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연가투쟁방침을 천명하는 등 시행전부터 진통을 겪고 있는 교원평가제도가 이르면 이달부터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교원평가를 할 경우 기존의 근무평정제도를 폐지하라는 전교조의 요구에 대해 교육부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해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전교조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양측은 교원평가 시범실시에 대해 학생들이 평가의 중심이 되는 기본원칙에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원평가 실시에 앞서 교원단체가 현행 근무평정제도가 불합리하다며 폐지 또는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교원단체 "근무평정제도 폐지 선행되야"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평가의 중심이 돼 교사의 수업준비 상태나 수업진행 등에 대해 평가를 한다는 기본방침에는 교육부와 합의가 된 상태"라며 "그러나 기존의 근무평정제도 폐지나 개선 없이는 교원평가 도입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현행 근무평정제도는 학생이 중심이 아닌 행정위주의 점수따기식 평가제도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고질적인 문제라는 것. 전교조 관계자는 "현행 근무평정제도는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가르침이 얼마나 좋으냐, 나쁘냐를 평
경기도교육청의 현행 예산배정방식이 교육규모가 큰 지역에만 예산이 집중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켜 예산배정방식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제6선출권역)은 30일 "현행 도교육청의 예산배정방식으로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남양주, 고양, 의정부 등에 오히려 배정예산이 적고 지역간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각 지역별 소요물량액을 최대한 반영시켜야 교육환경이 낙후된 지역과 학교에 실질적인 예산지원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현행 도교육청의 예산배정방식은 소요물량액 25%와 지역교육청별 교육규모(학교수, 학급수, 학생수) 75%를 반영해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위원은 소요물량가중치를 최소한 50% 이상 반영하고 교육규모가중치를 50% 이하로 계산해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위원은 "지역별 초등학생수를 볼 때 수원이 10.5%, 고양 9%, 성남.부천 7.7%, 안산 7.2% 등의 순이고 초등학교수는 수원 8%, 용인 7.7% 등의 순"이라며 "이같은 교육규모가 예산배정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배정을 보면 필요예산과 교부예산에
"금강산 단풍구경은 하늘의 별따기" 최근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우리나라 단풍 중 가장 아름답다는 금강산 단풍을 찾으려는 관광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지난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북측의 1일 관광객수 제한조치로 연말까지 예약이 끝나 관광객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30일 도내 금강산 관광 여행사 등에 따르면 금강산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여행사마다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1일부터 북측의 1일 관광객 600명 제한조치로 11월말까지 이미 예약이 끝나 더 이상 단풍관광은 힘든 상황이다. 경기지역 금강산 관광여행 대표 대리점인 평택 소재 (주)뉴쌍윤관광 관계자는 "지난 15일이 금강산 단풍의 최절정기지만 아직까지 금강산 단풍 여행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그러나 북측의 600명 제한 조치로 이미 11월까지 예약이 완료됐기 때문에 단풍을 위한 금강산 여행예약은 현재 힘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 금강산 단풍을 다녀오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지난 여름때 이미 예약을 마친 사람들"이라며 "현재 금강산 여행은 당일치기나 1박2일, 2박3일 등 3가지가 있지만 일일제한 조치로 당일치기나 1박2일 코스는 접수받지 않고 2박3일
경기도가 올해 경기도교육청에 전입하기로 한 학교용지부담금 수백억원을 감액해 도교육청의 재정난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는 학교용지부담금의 위헌 결정 이후 올해분 학교용지부담금 954억원 가운데 514억원을 감액한 440억원만 지원한다고 최근 통보했다. 2006년도 도교육청 예산안에 따르면 본예산 총액은 6조2천284억원이지만 인건비 3조9천964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교육사업비인 경상사업비는 2조2천32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도교육청의 2005년도 경상사업비 2조9천67억원과 비교할때 6천747억원이나 줄어든 셈이다. 도교육청의 빚 또한 늘고 있는 추세로 현재 인건비 3천900억원을 포함해 6천501억원의 빚이 있고 내년도에도 2천84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으로 도교육청은 모두 9천345억원의 빚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재정난 속에 경기도가 학교용지부담금을 감액한다고 통보함으로써 감액된 514억원은 고스란히 도교육청의 자체부담으로 넘어와 재정난을 더욱 심화시키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행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학교용지 매입비는 시.도 일반회계와 교육청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도록 돼 있지만
중국산 김치 기생충알 검출 파동 및 조류독감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에서 국내산 김치만 사용하도록 하고 닭고기 요리시 충분히 익히도록 하는등 긴급대책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5일 중국산 김치 기생충알 검출 파동과 관련해 학교급식에서 김치 등 식재료의 원산지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급식에서 국내산 김치만 사용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조류독감과 관련 닭고기도 음식내부온도가 70도가 넘도록 철저히 익혀 위생상 문제가 없도록 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오는 27일 도내 학교급식 영양사 250명을 상대로 위생교육을 실시해 급식시설.설비관리, 식재료 및 개인위생관리, 급식기구의 세척 및 소독관리방법, 환경위생관리 등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활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영급식은 모두 국내산 김치만 사용하고 있고 위탁급식에서 값싼 중국산 김치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전면적으로 실태조사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김치 등 급식을 먹을수 있도록 식재료 검수에서부터 조리과정에 이르기까지 위생지도와 점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도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 수입업소명, 제품명, 제조업소명, 원산지, 유통기한
