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계절 봄을 맞아 서울랜드가 백만 송이 튤립을 앞세우고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랜드는 상쾌한 봄바람과 향긋한 꽃 냄새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후레시안 페스티벌’을 오는 5월31일까지 연다. 정문 가까이 있는 세계의 광장에 들어서면 500m 튤립 거리가 펼쳐져 관람객을 반긴다. 겨우내 온실에서 정성껏 키워낸 빨강 노랑 튤립과 팬지ㆍ데이지ㆍ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은 저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동화 속 꽃 나라로 안내한다. 유럽풍의 건축물로 조성된 세계의 광장은 서울랜드의 상징물인 지구별과 함께 모든 조형물이 새롭게 도색돼 화사한 봄의 정치를 느끼게 꾸며져 있다. ‘후레시안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는 ‘쇼! 빅뱅’으로 신비로운 우주 공간에서 코믹한 서커스가 펼쳐진다. 다양한 우주 캐릭터들이 등장해 파워댄스와 아크로바틱, 팬터마임, 코믹 광대쇼, 인형극 등을 선보이며 아찔한 공중곡예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장난감 나라의 꼭두각시 인형 마리오가 겪는 해프닝을 신나는 춤으로 표현한 ‘왁자지껄 클럽’, 통나무 무대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뮤지컬 ‘못 말리는 오페라의 유령’, B-boy들의 화려한 춤과 퓨전 사물놀이 공연이 어우러진 ‘꿈꾸는 별들’도 구경거리다, 또
(재)과천한마당축제 사무처가 문화예술기획 및 홍보업무를 담당할 6급 직원 1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45세 이하로 공연기획 및 홍보업무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나 직무분야의 석사학위 이상의 전공자 혹은 국가 지방자치단체에서 투자 출연한 문화예술단체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다. 접수기간은 27~29일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4월 2일 재단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문의: (02)504-0947
의료법 개정 반대 집단 휴진 시민 반응 의료진 공백이 우려된 21일 수원시내 병·의원들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은 “의협은 이성을 찾고 다른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표출을 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 박모(40·수원시 장안구)씨는 “환자들을 볼모로해 되풀이되는 이번 폐업은 오히려 의료법 개정안 찬성에 국민이 동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은 “환자들이 치료받아야할 권리가 선행한다는 사실을 의사회가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이번 폐업에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의사회측은 “이번 파업은 집단 휴진과 같은 사태로 온 것은 그동안 법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고 바로잡기 위해 주력하겠다”면서 “시민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홍보하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직접적 피해를 입게된 환자들은 “이젠 신물이 날 지경”이라면 “의사들이 환자들을 담보로 또다시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결국 의사들을 불신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노골적 불신
“별양동 단독주택 내 주차장 시설을 확충해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일 여인국 과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가 열린 별양동사무소 3층 회의실. 이날 회의장에서는 여 시장의 간단한 시정소개와 현안사업 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여 시장 주최로 열린 관내 6개동 방문 주민과의 간담회는 관선시절 의례적 행사에서 탈피, 정확한 민의를 파악하고 시정에 반영하는 장소로 활용했다는 평을 받았다. 예전 지역유지만이 자리를 메워 정해진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던 방식을 과감히 타파하고 순수한 지역민으로 대체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의 연장선상이었다. 또 장황하게 늘어놓았던 시정홍보를 5분 이내로 축소,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겠다는 자세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 시장은 이번 동 방문에서 200여 명의 주민을 만났다. 대상은 사회단체 회원,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각계각층이 고루 포진됐다. 동별 건의사항은 20~30여건. “선바위 3거리에서 버스를 타려면 지하도를 건너야 하는데 이에 따른 불편이 크니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이종길 과천동 주민자치위원), “중학교 무료급식 확대요망”(갈현동 임연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줘 행복했습니다. 기수가 아닌 조교사로 앞으로도 사랑받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서울경마공원의 화려했던 기수생활을 접고 최근 조교사로 데뷔한 최봉주(44)씨. 최고령 기수란 꼬리표가 항시 뒤따랐지만 젊은 기수 못잖은 실력을 과시했던 그로선 조교사란 새로운 길이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하지만 조교사 첫 시험대인 지난 8일 그는 마수걸이 우승으로 상큼한 출발을 했다. 또 다른 세계에서의 돌풍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최 조교사는 지난 1986년 4월 24세에 기수 문턱을 밟았다. 그 후 22년간 수립한 통산성적은 5,759전 우승 685회, 2착 665회로 승률 11.9%, 복승률 23.4%. 대상경주는 2005년 농림부장관배를 비롯, 총 일곱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현역과 퇴역기수를 통 털어 6위에 해당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지금 체중이 48kg으로 기수 데뷔 때와 비교해 겨우 2kg 늘어났을 뿐입니다. 지속적인 운동으로 체력적 부담도 느끼지 않았고요.” 아직도 모든 여건이 기수로 뛰기엔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다. 특히 700승 고지를 단 15승 남겨둔 그로선 이제 그러한 도전목표가 사
