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사)생명과평화의길과 공동으로 11~12일 성남 분당 중앙공원 일대에서 ‘청소년 생명평화 길놀이 2007’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1일 저녁 7시 분당 중앙공원에서 인기가수 등이 출연하는 ‘경기도와 함께하는 생명평화M 슈퍼콘서트’를 시작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12일에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생명과 평화의 밤’이란 주제로 KBS개그콘서트 팀이 출연하는 ‘생명평화의 밤’을 진행하는 한편, 공연문화콘텐츠 경연대회 우수작 발표와 아시아 청소년 민속공연 등 순으로 열린다. 이에앞서 사전행사로 8~9일 ‘청소년 생명평화 포럼 캠프’가 열리며, 행사 당일인 11일에는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강화 마니산과 이성산성 등을 돌아보는 ‘고대 우리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유적지 탐험’을 갖는다. 특히 11일과 12일 양일간은 행사장 일대에서 청소년들이 생명과 평화, 몸, 판타지, 고대신화, 새로운 신화 창조, 우주, 세계와의 조우 등을 주제로 힙합, 비보이, 락, 댄스, 치어리더, 음악연주, 노래 등 장르제한 없이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교육인적자원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성남시, Mnet 등이 후원하며, 청소년들이 놀이를 통
무더운 여름밤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무대로 멀티미디어 영상전이 마련된다. 2007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멀티미디어 영상전-한여름 밤의 꿈’이 16~25일 수원 장안공원 서북공심돈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 영상 예술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만남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 문화유산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이다. 멀티미디어 영상전 ‘한여름 밤의 꿈’은 정형화된 미술관에서 벗어나 문화유산과 더불어 클레이, 퍼핏, 드로잉 애니메이션, 게임, 프로그래밍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문화를 소개하는 공공예술이다. 참여하는 이들은 가은영, 김혜란, 김시헌, 조나현, 최승준 등 5인으로,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이다. 가은영의 ‘The Philosopher's Dream:철학자의 꿈’은 인간 근본의 정신세계라는 주제를 통해 게임이라는 놀이의 의미를 담았고, 김혜란의 ‘Sensual Ideals:감각적 이상’은 인간의 무의식에서 만날 수 있는 감각과 의식에 대해 인간과 흡사한 독특한 생명체를 통해 보여준다. 김시헌은 움직이는 핸드 드로잉 시리즈 ‘Making Paint:움직이는 그림’을 통해 영화와 미술을
“엄마! 아빠! 남은 여름방학은 부천으로 구경가요.” 부천시 박물관이 여름방학 기간을 맞이해 각양각색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교실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을 기다린다. *부천교육박물관, 놀라운 손톱만한 좁쌀책 세상= 부천교육박물관은 오는 31일까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엄마, 좁쌀책이 뭐야?’을 연다. 이 행사는 약 300점의 좁쌀책을 9가지 주제로 나누어 주제별로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신기한 책의 세계를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깨알 같은 글자로 내용을 적어 만든 고서적을 통해 조상들의 학구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엄지손톱만큼이나 작은 미니경전과 만화책 ‘홍길동의 모험’ 같은 좁쌀책도 볼 수 있다. 문의)032-661-1282. *부천활박물관, 즐거운 우리 전통 활 만들기 체험 = 부천활박물관은 초등학교 3학년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활만들기 체험학습과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대나무 활만들기 체험학습’ 등 특별한 문화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천활박물관 체험학습장에서 열리는 활제작 시연회는 특별히 부천활박물관의 명예관장이자 주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인 김박영 관장이 직접 우리 전통 활 제작의 전 과정을 시연한다. 이와
경기문화재단이 출간한 ‘새로운 예술1 : 에이블 아트(Able Art)-차이와 소통의 예술’이 최근 문화관광부가 추천하는 예술분야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경기문화재단이 기획하고 한국시각장애인예술협회가 엮은 ‘에이블 아트’는 일종의 장애우 예술운동으로, 장애를 차별과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 기존의 시각을 뒤집어 창조적인 예술작품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내에 단편적으로 소개됐던 에이블 아트의 철학과 실천운동, 미술사적 의미 등과 일본의 에이블 아트 및 영국의 사례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재단이 기획한 ‘새로운 예술시리즈’는 2000년 이후 예술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새로운 예술흐름을 이론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총서 시리즈다. 한편 문화관광부의 우수 학술도서 선정 발표는 학술출판 활동 고취 및 지식문화 산업의 핵심기반산업으로 출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실시된다. 2007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심사는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등 10개 분야에 접수된 총 3천731종의 도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의)02
정조대왕 승하 207주기를 맞아 용주사와 경기문화연대가 오는 10일 화성시 용주사에서 ‘정조대왕 제207주기 제향’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융건릉 참배를 시작으로, 융건릉 용주사 사이에 위치한 화성 태안3지구 정조 재실터 순례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오후 6시30분부터 용주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례는 국보 제120호 용주사범종 타종, 국립국악원의 승무 시연 등으로 열린다. 행사 책임자 진선관 경기문화연대 사무국장은 “용주사는 능침사찰이었는데, 일제 강점기 이후 민족정기말살정책으로 중단된 제향을 100년만에 여는 것에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용주사는 원래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창건된 ‘갈양사’였으나 병자호란 때 소실된 후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사찰을 중건해 융릉의 능침사찰(원찰)로 삼았다. 또 낙성식날 정조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어 용주사로 개칭했다고 전해지며, 국보 제120호인 범종을 비롯해 정조의 지극한 효심이 깃든 ‘불설부모은중경판’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문의)031-234-0040.
