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이하 수원시합) 민인기 상임지휘자가 단원들과 사전협의나 시의 예산지원없이 수원시합 성가CD를 만든 것이 밝혀져 시의 관리감독 소홀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5일 보도> 수원시합의 또다른 성가CD를 제작·판매하려던 출판사가 CD를 시중에 배포한 사실이 알려져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음반과 악보, 서적을 제작·출판하는 ‘중앙아트’(서울시 마포구 서교동)는 2006년 수원시합의 성가CD ‘어메이징 그레이스2’의 음원을 취득해 ‘어메이징 그레이스’란 제목으로 판매할 목적으로 시와 계약을 진행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앙아트가 시와 계약완료 전 CD를 제작해 시중에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중앙아트 CD의 시중 배포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본지의 취재로 알게돼 중앙아트에 해명을 요청하는 등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시는 현재 4월 2일자로 중앙아트의 확인서를 받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앙아트는 “시와 합의해 성가CD를 시판용으로 제작키로 해 마스터링 작업후 외국출판사에 사용승인을 받은 후 1천장을 제작해 샘플·견본으로 몇몇 합창단에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몇 곳은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 성악가, 조수미.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는 찬사와 ‘한 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는 주빈 메타의 극찬을 빌지 않더라도 그녀의 밝고 투명한 음색은 금세기 최고의 콜로라투라로 평가받고 있다. 금빛 물결 같은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 조수미가 독일 명문의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춰 정통 유럽식 왈츠를 선보인다. 지난 2006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내 투어를 통해 다시 한번 최고의 소프라노임을 과시한 조수미가 선보이는 공연으로 왈츠 콘서트라는 색다른 컨셉이 눈길을 끈다. 귄터 그래프가 지휘하는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유럽 정통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조수미의 모습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기도 하다. ‘Light Classic 스페셜리스트’라는 명성을 자랑하는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조수미의 목소리와 만나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왈츠 콘서트는 올해 조수미의 공식적인 첫 콘서트다. 새로운 20년의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권현옥씨는 나이 마흔에 뒤늦게 문학 공부를 시작해 서울디지털대학교 전임교수, 동 대학 문예창작학부 초대 학부장을 역임했다. 단편 ‘블란서 약국’으로 계간 ‘문학나무’ 신인작품상을 수상했고,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뒤늦게 필력을 자랑하게 된 저자가 작가이기보다 이 땅의 어머니로서의 감성을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의 일기 모음집인 ‘아들을 보내고’(샘 앤 파커스)가 바로 그것이다. ▲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그저 남들도 다 가는 군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아들을 보내니 허전한 마음을 이루 표현하기 힘들었다.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이 한 번씩 겪어야 하는 이 통증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고 싶었다. 총기난사 사건과 외국으로 파견된 우리 군인의 전사 사건 등 군에서 벌어지는 온갖 불미스러운 일들이 뉴스 속 사건이 아니라 내 일이 된 것이다. 어미로서 어찌 해주지 못하는 가슴 아픈 상황을 일기를 쓰듯 홈페이지에 하나 둘 올렸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다. 그렇게 올린 글들이 어느 새 한
제43회 도서관 주간(12∼18일)을 맞아 경기·인천지역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수원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은 12∼13일 오후 2시부터 어린이들의 책 읽는 모습을 촬영해 기념사진으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리고, 18일 오후 1시에는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이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법’을 강연한다. 강연 참가신청은 도서관 정보봉사과에서 선착순으로 방문접수한다. 문의) 031-248-3219.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은 12일 오후 3시30분 ‘어린이 매직콘서트’와 14일 오후 2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의 저자 구본형씨의 강연을 준비했다. 참가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www.kwalib.or.kr)나 방문을 통해 접수한다. 문의) 02-3677-0333. 시흥시종합복지관에서도 12일 오후 3시 5∼10세 아동을 대상으로 그림책 ‘이야기 이야기’ 슬라이드를 상영하고, 13일 오전 10시에는 이지영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강사의 ‘영어 우등생을 만드는 영어 독서법’ 강연이 열린다. 또 12, 13일 이틀간 복지관 B동 현관에서 ‘호랑이와 곶감’, ‘해님달님’ 등 전래동화 그림 전시회가 펼쳐진다. 문의) 031-310-3594. 한편 인천시교육청도 산하 도서관에서 다양한
