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가격 형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게임카드를 가지고 가상으로 거래하거나 퀴즈풀이를 통해 재미있게 알려 줘서 유익했어요.” 지난 17일 과천시청 대강당은 과천 관내 4~6학년 어린이 50여명이 시장경제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시장 기능과 원리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하고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과천시가 경제에 관한 각종 정보와 지식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 운영하는 ‘경제교실’에 어린이들은 관심과 흥미를 나타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린 경제교실의 주제인 ‘시장 속 경제탐험’에 어린이들은 경제란 딱딱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흥미와 재미를 주는 분야란 생각을 갖는다. 시장의 기초 지식을 듣고 직접 시장에 나가 물건을 사고파는 가상체험까지 ‘수요 공급의 법칙’을 배운다. 이 수업을 통해 어린이들은 상행위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이해하게 됐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강의가 끝난 뒤 질문시간엔 서로 질문을 하며 자신의 궁금증에 대해 발표한다. “백화점은 항상 명절을 앞두고 왜 세일을 하는가요.” “대형할인매장의 물건을 왜 싸게 파나요.” “햄버거에 장남감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20일 열릴 혼합 1군 핸디캡 경주(1,900m)에 작년 그랑프리 출전마들이 대거 참여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2007 그랑프리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이번 경주엔 4, 5세 중견마와 6세 이상 노장마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 구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해 그랑프리 2착을 한 ‘섭서디’와 ‘행운대왕’, ‘윈드킹’ 등이 우승권에 접근해 있고 복병마로는 ‘오백예찬’, ‘플라이퀸’ 등을 꼽고 있다. ‘섭서디’는 8세의 고령이나 2007 그랑프리에서 ‘밸리브리’와 접전을 펼치며 2착을 한 저력을 보였다. 이번 경주에 특별한 선행마가 없어 발주번호에 따라 선행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적은 2005년 4월 마주협회장배 우승, 2005년 12월 그랑프리우승 등 대상경주 9번 출전 2번 우승한 백전노장이다. 직전 경주인 2007년 12월23일 10경주 그랑프리에서 ‘밸리브리’에 4마신(약 10m) 차로 2착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여전한 기량은 기대를 갖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적 23전 15승 2착 2회. 승률 65.2%, 복승률 73.9%. ‘행운대왕’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10착으로 의외의
KRA(한국마사회)와 마주협회는 최근 개최한 ‘경마운영협의회’를 통해 올해부터 ‘공동마주제’를 시행하는 등 개선안을 도출했다. 또 마주의 연간 외산마 신규 입사 두수 제한과 마필 입사 두수는 상·하반기로 나눠 안분제를 실시키로 했다. 공동마주제의 경우 1두 이상을 소유한 마주 2~4명이 모여 경주마를 공동 소유하는 제도로 1인당 소유지분은 최소 10%에서 최고 50%이며 마주명의는 대표마주 1인으로 한정되고 이에 따른 별도의 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아야 한다. 외산마 입사허용 두수 제한은 외산마 입사가 특정 마주에게만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해 더 많은 마주들에게 외산마 소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신규 입사 두수는 마주 1인당 2두로 제한되며 외산마는 조교사 1인당 3두로 종전과 같다. 상·하반기 안분제는 마필이 연초에 몰려 경주편성에 애로가 많았던 사항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과천시가지를 흐르는 양재천이 복원 후 생태계가 하루가 다르게 되살아난데 힘입어 시민들의 이용도가 대폭 늘어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고기가 되살아난 하천엔 그 물고기를 낚아채기 위해 철새가 날아들고 시민들의 양재천 나들이는 이제 일상이 되고있다. 이렇게 달라진 양재천에서 시민들의 신책 등 여가활동 모습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과천시가 지난 1년 간 양재천의 사계를 담은 사진작품전시회를 정부과천청사역 10번과 11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거리미술관에 내걸어 오가는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시민들이 응모한 작품 대부분은 복원 후 양재천이 도심의 또 하나 명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양재천 놀이터’(황말남)는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어느 겨울날 가족들이 하천에 나와 눈사람을 만들며 즐겁게 노는 풍경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자전거도로 옆에 코스모스는 바람에 한들거리고(윤선희/코스모스) 자전거타기 동호인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은 양재천이 무심의 존재가 아닌 친숙한 공간임을 알려준다. 백로가 물고기를 잽싸게 낚아채 입에 문 순간을 포착한 ‘물고기 사냥(박현철)&rs
KRA(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 중인 일본인 구라카네 이쿠야스(32)와 토미자와 노조무(26)의 기수면허를 연장했다. 지난 2007년 7월1일 외국인 기수 1호로 데뷔한 구라카네 이쿠야스는 2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5개월간 기수면허를 연장했다. 이쿠야스보다 한 달 늦은 8월1일 데뷔한 토미자와 노조무도 7월31일까지 6개월간 연장됐다. 두 기수의 면허 연장 기간이 상이한 이유는 서울경마공원 활동기간을 만 1년으로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두 기수는 모두 1월 31일까지 유효한 면허를 가지고 있다. 한편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유일한 외국인 기수 개리 베이커(39·호주)는 지난 5일 면허가 취소됐다. 베이커 기수는 자녀교육 및 치료목적과 기승횟수 감소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20일 기수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과천시는 각종 재난과 산불 발생시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비인 ‘재난대비 감시시스템(CCTV·사진)’을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4일 시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 3천5백만원을 들여 청계산, 우면산, 관악산 등 관내 발생 화재 및 재난을 24시간 감시하는 CCTV를 (주)코오롱의 협조를 받아 코오롱 빌딩 높이 88m 19층 옥상에 설치했다. 