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실’이 걸려오지도 않는 상담전화를 기다리느라 직원을 밤샘 대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조양민(한·용인·사진) 의원에 따르면 10인 이하 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운영과 관련한 각종 상담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실’은 직원 3명이 돌아가며 24시간 근무 후 이틀을 쉬는 전일근무 3교대 형태로 운영 중이다. 조 의원은 “기업을 상대로 한 상담업무이기 때문에 낮 시간 이외에는 상담업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24시간 근무가 필요 없는 사업”이라며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과 시간만 운영하면 직원 한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무리하게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해 직원 두 명이 추가투입 되는 등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도민들은 이 같은 사업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로 도 행정관리담당관실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도청홈페이지에서도 빠져 있고 별도의 홍보활동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담당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야간에 상담전화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인력의 효율적 운
박명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이 지난 3월 공식석상에서 도의회를 모욕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을 빚었다. 이에 도의회는 경기도 산하단체장으로 부적절한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며 박 원장의 정치적인 성향검증을 벌였다. 도의회 문경희(민·남양주) 의원은 9일 열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의 가족여성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원장이 지난 3월 EBS 시청자위원회에서 ‘도의회가 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발언한 점을 문제삼았다. 문 의원은 “박 원장이 김 지사의 소속 정당과 도의회 다수당이 달라서 김문수 지사가 하려는 사업같은 것을 도의회에서 다 자르고 귀찮게 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처음엔 모르쇠로 일관했으나 문 의원이 방송사 속기록을 증거로 제시하자, “도의회에 대해 전체적으로 파악을 못하고 원장으로 부임한 지 얼마 안돼 간접적으로 들은 얘기를 표현했던 걸로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학교 운동장과 지하역사 등에 대해 석면검사를 단 1차례도 실시하지 않는 등 경기도가 사회적 논란이 된 석면 검출파동에도 불구, 사실상 석면관리에 뒷짐진 채 나몰라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장정은(한·성남)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는 2명의 석면 검사요원이 근무 중이나 각각 골프장 농약검사와 악취검사가 주업무여서 지난 2년간 건축폐기물 8건과 쇼핑몰 2건에 대해서만 석면검사를 실시한게 전부였다. 이에 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09년 총 8명으로 석면검사 전담팀을 구성,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석면 발생이 우려되는 70개 초등학교에 대한 검사를 실시중이며, 지하철 역사에 대해서는 매달 석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도연구원의 경우 지난달 도내 과천시 소재의 과천고교 운동장 흙에서 석면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검사의뢰가 없었다는 이유를 들어 현장에 나가보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도연구원은 지난해 서울시와 같은 석면검사전담팀 구성을 위해 도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예산과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거절당한 바 있다. 장 의원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의 건강과 생명이 심각히 위협받는 사안에 대해 신속히 대처해
경기도내 공립유치원의 연령별 학급과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 설치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최창의(사진) 교육의원이 9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새로 문을 연 도내 공립유치원 53곳 가운데 3세반과 특수학급을 설치한 곳은 각각 3곳뿐이었다. 3세반이나 특수학급이 아니어도 대부분의 공립유치원은 1~2학급 정도만 설치했을 뿐이고, 연령별 발달단계에 따라 3개 이상 학급을 설치한 곳은 7곳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학급을 늘린 공립유치원 96곳의 경우 전체 103개 증설 학급 가운데 3세반은 15학급, 특수학급은 18학급이 새로 설치되는데 그쳤다. 이 기간 도내 공립유치원에 입학한 원아는 모두 6만7천800여 명으로, 이들 가운데 저소득층은 2만5천700여 명에 달했다. 공립유치원은 사립의 10분의 1정도인 월 평균 3만3천200원의 수업료를 낸다. 최 의원은 “공립유치원은 교육비가 저렴하고 초등학교와 연계교육에 유리해 저소득층 학부모들이 선호한다”며 “하지만 사립유치원 대부분이 연령별 발달단계에 따라 학급을 나누는 것과는 달리 공립은 이에 대한 배려가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수
경기도내 학교 식당 설치율이 학교급별,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이재삼 교육의원은 8일 실시된 여주·양평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고등학교의 학교식당 설치율이 86.5%인 반면 초등학교의 학교식당 설치비율은 46.8%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2천162개 초·중·고등학교의 배식방법 중 58%인 1천264교가 급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식당 설치 현황을 살표보면 초등학교가 1천156교 중 541교가 설치돼 설치율이 46.8%인데 비해 중학교는 585교 중 359교 설치로 61.4%, 고등학교는 421교 중 364교 설치돼 86.5%로 초등학교의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역별 편차에 따른 교육시설의 불균형 문제 또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의 경우는 53개교 전체에 급식당이 설치돼 있고, 동두천·양주시는 69개교 중 67개교에 급식당이 설치돼 97.1%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반면 안산시의 경우는 105개 중 19개교만이 급식당이 설치돼 18.1%의 낮은 설치율을 기록했고 고양·수원시 역시 각각 30%와 32%로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이 교육의원은 “초등학교
