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보다 짧은 설 명절로 인해 귀향을 포기하고 연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항공권과 스키장, 극장 등에 대한 예약 신청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중부지방에 갑자기 내린 폭설로 인해 귀향을 준비하던 귀향객들 까지 귀향을 포기하면서 인근 근교에서 설 연휴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1일 경기도 관광·레져관련업계와 귀향객들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은 지난해보다 하루가 준 3일이지만 예약은 오히려 증가했다. 더욱 국내외 관광지에서 설연휴를 즐기기 위해 항공권과 호텔, 콘도 등에 대한 예약 신청이 일부 끝나지만 뒷 늦게 예약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설 연휴 기간(12~16일 집계)국제선 일본행 노선 예약률은 93%와 90%에 이르며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23~28일) 비해 각각 72%와76%나 증가했다. 국내선 경우 역시 12~13일 제주 도착전 항공편 예약률이 96~98%이며, 연휴가 끝나는 15일과 16일 제주 출발 항공편 예약도 모두 끝나 상태이다. 또 갑자기 내린 눈으로 귀향을 포기하고 스키장과 온천에 가족 단위의 예약이 더 늘어나면서 추가 객실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천 지산리조트과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포천 베어스
수원 서부경찰서는 10일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 등)로 K(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8시쯤 안양시 만안구 주택가 골목에 주차된 회사원 K(27)씨소유의 승합차에서 노트북 등 시가 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안양일대 돌며 4회에 걸쳐 총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자~오늘도 힘내서 파이팅 합시다!” 10일 오전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우체국. 오전 5시쯤 영통 수원우편집중국에서 이곳 우체국 발착장에 도착한 소포와 택배 등을 동별로 구분하는 발착팀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3일 앞두고 수원우체국은 소포와 등기우편물이 뒤엉킨 가운데 평소 4배 이상 물량이 급증한 터라 현장은 그야말로 숨 돌릴 틈조차 없어 보였다. 오전 7시쯤 출근한 집배원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배달 구역에 동선을 머릿속에 그려가며 물건들을 빠른 손놀림으로 우편 차량과 이륜차에 싣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110여명의 집배원은 설을 앞두고 하루에 각자 140~150건을 배달한다고 한다. 특히 이번 설은 연휴가 짧아 소포와 택배 물량이 예년 설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상태였다. 수원우체국 김석규(52)소포실장은 “우리 우체국은 장안구와 권선구를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엄청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집배원들이 하루 15시간씩 일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배달에 앞서 마지막으로 이틀 내내 내리는 비를 대비해 배달할 소포와 이륜차를 보호망과 랩으로 이중으로 점검하는 손길이 바쁘다. 이는 집배원들은 이륜차
“소외된 분들에게 조금이나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명절을 앞둔 9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민원실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66㎡남짓한 민원상담실은 임금을 받지 못한 민원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민원실 창구는 이미 임금체불 문의 전화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이날 오전 민원상담을 받는 김 모(45)씨는 화성의 금형제조공장에서 일했지만 지난 5개월 치 임금 630만원을 받지 못한 채 설을 앞두고 있다. 지난 5개월간 회사 재정이 않좋다며, 임금 지급을 미루다 결국 얼마 전 회사가 부도 신청을 내면서 임금도 받지 못해 답답한 마음에 민원실을 찾았다고 한다. 김씨는 “배운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 몸으로 먹고 사는 것뿐이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직장도 잃고 월급도 받지 못해 황당하다”며 “당장 설 때 고향을 어떻게 내려갈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민원상담을 받는 조선족 김 모(47·여)씨도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김 모씨는 “식당 주방에서 쉬는 날도 없다 시피 열심히 일했지만 사장이 가게를 정리할 것이니 나가라고 했다”며 “길림성에 있는 자식들에게 춘절(설)을 맞이해 용돈이라고 보내고 싶지만 월급을 받지
최근 도내 대학가는 새학기를 앞두고 크게 오른 방값에 부담을 느낀 대학생들이 저렴하고 값싼 원룸과 자취방을 구하느라 경쟁이 치열하다. 8일 도내대학과 대학가 부동산에 따르면 도내 평균 29~33㎡(9평~10평)크기의 원룸 전세 값은 지난해 3천~3천5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4천~4천500만원으로 평균 15%가 올랐다. 원룸 월세 가격 또한 지난해에 비해 약 5만~15만원까지 올랐다. 이에 설 명절 전에 자취방을 얻으러 나온 학생들이 비교적 저렴한 방을 구하기 위해 삼삼오오 대학가 원룸촌 주변을 돌며 발품을 팔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자취방을 구하러 나온 김현성(3학년·경기대)씨는 “설 전에 자취방을 구해야지 그나마 저렴하고 싼 가격에 자취방을 구할수 있다”며 “그런데 요즘 원룸과 자취방 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학생들의 기호에 맞게 원룸을 폴옵션(침대와 TV를 뺀 시설 일체)으로 리모델링 하면서 가격 상승을 일으켰다. 아주대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3층 이상일 경우 엘리베이터가 있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풀옵션화가 진행되다보니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숙
