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유·수채화 모임 ‘청명회’가 두 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3일부터 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제2회 청명회전’은 봄과 가을 사이의 아름다운 풍경과 소박한 정물들을 화폭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은주씨의 ‘아침기온’을 비롯해 진희씨의 ‘계곡’, 강화중씨의 ‘조용한 오후’, 김미자씨의 ‘옛 이야기’ 등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청명회는 지난 2002년 수원 영통 체육문화센터 순수 아마추어 유·수채화반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 그림을 배우던 이들이 모여 지난 2005년 모임을 결성하고, 지난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첫 전시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서 나섰다. 30~40대 회원 10여명으로 구성된 청명회는 수원 체육문화센터와 화성 홍익미술교육원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봄과 가을에 강원도 등으로 야외 스케치를 나가 아름다운 풍경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청명회는 2006년 수원 평생 학습축제에 참가해 전시부문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031-228-3647.
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6일부터 15일까지 ‘서각으로 보는 추사의 예술세계’展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예술세계를 그림과 글씨를 나무나 돌 위에 새긴 ‘청암(靑岩) 김성’의 서각 작품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남농 허건으로부터 한국화를 수업 받은 ‘청암’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국내 최초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두 번이나 완각하였고, 어부사시사완본을 완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추사의 ‘세한도(歲寒圖)’와 ‘영영백운도(英英白雲圖)’을 비롯, ‘불이선란(不二禪蘭)’, ‘죽로지실(竹盧之室)’ 등을 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비롯해서 이명욱의 ‘어초문답도’를 목판에 새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불이선란도’, ‘세한도’와 같은 대표적인 명작들에서 드러나듯이 추사의 작품들은 글과 그림의 경계를 해체하고 있다. 특히 시(詩), 서(書), 화(畵)의 일체를 이룬다. 그는 초서, 예서, 행서 등의 다양한 글씨체를 혼용하면서 화면의 극단적인 대비 속에서 전체적인 조화를 감각적으로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회는 서각 작품들을 통해 글자의 점과 획, 짜임새, 구성 등이 음양의 원리와 맞물려 조화를 이루는 추사의 작품들이 지닌 조형미를 발견해 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3일부터 8월26일까지 어린이 민화 체험전시 ‘백(百)동자랑 호랑이 타고 까치 이야기 따라~’를 갖는다. ‘백동자도(百童子圖)’는 어린이의 건강과 다산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다양한 놀이를 하는 모습을 그린 민화이다. 수많은 어린이를 뜻하는 백 동자는 어린이들의 생각과 움직임을 비롯, 희망, 꿈, 미래, 소중한 친구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상상의 나라, 꿈의 세계~’와 ‘시간여행에서 만난 민화-백 동자 새로운 민화를 꿈꾸다’로 나누어 현대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또한 ‘백 동자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은 미술, 문학, 연극, 애니메이션과 접목된 총 5개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개막일인 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개막이벤트 ‘캐리커쳐로 본 내 얼굴’을 비롯해 ‘에어부러쉬’, 개막공연 ‘꼭꼭 숨어라’도 진행된다. 이번 체험전에는 강용면, 김근중, 김민주, 김지혜, 김채형, 권여현, 박형진, 임 택, 서은애, 성태훈, 이길우, 정상경, 조 상, 최영준, 김진태, 이주용, 이재운, 박진호, 김소영, 이우관, 국수아, 신나라, 임보연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문의)031-288-5400.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8월 열리는 ‘2007 한-중 청소년 국제교류 중국 대학생 수원 초청행사’에 참여할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한다. 이번에 수원을 방문하는 중국 대학생은 북경대와 북경외국어대 등 중국 명문대에 재학중이며, 이들은 영어를 구사한다. 홈스테이 제공기간은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이며, 한 가정에 2명이 홈스테이할 예정이다. 제공가정은 중국 대학생 2명에게 방 하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센터에서 1가정당 15만원을 지원한다. 중국 대학생 수원 초청행사는 수원시 탐방, 대학교 방문,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공가정 대학생에게는 오는 10월 진행될 ‘수원 대학생 베이징 방문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선 배려한다. 또한 제공가정의 가족은 대면식과 환송만찬 등 일부 일정에 동참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가정은 센터 홈페이지(sycc.or.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은 뒤 오는 13일까지 이메일(suwonchoi@suwonfmc.or.kr)이나 팩스(031-218-0404)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031-218-0417.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수거 지침이 엄격해 진데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 및 세균번식 등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온풍이나 열풍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습기를 제거하는 건조방식부터 냉장 시스템 방식을 활용한 처리기, 음식물의 수분을 탈수하는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등 다양한 방식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여름철 음식물 부패로 인한 악취를 막아주고 세균 증식을 억제해주는 한편, 쓰레기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불편을 겪는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www.lotteimall.com)이 최근 방송한 ‘린나이 비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29만9천원)’는 1시간 동안 400여 개가 판매됐다. 