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내 우수한 혈통의 씨수말 자마들이 맹활약을 펼쳐 혈통의 중요성을 새삼 각인시키고 있다. 10일 KRA(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현재 경주 출전을 위해 서울경마공원 마방에 입사한 마필은 모두 1천400여두에 이른다. 이 말들 중 올들어 이달 현재까지 총 수득상금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현역시절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디디미’의 자마들이 총 9억4천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컨셉트윈’의 자마들은 8억9천여만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당해년도 1년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리딩사이어’를 향한 종착역까지는 7개월이 남은 시점이지만 혈통의 우수성이 자마들의 활약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입증했다. 따라서 서양처럼 경마를 주식처럼 세밀한 분석 자료에 근거, 분류하듯 국내도 이제 경주성적, 부담중량 등 변수와 함께 출주마의 ‘혈통’ 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경주마는 ‘그 아비에 그 자식’이란 말처럼 대부분 부마(父馬)의 능력을 닮을 공산이 크다. KRA 경주마 생산 관계자는 “통상적인 자마 성적을 볼 때 부마의 능력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한해 한국보다 30여배에 달하는 경주마를 생산하는 미국이 수만달러의 교배료를 받는 씨수말이 탄생하는
과천무용단(대표 심혜자)이 최근 수원 만석공원에서 열린 ‘제6회 수원화성주부국악제’에서 1위로 입상했다. 앉은반 사물놀이, 풍물판굿(농악), 창작, 전통무용, 민요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과천무용단은 이미미 선생이 지도한 부채춤으로 전통무용부문에서 1등에 해당하는 으뜸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받았다. 과천무용단은 지난 6일 전국 총 64개 팀이 참가한 지역 예선대회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본선에 진출, 으뜸상을 받은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는 지난 2002년부터 수원시가 주최하고 (사)전통예술원 우리소리 주관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과천시가 제22회 여성기예경진대회를 다음달 5일 시민회관 소극장 등에서 갖는다. 여성의 자기계발과 생활 속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이 대회는 평등가족상을 수상한 가족에 대한 비디오 상영과 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이 공연된다. 이 공연은 북어처럼 맞고 살면서도 다음날 해장국을 끓이는 여성의 아이러니한 세 쌍의 부부이야기를 흥겨운 풍물가락과 마임으로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또 개인부분 시·수필·회화·서예·사군자, 단체부분 합주·노래·무용 및 댄스 등 8개 종목에 대한 경연이 펼쳐진다. 경연장 밖에선 ‘주부, 내 이름을 당당하게 걸자’와 여성단체 회원과 이웃이 함께 만든 ‘여성문화체험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오히려 우리에게 또 하나의 기회입니다.” 한우사육과 양돈 농가들이 한미 FTA의 높은 파고로 걱정이 태산이나 경주마 생산으로 성공한 목장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해발 610m 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정성목장 임상윤(54)씨. 그는 14년 전에 한국마사회로부터 분양받은 씨암말 3두로 본격적인 말 생산 대열에 뛰어들었다. 그전에 소 2마리로 시작한 축산업에서 별 재미를 못 본 그는 생소한 분야의 도전이 일종의 모험이기도 했다. 초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임씨는 “경험부족으로 씨암말과 애써 생산한 자마들이 모두 폐사할 때 눈 앞이 캄캄했다. 제대로 된 초지를 구하지 못해 생긴 결과였다”며 옛일을 회상했다. 이곳저곳 초야를 찾아 떠돌이 방목을 한 결과 수입도 점차 늘어 현재 13만평 규모의 목장을 장만하게 됐다. 임씨는 잡목과 돌로 가득한 황무지를 직접 경작해 만드는 고단한 세월을 거쳐 지금은 경주마 자체만으로 연간 2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성공한 축산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장남 정균(26)씨의 일손 보탬도 큰 힘이 됐다. 정균씨는 산달을 맞아 배가 불룩한 씨암말들의 출산준비부터 갓 태어난 망아지 손질, 방목, 마방청소 등 새벽부
중앙공무원연수원(이하 연수원)의 관악산 등산로가 폐쇄 위기에 처해 있던 가운데<본보 6월 1일자 8면> 일정기간 과천시가 사용료를 낸 뒤 자체 관리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아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 18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연수원이 국가소유의 토지란 이유로 국가고시센터 앞 정문 관악산 등산로에 대한 사용료를 내지 않는 한 개방할 수 없다”며 작년 12월부터 봉쇄했다. 이 조치에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1회 추경을 통해 등산로 사용료 400만원을 삭감했다. 이에 시민들의 반발이 야기, 과천지키기 범시민연대는 예산 삭감 직후 7일간 연수원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등산로를 개방하지 않을 경우 자물쇠와 철조망을 절단하고 등산을 강행하겠다”키로 했다. 그러던 중 최근 여인국 시장이 연수원장을 만나 해결책을 모색, 연말까지 사용료를 내고 내년부터 시가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연수원측은 “현재 국가재산인 등산로를 국유재산관리법 제30조에 따라 용도폐지를 추진, 지목을 잡종지로 전환하고 재경부 재산으로 승인을 받은 뒤 500㎡ 이하는 지자체 관리가 가능한 법조문을 적용해 앞으로 사용료를 내지 않고도 등산객이 이