설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중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지난해보다는 소폭상승했지만 일부 회사는 자금사정과 업체별 불황으로 인해 설 상여금을 주지 못하는가 하면 설 선물 조차 마련치 못해 근로자들이 쓸쓸한 설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도내 각 지역 상공회의소에 발표에 따르면 수원지역 제조업체 96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90.6%로 전체휴무를 실시하며 설 상여금 역시 61.5%가 지급할 예정으로 지난해 설에 비해 0.5%정도 업체수가 늘었다. 또 부천지역의 경우도 중소업체 14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6%로 전체휴무를 실시하며,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16.7%가 늘어난 82.9%로 나타났다. 또 안산반월·시화공단 지역 중소기업들 역시 117개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 59.8%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고 이는 지난해 보다 1.2%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작년에 금융위기 등으로 극도로 어려웠던 경제상황에 비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조금은 나아지며 업체별 실적이 현실로 반영된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일부 업체별로 자금난과 원자재 가격상승과 환율하락 등의 악재로 인해 상여금을 물론 월급 조
설 명절을 앞두고 맞아 우체국 소포우편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체국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보안노출 등을 이유로 돈을 빼가는 신종 보이스피싱(Voice Fishing)전화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1일 서울체신청과 일선 우체국에 따르면 소포우편물을 이유로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집 주소와 전화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지난 1월 말부터 수십 건이 접수됐다. 이 같은 사기 전화는 경기도내 우체국의 경우 최근 10일 사이에만 3건의 피해 사례와 매일 5통이상의 의심확인 전화가 오는 등 설 명절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우체국을 사칭전화는 ‘소포가 도착했다’ 혹은 ‘반송된 소포가 있다’며 ARS(자동응답시스템)안내 이후 9번을 누르면 상담원을 연결해 상담을 하며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자세히 물은 뒤 갑자기 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제 지난 1월 30일 소포가 도착했다는 ARS전화를 받은 김모(34·용인)씨는 “신분확인을 하겠다”며 “주민번호와 주소, 신용카드 등을 물어본뒤 바로 끊었다”며 “집에 가본니 소포도 없고, 우체국 역시 그런 전화를 한적 없었다고 확인돼 기분이 찜찜하다”고 말했다. 또 최
설과 졸업 및 입학시즌을 앞두고 상품권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통해 구입시 돈만 받고 상품권을 배송해 주지 않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을 배송해 주는 등의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와 상품권 소비자들에 따르면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www.thecheat.co.kr)에는 대폭 할인을 앞세워 상품권 구매대금을 선불로 받은 후 연락을 끊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을 배송하는 사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초 수원에 사는 회사원 최모(27·여)씨는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인터넷 N포털 사이트를 통해 구두상품권 10만원짜리 3장을 평균 40%의 대폭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뒤, 유효기한이 지난 상품권 배송받았다. 이에 최씨는“설 시즌 보다 먼저 상품권을 구매해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준비하려고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아끼려고 하다고 더 큰 돈을 지출했다”고 하소연 했다. 또 수원에 사는 직장인 김모(40)씨는 지난 추석 때 선물 받은 구두상품권 10만원권 들고 최근 수원시내 한 아웃렛을 찾아 구두를 고르고 상품권 결제를 요구하자 주인은 “사업자가 변경돼서
도내 유통관련 업체와 배송업체가 설을 앞두고 업무량이 폭주할 것에 대비, 대대적인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은 내부에서 다소 편안한 업무를 보는 유통업체를 선호, 높은 경쟁률을 보인는 반면 힘들고 잔업까지 해야하는 배송업체는 지원자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27일 유통 및 배송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지표 등의 호조와 설날 특수로 매출 급증이 예상되면서 이를 지원할 대체 인력을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 25일 북수원 홈플러스의 경우 설 단기아르바이트생을 10명 모집에 40명이 대거 지원하면서 4:1의 치열한 면접과정을 치르고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였다. 이날 면접을 본 대학생 김현수(23)씨는 “설날에 용돈이라도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를 신청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줄 몰랐다”며 “학생들만 아니라 대학졸업생에 주부들까지 같이 면접을 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설 연휴가 짧고 실물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작년 이맘때 평소 1통의 채용전화 문의가 왔는데, 현재는 하루 5통이상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서수원 이마트 지점 경우도 설 단기아르
수원 서부경찰서는 27일 심야시간대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 등)로 J(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11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대로변에 주차된 L(64)씨 소유의 승용차에서 도구를 이용해 문을 열고 카메라와 지갑 등 시가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수원일대를 돌며 6차례에 걸쳐 총 4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또, J씨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2009년 9월까지 B(51)씨가 운영하는 A주유소에서 일하면서 판매대금 31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