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자동차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만일을 대비해 트렁크에 우산, 손전등, 비상삼각대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미리 차량 관리 요령을 숙지해 두어야 한다. 낡은 블레이드 교체·와셔액 준비 ▲와이퍼 장마철에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이퍼 점검이다. 언제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운전석에 앉으면 와이퍼의 정상 작동 여부와 와이퍼 블레이드의 마모상태를 점검한다. 낡은 블레이드는 교체하고, 충분한 양의 앞유리 와셔액를 갖춰 놓는다.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으면 퓨즈의 단선여부와 와이퍼 배선을 점검해야 한다. 시야확보 장애요인 미리 발라두기 ▲물방울 맺힘 방지제 비가 많이 내리면 사이드미러나 뒷유리에 물방울이 맺혀 운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물방울 맺힘 방지제를 미리 발라두는 것도 좋다. 비가 올 때는 시야 확보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장시간 사용 두통 발생 자주 환기 ▲에어컨 에어컨은 비오는 날에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차창에 서리는 김은 에어컨의 찬바람으로 간단히 없앨 수 있다. 온도조절 스위치를 히터위치에서 에어컨 스위치를 넣으면 더운 바람이 통풍되면서 에어컨이 작동해 실내 습기를 제거한다. 히터만
경기문화재단이 최근 문화담론지 계간 ‘기전문화예술’ 여름호를 내놨다. 이번 호는 ‘혼합의 시대와 문화예술’을 주요 테마로 사회문화, 미학, 문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혼합시대의 문화예술에 대한 담론을 담았다. 특히 생물학자인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2020년의 사회문화 트렌드를 분석한 ‘사회문화 트렌드 2020’을 비롯해 문학평론가 이명원씨의 ‘고요한 신세기 문화수도원에서 사유하다’, 미학자 최정은씨의 ‘트릭스터, 영원히 경계를 떠돌다’ 등을 다뤘다. 또한 젊은 비평가들의 연구모임인 포럼X와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문학 심포지엄 ‘한국문학과 탈국가적 상상력’의 토론을 모은 ‘탈국가적 상상력과 비국가적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 등을 실었다. 문학비평 분야에서는 서울대 미학과 김문환 교수의 ‘미래국가발전의 문학의 방향’, 문학평론가 권경우씨의 ‘미래한국을 위한 반문화적 혹은 문화적 접근’ 등의 비평과 정갑식씨의 ‘뜨거워지는 지구, 사람 탓인가 자연현상인가?’ 등의 문화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서로 공통된 부분을 찾게 된다. 고향, 학교, 나이 등 유사점을 하나라도 찾게 되면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듯 서로 간의 공통분모가 유사한 경우에는 서로 관계가 있다고 말을 한다. ‘3인의 TRIPLE COLORS 조각전’에 참여한 조각가 최규문(29)씨의 작품들은 이런 ‘관계’와 연관성이 있다. 오는 19일까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경기대 미대 대학원 조소과 출신 작가들이 모여 ‘서로 다른 것들을 한데 모아보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최씨는 이번 공동전에서 조형작품 ‘스물아홉의 나’, ‘커넥션(Connection)5’ 등 2점과 사진작품 ‘chaos’ 연작 5점을 선보인다. ‘스물아홉의 나’는 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코트’로 만든 조형물 29개를 래커(lacquer) 페인트로 칠을 해 붙여놓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올해 대학원에 들어와 느끼게 된 감정과 도약을 위해 움츠린 모습을 표현하는 등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연작 ‘커넥션(부제 society)5’는 철로 만든 용접 작품으로, 철판을 사람 모양으로 떠서 공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이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의미한다.
오랫동안 소나무를 작품에 담아온 한국화가 오광해씨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 개인전 ‘소나무’전을 갖는다. 오씨가 바라보는 소나무는 바람과 거친 환경에서도 깊게 뿌리내리고 있으며, 자신의 몸을 휘면서도 그것을 꿋꿋하게 이겨낸다. 그의 작품 ‘소나무(중도의 어려움)’는 바람과 위치에 따라 형태를 변형시키며, 그것에 순응해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외송2’는 소나무를 스쳐 지나는 바람 등을 통해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화선지의 일종인 순지 위에 수묵으로 표현된 ‘반송’, ‘외길’은 소나무의 정적인 풍경 속에 강인한 생명력을 담아내고 있다. 이는 소나무가 바람에 꺾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질을 지키면서 우연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나무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032-430-1199.
