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을 맞아 어린이들의 순수한 감성을 되살려줄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이 열린다.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9일부터 16일까지 일러스트 작가 8명이 참여하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을 연다. 참여작가는 강정선, 김진아, 양수홍, 이관수, 이승수, 임운규, 장종균, 최효애 등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동화 일러스트 원화와 책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작가들의 일러스트 원화와 함께 제작된 동화책을 보여주고, 여러가지 동화책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의 묘미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8명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볼 수 있다는 것. 작가 양수홍은 동화책 ‘흥부와 놀부’, ‘서울 1964년 겨울’, ‘사랑이 있는 곳’, ‘숲으로 간 고양이’ 등에서 작업을 해온 작가로, 이번 전시회에선 전래동화 ‘반쪽이’의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인다. 판화를 전공한 이승수는 전래동화, 과학, 경제 등 여러 분야의 동화 일러스트 작업을 해온 작가로, ‘삐루와 뽀로의 채소찾기’에서 작업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문의)032-430-1199.
아주 오래전, 우리네 사람들은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음식을 마련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나누는 일을 즐겼다. 이름하여 잔치라는 것을 말이다. 동네에서 잔치라도 벌리는 날이면 손님들을 비롯해 잔치집을 지나던 초대받지 않은 이들까지 함께 찾아와 즐겼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네 잔치는 바로 ‘나눔의 장’이 아니었던가. 수원여성회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과 수원 권선3 늘푸른공원에서 제3회 수원여성문화한마당 ‘여신잔치-나눔과 연대를 위한 여성들의 신나는 잔치’를 연다. 수원여성회가 지역여성들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열린강좌, 참여마당, 본마당 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열린강좌에는 특별 초청한 줌마네 대표 이숙경씨가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들려준다. 참여마당에선 전래놀이를 비롯해 천연염색, 책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나눔과 연대의 걸림돌 물풍선 터뜨리기, 행복도 조사, 지역 저소득 아동 지원을 위한 바자회, 벼룩시장, 여성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본마당은 수원시여성회원들이 직접 연출한 창작극 ‘쌈장과 얌전이&
온 세상이 물감을 뭉개놓은 것처럼 붉게 물드는 계절이다. 가을, 산자락에는 붓으로 빨간 점을 찍듯이 천천히 단풍이 물들고 있겠다. 붉게 물든 단풍이 등산객들을 유혹하는 무렵이다. 몸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등산이 제격이다. 이런 날에 선선한 가을바람을 빌미로 가족들과 함께 단풍 구경도 할 겸 산에 오르는 건 어떨까. 등산 시 등산복 못지 않게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등산 전용 속옷이다. 일반 면 소재 속옷은 땀 흡수 능력은 뛰어나다. 하지만 등산을 갈 때엔 면 속옷이 땀을 발산하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능성 속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언더웨어 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은 브랜드 ‘보디가드’를 통해 등산전용 속옷 ‘2007 맥스 와일드’시리즈를 선보인다. 올 가을, 보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2007 맥스 와일드’시리즈는 흡습속건의 기능이 우수한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일반 면에 비해 평균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땀과 수분을 흡수하고 신속하게 배출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보디가드 2007 맥스 와일드 여성 브래지어는 쿨맥스 원단으로 땀의 배출이 용이
상식? 고정관념? 여기선 안통해~! 별 ★, 기발한 창의력 발전소 도대체 이곳에는 어떤 것이 숨겨져 있길래 많은 아이들이 아는 걸까. ‘별난물건박물관’은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 주력업체인 ㈜밸루션이 지난 2005년 1월 문을 열었다. 이 업체의 직원들이 외국출장을 오가면서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위해 하나 둘씩 모으게 된 별난 물건들이 지금의 이색박물관을 세우게 된 계기가 돼 결국에는 여러 사람과 함께 하고자 하는 소박한 희망으로 박물관을 열게 됐다.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전세계의 별난 물건과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이 곳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감각까지 눈뜨게 하는 창의력 발전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것들은 좌우가 뒤바뀌어 보이는 ‘거울’을 비롯해 바로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는 ‘안경’, 손가락만한 ‘텔레비전’, 태양열 ‘조리 기구’, 어깨걸이가 달린 ‘우산’,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 등 다양하다. 495.87㎡ 규모의 별난물건박물관은 약 300여 가지의 전시물들로 채워져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의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전 세계의 별난 물건과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전시, 직접 보