경기도내 시·군 쪽방촌에 대한 실태조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도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김주성 의원(민·수원)은 8일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부가 실시한 주거취약 거주가구 현황조사 결과, 도내 쪽방 276세대에 394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당 시군에서는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역별 쪽방 인구 수는 고양시 101명, 안양시 24명, 남양주시 33명, 수원시 9명 등이며 비닐하우스에도 4천825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당 시·군은 실태조사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주거환경 취약계층 관리에 대한 허술함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시·군을 관리할 도가 책임지고 도 차원의 실태조사를 실시해 주거 취약계층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차원에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내년 1월 ‘2020 주택종합계획’을 수립을 통한 주택에 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주거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참고인의 불출석으로 인해 파행을 빚었다. 도의회 문광위는 7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한마음 한가족 전국체전 범도민추진위원회’에 대한 집중 질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날 문광위는 추진위원회의 송기출 사무총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송 총장이 위원회 예산을 개인 용도의 해외연수비로 쓰는 등 5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전용한 것을 두고 감사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송 총장이 아무런 통보없이 행감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행감이 파행을 빚었다. 결국 문광위는 약 15분간 정회한 후 대책 마련을 협의, 오는 15일로 예정된 문광위 소관 전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송 총장을 ‘참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과 추진위원회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화섭(민·안산) 의원은 “‘경기도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18조에 ‘참고인·증인(증인 등)의 요구에 응하지 아니하는 경우의 법령상 제재에 관한 사항을 기재한다’고 돼있다”며 “변호사에 법 해석을 문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사무처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련 조례에 전국체전 조례에 해당 업무를 위
도내 모범음식점 지정이 남발돼면서 지정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장정은(한·성남) 의원이 7일 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총 1천374곳의 모범음식점이 재심사결과 부적합판정을 받거나, 지정이 취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모범음식점에 대한 재심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지난 2009년 137곳, 2010년 277곳이, 그리고 올해에는 9월말 현재 324곳이다. 또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아 자동 취소된 곳도 지난 3년간 118곳에 이르고 있다. 지난 3년간 구체적인 법령 위반내역을 보면, 육류 등 원산지 미표시 또는 허위표시가 전체 20.5%인 55건 적발됐고, 남은 음식재사용 5건과 중량표시 위반 4건도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과거 모범음식점 지정이 남발돼 지정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라며 “향후 철저한 지도감독으로 도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가 민선5기 역점 공약사업인 ‘찾아가는 문화활동’이 특정 시·군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전진규 의원(한·평택)은 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소외지역과 계층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도가 2010년과 2011년 각각 23억2천3백만원씩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공연지원 프로그램이다. 2년 동안 공연지원 실적을 보면 가평군이 151회로 가장 많고, 의정부시가 121회, 수원시는 114회, 포천군은 93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서울 인접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이 많은 과천시, 안양시, 부천시, 하남시를 포함해 외곽지역인 평택시, 연천군, 여주군, 광주시·광명시 등이 30회 미만에 머물렀다. 전 의원은 “이같은 편차가 심한 이유는 도비와 시·군비 비율이 3대7으로 지정돼 부담을 느끼는 시·군이 협조를 꺼리는데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의 사회복지법인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고 있다. 도의회 여·야 의원들은 “사회복지법인의 불법행위에 대한 도 차원의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며 한 목소리로 도를 압박하고 나섰다. 6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에 따르면 김광선(한·파주)·이삼순(민·비례) 의원은 지난 4일 실시한 보건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근 3년간 요양원 등 사회복지법인 9곳에서 총 35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지만 과태료 부과, 보조금 환수 등 행정적 조치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가 제출한 2009년부터 2011년 8월 현재까지 사회복지법인 불법행위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당종합사회관은 회계관리 부적정, 임원의 형식적 직책수행 등으로 적발돼 임원 해임 및 시정명령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또 해당화의 집 공동생활가정에서는 업무상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으로 적발돼 시설장 교체와 횡령액 반납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2009년 3건, 2010년 4건, 2011년 8월까지 2건 등 사회복지법인의 불법행위가 매년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이들 의원들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도가니’로 나타난 국민들의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