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을 앞두고 열린 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용적률 상향과 이주 대책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자체장들은 용적률 300% 이상 고밀개발하면 상하수도·공원·학교·도로 등 기반시설을 재창조 수준으로 해야 하는데 여유 공간이 마땅치 않아 기반시설 대책부터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하은호 군포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지난 7일 발표한 특별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5개 지자체장들은 이날 특별법에 따른 특별정비구역지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법이 통과하면 지자체장들은 내년 중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지자체장들은 파격적인 용적률 완화 특례를 두고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특별법에는 노후계획도시 용적률을 300%에서 역세권의 경우 최대 5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는데 통상 용적률 300%는 아파트 35층, 500%는 대략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용적률을 파격적으로 올려 지자체에서 결정할 수 있게 한 것은 감사하지만, 주거환경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의 경제위기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9일 도민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위기상황에서의 취약계층 정신건강 실태 및 정책적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3고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자는 84.5%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자 87.8%와 남자 81.3%, 연령별로는 40대 87.7%, 30대 86.7%, 50대 85.5%의 순이다. 특히 3고 스트레스 응답률은 코로나19 스트레스 응답률 72.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PHQ-9) 심각도는 2021년 3월 도민 조사와 비교 시 ‘우울증에 해당된다’가 16.5%에서 56.8%로 증가했다. 우울증 평균 점수는 6.92점인데, 이는 우울증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3고 현상과 같은 경제위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 형태별로는 1인가구의 우울 수준(8.03점)이 다인가구 거주자(6.25점)에 비해 높았고 취약계층 여부에 따른 우울 수준의 편차도 컸다. 연구원은 3고 경제위기로 인한 스트레스 수준과 우울증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
경기도가 민선 8기 주요 가치가 반영된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민주시민 육성을 장려하는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조례안’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왔다. 올해 들어 제3기까지 수립, 시행됐다. 도는 3기 종합계획에 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동안 도가 주도해 진행해 온 민주시민교육을 시·군 위주로 전환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 동안 도민 소통 및 공론장 강화, 도-시군-민간 협치 및 네트워크 강화 등 시군을 지원하는 역할로 전환할 방침이다. 3기 종합계획의 비전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참여, 더 나은 변화로 활력 있는 도 민주시민교육’으로, 3대 전략목표와 9개 실행과제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도민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시켜 더 나은 변화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대 전략목표는 ▲더 많은 기회의 생활시민교육 기반구축 ▲더 고른 참여의 지역 시민교육 실현 ▲더 나은 변화의 민․관․학 시민교육 협치 구현 등이고, 9개의 실행과제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도민이 교육주제 선정과 문제해결 방안을 주체적으로 모색하는 참여 교육
경기도가 별내선 등 6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6개 사업은 별내선, 도봉산~옥정선, 옥정~포천선과 3기 신도시 철도 사업으로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송파하남선 등을 추진한다. 사업별 추진 현황은 우선 별내선은 서울시 암사동과 남양주시 별내동을 연결하는 총 12.8㎞ 구간의 8호선 연장 사업이다. 공정률은 현재 90%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3공구 지반침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레미콘 수급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도는 올해 시설공사와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거쳐 내년 상반기쯤 개통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별내선이 개통되면 별내‧갈매‧다산신도시 등 도내 동북부 대규모 택지지구의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남양주시~구리시~서울시 간 도시기능 연계로 지역 발전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도봉산~옥정선은 7호선 도봉산역에서 의정부시 장암역과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총 15.1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토지 보상과 지장물 이설 지연 등으로 사업 기간이 연장될 것을 우려한 도는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공기를 단축할 방침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화폐 부정유통 일제단속을 실시해 104건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104곳 중 등록이 취소된 가맹점은 41곳이며 18곳에는 총 1억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와 함께 33곳에서 총 144만 5000원을 환수처리하고 소명절차가 진행 중인 12곳에 대해선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위반사항이 경미하다고 판단한 133건의 사례에 대해선 현장계도를 실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단속 건수는 24건 늘었으며 현장계도는 574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유형별로 위반행위를 살펴보면 지류형(종이) 상품권이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형 17건, 모바일형 7건이었다. 특히 '상품권 깡' 등 부정수취 및 불법 환전 87건 가운데 지류형이 79건으로 대부분이었다. 선 할인형 상품권 단속건수는 102건이었으며 후 환급(캐시백)형 상품권은 2건에 그쳤다. 행안부는 부정유통에 취약한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또 부정유통 근절 홍보를 강화하고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건전한 지역화폐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2021년부터 상·하반기에 전국 단
