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대 다이진화 교수의 ‘무중풍경(산지니)’는 중국 영화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소개되어 중국의 영화와 문화를 이해하는 도서로 평가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늘날 한국에 소개된 중국 영화에 관한 서적은 옛날보다 확실히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 소개된 중국영화 서적들은 ‘영화로 읽는 중국’(동녘, 2006년)을 비롯해 슈테판 크라머가 쓴 ‘중국영화사’(이산, 2000년), 후지이 쇼죠가 쓴 ‘현대중국, 영화로 가다’(지호, 2001년), 임대근의 ‘중국영화 이야기’(살림출판사, 2004년) 등이 있다. 기존의 책들은 현대 중국 영화의 폭넓은 범주를 포괄하고 있거나, 개괄적 소개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중국에 대한 개괄적 소개 이상의 것을 요구해 아쉬움이 있었다. 다이진화의 ‘무중풍경’은 중국 문화와 영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현실적 요구에 적합한 책이기에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이 책은 1978년에서 1998년까지의 중국 현대 영화사를 다루고 있다. 특히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딛고, 중국이 개혁 개방으로 모든 정책을 전환하면서 새
즐거운 직장생활 원하세요? ▲일하는 의욕에 불을 붙여라 지은이 : 사이토 다카시 펴낸곳 : 글로연 184쪽, 1만1천원 일이 지겹고 짜증날 때가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다. 주위 동료들이나 팀원들이 늘 바쁘기만 한 직장생활. 이들과 겪게되는 일들이 가끔은 짜증이 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만사를 훌훌 제쳐두고 쉬는 게 상책이지만, 그게 어디 쉽겠는가. ‘일하는 의욕에 불을 붙여라’는 지금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의욕을 잃은 이들에게 권해주고픈 책이다. 저자는 ‘일을 잘 하게 하는 주문’에 대한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다면 강력히 추천하고픈 책이다. ‘증권맨 윤재수’ 30년 투자노하우 ▲대한민국 1%가 된 주식부자들 지은이 : 윤재수 펴낸곳 : 길벗 280쪽, 1만2천800원 우리나라 1세대 증권맨 윤재수씨가 30여 년 가까이 한우물을 파오면서 기록한 투자상담 일지를 책을 펴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만난 주식부자들을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별로 소설식 전개방법을 선택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주식부자들을 상담하며 실제 제출했던 제안서, 매매타
사단법인 수원예총은 오는 15일까지 제7기 수원예술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예술에 관심있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수원예술학교는 오는 12일부터 8월18일까지 수원 정자동 수원예총 강의실에서 총 11회로 진행된다. 12일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의 ‘예술과 삶’을 비롯해 19일 김학두 서양화가의 ‘이야기가 있는 그림세계’, 26일 황정복 건축가의 ‘자연·인간·건축’ 등으로 마련됐다. 이어 7월 강의는 3일 김혜린 한국무용가의 ‘한국무용 배우기’를 시작으로 10일 남기성 사진작가의 ‘자연속의 사진예술’, 24일 김성수 연극배우의 ‘나도 연극배우’, 31일 신건자 수필가의 ‘일상 속의 수필’ 등으로 진행된다. 8월에는 7일 오현규 음악가의 ‘음악여행’을 비롯해 14일 최근순 국악인의 ‘국악과 함께한 인생’, 21일 송봉수 가수의 ‘노래배우기’, 28일 윤수천 동화작가의 ‘동화이야기’ 등으로 구성됐다. 수강생에게는 수료증과 기 념품을 증정하며, 수원예총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3개월 3만원. 문의)031-257-2966.
알파걸 : 엘리트집단 여성을 지칭 “우리가 차세대 여성 리더입니다”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양평 쉐르빌 호텔에서 ‘여대생을 위한 비즈니스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여대생의 비즈니스 리더십 양성’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자기 탐색과 경제 활동 비전 수립을 통해 경제 활동에 대한 마인드 확립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향후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동기부여와 소양 함양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으로 진행된다. ‘여대생을 위한 비지니스 리더십 캠프’는 지난 2005년 개원 후 ‘경기전문여성네트워크’ 등 도내 전문여성간의 네트워킹에 주력해온 도 가족여성개발원이 선배 멘토(조언을 해주는 사람)와 후배 멘티(조언을 받는 사람)의 연계를 통해 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처음 추진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젠더와 경제 감수성 증진을 통한 자기 힘 기르기’를 비롯해 ‘여대생의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마인드 제고’, ‘비즈니스 여성 리더의 역할 모델 찾기
‘2007년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 공연’이 오는 15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 음악당에서 개최된다. 문화관광부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문화예술연구원(대표 이은미)이 주관해 열리는 이 공연은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출신의 활기차고 젊은 전통음악인의 공연무대로 마련되어 관심을 끈다. 오는 15일 개막공연에서는 ‘사물놀이팀’의 대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월드뮤직 그룹인 ‘공명’이 전쟁과 평화, 해바라기, 보물섬 등을 연주해 아름답고 신명나는 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공명’을 비롯해 어쿠스틱한 국악기와 전자음악적인 신디사이저의 어울림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퓨전그룹 ‘닮은사람들’, 우리 음악의 흥을 힘껏 살려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창작국악 실내악단 ‘뮤직꼬레’, 국악축전 대상 수상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국악계의 무서운 신예 ‘옌’, 전통음악의 재미와 즐거움을 전해주는 전통국악 실내악단 ‘소리나무’ 등 전통음악 분야의 전문·신인예술가들의 무대로 마련된다. 5개월 동안 총 3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문국악인의 완성도 높은 공연
