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소비사회에서 현대인은 자신이 소유한 물건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운동화페인팅과 휴대전화 컬러링, 머리모양으로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남에게 보이는 물건보다 책상 위나 서랍 속의 물건들은 자신을 더 잘 드러내는 매개체다. 그 속에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있다고 느끼는 화가가 있다. 수아아트스페이스(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대표 최수아)의 9번째 신진작가인 판화작가 홍윤이 바로 그다. 홍씨는 29일까지 열리는 자신의 2번째 개인전에서 ‘서랍 속 자화상’을 선보인다. 구리판을 못과 바늘, 송곳 등으로 긁어 찍는 드라이포인트 방식으로 만든 20여 점을 전시한다. 홍씨는 “자신의 얼굴을 그려 자아를 표현하는 자화상은 얼굴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이 매일 보고, 쓰고, 만지는, 자신만의 공간인 서랍 속의 일상물건들로 상징화를 했다”고 밝혔다. 관객들이 자신의 서랍 속 물건과 비교해 보며, 작가가 의도한 ‘옥의 티’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문의)031-258-5652
평소 다리에 울퉁불퉁 힘줄이 튀어 나왔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다리 피부의 정맥이 확장되고 꼬불꼬불 비틀리면서 늘어난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인 경우가 많다. 수원시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 흉부외과 김현태 과장는 “처음에는 보기에 눈에 좀 거슬리는 정도로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다가, 점차 보기 흉하게 혈관이 튀어나온다“며 “통증과 피로감, 중압감, 붓는 느낌, 쑤심, 화끈거림, 가려움증, 쥐가 나거나(야간근육경련), 저림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장시간 서있는 직업 남성보다 여성 발병률 높아 피로감·쑤심 등 증상 다양… 약물·수술요법 치료 한번 생기면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하지정맥류는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습진과 염증(피부 표면의 혈전성 정맥염, 급성 및 만성 피부염), 피부색 변화 및 피부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동맥과는 다른 정맥의 해부ㆍ생리학적 특성에 있다. 김 과장은 “정맥 내부에는 판막이 있어, 피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하는데, 이러한 판막의 고장으로 피가 역류해 정맥류가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을 갈 때든지, 누워 있을 때든지, 일어날 때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유대인은 모세의 율법설명을 적은 신명기 6장 5~9절을 ‘셰마 이스라엘’이라고 한다. 노벨상 수상자 중 22%가 유대인일 정도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민족인 유대인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암송해야 하는 성구이다. 전통은 옛날부터 지금 이 시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이자 인천 가톨릭대학교 교수 차동엽 신부는 자신의 책 ‘무지개 원리’(동이)에서 경제·정치·외교적으로 상실감에 빠져 있는 한국 사회에 전인적 자기계발 원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원리는 유대인의 ‘셰마 이스라엘’에 있다고 강조한다. “셰마 이스라엘은 무엇을 하든 ‘마음을 다하여’(감성계발), ‘목숨을 다하여’(의지계발), ‘힘을 다하여’(지성계발) 임하는 자세를 훈련시킨다. 그리고 이를 ‘거듭
카톨릭커뮤니케이션協 결성 ▲경기도 내 방송과 영상, 케이블,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수원 시그니스’(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를 결성했다. 지난 17일 수원시 정자동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장이자 수원교구장인 최덕기 주교와 KBS 김홍 부사장, 김태기 하남시 문화예술관장 등 시그니스 코리아 본부 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창립미사와 축하식을 열었다. 최 주교는 “수원 시그니스가 사회를 향해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앞으로 큰 역할 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그니스 코리아’는 전세계 가톨릭 매체 네크워크인 ‘시그니스’(국제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의 한국지부로 2002년 12월 창립해 각 교구별로 조직됐다. 수원교구에서는 이번에 처음 출범했다. 어린이 찬불가 율동경연대회 수원 ‘유가심인당팀’ 은상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레크레이션협회가 주관한 ‘제2회 어린이 찬불가 율동경연대회’에서 대한불교진각종 유가심인당(수원시 북수동)팀이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
극빈자·실직자·환자·노숙자 이웃으로… 9명의 봉사 동참 목회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극빈자와 실직자, 환자, 노숙자 등 ‘강도를 만나 쓰러져 있는’ 이들의 이웃이 되고자 한다”며 교회 밖으로 나선 것이다. 기독교사회운동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의 올해 주력사업 중의 하나인 ‘거리목회운동’(이하 운동)은 신학대를 졸업하고도 목회활동을 할 교회를 찾지 못한 목사들과 독거노인, 정신장애인, 극빈자 등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운동이다. 거리목회운동본부는 지난 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출범예배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 벌써 2달전부터 12명의 목회자들이 매주 모여 기도와 현장조사를 통해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다. 6개 지역을 선정해 2명의 목회자가 한 팀으로 사역하는 이들은 파송된 지역에서 ‘거리도움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가 교회를 향해 요구하는 목소리를 듣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어려운 이웃의 도우미가 되어주는 역할을 통해 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목회자
