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추진하는 단독주택지역내 가공선로 지중화사업이 관련 기관과 업체간 사업주체문제와 공사비 분담금이 걸림돌로 작용,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도시미관과 안전사고 대비차원에서 중앙, 별양동 관내 6개동 단독주택내 17.9㎞에 가설된 한전 및 KT선로와 동축케이블선 등 가공선로를 오는 2012년까지 지중화하기로 했다. 총 공사비가 835억원으로 추정되는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해 4월 타당성용역의 마무리에 이어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초 문원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우선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시가 정한 50대 50비율의 공사비 분담에 난색을 표명하는 업체가 있는가하면 투자액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참여를 포기하는 업체도 발생하는 등 지중화사업이 초기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KT의 경우 통신주에서 각 가정 단자함까지의 가정인입선 지중화공사가 법적 기준이 없어 분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KT는 공사구간 중 사유지에 속한 시설이 자사 귀속이 불가능해 케이블공급업체 등이 사용할 때 이의를 제기 못한다는 이유도 들어 투자를 꺼리고 있다. KT 강남본부 관계자는 “단독주택 가공선로의 지중
과천중학교가 안양권 중학교로는 처음으로 최첨단 ‘외국어교과 전용실’의 문을 열었다. 7차 교육과정에 따른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외국어교육을 위한 이 학교 외국어교과 전용실은 경기도와 도교육청, 과천시가 지원, 2억8천600만원을 들여 신관 4층에 마련, 26일 개소식에 이어 수업에 들어갔다. 외국어교과 전용실은 개별학습용 컴퓨터 45대와 조별학습이 가능한 모둠수업 테이블 8개조와 함께 108인치 사이버컴퓨터 보드와 교사준비실이 마련돼 있다. 또 누리넷 하드웨어와 언어과학(뿌리영어), ‘잉글리쉬 디스커버리’의 소프트웨어 학습교재를 통한 온라인 학습도 실시토록 돼 있다. 과천중학교는 이번 외국어교과 전용실 개소에 따라 1학년은 격주로 2, 3학년은 주1회 수업할 예정이다. 특히 전교생의 영어교과 수업 외에도 방과 후 특기적성 활동시간을 통한 원어민 수업과 교사간 토론장으로도 활용키로 했다. 엄근용 교장은 “영어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적 언어로 외국어교과 전용실을 개소해 앞으로 학생들이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여인국 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평생 영어를 배우고도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외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이 거동불편자를 대상으로 출장 도서대출을 실시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26일 시 정보과학도서관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해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에게 오는 6월부터 출장 도서대출을 실시한다. 이는 노령자와 각종 사고와 재해 등으로 발생한 재가환자가 집에 있는 시간이 정상인보다 많아 무료함을 달래는 수단으로 책을 가까이 두고 있으나 도서관을 자유롭게 찾지 못하는 불편을 겪는데 착안한 것. 출장대출은 이런 주민에게 매주 금요일 한차례 방문, 사전에 신청 받은 도서를 직접 배달과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전화나 인터넷 혹은 우편 모두 가능하고 기간은 오는 5월30일까지이며 도서관은 이들 주민에게 비회원증도 발급해 줄 예정이다. 지체장애인 이모(25·별양동)씨는 “보고싶은 책이 있어도 도서관을 이용 못해 그간 참아왔다”며 “시 도서관이 마음대로 신청하고 볼 수 있는 길을 열어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보과학도서관 권혁구 관장은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도서관을 직접 오지 않고도 책을 빌려보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 끝에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며 “그간 독서에 대한 마음만 간절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게 돼 다