* 패밀리·애니 판타 등 215편 상영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12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 영화인과 매니아들을 환상의 영화세계로 초대한다. 영화배우 김태우씨와 추상미씨의 사회로 진행될 개막식은 개막 선언과 심사위원단 소개, 피판가이 이완-송창의 인사, IS밴드 축하공연에 이어 개막작 황규덕 감독의 ‘별빛속으로’ 상영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환상’을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이번 영화제는 33개국의 호러, 스릴러, 미스테리, 판타지 등 영화 215편(장편 124편, 단편 91편)이 상영된다. 영화제의 섹션 부문은 부천초이스,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판타스틱단편걸작선, 금지구역, 패밀리 판타, 특별전, 회고전과 올해 첫 등장한 애니 판타 등 총 7개로 구성됐다. 부천초이스 부문은 유럽과 미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작품들이 골고루 선정돼 판타스틱 영화에 대한 각 지역의 상이한 문화적·영화적 감수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천초이스 장편에 선정된 작품(9개국 10편)들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 특별상, 푸르지오 관객상 등 총 6개 부문을 놓고 경
2007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인 황규덕 감독의 ‘별빛 속으로’는 세 남녀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판타지와 호러를 절묘하게 섞은 작품으로 현재와 과거, 삶과 죽음, 현실과 비현실,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작 ‘철수 영희’를 통해 정직하고 사랑스러운 소극(웃음극)의 리얼리즘을 선보였던 황규덕 감독은 ‘별빛 속으로’에서 어두운 근·현대사를 호접몽의 시간으로 재구성하는 이야기꾼의 면모를 펼치고 있다. 중년의 독문학과 교수 수영(정진영) 앞에 한 쌍의 나비가 홀연히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영은 홀린 듯 나비를 뒤따라가다 강의실에 도착한다. 영화는 보편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따른다. 학생들은 그에게 젊은 시절의 연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다. 아니나 다를까. 수영은 오래 전 자신의 기억 속에 남겨진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뻔한 설정이지만, 관객들은 그의 사랑이야기에 홀연히 귀를 기울이게 될 듯하다. 대학생이었던 시절 젊은 수영(정경호)을 사로 잡았던 삐삐(김민선)라는 소녀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용인 마가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8월25일까지 ‘한국현대목판화 2000년대의 기수들:나무물고기 展’을 갖는다. 이 전시회는 사막과 같은 환경에서도 마음껏 하늘을 헤엄치는 젊은 물고기들이 만들어 가는 한국 현대 목판화의 미래를 다 같이 꿈꾸고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한일 현대 판화 명상전’에 이어 두 번째 기획 전시회인 ‘나무물고기’전은 2000년대 이후 등장한 한국 현대 판화계의 20~30대 작가들을 초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칠효, 이지은, 천진규, 오선영, 배남경, 이은희, 이재영, 김혜균, 김성민 등의 판화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한일 판화 명상전’이 한일 중견 판화작가들의 원숙한 작품세계를 보여준 자리였다면, 이번 전시회는 한국 젊은 작가들의 개성적인 목판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가들은 목판화가 지닌 독특한 속성을 이해하면서도 판법, 형식, 이미지, 내용적 측면에서 한층 자유분방한 개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목판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볼 수 있다.
‘리진1·2’ 신경숙 지음 문학동네 출판 각권 296·360쪽 9천 800원 “나는 누구일까요? 나란히 걷던 콜랭이 걸음을 멈추고 리진의 어깨를 안았다. 리진은 슬며시 콜랭의 팔을 밀어냈다. 나는 누구일까? 조선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생각이다.”(신경숙 장편소설 ‘리진’의 일부) 신경숙(44)씨가 최근 출간한 소설 ‘리진’은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다. 이 소설은 조선시대 말 궁중 무희의 삶을 근대적인 입장에서 조명하고 있다. 신씨는 “이 소설의 주인공 ‘리진’은 매우 아름답고 총명한 여인으로 100년 전 프랑스로 건너가 새로운 문화를 습득하고 소박한 근대인의 삶을 꿈꿔오던 중 을미사변이라는 악을 만나 좌절하면서 잊혀진 여인”이라고 말했다. 근대(近代)라는 말을 세계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봉건사회가 끝난 다음에 전개되는 시대를 지칭한다. 특히 이 시기는 공동체에서 ‘나’라는 개인의식이 성립되는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리진은 그 시대를 조명하는 근대의 상징으로 비춰진다. 소설 &
“취향과 성향이 다른 이들이 모여 각자의 길을 함께 가려고 합니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제4회 다색동인전’을 개최한다. ‘다색동인’은 지난 2002년 수원에서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동인 이름 만큼이나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작품들은 다양한 색들을 갖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비슷한 점이 없이 작품마다 각각의 분위기를 내고 있어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듯하다. 다색동인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선미씨의 ‘그날은 그랬다…’를 비롯해 강한석씨의 ‘산’, 이옥경씨의 ‘멀고 가까운 그리움?’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의)031-228-3647.
‘오뉴월 장마’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음력에 의해 유래된 말이기 때문에 양력으로 말하면 6~7월을 지칭한다. 6월 하순이 되면 흐린 날과 비오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해 장마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 준다.장마가 한창이다. 장마와 함께 고온다습 한 여름 날씨는 불쾌지수가 높아 짜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살림 노하우가 필요하다. 기분 좋은 장마철을 보내기 위한 ‘울트라캡짱 살림 노하우’를 소개한다. ▲장마철 눅눅한 우산· 신발을 빨리 말리려면 비오는 날 젖은 신발과 우산을 말리려면 실내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자칫 집안 전체가 눅눅해지기 쉽다. 이때 벽돌 3~4장을 쌓아놓고 현관에 두고 말리면, 물기도 쪽 빠지고 금방 말릴 수 있다. ▲여름철 쾌쾌한 실내 냄새를 없애려면 원두커피 여과지를 통과한 찌꺼기를 잘 말려서 거즈나 망사로 주머니를 만들어 바구니에 소담스럽게 담아 거실이나 현관문에 놓아둔다. 오렌지 껍질이나 레몬껍질은 방향이 되는 범위가 넓지 않아 작게 잘라 집안 곳곳에 조금씩 둔다. 프라이팬에 오렌지 껍질을 태워 향을 좀더 강하게 피울 수 있는 방법도 좋다. 녹차를 마시고 난 후 잘 말린 녹차 티백을 스타킹이나 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