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정부가 청년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제4기 청년미래연석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 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은 가장 절망하고 위기를 겪고 있는 세대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없는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청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도 정치의 가장 큰 역할과 책임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청년미래연석회의가 청년의 입장에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홍정민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 “치솟는 물가와 여러 고통 속에서 청년 정책을 후퇴시킨 윤석열 정부를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장은 “청년미래연석회의에서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소통창구가 되도록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경태 청년미래연석회의 위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여러 청년 예산이 축소·전액 삭감 등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를 강력 규탄하고 문제 삼아 이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
더불어민주당이 성 비위 논란으로 탈당한 박성호 부천시의원에게 ‘영구 복당 불허’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천시의원 성 비위와 관련해 엄벌하겠다고 (이재명) 대표께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성 비위자 관련해서는 영구 복당 불허가 원칙”이라며 “그것을 기준으로 앞으로 징계가 이뤄진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탈당한 의원에게 사실상 징계가 어렵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이미 징계를 지시했고, 이미 탈당 상태지만 추가 영구 복당 불허 자체가 정당인에게는 가장 큰 징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부천시의회 내에서도 박성호 의원과 함께 활동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은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여성의원 2명을 대상으로 성 비위를 저지른 박성호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주삼 부천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민주당 부천시의원 일동은 성 비위 행위에 철저히 무관용 원칙”이라며 “박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이른 시일 내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응하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은 “교원임용 자격의 허점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득구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2010년 지적장애인 집단성폭행 고교생의 교사 교육활동 즉시 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 당시 지적장애인(3급)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 중 한 명이 최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증언이 온라인과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16명의 남고생들이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재판부는 이들이 비행 전력이 없던 점 등을 고려 소년부로 송치했다. 이후 16명의 가해 학생들은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다. 현행 교원임용제도는 교사 임용 시 성범죄 경력조회를 실시하지만, ‘보호처분’은 전과기록이 아니어서 제도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면서 지적 장애인을 집단성폭행한 고교생이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이자 교육공무원은 도덕성‧전문성‧공공성을 갖춰야 하고, 특히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사안보다도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합동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과 국회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공식 제안하는 한편 정부의 오염수 시찰단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은 예상했던 대로 빈손으로 끝날 것 같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원전 오염수 처리수는 하루에 10L씩 마셔도 안전하다는 말 같잖은 자칭 전문가를 불러다 얘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과 정부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처럼 정부가 국민 생명의 보호책임을 외면한다면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와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발의했던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안’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때는 옳았는데 지금은 틀린 것이냐”며 정부 스스로 국민 밥상 오염에 앞장선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방일에 대해 “상식적으로 불편해하고 경계해야 할 일본이 오히려 환대하는 모습이 의아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성 비위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성호 부천시의원에 대해 “꼬리 자르기의 꼼수로 추악한 성 비위 계보를 덮을 수 없음을 직시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배윤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호 부천시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 2명에게 성희롱성 발언 및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상근부대변인은 “(그러나) 박 의원은 의도가 있는 정치적 공격이라는 망언을 늘어놨다”며 공개된 당시 CC(폐쇄회로)TV를 통해 박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2차 가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최성운 부천시의장이 ‘해결하겠다’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여성 인권 보장을 강력히 규정하면서도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민주당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배 상근부대변인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상병헌 세종시의장에 이어 박성호 부천시의원까지 이쯤 되면 민주당발 성비위 계보는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전염병”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박 의원의 윤리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해 “강경 대응하는 척만 하
정치권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이해 ‘노무현 정신’을 중심으로 봉하마을에 총집결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추도식 참석자와 참배객 등 7000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한명숙·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참여정부 당시 경제‧교육 부총리였던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무총리였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자리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권력의 절반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꼭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대통령님의 간절한 그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제가 정치 인생을 마무리할 시간이 머지않았지만, 간절하게 온 정성으로 정치개혁 유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도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은 언제나 ‘원칙과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일한 대통령’으로 남고자 했다”며 “그 단단한 신념과 우직한 걸음이 대한민국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규제개혁과 투자로 지역경제도 활성화로 노 전 대통령께서 설계하셨던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어나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슈퍼위크’에 대한 성과를 국민에게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외교 슈퍼위크라고 부를 만큼 정말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보람도 아주 컸다”며 성과를 보고했다. 17분간 생중계로 진행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외교에서 ▲우리 기업‧국민이 국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자유와 법치‧국제 규범에 기반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 기반을 염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 그리고 국익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안보에 대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차단하고 억지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비롯해 국제법‧규제규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꼬집었다. 또 “앞으로 한미일 간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안보 공조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세 나라의 협력 의제도 자연스럽게 미래 최첨단 기술 분야로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해선 “국제법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과 관련해 “김남국 코인게이트 전모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대선자금용 돈세탁 의혹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코인거래소 연결계좌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놓고 위장용 통장을 들고나와 온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 기간 동안 440만 원만 인출했다며 스스로 통장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게 실상은 작년 2월과 3월 대선 전후 기간에 무려 2억 5000만 원 이상의 코인을 현금화한 걸로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재산신고 때 현금으로 인출한 이 2억 5000만 원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 돈은 어디로 갔나”고 반문하며 현재 검찰이 김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이 대선직전 위믹스 코인 약 51만 개를 당시 발행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클레이페이 59만 개로 교환해 약 15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것에는 “실상은 자금세탁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실제로 클레이페이는 출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자당의 부천 시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진상 파악을 위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천시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바로 자체 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일 경우 엄격한 잣대로 최고 수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소속 A의원이 지난 9~11일 진도 등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의원은 국민의힘 B의원에게 부침개를 던지고 상체에 붙은 부침개를 직접 떼어주냐며 조롱했고, 다른 국민의힘 C의원에게는 강제로 포옹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 의원들은 지난 19일 부천시의회 사무국 윤리특별위원회에 ‘의원징계 요구안’을 제출한데 이어 이날 부천원미경찰서에 A의원을 고발한 상태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바로 자체 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임이 드러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도당 관계자는 “성추행 등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지체없이 최고 수위의 징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
여야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전세사기 특별법과 국회의원 가상자산 등록과 관련된 공직자 윤리법‧국회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세 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국회의원 가상자산 재산 공개 의무 등록(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의원 당선인 재산에 가상자산 명시(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공감대를 이뤘다. 윤 원내대표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25일 본회의 때 여야 합의처리하기로 했다. 가상자산과 관련된 공직자 윤리법도 가급적 빨리 협의해 25일에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5차례 소위에서 진지한 협상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관련 질문에 “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의장님이 판단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앞서 전세사기 특별법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바 있다. (관련기사=‘전세사기 특별법’ 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