과천시의 또 하나의 명물로 등장한 ‘토요거리축제’가 오는 30일부터 9월3일까지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에만 진행되는 이 축제는 올해의 경우 장소를 6개소로 확대하고 내용도 시민체험프로그램과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수용, 더욱 알차게 꾸며 시민들 곁을 찾아간다. 개막식을 겸한 첫 공연에는 일렉앙상블 ‘S.O.M.E’의 신명난 놀이에 이어 피스챔버오케스트라가 출연, 정통과 퓨전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 가족,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아로마 향초 만들기’ 시민체험프로그램도 열린다. 두 번째 행사인 내달 7일엔 7명의 깜찍한 공주들의 인기그룹 ‘컬러링베이비’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며 14일에는 JK 김동욱의 시네마 콘서트가, 21일에는 ‘가르디날’ 가무단의 댄스공연 등이 잡혀있다. 시 관계자는 “주5일제 근무와 학생들의 월 1회 토요휴일제 수업 운영에 따라 가족과 함께 토요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진행 프로그램을 각별히 신경을 써 편성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다. 하지만 먼 여정을 나서기엔 부담스럽고 집에만 있기엔 아이들의 불평이 걱정이다. 가만, 수도권에 가깝고 하루거리로 놀만한 곳이 없을까. 서울랜드가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소시킬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해라리의 메가 매직’과 함께 어린이날 특집 ‘만화축제’, 어린이 뮤지컬 ‘치르치르 파랑새’, ‘매직 퍼레이드’, ‘공중탈출쇼’등 가족 관람객을 즐겁게 해줄 프로그램이 잔뜩 준비돼 있다. 유념할 점은 어린이날, 극도로 혼잡하니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놀이기구를 가급적 많이 이용하고 싶은 나들이객들은 서둘러서 이른 아침 개장시간(오전 7시30분)에 맞춰 입장하는 게 상책이다. 5월 한달간 실시하는 야간개장 이용도 괜찮을 듯하다. 어린이 날 하루 진행하는 ‘만화 축제’는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 상영중인 인기 만화 캐릭터 7명이 가두 행진을 펼치며 막을 올린다. 9살 소녀가 바라본 가족과 학교, 일상생활을 그려낸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인기만화 2편이 오후 2시부터 무료 상영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아따맘마 성우쇼'가 이어진다. 성우 4명이 직접 무대에 등장해 개성만점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서울경마공원이 순위 다툼 못지 않게 향학열이 뜨겁게 달아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경주마와 씨름하느라 쉴 틈이 없는 기수들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향학열은 조교사와 마필관리사까지 전파돼 시간만 나면 책을 든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주마야독(晝馬夜讀)은 스포츠맨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운동지식의 필요성을 절감성과 함께 미래설계 차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수들의 향학열은 대학교 진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안양 소재 대림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엔 과거 홍대유, 김옥성, 임대규 기수와 김택수, 유재길 조교사가 입학한 이후 현재 김동철, 박수홍, 김혜성, 유재필 기수를 비롯, 강명준 조교사 등이 다니고 있다. 올해엔 얼짱 이애리 기수도 이들에 이어 입학해 대림대학교 사회체육학과는 과히 이들 기수가 꽉 잡고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이밖에 강태현 기수가 올해 초당대학교 관광학과 3학년으로 편입을 했고 심승태는 중앙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에 이금주 기수는 한국체육대학 사회체육대학원 생활체육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기수들이 학업과 새벽 조교, 경주 출전까지 병행하면서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시간과 체력이다. 일주일 내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멀티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공연업체와 행사를 공동 개최하면서 받기로 한 거액의 배당금을 8개월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익에 급급한 나머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관리공단과 업체간 행사 전 작성한 계약서엔 장소의 섭외와 가설건축물 사용승인 등 행정절차의 책임 처리 조문이 삽입돼 있어 배당금 등 약정금액과 관련, 해석이 구구하다. 21일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복돌이동산에서 원숭이공연과 악어, 뱀쇼, 파충류전시 등 행사를 (주)원숭이학교와 공동 주최키로 지난해 6월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관리공단은 계약서를 통해 1억원을 투자하는 대신 배당금 1억5천만원을 8월말까지 받기로 하고 투자금은 법적 공증을 받은 후 5일 이내에 현금으로 계좌에 입금시킨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수입목표가 초과될 경우 인센티브 배당금으로 5천만원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대신 공단은 행사장소 섭외와 가설건축물사용승인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책임 처리하는 동시 자체홍보와 마케팅 채널을 활용, 행사지원을 한다는 조건을 계약서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이후 서울대공원 복돌이동산의 점용 및 사용허가와 가설건축물사
