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내 주요 횡단보도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3대 중 1대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나 시가 장애인 보행권 등에 대해 너무 안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시 등에 따르면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과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횡단보행시 신호 상태나 상황 등을 소리로 알려주는 교통안전시설로, 시내 47개 주요 간선도로 및 교차로 횡단보도 구역에 총 214대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시가 자체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원빌라사거리·해미원사거리·보산초교사거리 등 15개 횡단지역에 설치된 74대(34.6%)는 작동되지 않거나 파손된 상태였으며 아예 사라진 음향신호기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차량통행이 잦은 생연동 동연사거리에 설치된 일부 음향신호기는 전선이 드러날 정도로 파손 정도가 심각했지만 지속적으로 방치돼 있는 상태였으며 인근의 또 다른 음향신호기 설치 장소에는 과거 음향신호기가 있던 이 흔적만이 있을 뿐 음향신호기 자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음향신호기에 의지해야 하는 시작장애인들이 음향신호기의 오작동이나 부재 등으로 인해 사고 상황에 노출될 수 있음에도 관할 동두천시는 상당기간 이를 방치,
동두천시가 경기북부 관광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히 추진 계획을 밝혀 온 ‘소요산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소요산 관광지 내 모노레일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으며 오는 14일쯤 용역 결과가 나온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부서별 복합적 사안에 대한 법률 검토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하고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상봉암동 소요산관광지에 위치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입구부터 소요산 공주봉까지 약 2.9㎞의 순환 모노레일 설치 계획을 밝혔으며 이를 위해 예산 약 60억 원을 투입, 8인승 승용대차 10대와 승강장 2개소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모노레일은 시속 약 20㎞의 속도로, 이를 이용하면 도보로 약 1시간이 소요되는 공주봉까지의 등산 시간이 10분 내외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시는 등산객은 물론 자유수호평화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이용이 많아 연간 20만 명 안팎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콘텐츠 다변화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
동두천시가 시유지를 무상으로 빌려주면서 동두천시의회의 동의도 없이 임대 절차를 진행하는가 하면 집행부를 감시해야 할 시의회는 정작 부지 임대 여부는 물론 해당 부지에 들어설 건축물의 착공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시와 시의회가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동두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동두천소방서는 지난 7월 22일 상봉암동 13-6번지 등 2필지(부지면적 1천234㎡)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소요119안전센터 감염관리실(차고포함)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시유지인 해당 부지는 시가 동두천소방서에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는 공사가 시작된지 한달 보름이 넘은 지난 8일에서야 해당 부지가 무상으로 동두천소방서에 임대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임시회를 통해서야 겨우 확인했다. 시유지 내에 타 기관의 영구시설물이 들어설 경우 ‘공유재산및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해당 지방의회의 정식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시나 소방서는 해당 절차를 무시했으며 이를 감시해야 할 시의회 역시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 그나마 시는 착공 전인 지난 7월 7일 임시 간담회를 통해 사업 내용을 시의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시
<속보>경기버스(G버스)가 ‘G버스 매뉴얼’ 광고면 기준을 무시한 채 운행중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16일자 19면 보도) 지자체들이 버스 광고 대행사들의 막무가내식 광고 게재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어 유착의혹이 일고 있다. 더욱이 운영 매뉴얼까지 만들어가며 이를 주관하고 있는 도는 물론 단속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이 이같은 불법을 바로 잡기는 커녕 책임공방만 벌이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18곳의 광고대행사가 G버스를 운행중인 도내 60여개 운수업체로부터 버스 외관을 임차하는 식의 방법으로 버스광고 영업에 한창이다. 그러나 일부 광고대행사들은 관련 법에 따라 버스 유리 전면과 차체 앞면을 제외한 측면과 후면 ‘G BUS’ 로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 2분의 1 공간에만 광고를 게재할 수 있지만 버젓이 기준을 넘어선 대형 광고물을 게재하고 있는가 하면 유리창 곳곳에도 스티커형 광고물을 부착하는 등 ‘빈틈없는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또한 광고 내용의 변경 사항이 있을 시 거쳐야 하는 변경등록 절차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법의 고착화가
최근 주유기 프로그램을 조작해 정량을 속여 파는 등 주유소 관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업소마다 천차만별인 주유 가격에 대한 불신이 또 다른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유가자유화’ 시행에 따라 석유판매 사업자는 휘발유, 경유, 등유 등 판매 유류에 대해 임의의 기준을 적용, 판매가격을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그러나 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도내 31개 지자체 중 휘발유 최저가는 리터당 1천265원(안성시), 최고가는 리터당 1천998원(부천시)으로 차액이 733원에 달해 ‘유류정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이를 중형차(1천993cc) 기준 70리터 주유했을 경우로 가정했을 때 최고가 주유소 이용 고객은 최저가 주유소 이용고객에 비해 무려 5만1천310원을 더 소비한 셈이다. 특히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등에 국민생활 안정과 국민경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만 산업통상부장관에 의해 석유판매가격의 최고액을 제한할 수 있는 등 명확한 기준이 제시돼 있지 않아, 경쟁 속 최저가 유도라는 당초 취