이 CCTV는 청계산과 관악산 등 온통 산으로 둘러쌓인 과천 곳곳을 24시간 직접 무인 예찰·감시해 무선 램 안테나를 통해 시청과 소방서 상황실 PC로 전송해주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특히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파노라마 카메라와 PTZ 카메라로 구성돼 180도 각도에서 350도 회전, 감시하며 문제발생 시 줌인방식으로 자세한 위치 및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 전송해줘 산불발생 즉시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시는 또 여름철 하천 재해 대비 차원에서 4천8백여만 원의 재난관리기금으로 관내 주요하천 2개소에 하천재해 영상감시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과천시가 시내 중심도로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가로등 전력효율 개선사업으로 종전 어두침침하던 시가지 모습을 환하게 바뀌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20년 이상 경과된 시가지 주요도로 39개 노선의 가로등주와 절전램프를 고효율 등기구로 교체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 시는 총 3억4천만 원을 들여 중앙로 도서관삼거리~우정병원 간 가로등주 65본을 첨단 고효율 가로등으로 교체, 시내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교체되는 가로등은 첨단 고효율 광원인 세라믹 메탈 할라이드를 사용, 기존 고압나트륨램프 가로등의 40% 전력사용으로 60%의 절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노면밝기 역시 기존 가로등은 조도기준 14룩스에 불과한데 비해 교체한 가로등은 21룩스로 1.5배 정도 더 밝으면서 자연광에 가까워 야간에도 칼라식별이 용이해 운전자들의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보행로에 난립된 각종 표지판용 강관기둥을 가로등주와 통합해 거리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거뒀다. 시는 올해는 6억원을 투입, 관문네거리~도서관삼거리, 우정병원~찬우물 삼거리 구간의 가로등주 111본을 교체하며 2009년엔 남태
서울경마공원 최초로 한 지붕 아래인 같은 조에 삼남매 경주마가 나란히 출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2007년 그랑프리 우승마 ‘밸리브리’와 그의 여동생 ‘지니스딜라이트’(암·4세), 막내 남동생 ‘플레잉폴리틱스’(3세). ‘밸리브리’와는 이부(異父) 동생들이다. 서울경마공원은 현재 경주마가 1천420여두로 54개조에 각각 20~30두 가량 나뉘어져 관리하고 있다. 삼남매가 한꺼번에 과천벌을 뛰는 경우도 드문데다 이들은 6조 홍대유 조교사에 소속돼 경마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타 조 조교사들은 “홍대유 조교사가 큰 일 한번 내려고 동생들을 데려왔다”며 시샘 반 호기심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밸리브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마필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도 대표마에 올랐다. 국산마와 외산마를 통틀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제26회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으로 그 값어치를 드높였다. 과천벌에선 당분간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여동생 ‘지니스딜라이트’는 암말이나 500㎏에 가까운 당당한 체구가 흡사 ‘갈샘’을 연상케 한다. 거대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도 일품이다. 하지만
앞으로 119에 장난 또는 허위신고를 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의정부소방서는 14일부터 허위 및 장난신고 등에 대해 사전 계도기간을 거친 후 3월부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단속한다. 이와 함께 과천소방서도 오는 4월부터 이를 시행한다. 이는 119 불법신고행위 단속은 허위, 장난 및 오인신고 전화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엄정한 법집행 실현으로 소방력 낭비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 13일 의정부·과천소방서에 따르면 2007년 도의 경우,119허위(오인)신고로 인한 화재출동건수는 244여건으로 소방력에 공백을 초래했으며, 현행법령(소방기본법 시행령 제19조)에 의하면 화재 또는 구조 ,구급이 필요한 상황을 허위로 알린자에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특히 과천시는 지난 한해 관할지역 내 50여건의 화재신고가 접수됐고 구급은 3천408건, 구조신고는 659건에 달해 현장으로 출동한데 비해 구조구급 및 화재진압 실적은 이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의 경우 실제 발생해 진압한 건수는 41건이었고 생명이 위독하다고 다급하게 신고한 구급은 2천293건에 2천536명을 병원 등으로 이송하는데 그쳤다.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 보비가 삼성화재 블로킹벽을 피해 스파이크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서울경마공원이 서울과 부산경남(이하 부경) 교류경주가 시행되고 포입마의 대상경주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등 경마시스템이 크게 변화된다. 이는 한국마사회의 경마발전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으로 경마팬은 달라진 제도에 한층 재미난 경마를 구경하는 길이 열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울과 부경경마공원의 교류경주. 서울경마공원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와 부경경마공원의 KRA컵 마일, 코리안오크스 등 4개 대회에 도입되며 명실 공히 한국 최고의 경주마를 가린다. 또 삼관마도 국내 최강 3세마를 가릴 수 있도록 교류경주로 시행된다. 삼관 경주는 부경경마공원 KRA컵 마일을 시작으로 서울경마공원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로 이어진다. 대신 종전 뚝섬배는 삼관 경주에서 제외됐다. 한국경마 역사 최초로 국내 경주마의 해외원정도 큰 변화다. 상반기 대상경주 우승 경험 국산마나 외산마 중 7세 이하 경주마를 선발, 8월 이후 미국 원정이 목표다. 마사회는 이를 통해 국내 조교마(국산마, 외산마)의 객관적 검증과 국내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