“각자가 살아가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인생이라는 게 나열식으로 보여지는 파노라마가 아니다. 그 속에서 찾는 희망을 말한다.”(전상면) 수원 대안공간 ‘눈’은 11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서양화가 전상면(35)씨의 ‘Sun Flower & Nature’전을 연다. 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삶과 자연’을 주제로 작업해온 연작작품 ‘Sun Flower & Nature’ 3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들은 녹색 계열의 아크릴물감을 이용해 캔버스에 마블링기법으로 그린 것들로, 붓이나 빗자루·나이프 등을 사용해 표현된 우연적인 이미지들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전씨는 우연적인 이미지들을 강조하기 위해 젤소를 바른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과 바인더(접착역할을 하는 아크릴물감 보조제)를 섞은 것으로 그림을 그리며, 물보다 물감을 많이 섞어 작업한다. 이런 그의 손길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맞게 되는 직관적인 느낌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문의)031-244-4519.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운영하는 만화전문 갤러리인 ‘소새만화갤러리’는 다음달 6일까지 ‘삼인삼색(三人三色)’전을 갖는다. 삼인삼색전은 ‘서울카툰회’ 회원인 공보혁, 오영, 김흥수(배추아저씨) 작가가 모여 준비한 것으로, 풍자카툰 특유의 강한 메시지보다는 생활속에서 묻어나는 일상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유머 카툰전이다. 세가지 색다른 카툰을 선보이는 3인 카투니스트의 전시에 임하는 자세도 각양각색이다. “세상 시름 잠시 잊고, 여러분과 카툰 한잔 하고 싶습니다.”(공보혁), “카툰은 매일 꾸는 꿈, 그림, 나를 되새김질하게 만드는 미래다.”(오영), “웃음과 따뜻함 그리고 명상을 통해 도달하는 ‘유머의 바다’입니다.”(김흥수).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월요일은 휴무. 문의)032-667-3745.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6일 소강당에서 ‘한국미술의 세계화 전략’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미술의 비전과 지향점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역주의와 세계화’, ‘세계화와 서구 미술계’, ‘국제 교류 문화정책’, ‘한국문화의 국제교류와 해외홍보’ 등을 주제발표한다. 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전략분석, 한국미술의 해외순회전 전략분석,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 전략과 방안, 해외에서의 한국 근현대 미술의 동향과 지원방향 등에 대해 토론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교수, 정책개발자, 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제자와 토론자가 참여한다. 문의)02-2188-6232.
‘제9회 단원미술제’가 6일부터 19일까지 안산 단원전시관에서 열린다. 단원 김홍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미술대전은 ‘공모전 수상작’전, ‘현대미술 선정 작가’전, ‘단원풍속 속의 복식’전 등으로 진행된다. ‘공모전 수상작’전에선 대상작 김경일씨의 조각작품 ‘동화(同和)’를 비롯해 각 부문별 최우수상 작가인 장재록씨(한국화), 구교수씨(서양화 구상), 조민자씨(서양화 비구상), 김온환씨(판화), 배상숙(공예)씨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6일부터 8일까지 ‘안산 김홍도 축제’가 단원전시관 야외에서 열린다. 조선풍속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조선시대 명절(설, 한식, 단오, 칠석 등) 체험을 비롯해 악기체험, 양반행차체험, 연풍현 관아체험, 조선시대 염전사진전 및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문의)031-413-5566.
중견 서양화가 신철씨가 21일까지 양평 마나스 아트센터에서 ‘감히, 숲을 엿보다’전을 갖는다. 신씨의 18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 청산도(靑山島)의 대자연과 학창시절의 기억, 현재 자신이 머물고 있는 도회지의 일상 등이 적절하게 섞인 ‘기억풀이’ 연작 30여점을 선보인다. 동양화의 서정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 신씨의 작품은 시간이 만들어낸 기억들을 비롯한 삶의 풍부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의 작품들은 가장 본능적이고 가장 소박한 몸짓으로 우리네 삶과 기억들,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다양한 색과 기호를 이용해 단순화된 이미지로 표현했다. 미술평론가 홍경한씨는 “신씨의 작품들은 새로운 생성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며 “그의 그림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문의)031-774-5121.
수원 ‘화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수원화성문화제 일환으로 오는 8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수원미협의 ‘화성을 걷다’전이, 11일부터 14일까지 수원 화성행궁 집사청에서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의 ‘조각보이야기’전이 각각 열린다. ‘화성을 걷다’전에는 조진식, 김춘홍, 김학두, 김승호, 강난영, 강상중, 권청자, 기노철, 김경순, 류삼렬, 박선자, 박용근 등 수원미협 작가 60여명이 참여해 ‘화성’을 주제로 한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서예 등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또 규방·In Life·다향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조각보이야기’전에는 함은영씨의 자수노리개 작품 ‘기원’, 박희정씨의 테이블장식작품 ‘햇살 사이로’, 원정란씨의 모시가리개 작품 ‘차한잔 햇살한줌’ 등 100여작품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