경기도 전역을 누비는 ‘경기버스’(이하 G버스)가 경기도 대중교통 종합계획에 명시된 ‘경기버스 브랜드 적용 매뉴얼’(G버스 매뉴얼)과 달리 광고면 기준을 무시하고 운행중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도에서 제작한 G버스 매뉴얼은 경기도 버스 브랜드의 독자적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자 버스 디자인, 운행체계 등 G버스의 구체적인 전개방향을 제시한 지침서로, G버스 매뉴얼 광고면 기준을 살펴보면 차체 양면(좌·우측면)과 후면 일부에 일정 규모 광고물만을 용인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G버스 매뉴얼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해 일부 운송업체 소속 버스들은 사실상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전락한 채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어 G버스 통합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더욱이 버스 외관 곳곳에 게재된 광고가 도로주행 운전자의 시선 이탈을 유도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수원에 거주하는 이모(34)씨는 “운전 중 버스 외관에 부착된 다양한 광고물에 눈이 가는 바람에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며 “광고도 좋지만 공공의 편의를 제공하는 대중교통
수원시 율전동 밤밭고가차도 하부에 조성된 ‘밤밭고가차도 분수시설’이 작동은 커녕 수년째 방치돼 있다시피 해 예산낭비 논란 속에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관리주체인 수원시는 분수시설 부지를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해달라는 주민들과 동주민센터의 요구를 묵살, 또 하나의 기피시설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5년 ‘율전동∼구운동 구간 서부우회도로’(3공구 확장공사) 준공과 함께 고가차도 하부공간 일부를 주민쉼터로 활용하고자 수억원을 들여 ‘밤밭고가차도 분수시설’을 조성, 개방했다. 그러나 이후 분수시설은 수년째 작동이 멈춰있는 상태로, 오히려 주취자 등의 밀집지역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쓰레기와 악취가 난무하는 등 조성 의도와 달리 주민기피시설로 전락한 실정이다. 더욱이 민원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관할 주민센터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 ‘분수시설 부지에 공용주차장을 재설치를 해달라’라는 수차례의 건의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 탁상행정 논란마저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시내 대부분의 고가차도 하부공간에 녹지·편의시설
수원시 하광교동 광교저수지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52분쯤 행인에 의해 발견된 남성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평소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왔다는 유가족 측의 진술을 바탕으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김홍민수습기자 wallace@
급경사지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비탈길 전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도 위험천만한 비탈길 주·정차 행위가 속출, 강력한 법적제재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내 일부 지자체는 주차문제 해소를 명분으로 경사지에 주차공간을 조성하는 등 오히려 문제를 양산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면서 대대적인 안전점검과 개선이 요구된다. 3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성남시 신흥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비탈길에 정차된 SUV차량이 밀려내려가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이어 24일에는 수원시 매탄동의 한 아파트단지 인근 급경사도로 위에 주차됐던 3.5??화물트럭이 100m가량을 굴러내려가 50대 남성을 덮쳐 숨지게 하는 등 비탈길 전도사고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일부 지자체는 적극적인 계도와 단속은 커녕 오히려 주차문제 해소를 명분으로 비탈길에 버젓이 ‘거주자우선주차구역’까지 조성하는 실정이어서 주민들의 우려가 일고 있다. 장모(59)씨는 “며칠 전 우리 동네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내가 당사자라고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비탈길에 주차하는 차주도 문제지만 이
도시미관 저해요인으로 불법광고물이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가로등 및 전신주 등에 녹슬고 파손된 채 난립해 있는 불법 생활정보지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행위가 엄연한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관할당국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케이티(이하 KT) 등 전신주 관리업체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생활정보지업체의 불법행위는 관행처럼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26일 한국전력공사와 KT 등에 따르면 전력공급과 통신선로 등의 이용을 위해 수원·성남·용인·안양·광명·평택·오산·여주·이천 등 경기남부지역 14개 시에 배전선로 74만여본, 케이블선로 31만3천여본 등 약 100만여본의 전신주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일부 생활정보지업체들이 대부분의 전주에 앞다퉈 본래의 목적과 달리 무분별하게 배포함을 설치, 관리번호까지 기재해 영업에만 몰두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들 업체들은 불법인줄 알면서도 버젓이 설치,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전과 KT 등 관리주체들의 제거 등에 대비해 고정화를 위한 훼손 등도 불사하고 있어 한전 등의 속앓이만 깊어지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행정자치부와 지자체 등은 각종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