이 제품은 섭씨 45~49도 사이의 온풍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함량을 75% 이하로 감량해 부피를 5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 특히 싱크대나 베란다 등의 하수배관과 본체를 직접 연결해 악취를 강제 배기시키며, 뼈나 조개껍질 등 모든 종류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는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제3기 장기 입주 작가 원성원의 ‘스카이맵(skymap)’전과 이지현의 ‘책 - 뜯다(Books-pluck off)’ 전을 갖는다. 원성원씨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알트슈타트와 서울의 인사동, 두 도시의 하늘 길을 찍은 2만5천여장의 사진을 하나의 지도 위에 뒤섞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다. 이 사진들은 실제 알트슈타트와 서울 인사동의 지도 위에 디지털화해 축척에 맞게 재배치되고, 이렇게 얻어진 뒤셀도르프의 알트슈타트와 서울 인사동의 하늘 길은 새 지도로 탄생하게 된다. 원씨는 알트슈타트에서의 7년과 그 시간 만큼 부재했던 인사동에서의 7년 사이에서 느꼈던 두 도시의 공간성을 하나의 선상에 올려놓고 한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지현씨는 작가의 태생과 비슷한 60~70년대 서적을 찾아 뜯으며 작업을 한다. 특히 국어, 국사, 도덕 교과서 등이나 성경, 악보, 사전 등 오래된 책들을 이용한다. 이씨의 이런 작품들은 시대를 고스란히 투영한다는 책을 통해 작가의 관심사인 우리 시대,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뜯는다’는 것은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의
‘수많은 산을 넘고 넘어서 살고 있는 우리들. 한고비 넘기면 또 한고비가 버티고 서 있다. 하지만 한 발짝만 물러서 보면 그건 그저 삶의 한 단편일 뿐이다. 내가 쌓아올리고 있는 한 개의 조각일 뿐이다.’(이경훈씨의 작가노트 일부)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열리는 ‘이경훈의 Pieces’전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하우스 음악’처럼 경쾌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작품 안에는 또 다른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 이씨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번 전시에선 ‘Rainbowdoor’와 ‘산 너머 산’ 등 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FRP를 블록처럼 본을 떠서 만든 여러 가지 색 조각들을 붙여놓은 작품들이다. 작품들을 자세히 보면, ‘DOOR’, ‘TACKLE’, ‘ATTACK’ 등의 영어 단어가 보인다. ‘Rainbowdoor’는 빨강, 주홍, 노랑, 초록, 파랑, 검정 등 ‘DOOR’라는 글
경기문화재단은 다음달 3일부터 8월25일까지 재단 전시실에서 ‘백남준 참여 TV’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백남준 작업에 있어 상호작용성의 개념이 어떻게 예술 전략으로 사용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참여TV’, ‘자석 TV’처럼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작품이 완성되는 상호작용적인 작품 제작 방식, TV나 비디오처럼 단방향적 매체가 아닌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한 창조적인 매체로 활용하기 위한 결과물인 ‘비디오 신시사이저’, 기술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던 ‘TV정원’ 등이 전시된다. 백남준은 다양한 영역의 경계선상에서 음악과 시각예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자 공학과 인문학 등 새로운 도구를 통해 혼합과 변형을 거치면서 현대 디지털 문화의 변화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 뉴미디어 예술에 있어 선구적인 비전을 제시한 작가였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원형 마그네틱을 이용하여 닉슨 대통령의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닉슨’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닉슨’은 원형 마그네틱 코일을 TV 화면에 가져가면 간섭현상으로 TV 영상이 변조되는 작품이다. 한편 비디오 작업으로는 ‘매체는 매체다’처럼 1969년 백남준을 포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6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한국 가곡의 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향이 준비한 7월 기획연주회로, 한국 가곡의 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온 가족들이 함께 감상하고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박은성씨의 지휘로 열리는 이 연주회는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비롯해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사공의 노래’ 등의 한국가곡과 ‘노사연의 만남’,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등의 인기 대중가요로 마련된다. 특히 경원대 성악과 출신인 소프라노 조은주씨와 한양대 성악과 출신인 테너 이재욱씨, 바리톤 송기창씨가 협연한다. 전석 5천원. 문의)031-228-2813.
아도나이합창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국합창의 향기’를 공연한다. 부천지역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아도나이합창단은 이번 음악회에서 ‘황홀한 달빛’, ‘흔들리는 꽃잎하나 두고’, ‘청밀밭’, ‘꽃밭에서’, ‘흐르는 나날’ 등의 한국가곡을 들려준다. 또한 한국합창의 향기 공연에는 강화군립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쌍안경 속의 수평선’의 곡들을 연주한다. 지난 91년 창단한 아도나이합창단은 바로크시대의 합창부터 현대합창에 이르기까지 교회음악, 예술가곡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소화해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한편, 아도나이합창단은 지난 1993년과 1995년 난파음악제 합창콩쿠르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