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들의 천국(?)"우리 일행이 경찰이라는 것을 알고도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들을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의 한 간부는 얼마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속칭 '먹자골목'에 부하직원들과 회식을 하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1인당 20만원정도면 양주와 맥주를 실컷 마실 수 있고 아가씨들과 2차도 갈 수 있다"며 집요하게 달라붙는 삐끼들. 이들을 비켜 지나가면 또 다른 삐끼들이 쫒아와 유혹하는 통에 이 간부는 "다시는 인계동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삐끼'들을 고용한 업소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법을 지키는 업소들이 피해를 보고 바가지 술값에다 폭행까지 당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수원에서 가장 활동이 심한 인계동일대 삐끼들의 영업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고참급 삐끼는 "영업실적이 삐끼 3~4명과 마담 등 4~5명이 한 팀을 이뤄 업소측과 3개월에서 6개월에 5천만원의 선금을 받고 스카우트된다"고 자랑했다. 스카우트 비용이 이처럼 엄청난데다 업소측도 많은 이익을 노리고 6개월에서 1년단위로 '반짝영업'을 하기 때문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손님들에게 돌아간다. 술값은 4명기준 1팀에 최소 1백만원~2백만
수원시 소재 인계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구(舊) 조합이 주축이 된 '재건축을 걱정하는 모임'이 조합원들과 건설사간의 지분율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이 분양신청을 접수받으면 조합원의 재산손실이 우려된다며 법원에 분양신청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해 재판부의 판결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재건축 모임은 조합원 394명의 동의를 얻어 오는 24일 임시총회를 통해 재건축 조합의 집행부와 시공사인 S사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기로 해 갈등양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재건축모임='재건축 모임'은 지난 2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신청서에서 "시공사와의 지분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분양신청을 받는 것은 조합원의 재산상 손실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공사인 S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분율이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조합 측이 분양신청 접수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때문에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사가 제시하는 지분율이 100%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현재 진행되는 분양신청 접수는 중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재건축 조합= 조합측은 "평균 120%의 지분율을 시공사에 요구해 놓은 상태로 조합원들이 피해보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
대법원이 GATT 협정 위반문제로 전라북도 학교급식조례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가운데 수원시의회가 '수원시 학교급식지원조례안'의 심사를 보류하면서 조례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대안마련을 놓고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이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에 주민청구로 상정된 '수원시 학교급식지원조례안'에 대해 대법원에 계류중인 경기도 학교급식조례에 대한 판결결과를 보고 제정하기로 하고 심사를 보류했다. 학교급식조례안 심사를 맡은 자치기획위원회의 박응렬 위원장은 "현재 경기도 급식조례가 대법원 제소 중인 상황에서 시 조례안을 의결할 경우 시행상 문제 소지가 있다"며 "판결 결과를 지켜보고 차후 심사하기 위해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의회가 조례심사를 보류하면서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이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 며 의견이 분분하다.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YMCA, 수원YWCA는 " '국내산 우수농산물'을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우수농산물'로 수정해 내년 5.31 지방선거 전에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노당, 수원환경운동연합, 학부모연대는 " 끝까지 '국산농산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동탄 간 6차선 간선도로(총 길이 4.37km)와 수원 남부 우회도로 교차지점에 설치될 권선교차로 건설공사가 이르면 10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수원시로부터 교차로 중 470m에 이르는 일부 구간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빠르면 10월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권선교차로의 총 길이는 870m로 애초 토공 측이 고려하고 있던 구간에서 400m가 연장돼 현재 이 구간에 대한 재설계가 막바지에 단계에 있다. 토공이 870m로 연장 설계한 구간은 수원시와 교통 전문가가 최적이라고 내세웠던 권선구 곡반정동 소재 대우아파트부터 지하차도 램프를 건설하는 대안과 일치한다. 토공 화성지사 관계자는 "교차로 구간이 400m 연장된 만큼 지하화 구간은 경사 5% 정도로 완만해졌다"며 "이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이 경사도로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소음이 최소화되는 효과가 있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음피해를 크게 줄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똑같이 세금 내는데 단독주택 주민들을 무시하는 이유가 뭐냐" 수원시가 공동주택단지에 대한 시설관리 보조금 지원 조항을 명시하고 1개 단지에 최고 5천만원의 공동시설물 보수비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원시 건축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단독주택에 대한 지원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아 형평성 논란과 함께 단독주택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수원시의회 해당 상임위원회는 이같은 형평성논란과 지은 지 5년이상된 아파트 단지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예산낭비소지가 크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조례안의 상당부분 수정돼 오늘 열리는 본회의의 의결여부가 주목된다. 수원시는 지난 8일 개회된 제233회 수원시의회 임시회 통과를 목표로 ‘수원시건축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의 시설관리 보조금 지원(안 6조)과 그 범위 (안 7조)가 명시돼 있다. 조례안은 주택법 29조에 의거해 사용검사를 받은 후 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단지에 대해 시 예산 범위에서 1개 단지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례안 7조는 ▲단지내 도로 및 가로등 보수 ▲하수도 유지ㆍ보수 ▲어린이놀이터 및 경로당 보
