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11일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의 증인 심문을 오는 25일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과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 3명이 모두 건강상 이유 등으로 출석하지 않아 증인 심문을 25일 오전 10시로 미룬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채택한 증인은 광주 5.18 관련단체 전 회장과 선관위 제출 서류를 작성한 이 의원 사무실 여직원, 자유총연맹 전 총재 등이다.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학력 및 경력을 위조한 신상자료를 당과 선관위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9일 구속 기소됐다.
CJ제일제당이 경기도내 6개 자치단체장을 상대로 제기한 골프회원권 취득세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3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전광식 부장판사)는 CJ제일제당이 “골프회원권에 대한 취득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광주시장 등 6개 자치단체 시장·군수를 상대로 낸 ‘취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분할신설 법인이 분할로 인해 재산을 취득한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감면요건이 충족되면 따로 감면신청이 없더라도 당연히 취득세가 감면된다”며 “분할신설 법인인 원고의 경우 골프회원권 취득세 감면요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CJ로부터 분할되면서 도내 14개 골프회원권을 승계했고 해당 골프장이 소재한 6개 시·군이 취득세 등을 부과하자 2억9천763만원의 취득세 및 농어촌특별세를 납부했었다.
법원행정처와 법무부가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이 이전할 법조타운 후보지로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6월27일자 9면> 인근 부동산 시세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행장 소음으로 인해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세가 저평가됐던 서둔동에 법조타운이 들어서면 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지역 가치가 상승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심리가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9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탑동 지역의 공인중개사 사무실 등에 따르면 이러한 기대심리는 가장 먼저 부동산 시세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실제 법조타운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약 두 달 전부터 이 지역 주택가 및 아파트·상가들은 3.3㎡당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고, 가장 큰 수혜지로 꼽히는 서둔동의 경우 매물이 자취를 감춘지 오래됐다. 서둔동 U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법조타운 특수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1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자도 있었다”며 “이처럼 전반적으로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관망세”라고 말했다. K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이하 가스충전소) 건립을 둘러싼 민·관 업자들과 지역 주민들 사이의 분쟁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지만 정작 해당 지자체에서는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재산권 행사’라는 민·관 업자들과 ‘생명을 담보한 위험시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80년부터 올해까지 수원지역에서 모두 27곳의 가스충전소가 설치 허가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현재 24곳의 가스충전소가 준공을 마치고 영업 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 가스충전소들은 모두 허가시마다 인근 주민 등과 마찰을 빚어 왔으며 현재 착공이 진행 중인 3곳의 가스충전소 역시 크고 작은 분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건립이 추진 중인 A가스충전소의 경우 허가 사실을 안 주민들이 오늘로 열흘째 공사장 진·출입로를 가로 막고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B가스충전소도 집단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A가스충전소의 경우 가스충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60~80대 노인 10여명이
80대 노인이 황혼에 만난 여성에게 부동산 소유권을 넘겨줬다 그 여성이 변심하는 바람에 재산을 날릴 처지에 빠졌다. 8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A(82) 씨는 2003년 아파트 노인정에서 다른 사람의 소개로 B(여) 씨를 알게 된 뒤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을 하거나 단둘이 만나 식사를 하는 등 가깝게 지냈다. 이후 A 씨는 B 씨가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2006년 10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남양주시 임야 중 일부인 1만㎡를 B 씨의 아들(35)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가등기를 해줬다. A 씨는 B 씨가 부동산 소유권 이전 가등기가 이뤄진 뒤 태도를 바꿔 만나주지 않자 지난해 3월 B 씨의 아들을 상대로 ‘부동산 가등기 말소’ 청구소송을 냈다. A 씨는 법정에서 “평생을 반려자 또는 연인으로 지낼 것을 조건으로 부동산을 가등기 해줬는데 B 씨가 의도적으로 접근해 여생을 함께 할 것처럼 거짓말로 속이는 바람에 착오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 법원이 원고승소 판결로 A 씨의 손을 들어주자 B 씨의 아들은 항소를 제기했고 동시에 등기절차 이행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항소심을 맡은 수원지법 민사4부(재판장 김태병 부장판사)는 “원고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8일 관급공사 건설현장에서 노무비 등을 허위·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16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배임수재 등)로 J공영㈜의 전 전무 이모(5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0년 6월부터 2005년 6월 사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고 J공영이 공사를 진행했던 통영·평택LNG탱크 건설 하도급공사와 영종도 소각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노무비와 장비대금을 허위·과다 계상해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16억2천여만원의 회사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중 2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씨는 J공영의 영업배상 및 근로자재해보험의 계약·갱신 업무를 총괄하던 1998년 8월부터 2003년 8월 사이 J보험사에서 D사로 계약사를 변경하고 매년 갱신하는 대가로 D사 직원으로부터 9천여만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씨가 원청업체인 D산업과 발주처인 가스공사 등에 로비용도로 비자금을 사용했다는 J공영 현장소장 등의 진술을 확보, 이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이들을 상대로 리베이트 상납구조가 있는 지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이
수원지법 고충정 형사4부 부장판사는 7일 감정평가 법인으로부터 대가성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기도시공사 팀장 최모 씨에 대해 수원지검 특수부가 보강수사를 거쳐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고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최 씨가 2006년 광교택지개발지구의 수용대상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발주한 뒤 5개 감정평가 법인들로부터 용역수주 및 편의제공 대가로 8천6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지난 달 28일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지난 4일 보강수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수원지검 김경수 2차장 검사는 이날 법원의 결정에 대해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11개 감정평가 법인으로부터 9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기도시공사 기획조정실장 신모 씨를 지난 달 19일 구속했다.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통로가 주 통로가 아니라면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더라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허윤 판사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된 이모 씨에 대해 “운전을 한 곳이 도로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무죄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허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운전한 장소는 아파트 단지 입구부터 출구까지 관통하는 주 통로가 아니라 단지 내 건물과 건물 사이 ‘ㄷ’자 공간 안에 주차구획선을 그은 주차 통로에 불과하다”며 “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로로 사용되는 곳이라고 볼 수 없어 도로교통법상 일반교통에 사용되는 도로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27일 새벽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11%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B동 앞에서 같은 동 주차장까지 20여m를 운전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달 30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처음으로 무죄가 선고된데 대해 검찰이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6일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0일 50대 남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 유모(44·회사원) 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는 피고인의 폭행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징역 1년6월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에 대해 전원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린 배심원단의 의견을 받아 들여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의 하이브리드 엔진 설계 기술을 빼내갔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구존빈 부장검사)는 쌍용차 평택 본사 내 종합기술연구소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일 쌍용차 평택 본사 종합기술연구소에 수사관을 급파해 기획실과 기술관리팀, 엔진구동기획팀 등의 컴퓨터에 저장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기술 등 전산자료와 서류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연구소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하이브리드 엔진 설계 기술이 중국의 모회사인 상하이차에 이미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와 대주주인 상하이차는 작년에 양사의 전산망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검찰은 이번 사안이 M&A(인수·합병)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과 피인수 기업 간 기술이 이전된 사례이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기술이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국가의 승인이 없는 기술 이전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 기술은 국비가 투입돼 개발된 국가 중요 기술로 이 기술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