과천시 공무원들이 각 지자체가 실시하는 퇴출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인사행정은 관련 부서의 권한남용과 다면평가에 불만족을 느끼는 직원이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공무원노조 과천시지부가 최근 ‘노동조건 및 권익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특히 퇴출제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전체 77.4%인 205명이 반대했다. 이들은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일정부분 경쟁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현 퇴출제도는 간부급이 아닌 말단직원이 불리한 구조로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인기영합주의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인사행정 부분은 ‘개선의 여지는 있으나 무난하다’가 70.6%로, 반면 구체적 항목에선 인사부서의 권한남용과 직렬 간 불균형이 각각 37%로 타 문항보다 높았다. 이밖에 복지카드 사용부분은 가맹점이나 이용물품 한정, 복지포인트가 낮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한 직원이 197명(74.3%)에 달했다. 또 전화친절도 평가는 해당위원들의 억지질문과 불친절 유도, 도식화와 억지성 질문이 많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가 높았다. 공무원 연금 개정은 국민연금 통
과천 관내 110여개 부동산 중개업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저소득층 등 영세민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 알선을 추진한다. 14일 시와 과천 관내 중개업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 경로연금 대상자, 모·부자 가정,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및 18세 이하 소년·소녀가장 등 589가구 1천433명에게 부동산 중개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제도 실시로 영세민들은 전·월세를 포함, 5천만원 미만의 주택거래 시 중개료를 면제 받는다. 일선 시·군은 현재 국도비와 자체 예산을 더해 영세민들에게 생계비와 주거비, 자녀 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은 지자체 중 과천이 처음이다. 때문에 향후 타 지자체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과천시지회장으로 10단지 내 청솔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이동민(56)대표는 “평소 영세민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던 차에 시가 좋은 제안을 해와 흔쾌히 응했다”며 “다함께 사는 복지사회를 이룬다는 의미에서 참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자녀와 함께 생계를 어렵게 꾸려가는 박모(38·과천동)씨는 “한번
과천시가 실시한 독서경영 프로젝트 운영에서 문화체육과 체육팀에 근무하는 김나정(27 토목9급)양이 첫 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김 양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독서경영에서 필독서인 ‘CEO 윤종용, 창조와 혁신의 리더’를 읽은 뒤 ‘각자의 위치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출하자’는 시정아이디어를 제출해 수상했다. 심사 결과 이 독후감은 사고력과 창의력, 분석력, 노력도 등의 4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91.6점을 획득했고 자신이 맡은 업무를 스스로 개선하려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 양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동네 체육시설의 네임화’로 동네 작은 규모의 체육시설은 고유명칭이 없어 민원수렴이 어렵고 이용 주민들도 애착을 느끼지 않아 주민설문을 통해 예쁜 이름을 지어 관리하면 좋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재건축 관련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던 과천주공3단지재건축조합의 총회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효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민사8부는 주공3단지 주민 26명이 제기한 총회결의 무효 확인 항소심 재판에서 1심과 같이 무효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종전 13평형 소유자가 신축되는 25·26평형 아파트를 1순위로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모두 배정받은 반면 종전 15·17평형 아파트 소유자는 25·26평형을 신청하지 않는 한 배정받지 않음은 물론 최고 50평형까지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때문에 13·15·17평형 소유자들 사이의 평형배정이 합리적인 비례관계가 붕괴된다고 보일 뿐 아니라 종전 13·15·17평형 소유자들 간 본질적인 차별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2차 결의의 내용은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의 분담과 새 건물의 구분소유권의 귀속에 관한 사항을 변형하는 것이라 조합원 5분의4 이상의 결의가 필요한데도 2차 결의는 전체 조합원 3천273명 중 의결정족수 2천619명에 미달하는 1천600여명의 찬성만 얻었다”며 “이는 총회의 결의를 무효로 할 중대한 하자”라고 판시했다
전국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의회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입법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열에 동참했다. 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139회 임시회에서 민주노동당 황순식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위한 입법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1999년 신용카드업법 제정 후 6년 뒤인 2005년엔 카드사용량이 6배로 급증했다”며 “이로인해 중소 자영업자들이 연간 가맹점 수수료가 두 달치 수입에 달할 정도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적시했다. 특히 “신용카드사들이 대형할인점, 종합병원, 골프장 등 교섭력이 있는 업체는 매출액의 2%, 1.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음식업, 미용업, 세탁소, 비디오대여점 등 중소 자영업자는 2.7~4%의 과도한 수수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맹점간 차별해소, 원가내역 공개 및 산정기준 법제화,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아 국회에 발의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순식 의원은 “사회적 약자인 중소 자영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