과천시 문원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문원IC 개선공사가 완료돼 20일 개통했다. 도로규정에 맞지 않아 마을 진·출입시 역주행으로 교통사고가 잦았던 과천∼의왕간 문원IC 개선공사를 17억원을 들여 착수한지 10개월만의 일이다. 시는 이 공사를 통해 문원동에서 곧장 시내로 갈 수 있는 램프를 설치했고 의왕에서 문원동으로 진입로도 각각 교각을 세워 개설하는 등 종전 평면교차로를 입체화시켰다. 따라서 과천에서 문원동 방면 차량은 예전 방식으로 통행하면 되나 반대로 나갈 경우 문원2교를 통해 나가면 된다. 또 의왕∼과천간 유료도로를 타고 온 차량이 문원IC를 이용, 사기막골 등으로 진입하려면 우측 차로를 타고 문원1교로 빠져나가면 된다. 시는 이와 함께 문원동에서 과천대로를 이용, 서울방면으로 가는 차량이 과천 시내∼서울간 이용차량과 충돌을 막기 위해 차선을 별도로 만들었다. 문원IC는 지난 1985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인덕원∼서울대공원간 우회도로를 만들면서 개설된 후 7년 뒤 과천∼의왕간 유료도로와도 접속되었으나 마을 진·출입로를 가드레일을 뜯고 임시방편으로 만들어졌었다. 이 때문에 문원동 주민들이 과천시내로 나갈 경우 의왕과 과천에서 진입하는 차량과 맞닥
과천시가 경영수익 차원에서 개설한 과천브랜드샵이 시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상품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함평군의 고유 브랜드인 ‘나르다’상품들로 대부분 채워져 있어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특히 일반 매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행남자기의 찻잔과 송림 타월 등도 판매해 과천브랜드샵이란 명칭을 무색케 하고 있다. 게다가 판매상품 중 불량품도 섞여 있어 이를 구매한 고객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발생,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경영수익 제고와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등의 목적으로 지난 1일 시민회관 출입구 옆 6.3평 공간에 과천브랜드샵을 개장, 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이 곳엔 스카프와 모자, 넥타이, 인형, 찻잔수저, 남성벨트, 지갑, 팔찌, 휴대폰 줄, 귀걸이 등 액세서리를 팔고 있다. 또 지난해 시가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입상한 말방울 열쇠고리 및 목걸이, 밤송이 공기알, 꽃신 등 6개품목 13종도 진열해 놓았다. 그러나 판매품목들이 대부분이 함평군에서 나비를 주제로 자체 개발해 의장 출원한 각종 상품들이 대부분을 차지, 지역특색 상품을 매입하려고 온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게다가 관광기념품 공모에서 입상한 목걸이, 휴대폰 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8일 오전 과천 그레이스호텔 1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을 존중,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위원장은 비정규법안 관련 인권위 의견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인권위가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당초 취지에 맞게 법안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이같은 의견은 헌법과 세계인권선언, 국제노동기구 헌장과 협약 등 국제 인권규범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의무 이행한 것”이라며 “행정, 입법, 사법 등 국가 기관들은 이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인권위의 결정을 노동부장관과 정부 여당 핵심인사들이 폄하하고 무시한데 대한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인권위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또 여야 정당과 국회가 인권위 결정을 존중해 조속한 시일 내 비정규법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국회의장과 각 정당 지도부를 방문, 국회 입법과정에서 존중되기를 요청할 계획”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