변압기내에 함유된 인체유해물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변압기를 사용하는 전국 10만 수용가를 대상으로 수용가별 변압기 보유대수, 변압기 제작사,제작연도 등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되는 변압기의 수는 경기도내 20만여대를 포함해 1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오는 20일부터 조사양식 등이 포함된 우편물을 전국 2만여 수용가에 보낼 예정이고 나머지 8만 수용가에 대해서는 전화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염소계 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주로 변압기내 절연유로 많이 사용되는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는 생식기관, 내분비계 장애 등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알려져 1970년대 후반부터 국제적으로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다이옥신, PCBs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에 관한 스톡홀름협약에서는 2025년까지 PCBs를 50 ppm 이상 함유한 전력장비의 확인,표시 및 제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지난 2001년 PCBs 처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PCBs 함유 폐변압기 발생량 및 보관량을 매년 조사하고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이원재)는 8일 수원시의 대표적 유흥가인 팔달구 인계동 지역을 '핫 스팟(hot spot)'으로 지정해 팔달구청과 함께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남부서는 매주 2회 1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불시로 강ㆍ절도 예방활동을 벌이는 한편, 음주운전ㆍ성매매알선 등 각종 불법행위 단속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팔달구도 불법광고물 정비, 불법노점상 단속 등 주변 정비작업을 할 방침이다. 이원재 서장은 "인계동 일대에서 러시아 여성 등 인터걸의 윤락과 호객꾼 들의 취객유인후 바가지 술값청구 등 고질적이고 악질적인 범죄가 근절되지 않아 팔달구청과 함께 '핫 스팟'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했다"며 "인신매매와 윤락 등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하고 비호세력도 엄중처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젠 죽는 날까지 실컷 마실 다닐 수 있는기라". 2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교동 소재 이춘택 병원 502호 병실. 문순분 할머니(74.수원시 장안구 조원동)는 다시 찾은 무릎관절을 어루만지며 새색시 시집가기 전날처럼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한 발도 걷기 힘들 정도로 심해진 무릎관절장애로 5년째 신음해 온 할머니가 수원시와 병원,삼성전기(주)의 '릴레이 도움'으로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다시는 아프지 않을 무릎을 얻게 된 것. 문 할머니는 수원시가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무릎관절장애로 고생하는 수원시 거주 노인들을 추천하면 삼성전기(주)가 수술비의 70%를 대고,이춘택 병원이 30%를 감면해주는 '무릎관절장애인 무료시술지원 협약'에 따라 수혜를 입은 첫 환자. 모두 170여명에 이르는 희망자 가운데 지난 달 18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양 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할머니는 오는 10일 퇴원한다. "그동안 할멈이 밤새 신음하며 잠못 이룰 때마다 내가 더 미칬는기라,이젠 정말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됐제". 옆에서 간병을 하는 이식현 할아버지(78)는 자신이 새 무릎을 얻은 듯 기뻐하며 시와 삼성전기,병원측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사글세 15
"도시기본계획을 뿌리째 뒤흔드는 미니신도시를 건설을 용납할 수 없다"(수원시)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정부의 뒤통수치는 행위에 103만 시민과 함께 대응하겠다"(수원시의회) 정부가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등 55만평 부지에 미니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일방발표하자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한 목소리로 대응에 나섰다. #수원시=수원시는 23일 김용서 시장이 주재하는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미니 신도시 건설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김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부지에 미니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정부 계획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 정부의 목적에도 어긋난다"며 "확실한 대응논리를 제시하고 시민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김시장은 또 수도권정비계획 및 도시계획과 일치하지 않는 미니 신도시 개발은 수도권 난개발을 부추기고 과밀 개발로 엄청난 교통난,교육문제 등 도시문제가 예상되는 등 정부의 국토정책의 일관성을 흐트러뜨리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최종국 수원시 도시계획과장은 "공공기관이전에 따른 가용토지를 각종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수립한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을 뿌리째 흔드는 정부의 일
"수상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수원시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부상 수여가 금지됨에 따라 제22회 수원시문화상 시상계획을 변경 시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84년부터 매년 지역 내 향토문화 발전과 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해당분야 전문가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학술, 예술, 교육, 지역사회, 체육, 언론 등 6개 부문 107명에 대해 문화상을 시상한 바 있다. 수원시문화상 시상은 학술, 예술, 교육, 지역사회봉사, 체육, 언론 등 6개 분야에 각 1명으로 지난해까지 시장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메달 10돈씩(1냥)을 수여해 왔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상 부상수여 금지조항 신설로 개정선거법상 기부행위로 간주되는 순금메달을 없애고 시장상패만 수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상패만 주는 시상식에 아쉬움이 크고 수상자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오는 9월10일까지로 각 구 및 분야별 추천기관을 통해 대상자를 접수받는 수원시 문화상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