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로부터 직접 검증을 받겠다”며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링크를 공유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한다.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괴담과 거짓 선동에 흔들리거나 타협하지 않겠다”며 “궁금한 점을 올려주시면 제가 직접 답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링크에 접속하자 첫 화면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라는 제목의 고속도로 사업 개요 및 관련 논란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입장이 배치돼 있었다. 글 하단에는 4개의 타임라인(▲종합설명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시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검토 과정 ▲전략환경영양평가 등 노선의 공개)으로 정리된 수십 개의 사업 관련 자료가 첨부됐다. 국토부는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들께 직접 검증받기 위해 개인신상에 관련된 내용을 제외한 그간의 자료를 ‘전례없이 모두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개된 자료에는 사업과 관련된 모든 공문서, 노선 관련 검토자료, 관계기관 협의결과 및 전문가 의견 등 자료
정부가 집중 호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전국 13개 지역 피해 주민들의 통신 요금을 한시적으로 대폭 인하·감면해 주는 지원 대책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국 13개 지역 피해 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전파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정보통신·방송·전파 분야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 13곳이다. 통신서비스 요금은 1∼90등급인 특별재난지역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1회선(1명)에 1개월간 1만 2500원을 감면한다. 다만 통신 요금이 1만 2500원보다 적으면 요금만큼만 지원한다. 같은 기간 해당 가구에는 시내전화·인터넷전화 이용요금 100%, 초고속인터넷 요금 50%를 감면한다. 유료 방송 서비스 요금은 특별재난지역 내 유료방송사와의 협의를 거쳐 기본료 1개월분에 대해 50%를 내린다. 특별재난지역 내 유료 방송사는 인터넷TV(IPTV) 3사인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와 위성방송사인 KT스카이라이프, 케이블T
여야는 23일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상기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피해 복구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먼저 정부·여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됐던 ‘제11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계속되는 우천 호우 대응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당일 오전에 취소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피해복구에 나선 피해 주민은 물론 아직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계신 이재민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추가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계당국과 지자체의 피해 예방 및 주민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각종 인명, 재산 피해와 더불어 물가상승이라는 ‘기후 인플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문재인 정권에서의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 환경 보전을 빙자한 소극적 자연재해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상화된 기상이변 등에 능동적인 국가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당 재해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남, 서해안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것에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은 오산이 AI 특성화고 유치에 이어 경기도교육청 주관 디지털(AI) 선도 지구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 이행을 위한 시범교육청 공모사업을 통해 각 교육청에서 AI 교육 선도지구를 운영하도록 권장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대학 등 지역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지역 플랫폼 모델을 구축하는 선도지구 공모사업을 실시했고,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오산 AI 교육도시 추진 성과를 기반으로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이에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한 AI 교육과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교육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이며 생존의 문제로 국가전략 차원에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교육도시 오산이 전국 롤모델이 되도록 AI 특성화고 설립과 선도지구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한신대를 비롯해 전문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AI 교육 전도사’를 자처하며 2021년 국정감사 때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AI 교육 확산에 적극적으로 임해온
김용민(민주·남양주병) 국회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며 나선 800km ‘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우지순)’ 도보투쟁을 한 달간의 대장정 끝에 완료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 길을 따라 지난 22일 부산 해운대까지 약 800km의 도보투쟁을 완료했다. 김 의원은 우지순 기간 동안 해남, 완도, 강진, 장흥, 보성, 여수, 광양, 남해, 사천, 고성, 통영 등지에서 11개 어민단체와 총 9차례 어민간담회를 진행하고 3차례의 어민 집회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김 의원은 부산 해운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30일간의 우지순 프로젝트 기간 동안 발바닥이 붓고 찢어지고, 모진 날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지지로 여기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시작할 때 저 혼자였던 우지순은 흩어져 있던 국민의 분노를 하나로 모아내며 회를 거듭할수록 함께 걷는 걸음이 늘어나 이곳 해운대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함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연대의 힘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아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정부가 만 18세 이상의 청년에게 생애 첫 1개월 보험료 지원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좋은 방안”이라며 논의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기구에서 만 18세 이상 모든 청년에게 생애 첫 1개월 보험료 지원 제안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들의 불신을 해소할 좋은 방안으로, 서둘러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연금개혁에 대해 “국민의 노후가 달린 중요한 과제이지만 좀처럼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어려운 과제”라며 사각지대 해소와 동시에 ‘어차피 못 돌려받는다’는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청년 세대들의 연금 가입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일자리 감소와 취업 준비기간의 장기화를 꼽았다. 정기적으로 연금을 납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줄고, 취업 준비기간 장기화로 연금 가입시기가 늦어져 청년들 입장에서는 더 이상 국민연금 가입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사실 ‘생에 첫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은 2017년 대선 경선에서, 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냈던 공약”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통해 영아 살해·유기범도 일반 살인·유기범과 같이 최대 사형까지 처하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처리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당 형법 개정안은 재석 260명 중에 찬성 252표, 기권 8표를 얻어 통과됐다. 최근 수원 냉장고 영아 살해 사건 등을 계기로 영아 살해·유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여야는 뜻을 모아 합의 처리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영아 살해죄는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으나, 이날 개정안 통과로 해당 범죄를 저지른 자는 일반 살인죄의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존속살해죄의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 영아 유기 역시 기존 영아유기죄의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 벌금 규정 폐지되고 일반 유기죄의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존속유기죄의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 규정이 적용된다. 개정안에는 사형의 경우 집행시효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로써 살인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한 형사소송법 규정과 형법 규정 간 균형을 맞췄다. 한편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18일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기로 결의를 모았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12명 중 110명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한 데 이어 이날 민주당의 결정으로 ‘방탄국회’ 논란을 종식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 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당한 영장 청구의 기준’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라며 “국민이 볼 때 이례적으로 부당한 영장 청구라고 판단하지 않으면 특권을 내려놔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는 (의총에서 뜻을 모은 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면서도 “아주 예외적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달리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혁신위원회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의원총회 결의는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당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불체포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민주당의 모든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에 의견을 모은 것은 혁신을 위한 내려놓기의 시작이며 앞으로 실천을 통해 보
수십 명의 인명을 앗아간 호우피해에 대한 보전 재원 조달을 놓고 정부와 야권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권·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한 재원으로 피해 보전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원활한 수해복구를 위해 ‘추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9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권 카르텔, 부패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안전이 경각에 놓여있는 비상 상황이다.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데 적극 사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속도감 있는 호우피해 복구·지원을 언급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지방 간 범정부 차원의 협업과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국토 전역 물길의 수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해야 하고, 이는 제가 작년 홍수 때부터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광온 더불어민주
김민철(민주·의정부을) 국회의원은 최근 의정부 신곡2동 주민센터 3층에 마련된 ‘찾아가는 전세사기 피해 상담소’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진행 과정을 청취·격려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찾아가는 전세피해 상담소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며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상담소에 배치된 변호사, 법무사, 심리상담사에게 상담받을 수 있으며, 파견된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을 통한 금융 지원 상담 및 피해 접수도 가능하다. 김민철 의원은 “의정부에 전세사기 피해지원 상담소가 개설돼 경기북부 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원거리 이동 등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경기북부 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상담 및 접수를 위해 의정부에 설치된 전세피해 상담소는 2주만 운영되나, 시·군·구별로 상담소를 설치해 상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