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끈에 달랑달랑 채워 줬으면’(윤석중, ‘낮에 나온 반달’ 일부)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의 작품이 극으로 만들어진다. 윤 선생은 생활 주변의 친숙한 대상을 소재로 리듬을 살린 동시 ‘어린이날 노래’, ‘퐁당 퐁당’, ‘고추 먹고 맴맴’ 등 1천여편을 만든 아동문학가이다. 오는 2월1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열리는 피아노 3중주의 윤석중 동시 음악극 ‘낮에 나온 반달’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다. 이 시는 홍난파 선생이 곡을 붙여 많은 이들에게 불려진 노래이기에 더욱 유명하다. 추억을 이야기할 때면 함께 떠오르는 것이 어릴 적에 즐겨부르던 동요일 듯하다. 해설가의 동화구연을 비롯해 피아노 3중주의 연주가 어우러진 이 공연은 윤석중 선생의 동심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은 어린시절의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극은 ‘현실의 공간’과 &l
인천문화재단은 24일 오후 4시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 교육실에서 ‘2007 지역문화비평활성화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인천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생산적인 소통을 목표로 지역문화비평활성화사업을 전개, 전문비평그룹·젊은비평그룹·시민문화컨설팅단을 구성하고 그 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번 결과보고회에선 인천문화재단 우상훈 전문위원, 젊은비평그룹 성현경, 시민문화컨설팅단 심윤보 등이 참여해 주제발표를 한다. 또 2007년 지역문화비평활성화사업 각 주체(전문비평그룹, 젊은비평그룹, 시민문화컨설팅단)의 활동결과 보고, 각 주체별 활동자 발제, 2008년 사업진행을 위한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032-455-7116.
개관 7주년을 맞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지역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기획공연, 교육프로그램 확충, 국제대회 성격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 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올한해동안 기획공연 85건을 비롯해 모두 160회의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교육프로그램 23개와 기획전시회 5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획공연은 모닝콘서트, 한국연그 베스트5, 명품클래식 시리즈 등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기존의 기획시리즈 등을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또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은 연중 어린이로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연극과 뮤지컬을 비롯, 음악·미술·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 이와함께 ITI(국제극예술협회) 집행위원회 유치, 제7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신극 100주년기념 한국연극 베스트5, GM대우-의정부전국대학 뮤지컬 페스티벌, 자체 브랜드 공연 개발·유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당은 국제비정부기구인 ITI(국제극예술협회) 세계본부 제126차 집행위원회 및 ITI한국본부 가입 50주년 기념행사가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과 동시에 개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진배 사장
경기도의 규모에 맞는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주민에 대한 교육서비스를 확충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문화재단이 22일 3층 강의실에서 주최한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어떻게 할까?’ 토론회가 그 자리.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재춘(전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4명이 발제자로 나섰고 김보성(경기문화재단 문화교육팀장), 강지은(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교육팀 사무관)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재춘씨는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새로운 네트워크 전망’이란 발제문에서 “2006년도 문화관광부가 실시한 문화향수 실태조사 결과, 도내 문화시설 현황·문화자원 등의 외형적 모습은 광역지자체에 걸맞았다”며 “그러나 주로 영화, 연극에 치우치고 있어 다양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씨는 이에 대해 “도 문화정책이 문화시설의 건립 등 인프라 조성에만 머물지 않고 문화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다양화와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예술작품의 관람이나 감상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교육·체험활동, 동호회활동 등 시민의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예순 하나. 인생을 제대로 이야기할 나이라고 했던가. 뭔가를 결정 짓는 순간이기도 하다. 프랑스 철학자 장 그르니에는 “저마다의 일생에는, 특히 그 일생이 동터오는 여명기에는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이 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렇듯, 40년째 화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경기예총 남궁원 회장의 이야기는 남달랐다. 21일 눈이 내리던 날에 경기예총 사무실에서 만난 남궁 회장은 “그동안 했던 작업을 한 매듭짓는 일로 올해 환갑을 맞아 전시회를 준비중”이라며 “더 크게 뛰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일”이라고 운을 띄었다. 그는 오는 2월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2월28일부터 3월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본관에서 나이 환갑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고향에 대한 사랑을 허수아비로 작업했던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3단계의 연대기로 나눠 그동안의 삶을 이야기한다. “대학시절, 잠시 떠나있던 고향인 가평을 찾았다가 새마을 사업으로 인해 사라진 정취가 아쉬웠다. 고향의 기억을 찾던 중 우연히 보게된 들판에 홀로 남아있는 허수아비가 눈에 들어와 허수아비 그
인천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재단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실시됐던 ‘문화인턴사업’의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문화예술기획인력운영지원사업’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지역문화예술 단체 및 문화기반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 지역 문화예술인력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자는 뜻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최종 선정자는 내달부터 지원 선정된 단체에서 11개월 동안 인턴활동을 하게 되며 재단이 진행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문화예술기획인력 참여 자격은 현재 인천 거주기간 1년 이상인 자로 자격기준에 적합한 문화예술 관련 전공자나 경력자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그러나 실업급여 등 공공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실업대책의 수혜를 받고 있거나 2008년 1월 현재 4년제 이하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를 다운받아 이메일(essulll@ifac.or.kr)하거나 직접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032-455-7135.