무능공무원에 대한 퇴출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과천시는 구체적인 세부기준을 빠른 시일 내 마련, 시행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외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직원이나 업무에 정통하지 못한 간부공무원은 직위해제 등의 강도 높은 인사 조치를 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칙적으론 부분적인 퇴출이 아닌 전체 직원들이 한명의 낙오자 없는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여인국 시장이 프리핑 룸에서 가진 월요 정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밝혀졌다. 여 시장은 “타 지방자치단체의 퇴출 사례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정한 규칙에 따라 혁신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부패 연루와 부적절한 처사를 하거나 시민들의 질타를 받는 직원, 자신이 속한 부서의 업무에 정통하지 못한 간부공무원 등은 직위 해제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여 시장은 “시대변화 흐름을 읽지 못하거나 따라가면 낙오한다”며 “시대를 주도해야 살아남는 공직자가 된다”고 말해 퇴출공무원이 되지 않기 위한 개개인의 처신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 “과천시의 공무원 혁신은 퇴출이 목적이 아니라
“낯설고 물 설은 외국에서 장기 체류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워 처음엔 망설였으나 지금은 저의 선택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선진행정을 배운 것은 저로선 행운이었습니다.” 과천시와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광서성 남영시와 상호 교환근무 차 시청에 근무하는 중국인 모하이강(莫海鋼·28·사진)씨. 작년 4월 모국인 남녘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뒤로하고 한국 땅을 밟은 지 11개월째로 접어든 그는 ‘낯설고 물 설은’이란 어휘를 구사할 정도로 웬만한 의사소통은 가능했다. 인터뷰하는 동안 어려운 낱말은 포켓 전자사전을 뒤적이기는 했으나 듣기능력은 80점을 줄 정도로 뛰어났다. 그는 광서사범대학에서 영어과를 전공할 정도로 외국어에 타고난 자질과 국내 체류동안 경기대 어학원에서 3개월 코스로 연수받은 것이 큰 힘이 됐다. 공무원 생활 5년차로 아직은 새내기인 모씨는 무엇보다 한국공직자들의 일에 대한 열정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전체적인 비교평가는 못되지만 대체적으로 중국 공무원은 퇴근시간이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데 반해 시청직원들 대부분이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모습이 처음엔
제10회 과천 전국 고교 남녀 10㎞대회에서 충북체고 김상훈 선수가 남자부 개인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과천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의 공동 주최로 지난 17일 고교 3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김상훈은 30분 26초로 1위를 차지했다. 고등부 남자 단체전은 지난해에 이어 충북체고가 2시간34분32초로 2연패를 달성했고, 여고단체전은 작전여고가 지난해 기록을 5분19초 앞당긴 2시간57분54초로 첫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중등부 5㎞ 대회는 남자 개인전은 가희도(배문중·15분44초)가 여자부는 백순정(경북체중· 17분12초)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중등부 남녀 단체전 우승은 배문중(49분12초)과 경북체중(52분30초)에게 돌아갔다 . 이날 대회엔 고교 36개 팀 중학 17개 팀 38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지도상은 박준철(충북체고)·김미향(작전여고)·지준근(배문중) ·최병운(경북체중)코치가 수상했다.
지난 2002년 후 줄 곳 내리막길을 걷던 KRA(한국마사회)의 마권매출총액이 4년만인 작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RA에 따르면 2006년 회계연도 결산결과 2006년 마권매출총액이 5조3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3% 정도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른 2006년 당기순이익은 1천427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경주 수 확대 등의 자구노력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RA 마권매출액은 지난 2002년 7조6천억 원을 정점으로 하락국면 현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경마매출의 지속적인 회복세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마전문가들은 “경마산업을 규제하려는 각종 입법이 쏟아져 나오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법안에 따라 7월부터 추진하는 총량규제의 정책으로 경마산업의 향후 전망이 좋은 것은 아니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 “지나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경마산업뿐 아니라 축산농가의 국내산 마필생산사업의 차질을 초래와 농어촌복지사업의 재원,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악화 등을 초래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KRA는 작년 당기순이익의 60%인 856억원을 축산발전기금 및 농어촌복지사업에 투자되는 특별
과천시와 주암동 주민들이 인접 지역인 서울 서초구 양재 화물터미널 자리에 들어설 초대형 건축물인 파이시티 건축에 대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15일 시와 해당 주민들에 따르면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 일대 8만8천여㎡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36층(연면적 81만3천여㎡)규모의 파이시티를 지어 도매센터와 백화점, 업무시설, 화물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시와 인근 주암동 장군마을, 원주암 마을 주민들은 가뜩이나 혼잡한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일대가 대규모 교통유발시설물인 파이시티로 인해 한층 교통체증 현상이 심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 일대는 대형 할인점 2곳과 서울 오토갤러리, 대기업 본사 사옥 등이 입주한 탓에 평일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이면 극심한 혼잡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파이시티 회사는 건축교통영향평가에 따른 주민 공청회에서 서울시 등이 마련한 교통대책수립안과 셔틀버스 운영 등을 설명했으나 80여명의 참석자 대부분이 교통 혼잡을 막기엔 미흡하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주민들은 “파이시티가 들어서면 현재보다 교통량이 2배 가까운 증가가 예상되나 강남순환도로와 헌릉 간 연결도로 개설 등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