김용배는 결벽주의자다. 덧붙이자면 결벽증이 있는 상상력보따리 장사꾼이다. 그는 작품 구상이 끝나면 무조건 보따리를 싼다. 글에 나올 지명을 미리 찾아 가는 것이다. 산과 강, 바다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하얀 메모지에 빼곡히 무언가를 써내려간다. 소설 ‘전범재판’(전3권)을 쓸 때에는 작품의 배경인 사이판까지 날아갔다 오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새로운 보따리를 꾸린다. 원고작업을 위해서다. 대부분 그의 작업은 박달재 휴양림에 있는 통나무집에서 이뤄진다. 탈고가 임박하면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보따리를 짊어지고 떠난다. 그리고 이 때에는 모든 이와 연락도 끊고 교외 어딘가에 둥지를 틀고 은둔자로 변한다. 평상시 술 한잔 마실 때 볼 수 있는 그의 털털한 모습으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변화다. 원고 작업 전에는 꼭 소변을 본다는 김 작가의 설명이 그의 ‘이상한’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유를 물어보니 ‘배 안에 무엇인가가 차 있는 느낌이 들면 그게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는 것이다. 배 안의 것까지 모두 비워내는 그는 작업할 때 시계나 반지를 착용하지 않고, 심지어 안경도 쓰지 않는다. &
“그곳에 가면 언제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다!” 싱그러운 봄 기운 따라 다채로운 상설공연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정해진 시간, 같은 장소에 가면 항상 다른 빛깔의 공연을 볼 수 있어 문화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특히 무료 공연 또는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적다. 가족과 친구, 연인의 손을 잡고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공연장으로 떠나보자. 경기도국악당 ‘2007 토요상설국악공연’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설공연을 통해 관광객과 시민 등에게 ‘우리 문화 알리미’ 역할을 해왔던 경기도국악당(한국민속촌 옆)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2007 토요상설국악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도립국악단 단원들이 고민하고 기획한 ‘테마가 있는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각 공연마다 관람객을 위한 해설을 곁들이는 등 ‘열린 공연장’이 되기 위한 몸짓이 느껴진다. 상설공연이 갖는 소재의 한계성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가장 돋보이는 것이다. 4월에는 명인초청공연과 정인삼의 춤나들이, 국악동인 ‘5+’가 열린다.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좋은 날’이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재탄생한다. 댄스어트룹 무빙게이트는 오는 11, 12일 이틀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아이러니 댄스 ‘운수좋은 날’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기존 소설의 큰 줄거리를 유지하면서 1920년대 불안한 시대의 두려움과 예감, 선택할 수 없는 운명, 그것에 대한 집착 등을 주제로 한 댄스어트룹 무빙게이트 무용수들의 추상선과 움직임을 선보이는 이미지 댄스극이다. 기존 무용 공연이 갖고 있는 모호한 표현과 엄숙주의에서 탈피해 몸짓으로 극의 흐름과 등장인물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텍스트를 추상적 몸짓으로 선보이는 것은 장르 구분이 모호해지고 새로운 무대언어로 확장하고 있는 현 문화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극작가 윤영선, 연극연출가 이성렬, 안무가 이은주가 뭉쳐 새로운 무대언어로의 확장을 시도했으며, 극은 주인공 김첨지와 김첨지의 다섯가지 심상으로 표현된다.문의(02)325-8150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박인건·이하 도문화의전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을 마련한다. 도문화의전당은 지난 2월 1일 대공연장 로비 개선공사와 카페테리아 설치 등 시설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4월6일 현재 공사 대부분을 마무리한 상태다. 오는 11일 경기필하모닉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세 달여 간에 걸친 시설공사기간 동안 미뤄왔던 시민과의 문화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경기필하모닉 콘서트 시작 우리가락 등 행사 다채 레나 마리아 사랑의 음악회 등 골라보는 재미 쏠쏠 도문화의전당은 11일부터 19일까지 재개관을 기념해 페스티벌 ‘새로운 만남’을 펼친다. 이번 축제에는 경기도립예술단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축제의 문을 여는 프로그램은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하는 경기필하모닉의 축하공연이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주요 연주 곡목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서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이다. 모차르트 바이얼린 협주곡은 바이얼리니스트 김현아가 협연한다. 한편 경기필하모닉은 13일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포
성남문화재단(상임이사 이종덕)은 오는 8월에 열리는 2007성남탄천페스티벌 총연출에 이영식 감독을 임명했다. 이영식 감독은 TBC, KBS PD를 거쳐 86아시안게임 개·폐막식 공식행사와 2002월드컵 시청 앞 광장 붉은악마 응원전 연출 등 국내외 문화예술 행사의 총연출을 도맡아왔다.
한국미술협회 군포지부 회원전 ‘수리산의 꿈’이 9일까지 안양 롯데백화점 7층 롯데화랑에서 열린다. 모두 41명의 회원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군포에 자리한 수리산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포미협은 이번 롯테화랑 전시에 이어 오는 5월 3일부터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같은 제목의 정기회원전이자 기획전 2부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포미협은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군포아트프래그’전을 준비중이며, ‘군포아트페어’전과 ‘대한민국 중심작가 초대전’ 등을 개최해 1가구 1작품 소장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