잘 생긴 청년이 성당에 새로 나왔다. 체격도 우람하고 외모도 반듯하다. 신세대 젊은이 치고는 진지한 눈빛을 가지고 있어 호감 간다. 내 느낌대로 청년은 착실하게 6개월 동안 교리교육을 받은 후 세례를 받았다. 따듯한 봄날 청년은 수줍은 얼굴로 색시가 될 예쁘장한 아가씨를 내게 데려 왔다. 평상시 마음에 들던 젊은이라 기쁜 마음으로 혼배성사를 집전했다. 혼배 성사 중 “이 가정에 예쁜 아기를 탄생하게 해 주십시요!” 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결혼 한지 1년이 지난 신혼부부를 보면서 마음이 초조해진다. 언제 아기를 가질까? 새색시 배를 흘끔흘끔 훔쳐본다. 아무리 봐도 배가 불러 올 기색이 없다. 답답한 마음에 내가 먼저 물어본다. “애는 언제 생기는 거야?” 신랑 얼굴이 빨개진다. “신부님 기다려 보세요.” 오히려 나를 안심시킨다. 2년이 지났다. 너무 답답하고 궁금하다. 두 부부를 사제관으로 불렀다. “애 소식 없어? 병원에는 가 봤어?” 신랑이 머뭇거린다. 다급한 내가 “혹시 병원에서 무정자증이래?” 신랑은 힘없는 눈빛으로 대답한다. “예&rd
경기문화재단 10주년 도서관 주간 기념행사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하 도서관) 2단계 인터넷주소 취득과 제43회 도서관 주간 기념행사를 펼친다. 30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 홈페이지(www.library.kr) ‘미소담소’게시판에 ‘내가 바라는 도서관’이란 주제로 글을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가자와 도서관 홈페이지 신규가입자 10명을 각각 추첨해 3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준다. 도서관은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민과 함께하는 공공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도내 공공도서관을 검색해 소장정보를 확인하고, 또한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이다. 문의) 031-249-5239
퇴근 음악회·서커스 등 볼만 시 전역 행사… 분위기 ‘업’ 군포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수리산의 옛 이름은 태을산이다. 수리산의 주봉인 489m의 태을봉 때문에 독립된 산으로 불렸다. ‘태을(太乙)’은 동양사상에서 우주의 본체, 즉, 천지만물의 출현 및 성립의 근원을 뜻하는 말로 전통문화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지조와 청렴을 자랑하듯 하늘을 향해 곧고 품위있게 솟아있는 태을봉은 군포시를 굽어 보며 시민들을 보호해 주는 군포시의 지킴이로 사랑받고 있다. 2001년 군포수리문화예술제로 시작한 군포시민대축제(2003~2006년)가 올해부터 군포 태을제로 이름을 바꾸고 ‘수리산의 봄’이라는 부제로 생동감있는 축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2007 군포태을제 ‘수리산의 봄’이 21일부터 29일까지 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봄밤의 음악회와 릴레이 테마공연, 공단 퇴근길음악회, 군포아트플래그 전 등 시민에 다가가는 행사가 많다. 군포시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
● 섹스 위드 러브 주연: 시그리드 알레그라시야, 엘바로 루돌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들의 성교육을 논의하기 위해 학교 모임에 참석해, 정작 자신들의 섹스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섹스 코미디. ● 동갑내기과외하기 레슨2 주연: 이청아, 박기웅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찾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재일교포 여학생은 억지로 한국어 과외선생이 된 동갑내기에게 비속어와 욕을 배운다는 코미디. ● 리핑-10개의 재앙 주연: 힐러리 스웽크 가족이 비참히 살해당한 후, 선교사로서의 활동을 접고 종교적인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여인은 마을에 나타난 10가지 재앙을 조사하며 악마와의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는 공포 스릴러. ● 카뮈 따윈 몰라 주연: 가시와바라 슈지, 마에다 아이 학교수업으로 일환으로 영화를 만들게 된 대학생들은 좌충우돌 조금씩 영화제작을 시작하게 되지만, 학생들의 소동과 열기가 정점에 다다르며 미묘한 분위기가 된다는 드라마. ● 선샤인 주연: 로즈 번, 클리프 커티스 50년 후, 태양이 죽어 가면서 인류도 멸망해 가자, 유일한 희망인 태양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려고 8명의 남녀가 우주선을 타고 떠난다는 공상과학 스릴러.
(사)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제17대 지회장 취임식이 17일 오후 5시 수원시 호텔리츠에서 열렸다. 지난 2월 28일 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송영철(63)씨는 이날 취임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 국악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말보다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회운영과 관련해서는 “지회 산하 31개 시군지부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해 다양한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고, 경기국악인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향후 운영방침을 설명했다. 송 지회장은 1994년 제13대 지회장의 잔여임기를 시작으로, 14∼16대 지회장을 맡았다. 이번 지회장직의 임기가 끝나는 2011년까지 17여 년 동안 지회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