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 신시현 검사는 14일 대입 실기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C대 무용학과 교수 이모(57.여)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학부모로부터 실기시험 고득점 청탁을 받고 이 교수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업무방해)로 무용학원 원장 한모(31.여)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1년 1월4일 C대 무용학과 실기시험장에서 응시자 H씨에게 90점의 실기점수를 주고 며칠 뒤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집에서 한씨로부터 현금 1천만원을 건네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씨는 실기시험 한 달 전 한씨와 함께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집으로 찾아 온 H씨의 무용 실기를 사전에 테스트하고 H씨가 합격한 뒤 한씨를 통해 돈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는 단속을 피해 야간에 불법 주.정차하는 행위에 대해서 15일부터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구별로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보행도로, 길모퉁이, 횡단보도, 안전지대, 버스정류장, 편도 1처선 도로에 불법 주.정차한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경수로와 남부 우회로 입체화 공사 주변과 버스터미널, 농수산물도매시장, 대형 할인매점 주변 등 취약 지역에 대해 중점 단속한다. 시 관계자는 “낮 시간대는 강력한 단속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야간에 단속을 피한 불법 주.정차 행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교통사고 유발 위험성이 높은 야간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해서 집중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부설 의료.요양시설에 대한 의료보험수가를 `진료행위별 수가제'에서 `방문당 수가제'로 바꾼 보건복지부 고시(告示)는 위헌적이므로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사회복지법인 부설 요양기관들이 환자 본인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저소득층 노인환자를 유치하고 과잉진료를 초래해 건보재정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고시(제2002-78호)가 위헌이라는 의미여서 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권순일 부장판사)는 14일 사회복지법인 대광노인복지회와 상록재단이 "사회복지법인 부설 요양기관에만 `방문당 수가제'를 적용하는 것은 평등원칙에 어긋난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들에 대해 방문당 수가제를 적용한 피고의 처분은 위법"이라며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요양급여의 상대적 가치평가는 전문가들이 의학과 의료기술의 발달을 감안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공정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사회복지법인 부설 요양기관들의 위법행위나 과잉진료를 막는 수단으로 보험수가 제도를 바꾸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고시를 유지할 경우
대형 쇼핑몰을 건축하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과정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없는 분양대행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대가로 한국토지공사 고위간부가 업자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검찰은 또 다른 토공 간부의 비리 혐의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는 등 토공이 경기도내에서 발주한 대규모 택지조성공사와 도로건설의 하도급 비리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특수부 김병구 검사는 14일 대형 쇼핑몰 건축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한국토지공사 간부 김모(46.성남시 분당구)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사업자 선정 대가로 김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S공영대표 김모(43.용인시)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토공 간부 김씨는 지난 2003년 1월 20일 토공이 민간 공동으로 짓는 용인 동백지구 모 쇼핑몰 민간사업자로 D컨소시엄을 선정해주고 S공영 대표 김씨로부터 4억2천만원을 입금받는 등 3차례에 걸쳐 5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S공영은 쇼핑몰 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없는 분양대행업체로 다른 건설사 이름을 빌려 D컨소시엄에 참여, 61%의 지분을
한전 경기지사(지사장 송원순)는 1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험장에 3중 전원을 확보하는 등 전력확보 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한전 경기지사는 관내에서 치러지는 7개지구 97개 시험장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시험장에 공급되는 주.예비선로에 대한 정밀점검을 통해 불량설비를 개선하는 등 시험장 공급선로 특별순시 활동을 실시했다. 또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비상발전기를 대기하는 등 시험장에 3중 전원을 확보해 불시 정전에 대비키로 하고 시험장 구내설비에 대해서도 체크리스트에 의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한전 경기지사는 사업소별 전력확보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험당일 시험장 방송실 및 전원 개폐기가 설치된 전주 등에 직원들을 비상대기 시키는 한편 공급선로에 대해 주기적으로 순시 및 감시 체재를 구성하는 지역별 Patrol을 운영해 비상시 신속대응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강충식 검사장)는 15일 예정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체포영장 청구대상을 전공노 중앙집행부 간부와 지역본부장 전원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창호 대검 공안기획관은 "전공노가 소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공직자로서 법을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길 위원장 등 전공노 간부 5명 외에 정용천 수석부위원장 등 중앙집행부 간부 19명과 노명우 서울본부장 등 지역본부장 13명 등 모두 31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총파업 결정과정 등에 적극 가담한 전공노 지부장들도 선별,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파업사태로 체포영장이 청구되는 전공노 간부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검찰은 단순가담자라 하더라도 고발이 됐거나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람들의 경우 모두 입건 조치키로 했다. 