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가 당무 전권을 갖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고, 당대표 선출 투표에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적용할 방침이다.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당사에서 특위 회의를 열고 지도체제 관련 개정의견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지도체제 관련해 “전당대회쯤 짧게 활동하는 특위에서 결정하기보다 새 지도부가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심도 있는 논의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 대표는 현 체재와 같이 당의 인사와 조직, 예산에 대한 전권을 유지하게 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룰을 도입했지만 다음달 23~24일 예정된 전당대회에는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특위 내에서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에 대해 8:2 또는 7:3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 내지 못해 비대위로 공을 넘기기로 했다. 여 위원장은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격론 끝에 내린 결론이 3대(민심 3) 3대(민심 2) 1(중립)이었다”며 “두 가지를 각각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 초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은 12일 영일만 석유 시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 과정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민생경제연구소와 민주시민기독연대, 을들의연대 등과 함께 영일만 석유 시추 의혹 해명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정부는 시추 한 번에 1000억 원 이상의 세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중이다. 막대한 세금이 쓰이는 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함에도 정부는 자료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의혹투성이”라며 “이번 영일만 석유 시추 계획이 ‘이명박 정권 자원외교 시즌 2’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고 꼬집었다. 아울러 “산유국이라는 환상으로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의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2일 이재명 대표의 대권 도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던 당헌·당규를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특혜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에서 관련 조항을 빼자고 제안했으나 당무위원들과의 토론 끝에 원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당무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대선 출마 시 당대표 사퇴 시한과 당원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 6건을 원안 가결했다. 당무위는 당대표·최고위원 출마 시 1년 전 사퇴 규정(당헌 제25조)은 유지하되 당헌 제88조에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 의결로 사퇴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며 “상당한 시간 최고위원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고 그 결과 당무위에 부의한대로 의결하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헌 제80조제1항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는 내용은 삭제됐다. 당헌 제96조제2항 ‘우리당 귀책사유로 재보궐선 거 발생 시 무공천’ 조항 역시 삭제됐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를 20%를 반영하는 안도 통과됐다. 나아가 ‘전국대의원대회’ 명칭을 ‘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로부터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 “쫄리면 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호위무사들은 그를 지키기 위해 법을 어긴 판검사를 처벌하고, 판사를 선출하겠다고 외치며 일제히 사법부 장악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를 위해 검사를 탄핵하고, 유죄가 선고되면 판결을 내린 판사마저도 탄핵하겠다는 선언이자, 입법 쿠데타와 같다. 국정 마비·헌정 농단 엄포”라고 쏘아댔다. 앞서 이 대표는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자신을 불구속기소 하자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낮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기소를 했나”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국민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럴 힘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와 경제를 챙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통화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법원이 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 ‘7인회’ 소속 김영진 의원이 11일 당내 당헌·당규 개정 논란에 대해 “소탐대실”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대표 임기 관련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해당 조항은)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 누구에게나 기회의 균등을 주겠다고 하는 기본적인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한 것”이라며 “그것을 민주당은 지난 십여 년간 한 번도 고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참외밭에서 신발 바꿔 신지 말라는 말이 있다. 굳이 오해 살 일을 왜 하냐는 것”이라며 “현재 있는 조항으로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달리 정할 수 있다’는 건 그 시기가 오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김 의원은 “지금 이 시기가 원 구성을 중심으로 여야 간 협상 진행, 또 윤석열 정부의 민생·외교·안보 등 대단히 긴급한 사안들이 많은데 굳이 내무반 일로 논쟁하면서 내무반의 갈등을 키우나. 전혀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서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대선 후보가 누구일지는 2026년 9월에 가봐야 안다”며 “(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촉발된 여야의 갈등이 11일을 기점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11개 상임위를 당장 이날부터 가동하며 ‘입법 드라이브’를 시동,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나머지 7개 상임위 구성도 강행할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11개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는 동시에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 결의안을 당론으로 삼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미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따라 임의 배정된 11개 상임위 당 소속위원들이 사임계를 제출했다. 나머지 7개 상임위 구성을 위한 협상 역시 보이콧할 계획이다. 우선 상임위에 불참하는 대신 당 정책위 차원에서 구성한 15개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굉장히 강하게 맞서야 된다는 것에 (의원들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매일 의원총회를 진행해 (대응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각 등 여론전 강화안, 18개 상임위를 전부 내주고 민주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타협과 협상을 명분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회가 서둘러 제자리를 찾아 국정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어제 11개 상임위원회가 구성됐다.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 원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점에 대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법사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고 2년의 긴 시간 동안 소위 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통과된 법률조차 대통령과 행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거부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국회가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민생에 관한 신속입법은 물론 난맥상을 보이는 국정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국정 감시자’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관례, 합의, 협의 다 좋다. 당연히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빙자해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선출된 11곳의 국회 상임위원장 외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선출할 방침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
조국혁신당이 창당 100일을 맞아 11일 국회에서 기념식과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오전 9시 30분쯤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조국 대표와 혁신당 국회의원, 주요 당직자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기념사에서 “한동훈 특검법과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충실하고 빈틈없이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의식해 “거대 정당을 추종하거나 그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며 이익을 얻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또 “국민 뜻만을 따르고 옳은 것을 국회에서 관철해 내는 강한 정치인이 혁신당의 필요 인재”라며 “이런 인재를 두루 모을 것”이라며 추가 인재영입 계획을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친문계 민주당 정치인의 추가 인재영입이 거론되는 것에 “그분(현역 친문계 의원)들을 당에 영입한다는 건 그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사안별로 정책별로 언제든지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며 “현역을 당에 영입시킨다는 취지가 아니라 혁신당의 긴 여정 동안 많은 분들 모으려고 한다고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국방위원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전당대회, 시도당 강화 등 대
국민의힘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립의무 위반을 강력 규탄하며 ‘국회의장 우원식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 곧장 국회 의안과에 결의안을 제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108명 모두의 의견을 모아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려한다”고 보고했다. 배 부대표는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지키고 국회의원의 민주적 시민권을 보장하면서 국회 의사절차를 진행해야할 의무와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우 의장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안건 상정·표결 과정에서 편파적인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서으로 중립의무를 어겼고, 나아가 강제적으로 국회의원 상임위를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침해하는 등 중대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 및 헌법으로 보장된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대표는 “우 의장의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주의, 반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법 제10조에서 정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회 원 구성 마감 시한인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11곳의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위한 본회의가 국민의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까지 이어진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법사위원장은 여당, 운영·과방위원장은 야당’안이 끝내 결렬되자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개최에 반발했다. 본회의에는 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의 야당이 참석했으며 쟁점 상임위인 국회 운영·법사·과방 위원장 등 11곳 상임위원장에 대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불가피하게 본회의를 소집하게 됐으며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 수 있도록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에 변동이 없어 보여 국회의장으로서 원 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시각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위한 본회의를 강행한 우 의장을 향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국회도 죽었다”며 “이날 본회의는 이재명 방탄, 이재명 수호,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민주당 의총 대변인으로 전락했고 이제 이 나라의 진정한 국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