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새없이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열리는 연말과 달리 1월의 문화예술가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한해를 시작하는 1월 초순, 평택과 수원 두 곳에서 모처럼만에 열리는 미술전시회를 찾아 차분하게 올 한해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 황제성 초대개인전= 한국미협 경기도지회장인 황제성이 '바람의 순환'(From the Wind of Circulation)을 타이틀로 지난 8일부터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평택미협 주관으로 이번 21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는 작가는 전시회에서 제목처럼 순환의 이미지를 통해 대상에 대한 인식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평론가 안대현은 그의 이번 전시작품에 대해 "매체와 색채의 순환이미지를 통해 생명력을 표출하고 마티에르의 유동적 움직임과 조화를 통해 생명력있는 화면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순환의 이미지를 통해 타자의 것들과 모종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캔버스가 오히려 새로운 생명력으로 충만돼 신선하게 보인다는 것. 작가 황제성은 그간 20차례에 걸친 개인전 외에도 250여 차례나 단체전에 참가해 왕성한 창작력을 자랑해온 미술인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과 한국미술작가상 등 굵직굵직한 상을 수차례에 걸쳐 수상한 중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최대 이벤트의 하나로 꼽히는 '세계평화축전'의 윤곽이 최근 공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위임사업으로 주관하게 될 '세계평화축전'은 '평화 상생 통일 생명'을 컨셉으로 삼아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40일간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모두의 아이들'(For Children of Our Own)을 테마로 한 행사는 규모나 주제, 내용에서 전례없이 방대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청소년수련원 내 3만평 규모의 부지에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평화공원'(가칭) 을 중심으로 도라산역, 예술마을 헤이리, 파주출판도시 등에서 세계평화축전을 펼친다는 것.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해부터 성공회대 문화대학원장인 강준혁 총감독을 위시한 17명의 민간전문가로 팀원을 구성해 세계평화축전사무처를 조직하고 행사를 준비해 왔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준혁 감독은 '세계평화축전'의 주요 메시지는 '평화'라고 말하며 행사가 담아낼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전쟁이나 갈등의 대립 개념으로만 사용된 종래 '평화'의 개념과 달리 이번 평화축전에서는 타인의 존엄을 기반으로 공존을 추구하는
겨울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특별전시회 '이집트 문명전'이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부천 아인스월드 영상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주최자인 아인스월드는 고대 이집트의 유물과 풍물, 각종 행사를 통해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전을 3개월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집트 문명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한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조각상과 이집트 최고 미인인 네페르티티의 두상을 비롯해 이집트 사후 세계와 신들의 이야기를 표현한 전시물, 다양한 파피루스, 오벨리스크 등 총 2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문명 발상지인 이집트의 면모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전시회에는 의상, 장신구, 거울, 향수병 등 50여점의 공예품을 선보여 고대 이집트의 풍물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파피루스에 상형문자로 내 이름 새기기, 피라미드 안에서 사진찍기, 이집트인들의 손금보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굴 예정이다.
올해 중국과 일본 두 나라와 음악적 교류를 준비 중인 일산유스챔버 오케스트라(단장 박우화)가 연주회에 참가할 단원을 모집한다. 일산유스챔버는 오는 7월경 중국 심양사범대학 예술원 초청으로 현지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8월 20일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한일 우정의 해' 기념으로 내한한 일본 지바현 소년소녀오케스트라와 합동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단원 160명으로 구성돼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일본 지바현 소년소녀오케스트라는 고양시를 방문, 수준높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간 국내외 유명 지휘자 및 솔리스트와 함께 각종 연주회를 개최해온 지바현 소년소녀오케스트라의 이번 내한 공연은 일산유스챔버가 2002년 지바시의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 한일시민교류 페스티벌에 출연한데 대한 답방의 성격도 있다. 단장인 박우화씨는 "이번 연주를 통해 한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문화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유스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천년 9월30일 창단된 청소년오케스트라로 6회에 걸친 정기연주회 및 20여회에 이르는 기획공연과 자선연주회를 활발하게 개최해 왔다. 이와 관련, 일산유스챔버는 3년 이상 악기를 다룬 초중고
지난 12월, 작품성이 뛰어난 예술공연을 기획해 문화관광부와 전국문예회관연합회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오산문화예술회관이 올해에도 유명 작품들을 기획공연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올해년도 기획공연 작품을 확정한 오산문예회관은 최근 무대 공연작을 발표했다. 회관은 1월 저명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초청해 '김대진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시작으로 2월에는 '끌로드볼링 발렌타인 콘서트', '북경인형극단 초청공연' 등을 올릴 예정인데 몇몇 대표적인 작품을 살펴본다. # 한일우정의해 기념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한국인이 좋아하는 인기절정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오는 6월 '한일수교 40주년'과 그의 10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산을 찾는다. 연주회에서 유키 구라모토는 자신의 곡을 직접 연주해 '동양적 정서의 뉴에이지 음악'이라는 세간의 평을 오산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 2005 뮤직 알프 페스티발 11월에는 세계 최정상의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실내악 향연 '뮤직 알프 페스티발'이 펼쳐진다. 프랑스 꾸쉐빌과 도쿄에서 세계적인 실내악 페스티발로 자리잡은 '뮤직 알프' 공연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연주자들의 공연을 볼
