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 자료 확보를 놓고 벌어진 수원시의원과 시 공무원간 갈등이 법적인 다툼으로 비화됐다. 지난해 열린 행정사무감사 때 시 공무원이 정당한 행정사무감사를 방해하고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빼앗는 과정에서 자신을 폭행, 감금했다고 주장해온 수원시의회 윤경선(44·민주노동당) 의원은 15일 김모, 서모 과장 등 수원시 공무원 3명을 위계 및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윤 의원은 고소장에서 “김모 과장은 지난해 11월29일 행정사무감사 때 시장 업무추진비 관련 영수증 사본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애초부터 제출할 의사가 전혀 없으면서 추후 제출하겠다고 거짓말을 해 시의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했고 서모 과장 등은 다음날 언론사 홍보비 집행내역을 열람조건으로 자료를 교부한 후 그 내용을 메모하려하자 폭행 및 협박해 자료를 빼앗으려고 하고 행정사무감사장으로 가지 못하게 상임위 사무실과 복도부근에 감금해 행정사무감사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무원 측도 “폭력을 행사한 적 없다”며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윤 의원을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윤 의원이 요구한 자료 일부를 제공했는데 미흡하다며 비공
수원남부경찰서는 15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상습사기 등)로 이모(4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10분쯤 황모(34) 씨가 운영하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모 단란주점에서 40만원 상당의 술을 시킨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처음부터 술값을 낼 의사나 능력이 없는데도 술값을 낼 것처럼 속여 양주와 맥주 등을 시켜 마시고 노래방까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술값을 요구하는 황 씨에게 행패를 부리며 욕설을 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5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임모(2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30분쯤 1톤 포터차량을 타고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법원으로 이혼서류를 제출하러 가던 중 아내인 이모(24) 씨가 자신의 어머니와의 전화통화를 하다 욕을 하자 이에 격분, 이 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다.
“한파특수요? 그런 게 있기는 한가요? 우린 그런 거 몰라요.” 연일 계속되고 있는 매서운 강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체감경기에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렌터카 이용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는가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파특수를 기대했던 목욕업계(찜질방, 사우나 등) 등도 요지부동 상승할 줄 모르는 매출에 울상을 짓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여파로 업계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겨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을 애태우고 있다. 상인들은 저마다 “특수는 커녕 지난해보다 훨씬 더 나빠진 체감경기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주머니 열 생각을 안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8) 씨는 “요 며칠 사이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신기할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평소 같으면 하루 평균 10대의 차량이 렌트됐을텐데 사흘 전부터는 모든 차량이 꼼짝도 못하고 주차장에 서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문을 닫아야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은근히 특수를 기대했던 목욕업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찜질방은 본격적인
연초모임 많아 만취손님 폭행 등 시비 늘어 연초부터 택시기사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술에 취하거나 아무 이유없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유없이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박모(4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에서 김모(37) 씨가 운행하는 택시를 탄 뒤 목적지인 매탄동에 도착해 아무 이유없이 김 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택시에서 내린 후에도 김 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이보다 10분 앞선 오후 7시50분쯤에는 심모(53) 씨가 엄모(44) 씨가 운전하는 택시 안에서 침을 뱉으려고 문을 열려다 제지를 당하자 엄 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러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 12일에는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던 승객이 요금지불을 요구하며 뒤따라온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많은 시기여서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며 “요금 시비가 어제 오늘의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정광석)는 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하기 쉬운 응급처치 요령과 심폐소생술 방법을 휴대폰용 동영상으로 제작,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영상은 일반인들이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119구급요원이 도착하기 전이나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까지 실시해야 할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도폐쇄 응급처치(성인·유아), 경·척추고정, 골절, 화상, 지혈방법 등 홍보영상 6편으로 제작됐으며, 동영상 저장은 수원남부소방서 홈페이지 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기도폐쇄 및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갑작스런 사고에 대한 피해가 감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정된 민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한 새 가족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충분한 사전 준비와 홍보 없이 졸속적으로 추진된 탓에 법원을 찾은 민원인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이혼가정을 중심으로 자녀의 성(姓)과 본(本)을 바꿔달라는 민원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데도 이를 처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민원인은 민원인대로, 법원은 법원대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법원 소극적 홍보에 답답한 민원인들 지난 11일, 재혼한 지 3년째 되는 A 씨는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8살난 딸, 재혼한 남편과 함께 수원지법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딸의 성·본을 현 남편의 성·본으로 변경하려면 반드시 전 남편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A 씨는 “제도가 시행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전 남편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다”며 “진작 알았다면 이렇게 헛걸음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화를 냈다. 이처럼 새 가족제 시행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여명의 민원인들이 매일 수원지법을 찾고 있지만 청구절차, 요건 등을 제대로 알고 있는 민원인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법원이 안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이다.
수원 광교신도시에 조성될 예정인 ‘법조타운’이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와 법조계의 입장 차이로 난항을 거듭하면서 자칫 계획 자체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교신도시 조성을 담당하는 경기도시공사가 현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한 수원지법, 수원지검 청사를 광교신도시 내로 편입하는 법조타운 조성계획을 수립,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부지마련비용에 법조계가 난색을 표하면서 계획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전비용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법무부와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대해 도시공사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지 않으면서 법조계 내부에서는 신도시로의 청사이전을 포기하거나 타 부지를 모색해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민원인들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법무부와 법원행정처, 수원지법, 수원지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수년 전부터 광교신도시 부지 내 6만5천858㎡ 규모의 부지에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을 편입하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1월부터 법무부와 법원행정처와 법조타운 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공사가 제시한 신도시 내 법조타운 조성원가(총 1천600여억원·3.3㎡당
아파트 명칭 변경을 놓고 입주자들과 자치단체간 행정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마감재를 새 브랜드에 걸맞게 개선하면 아파트 명칭을 바꿀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조원철 부장판사)는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현대홈타운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명칭변경 거부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수원시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새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데 입주민의 4분의3 이상이 동의했으며 새 브랜드를 적용하려면 마감재 수준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시공사의 입장을 수용해 추가 비용을 들여 마감재 및 조경 공사를 했고 새 브랜드로 인해 일반에 혼동을 줄 우려도 없어 명칭변경 거부처분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공동주택 명칭은 아파트 구조나 기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소유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나 일단 그 명칭이 결정돼 통용되면 타 아파트와 구별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자유롭게 변경을 허용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어 “건축물대장상 아파트 명칭을 변경하려면 명칭에 부합되는 실체(건축물)의 변경, 다른 아파트와 구별, 집합건물 공용부
수원지법 민사11부(재판장 윤석상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명지외고와 안양외고 입학시험에 합격한 후 시험문제 유출사태로 합격이 취소된 수험생들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합격취소처분 무효확인소송 선고공판에서 합격을 인정하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합격이 취소된 학생들이) 시험당일 문제를 배포한 학원버스에 탑승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된 책임이 학교와 입시 관계자들에게 있다”며 “학원버스 안에서 배포된 유인물이 시험문제라는 점을 알지 못했다면 부정행위자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합격생 중 일부에 대해 합격취소하는 것으로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회복될 수 없다”며 “문제유출의 공모 또는 가담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를 접했을 가능성만으로 합격을 취소한 것은 형평 및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소송을 낸 6명 중 안양외고 수험생 1명에 대해서는 “소송진행 중 재시험에 합격해 법률상 이익이 없다”고 판단해 각하 판결했다. 명지외고 및 안양외고 수험생 6명은 지난해 11월 김포외고 입학시험 문제유출 사건과 관련해 합격이 취소되자 학부모를 통해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