검찰은 전공노 간부들 중 중앙집행부 간부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지역본부장 등에 대해서는 파업 결정의 참여여부 등을 따져 구속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파업 찬반투표를 적극 주도하고 군수 부속실을 점거한 혐의로
근로자가 퇴직금을 월급에 포함시키기로 회사측과 근로계약을 하고 더 많은 돈을 받아 왔더라도 법적으로는 모두 `임금'에 해당돼 퇴사시 별도로 퇴직금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 동부지법 민사1부(정종식 부장판사)는 11일 전기회사를 퇴사한 신모(54)씨가 "월급에 퇴직금 명목의 돈을 일부 포함해 받았더라도 퇴사후 별도 퇴직금을 줘야한다"며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퇴직금은 직원의 근로가 끝났을 때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므로 월급에 퇴직금 명목의 금액이 포함됐어도 법률상 효력이 없다"며 "신씨가 추가로 받은 돈은 노동의 대가인 만큼 부당이득이 아닌 통상 임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퇴직금을 월급에 포함시킨 것이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봐야 한다는 회사측 주장에 대해 "임금계약만으로는 신씨가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데다 중간정산은 정산시점 이전 기간의 퇴직금만 해당되는 것이므로 이유 없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지난 2001년 12월 이 회사와 `급료의 10%를 퇴직금으로 계산해 월급에 포함시켜 받겠다'는 임금계약을 체결하고 일해 오다 작년 4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영통구 망포동 지방도 343호선이 당암지하차도를 포함한 지역도로의 개통으로 체증이 풀릴 전망이다. 수원시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망포동 태안치안센터~영통 교통공원 까지 길이 1.99㎞, 폭 15~35m 도시계획도로를 개통했다. 개통 도로 구간에는 길이 196m, 폭23m의 당암 지하차도가 있어 망포사거리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망포동 사거리는 한 시간에 약 1천900여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하루 4만6천대가 넘는 차량이 오가는 고질적인 교통체증 지역이다. 시는 이번 도로개통으로 약30%(시간당 585대, 하루 1만4천여대)의 교통 분산 효과와 통과시간이 평균 7분 정도가 짧아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내년 6월말께 망포동 대1-20호선(남부우회도로~화성시 경계)이 완공되면 이 지역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지방도 343호선을 들고 나는 차량의 지체 현상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여러분도 행복해야 할 당당한 수원시민입니다" 수원시가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치료비와 보조장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몸뒤틀림.신장병 환자와 청각장애인등을 돕기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수원시는 11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재활보조기구와 의료지원비 전달식을 갖고 김용서 시장과 장애인등이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시로부터 도움을 받은 장애인과 중증환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0명의 장애인들이 전달받은 물품은 욕창 방지용 매트리스, 자세보조용구, 휴대용 무선신호기 등 3종의 장애인 재활보조기구. 1개당 12만원의 욕창방지용 매트리스는 전원을 켜면 누워서 지내야 하는 중증 장애인의 등뒤로 바람이 부는 통풍장치가 돼 있어 욕창을 막아준다. 1개당 15만원하는 휴대용 무선신호기는 전화가 걸려 오거나 초인종이 들려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이 신호기에 들어 오는 불을 보고 전화를 받거나 출입문을 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뇌경변으로 몸이 심하게 뒤틀린 장애인들에게는 1개당 45만원하는 자세보조용구가 선물로 전달됐다. 시는 심장,신장 장애인 18명에게는 1인당 50만원씩의 의료지원비를 지급했다. 신장병 환자들은 1회에 3만원이 드는 투석
KT는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기업은행과 KT네트워크론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T네트워크론이란 KT와 거래하는 협력업체가 연간 납품금액의 6분의 1까지 일반대출 금리보다 1%가량 싼 4%대 후반~6%대의 금리로 대출을 받아 생산자금으로 활용하고 납품 후에는 결제 자금 등으로 자유롭게 상환하는 마이너스통장 형식의 대출이다. 이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는 기업은 KT가 추천한 협력기업 1천179업체로 다음달 15일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KT 이용경 사장은 "통신업계의 맏형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해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이와 별도로 협력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찰보증금 면제, 상환 청구권 없는 전자외상매출채권제도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운용중이다. 서정수 재무관리실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핵심역량 제고 및 파트너십 강화는 매출 및 수익성 증대로 직결되는 만큼 이러한 일련의 사항들이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