어린이들이 지난 세기 회화의 위대한 지침이 된 프랑스 출신의 두 화가 피카소와 마티스의 예술세계를 체험해 보는 이색 미술전시가 열린다. 경기도박물관은 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박물관내 중앙홀과 기획전시실에서 매일 세차례에 걸쳐 워크샵과 행사로 구성된 특별 체험전시를 시작한다. 주최 측은 워크샵을 통해 현대회화에 영향을 미친 두 화가의 회화적 특징을 파악하고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시킨다는 취지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마티스는 원색의 대담한 병렬을 강조해 강렬한 개성적 표현을 시도한 야수파의 비조로, 피카소는 입체주의 (큐비즘)의 시조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20세기 거장들이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어린이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현지 어린이미술교육 커미셔너가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할 국내 전문강사를 직접 교육하는 등 협력체제로 운영된다. 초등학교 어린이와 일반인 참가자들은 1시간 30분 동안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선, 색, 형태, 구성과 색채라는 네가지 테마에 따라 분리된 작업장 네곳을 순회하면서 두 화가의 예술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전시장 관람은 '새장'에서 공중에 매달아 놓은 두 화가의 작품 14점의 사본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
경기도여성회관(관장 여순호)이 올해 제1차 여성평생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8개과정 60개 과목에 걸쳐 2,180명을 모집할 교육은 도내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나 저소득모자가정,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 10일과 11일 우선 접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학점인정과정, 직업훈련 및 생활기술과정, 정보화과정, 문화취미과정, 전통문화과정, 자녀지도과정은 10일 10시부터 13일까지 선착순 인터넷접수를 하며, 14일부터 17일까지 여성회관을 직접 방문, 등록해야 한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저소득모자가정대상자, 등록장애인(1~3급), 국가유공자 중 교육보호대상자는 수강료가 면제되며, 실버대학과 경기민요반의 경우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주부들이 육아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36개월 이상 취학전 아동은 부설 어린이집에 수탁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도여성회관은 오는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강식을 열고 5개월과정의 평생교육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의 249-5371~2,5298~9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조정아)가 여성창업 입주업체를 14일까지 모집한다. 도내 거주하는 여성 예비창업자와 창업 후 2년 이내의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10개 내외 업체를 선정한다. 입주 기간은 1년(경영평가에 따라 1년 연장가능)이며 임대료는 보증금 50만원에 월 7만원의 관리비를 내면 된다. 센터는 입주업체에 컴퓨터 등 사무용품 지원은 물론 경영컨설팅과 창업정착자금 알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센터는 창업지원을 통해 총 55명의 여성 기업인을 양성했으며 1년 이상 400여명의 고용 인력 창출과 93억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올렸다. 문의 031-283-9211
부천문화재단은 겨울방학 기간인 1,2월 어린이들을 위해 여섯가지 특별공연을 펼친다. 재단은 6일 오정아트홀에서 국악실내악단인 나눔소리의 흥겨운 국악한마당 '소리치고, 장단맞추는 흥겨운 우리가락!!'을 시작으로 가족극, 마임, 인형극, 국악, 무용 등 각 장르별 공연을 연속 올린다.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과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 오정아트홀 세곳에서 두편씩 분산 공연될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7일부터 16일까지 첫 무대에 올려질 '빠스쿠알리나-내 이름을 기억해...소원을 들어줄께!'는 마법사와 한 가족을 등장시켜 가족간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을 기본 줄거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림 속 신기한 동물들이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아이들과 놀아주고 쉴새없이 이어지는 마술과 화려한 무대로 어린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또한 2월 15일부터 2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동쪽 숲의 보물이야기'도 온가족이 함께 볼수있는 따뜻한 창작 가족극이다. #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 극단 모단메아리의 마임 '빨간코 아저씨의 이야기 보따리'는 움직이며 즐기는 다양한 놀이를 알려줌으로써 컴퓨터 오락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공연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소망을 빌어보는 것은 인지상정일터. 을유년 벽두에 인천과 안양에서 새해 소망을 담은 사진과 서예전시가 각각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1. 인천 신세계 갤러리, '백두산 사계와 풍경' 전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의 사계절 변화를 대형 사진에 담은 '백두산 사계와 풍경'전이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갤러리는 사진작가 이정수(문화사랑방 대표)씨가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백두산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작품 20여 점을 4일부터 16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민족의 정기를 품고있는 웅장한 백두산 천지처럼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자는 소망을 담아 마련됐다. 작가 이정수씨는 장엄하고 신비로운 천지의 일출과 계절별로 변화하면서 꽃과 눈으로 뒤덮힌 백두산의 모습, 천지의 주변 절경인 ‘장백폭포’와 ‘소천지’등을 사진에 담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사실 이들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작가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연중 맑은 날이 50여일이 채 되지않는 백두산의 일기 탓에 작가가 산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작가는 "통일이 되면 아직 사진에 담아보지 못한 북한의 명산들과 그 동안 찍어온 남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