수원미협 한국화 분과 회원들이 모여 만든 ‘한사랑회’는 오는 11일까지 수원 장안구민회관내 노송갤러리에서 창립전 ‘한국화의 모색’을 갖는다. ‘한사랑회’이란 이름은 ‘한국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의 줄임말로, 수원미협 한국화 분과 회원들이 작품활동에 정진하고자 ‘한사랑회’란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노철의 ‘녹음(錄陰)’을 비롯해 김경순의 ‘추억’, 김용근의 ‘풍경’, 김원주의 ‘평화’, 안병덕의 ‘꿈크기’, 이옥경의 ‘산촌’, 이재복의 ‘슬픈역사 2007’, 장대주의 ‘집에 가는 길’, 최명수의 ‘수원 화성’, 최정미의 ‘기쁨’, 최형숙의 ‘고청’ 등 18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031-240-3000.
“우리가 살았던 도시를 보여드립니다.” 도시공간문화의 실천적 개선안을 연구하는 ‘문화우리’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B1 전시실에서 ‘도시를 기록하다’전을 갖는다. 이 전시회는 문화우리가 광명시 철산4동을 비롯해 서울 종로구 교남동, 양천구 신월 6동 등 3지역에서 지난 5월3일부터 7월15일까지 추진한 뉴타운 시리즈 아카이빙 작업인 ‘cityscape trust#2’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cityscape trust’는 도시경관기록보존 프로젝트로, 지식인을 비롯해 작가와 시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시각주체의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진촬영, 드로잉, 인터뷰 등을 활용한 도시재생운동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진, 설치, 영상, 모형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현된 철산 4동, 교남동, 신월 6동의 거주경관과 생활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기록물과 자료를 가공한 기획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다큐멘터리 작가인 김재경, 이광호, 정규현, 최항영 등이 대상지역을 탐구해 재발견한 작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만화가 임바다와 만화창작집단 백수의 그림지도 작업은 지난해 아현동 그림지도에 이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고, 북아티스트 홍승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마저리 브라이머 지음 보물창고/228쪽, 1만3천원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또한 누군가에게 나침반이 된 적이 있다. 웹진 ‘동화읽는 가족’ 발행인이자 문학비평가로 활동 중인 신형건씨는 추천사를 통해 “아주 어릴 때 만난 책은 일생을 지배하기도 한다”며 “나는 그동안 살아온 삶을 돌아볼 때마다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준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를 떠올리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체 무슨 책이기에 그의 일생에서 나침반이 되었을까. 이 책은 전설의 고대 도시 트로이를 발굴한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1822~1890)의 일생을 담은 평전이다. 슐리만은 여덟 살 무렵,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라는 책을 읽고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겠다는 뜻을 품었고, 평생을 그 꿈을 이루게 된다. 그야말로 어린 시절에 책을 보며 가슴 벅차하던 일이 그의 일생을 드라마틱하게 바꿔 놓은 것이다. 지금 이 세상에 자라나는 수많은 어린 슐리만들도 이 책을 통해 ‘꿈은 단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것이지만, 언젠가는 꼭 ‘이룰 수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여성과 마르크스주의’ 린지 저먼 지음 책갈피 출판/376쪽, 1만2천원 영국의 반전운동가 린지 저먼이 쓴 ‘성, 계급, 사회주의’가 새롭게 번역되어 ‘여성과 마르크스주의’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린지 저먼은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2백만명이 참가한 2003년 반전 시위를 조직한 ‘전쟁저지연합(Stop the War Coalition)’의 사무총장이다. 이 책은 여성 억압이 어디에서 비롯했고, 어떻게 끝낼 수 있는지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책이 쓰인 1980년대 여성들의 상황이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린지 저먼은 ‘여성과 마르크스주의’에서 충실한 자료조사를 통해 여성 운동의 역사와 이론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특히 성인참정권이냐 여성참정권이냐를 둘러싼 논쟁과 같은 당시의 논쟁들도 흥미롭게 다뤄 관심을 끈다. 20세기를 지나면서 여성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한국에서도 급속한 공업화가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바꿔 놓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오늘날 여성의 80%가 대학에 간다는 것을 말한다. 여성이 대학에 간다
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도예가 김대겸의 ‘흙, 빛 & Image’전을 갖는다. 김씨의 세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투각기법을 통해 흙과 불로 이뤄진 도예에 빛이라는 요소를 결합시킨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투각’은 성형한 기물이 일부 건조된 후 구멍을 뚫거나 파내어 문양을 넣는 장식기법으로, 한국 도예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 일반적으로 빛은 투영되는 매개물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작용하는데, 투각된 도자기에 흐르는 빛은 작품의 형태와 심상을 둘러싼 공간으로 변형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도예작품에 반사된 빛은 또 다시 투사되면서 사라지다가 하나의 심상으로 되살아난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심상(Image)이 모두 다른 느낌이기를 소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흙, 빛 & Image전’은 흙의 질감과 형태를 다루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도시적인 느낌의 미감을 획득한 도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김씨는 인천교대 미술교육과 출신으로 한국교대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국립나루토교육대학교 대학원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김씨는 현재 한국미협, 인천환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