인천시립무용단은 8~9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갈라공연 ‘백야(白夜)-since2001’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립무용단이 그동안 선보여온 창작 대작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은 것으로, 지난해 한국평론가협의회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미인도’에 이은 작품이다. 창작갈라공연 ‘백야(白夜)-since2001’은 ‘해가 지지 않는 백야 속에서 감출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온전히 모습을 드러냄’을 의미한다. 한명옥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창작무용을 이끌고 있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독특하고 풍요로운 창작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시와 시민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마침내 유치한 2014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인천시립무용단이 국제적 감각에 부응하는 창작무용을 통해 국제도시에 걸맞는 문화도시로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술감독으로서 인천시립무용단의 위상과 예술적 성취를 위해 노력해온 한 감독이 지난 6년간의 임기를 정리하는 고별무대이기에 관심을 끈다. R석/1만원. S석/5천원. 단체 및 학생/3천원. 문의)15
‘공감(共感)’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타인의 사고(思考)나 감정을 자기의 내부로 옮겨, 타인의 체험과 동질(同質)의 심리적 과정을 만드는 일을 말한다. 영화 ‘열세살, 수아(감독 김희정 · 제작 수필름)’는 ‘공감’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열세살. 많은 사람들에게 열세살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모든 것들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는 나이일 것이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열세살 소녀 ‘수아’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 사춘기 혼란스런 정체성 다뤄 관객 공감대 형성 서정성·내면묘사 등 자전적인 스토리 14일 개봉 아버지를 일찍 여읜 수아는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앞에 두고 있다. 이 무렵에 그녀는 부쩍 말수가 줄어든다. 그건 수아가 그 나이에 혼자 감당하기 힘든 커다란 비밀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아의 진짜 엄마가 TV에 나오는 유명한 가수 윤설영이라는 것. 수아의 비밀은 사춘기 소녀가 한번쯤 해봤을 공상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막연한 공상이 사실이기에 그녀에게는 고민이 된다. 지방 도시에 살고 있는 소녀가 진짜 엄마를 찾기 위해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9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2007 시즌파트2-이삼 스님 초청 풍류음악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무형문화재 20호 기능보유자인 이삼 스님의 특별한 대금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한 손으로 대금을 연주하는 이삼 스님은 한 팔을 못 쓰게 된 이후에 독특한 대금법인 ‘여음적’을 개발했다. ‘여음적’은 서양 관악기처럼 키(key)와 보조키를 붙여 개량한 대금을 말한다. 이번 공연에선 이삼스님이 ‘여민락’, ‘수룡음’, ‘청성곡’ 등을 대금 독주로 연주할 예정이며 대금과 가야금의 병주, 가곡 등이 어우러져 풍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금 연주는 송인길 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이 맡을 예정이며, 장고 박거현 국립국악원 타악 연주단원, 해금 윤문숙 국립국악원 정악단원, 남창가곡 이동규 전 국립국악단 정악원 예술감독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철학박사이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인 최종민씨가 해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문의)032-320-6335.
송승환의 뮤지컬 ‘어린이 난타-오즈의 마법사’가 오는 9~10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오즈의 마법사는 우리에게 프랭크 바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미국 뮤지컬 영화로 알려진 작품이다.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오즈의 마법사’가 PMC 프로덕션에 의해 신나는 리듬으로 태어났다. 지혜가 없는 허수아비를 비롯해 마음이 없는 양철나무꾼, 용기없는 사자가 도로시와 환상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여기에 이들의 신나는 난타극이 더해졌다. 특히 1천여석 규모의 대극장에 맞게 기획된 이 극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느낌과 난타의 신명나는 리듬, 탭댄스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난타-오즈의 마법사’는 ‘어린이 난타’의 새로운 이야기로, 등장인물들을 이용한 풍자와 비유를 통해 시사성 있는 메시지를 남긴다. 뿐만 아니라 험난한 여정을 함께하며 얻는 동료애, 우정, 사랑, 정의 등 살아가며 배울 수 있는 갖가지 요소들이 함축되어 있다. 원작을 뮤지컬로 각색하고 난타와 접목하여 동화 이상의 교훈과 즐거움을 얻을 수
‘제2의 이문구’ 불리며 현실 풍자로 독자 유혹 2천년대 탈국경소재 답습 또다른 문학의 위기 소설은 많은 시간이 투자 될수록 좋은 작품 “본격낙서계는 문학상 많이 타고 평론가들이 가장 추켜 세우고 하는 낙서인 순위였습지. 그런데 문제는 본격낙서계의 낙서들은 상을 많이 타든 두어 개 타든 하나도 못 타든 수상 후보에도 못 들든, 하나같이 대중들에게 안 읽혔다는 것입지.”(김종광 소설,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1’) 이는 소설가 김종광(36)씨가 최근 문예지 ‘문학과 사회’ 여름호를 통해 발표한 작품의 일부분이다. 김씨는 ‘경찰서여, 안녕’을 비롯해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화사’ 등 강력한 서사구성과 해학, 풍자의 능란한 변주로 주목받아 온 작가다. 그는 현실에 대한 문제들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줄기차게 풀어낸다. 김씨는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 독자들이 문학을 외면하는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며 낙서문학의 창시자로 나서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첫 창작집 ‘경찰서여, 안녕&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