앞으로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의 재정비 승인 권한이 도지사에게도 부여될 전망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국토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승인 과정에 도지사의 승인을 받는 사항이 포함됐다. 국토부의 특별법은 국토부장관이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과 지자체가 수립하는 세부 계획인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이중 지자체가 수립하는 기본계획에는 노후계획도시의 공간적 범위, 해당 지역 내 특별정비구역 및 선도지구 지정계획, 기반시설 확충 및 특례 적용 세부 계획 등이 담기는데 시장·군수가 수립한 이후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시·군이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승인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도가 시·군과 국토부 사이에서 조율하며 승인을 통해 재정비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기존 신도시 재정비 관련법인 ‘도시정비법’에 없었던 내용이다. 그동안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의 재정비 승인 권한은 국토부 장관에게만 있던 탓에 재정비 등 추진이 지지부진했다는 지적이 이어
경기도의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 달 중 현행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이는 운수업 평균 임금 인상률을 반영한 서울시와 동일한 요금 체계다. 도는 8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경기도 택시요금 조정계획(안)’을 보고한 후 의견을 청취했다. 건교위는 3개 운임체계 조정안 내용 중 ‘2안’을 선택한다는 의견을 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6일 경기도청북부청사에서 택시 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경기도 택시요금 조정(안) 마련 공청회’를 열고 3개 조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1안은 중형 택시 기준 현행 기본요금 2㎞ 3800원, 거리운임 132m당 100원, 시간운임 31초당 100원인 요금을 2㎞ 4800원, 125m당 100원, 30초당 1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이 경우 인상률은 16.86%로, 늘어난 운송 원가를 보전해주는 수준이다. 2안은 기본거리를 1.6㎞로 줄이고 기본요금은 4800원을, 거리운임은 131m당 100원, 시간운임은 30초당 100원을 각각 적용하는 것이다. 인상률은 19.56%, 운수업 평균 임금 인상을 반영한 것으로 서울시 요금 체계와 동일하다. 3안은 2㎞ 기본거리에 기본요금은 5800원, 123m당 100
경기도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생태관광 거점 선정을 위한 시·군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열쇳말(키워드)로 한 관광 형태로, 생태(자연)를 주제로 하는 관광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면 서해안의 갯벌, 경기북부의 비무장지대(DMZ) 등을 이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인근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운영하는 형태다. 도는 시·군 공모를 통해 기존 조성 거점 중 우수한 추진실적을 가진 곳 3개소와 신규 거점 3개소를 올해 사업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2019~2022년 도가 선정한 9개 관광 거점은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DMZ,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 이천 백사산수유군락지, 가평 연인산, 연천 임진강 세계지질공원 등이다. 생태관광거점마을 지정을 희망하는 주민단체(단체 등록증을 보유한 단체)는 해당 시·군에 관련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각 시·군은 계획서를 검토한 후 추천서를 도에 제출하게 된다. 도는 올해 4억 500만 원의 예산을 사업대상지 6개소에 투입할 계획이다. 선정지는 3월 현장 및 서류 발표 심사를 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민생특사경)이 공익제보 포상금 제도를 활용해 최근 2년 간 민생특사경 공익제보 723건 중 142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년 간 공익 제보는 ▲2021년 404건 ▲2022년 319건 등 총 723건으로 이중 불법행위가 드러나 수사를 통한 검찰 송치 건수는 ▲2021년 87건 ▲2022년 55건 등 총 142건이다. 142건 중 2021년 15건, 2022년 10건 등 총 25건이 공익제보 포상금 지급 대상에 결정돼 3198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분야별로는 환경 분야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3·공중위생1·동물보호1 등 총 25건이다. 주요 제보 사례로는 “A 제조업체에서 B 화학의 포소화시설에 당초 설계된 포소화약제와 다른 물질을 주입한 것 같으니 성분검사를 해 달라”고 제보한 이에게 392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수사 결과 A 제조업체는 B 화학에 납품한 포소화약제를 제품검사도 받지 않은 채 유통했다. 게다가 B 화학에 설치된 포소화설비를 무등록업체 C에 도급·시공토록 한 사실로 B 화학 관계자 및 공사를 도급받은 C업체 대표는 입건됐다. 제보를 계기로 도 특사경은 포소화약제 유통에 문제가 있는 것
경기도내 방치됐던 빈집들이 올해 말까지 주차장·텃밭 등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8일 ‘2023년도 빈집정비 지원 사업’ 대상을 동두천시 등 12개 시·군 59호로 선정해 호당 최대 3000만 원 등 총 10억 2400만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서 규정한 빈집(1년 이상 거주, 사용하지 않는 주택 등)이다. 도는 빈집 소유자 스스로 정비가 어려울 경우 빈집 정비 예산을 지원해 정비를 유도하고 있다. 정비 유형은 철거(단순 철거 및 철거 후 2년 간 주차장·텃밭·체육시설 등 공공 활용), 보수(단순 보수 또는 보수 후 4년 간 임대주택을 비롯한 공공 활용), 안전조치(울타리 설치 등)로 구분됐다. 철거 및 보수는 최대 3000만 원, 안전조치는 최대 600만 원까지 정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행된 빈집 정비 지원 사업은 도심의 방치된 노후 빈집을 정비해 범죄·화재·붕괴 등 주민 우려를 해소하면서 주변 도시미관 개선 등 도시재생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도는 지난 2년 간 철거지원 106호, 보수지원 46호, 울타리 설치 지원 51호 등 총 203호의 빈집 정비를 지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