공습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3개의 공장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매달 생산한 무기는 30년식 총검 1만 개, 소총 9000정, 소형 폭탄 2800개 중형 폭탄 2000개에 달했다. 조병창이 조성되면서 인근에는 미쓰비시 제강, 도쿄제강 등 군수기업들이 잇따라 들어왔다. 부평은 전쟁 수행을 위한 병참기지가 됐다. 조병창 노동자들은 대부분 강제 동원된 조선인이었다. 인천중학교, 인천상업학교, 인천공업학교, 인천고등여학교, 인천소화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