경기도교육청이 지역교육청의 업무인 초.중학교 설립에 대한 조정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교육현장의 학생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용인 청운초교처럼 학생이 없어 1년만에 폐교를 하는가 하면 학교부족으로 서천초교처럼 중학교 배정을 놓고 지역주민간 갈등까지 불러일으키는 등 문제를 드러내 학생수용계획전반을 총괄하는 부서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남양주. 제6선출권역)은 23일 "현재 도내 일부지역은 증가학생수에 비해 학교설립이 과다하고 일부지역은 오히려 부족하다"며 "이는 도교육청이 지역교육청 업무인 초.중학교 설립에 대해 전혀 조정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학급당 학생수는 초 37.7명, 중 38.8명, 고 35.1명으로 매우 과밀하고,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 29.2명, 중 21.9명, 고 16.3명이며, 교실 1실당 학생수는 초 32.4명, 중 35.2명, 고 33.3명으로 교실부족이 매우 심각하는 등 교육여건이 열악하다. 그러나 시군별로 따졌을때 각 지역의 교육여건은 매우 다르다. 교실 1실당 학생수를 볼때 중학교의 경우 안산 43.3명, 과천 42.5명, 구리 41.9명, 시흥
성남지역 고등학교들이 특기적성교육비로 학교 전화요금을 납부하고 회계 결산서에 일부 수입을 누락시키는 등 학교회계 관리를 엉터리로 하거나 예산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남중등지회는 21일 "최근 성남시내 고교들의 지난 4년간 학교회계 결산서를 검토한 결과 A고교는 지난해 회계 결산서에서 비슷한 규모의 인근 학교 연간 전기요금 3천만∼4천만원보다 훨씬 많은 6천200만원의 전기요금을 납부했다"며 "다른 학교에서도 엉터리로 학교회계가 관리된 만큼 경기도교육청의 철저한 관리 및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교조 성남중등지회에 따르면 B고교는 2002년 1천100여만원에 불과했던 지역난방비를 2003년 무려 2천100여만원 지출했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1천300여만원만을 지출했다고 밝혀 지역난방비가 들쭉날쭉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C고교는 지난해 250만원에 불과한 난방용 연료비를 올해 700만원으로 크게 늘려 편성하고 D고교 역시 올해 예산에서 도시가스요금을 지난해보다 무려 43.7%나 크게 늘려 편성했다. 이밖에 E고교는 2003년 1-2월 학생들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하는 특기적성교육비가
도내 상당수 초등학교에서 학년단위 일제학력평가가 실시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증가시킬뿐 아니라 교육과정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은 20일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 안양, 포천 등 지역교육청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일제학력평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학교에서 학년단위 일제학력평가를 실시하고 있었다"며 "7차교육과정에서 일제학력평가는 수행평가로 바뀌는 등 금지되고 있지만 일선학교에서 확산되고 있어 도교육청의 철저한 관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에 따르면 성남교육청의 경우 관내 초등학교의 40%가 년 4회 이상 일제학력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안양지역도 29%가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교육청마다 3~5개 초등학교가 영어과목을 평가하고 있었으며 재량활동인 한문이나 컴퓨터에 대한 일제평가를 실시하는 곳도 있었다. 최 위원은 "도교육청의 평가지침은 지필평가를 지양하고 수행평가를 금지하는 것이지만 지침과 반대로 일선학교에서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평가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영어교과에 대한 일제평가를 실시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10곳이 넘는 학교가 한문이나 컴퓨터
경기도내 초등학교의 대부분이 학생들의 동의도 받지 않고 멋대로 우유를 급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은 20일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78.9%가 학생들에게 우유 강제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도 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중 수원과 안양, 광명, 군포 등 도내 7개 시지역 초등학교 276곳의 우유급식 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교 가운데 63.0%인 174개교가 학생 본인 또는 학부모의 동의 없이 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15.9%인 44개교는 건강상 또는 체질적으로 우유를 마실 수 없다는 내용의 병원 진단서를 낸 학생을 제외한 전 학생에게 우유를 마시도록 하고 있다. 이 위원은 "병원 진단서 요구를 하는 학교도 사실상 강제적으로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은 "조사대상 학교의 97.8%가 공개 입찰 방식보다 공급가격이 비싼 수의계약 방식으로 우유를 공급받고 있을 뿐 아니라 수의계약 학교중 77.4%가 특정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학생.학부모의 동의가 없는 우유급식은 시정돼야 하며 수의계
"읽기와 쓰기, 셈도 제대로 못한다" 경기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생 가운데 4천500여명이 읽기와 쓰기, 기초수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108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1~3학년 수준의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기초학습 능력을 평가한 결과 4천551명이 기초학력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학습 부진 과목별 학생수를 보면 기초수학이 1천7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읽기 1천435명, 쓰기 1천402명의 순이었다.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각각 2천172명, 2천127명으로 비슷했으며 고등학생도 252명에 이르렀다. 초등학교의 경우 기초학습 부진학생은 기초수학 767명, 쓰기 705명, 읽기 700명이었고 중학교는 기초수학 808명, 읽기 683명, 쓰기 636명이었다. 고등학교는 139명이 기초수학을, 61명이 쓰기를, 52명이 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해 경기지역 기초학습 부진학생은 모두 4천840명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