고양이와 개가 주인을 돕기 위해 함께 손잡고 일하다 소중한 보물을 물에 빠뜨린 후 앙숙이 됐다는 우리 전래 동화. 전래동화는 항상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준다. 동심은 애완 동물을 사랑한다. 그중 강아지와 고양이는 아이들이 동생으로 여길만큼 애완동물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있는 편. 하지만 이 애완동물들이 원래 애완동물이었을까? 아이들에게 이런 상상력과 의문을 갖게 만드는 흥미로운 연극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고양이는 이렇게 외친다. “세상 무엇도 나에게는 별 다를 것이 없어. 난 혼자 다니는 고양이거든!” 장화신은 고양이가 사람과 친구가 됐지만 애완동물이 없던 시대에 왜 고양이는 혼자되길 택했을까? 극단 사다리는 오는 2월3일까지 서울 혜화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가족뮤지컬 ‘고양이는 왜 혼자 다닐까’를 공연하고 있다. 이 뮤지컬은 ‘정글북’의 작가로 잘 알려진 키플리의 작품을 원작으로 길들여지지 않는 원시의 고양이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주술적이고 신비로운 음악과 화려한 춤사위는 재치가 있으며 재미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공연의 원작은 ‘
한양여대 조준호 교수 “청소년 흡연 적발 어려움 등 규제장치 빨리 마련해야” 척추관절전문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오는 30일 오후 1시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당신의 허리는 튼튼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척추센터 심정현 과장이 진행하는 이번 특강에선 허리 통증의 원인과 튼튼한 허리를 갖기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효과적인 관리·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또 일반인들이 놓치기 쉬운 허리 통증 발생 원인과 원인별 치료법도 상세히 설명한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별도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져 참가자들의 의문을 덜어줄 예정이다. 일반인이면 누구나 강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031-223-2233(내선 147).
말러, 리스트, 슈트라우스, 브루크너, 슈만, 모차르트, 브람스. 이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도전해 온 레퍼토리들이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루어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의 성공은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말러의 관현악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탁월한 곡 해석으로 평가된다. 부천필의 말러 전곡 연주는 ‘말러전문동호회’가 생기는 계기를 마련했고, 일반인들에게도 ‘말러 신드롬’을 일으켜 국내 교향악단의 레퍼토리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 등 국내 음악계의 판도를 바꾸어놓기도 했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과 뛰어난 업적은 국내 예술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지난 2005년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국내 정상의 오케스트라로서의 부동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1988년 창단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를 비롯해 하이든, 슈트라우스 등의 프로그램을 들고 창단 20주년 첫 무대인 신년음악회를 마련한다. 25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선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을 비롯해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슈
경기문화재단은 22일 오후 2시 재단 3층 강의실에서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어떻게 할까?’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연세대 임정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선 문화연대 이원재 공동사무처장이 ‘지역문화 환경변화에 따른 문화예술정책의 방향’을, 임재춘 전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이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새로운 네트워크의 전망’ 등의 발제문을 발표한다. 또 한국종합예술학교 이동연 교수는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실행과제’를 주제로, 백승대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 등의 성과물을 내놓는다. 이어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교육팀 강지은 사무관과 안성달팽이학교 이기원 교장, 광명 하안문화의집 민병은 관장 등이 패널로 참여 주제발표자들과 열띤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