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산책 크리스틴조디스 글|고영자 옮김 대숲바람|366쪽|1만5천원. 아시아 땅을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동양 문화를 글로 담아내오고 있는 작가, 크리스틴조디스의 ‘미얀마 산책’이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순수한 여행객이 되어 미얀마와 오롯하게 교감한다. 미얀마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버린 자신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기도 하고, 고통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의 위엄과 마음의 여유를 읽어내기도 한다. 붉은 노을이 황금빛 파고다와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고, 유유히 흐르는 이라와디 강을 따라 소박한 일상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미얀마. 미얀마를 한 번이라도 다녀왔던 사람은 그 풍경에 끌려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미얀마를 세 번이나 방문했던 저자도 비판적 지성의 눈으로 미얀마의 현실을 담아내려고 애쓰면서도 미얀마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군사정권의 독재와 억압으로 인해 미얀마 사람들의 경제적, 정신적 고통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풍부한 이해를 지닌 저자도 이 책에서 이라와디 강을 따라 동에서 서로, 북에서 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재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마음 자세와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하는 ‘거인이 보낸 편지’가 출간됐다. 저자인 앤서니 라빈스는 세계적인 변화심리학의 권위자로서 수많은 대중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사는 명사지만, 한때는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 할 만큼 빈곤에 시달리며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던 불우한 가정의 소년이었다. 이 책에는 그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개인적인 경험들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어 설득력을 더한다.
건국 60주년 기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국토, 모심, 평화를 위한 문학축전 2008’의 제8회 강화외포리 문학축전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9일 강화군 외포리 락캠프 야외 공연장에서 시작된 문학축전은 한국문학포럼(회장 김영현·소설가)과 강화문학회(회장 최연식·시인)주관으로 평화를 위한 현대춤과 시낭송 및 노래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예술의 향기를 뿜었다. 이날 축전은 서울예대 ‘김기인과 스스로 춤 모임’의 평화기원 춤을 시작으로 이명수, 최연식 시인 등의 시낭송이 이어졌으며 성악가 박선욱씨의 노래와 가수 김현성씨 등이 출연, 90여분 동안 ‘국토, 모심, 평화’를 위한 문학축전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영(92·시인) 원로시인을 비롯 한국작가회의 문인들과 강화문학회원 및 예술인 등 150여명이 참여해 함께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학행사를 펼쳤다. 안덕수 강화군수는 “강화에서 이처럼 뜻 깊은 문학축전을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강화의 역사 속에 녹아 있는 문학적 소재들이 문인들을 통해 훌륭한 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한국오페라 60주년을 맞아 베르디 3대 오페라 ‘춘희(La Traviata)’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춘희’는 뒤마의 소설 (1848)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3막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853년 초연당시 동시대의 파리 사교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무대는 고전시대 무대에 익숙했던 당대 관객들에게 생소하게 어필하여 참패하고 말았지만 이후, 무대를 당대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1700년대의 모습으로 바꾸고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파리 고급사교계의 여인 비올레타와 순수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오페라 ‘춘희’는 선율적 아름다움과 배우들의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베르디의 날이 선 인간의 진실과 고뇌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서울오페라단의 무대로 지난 1975년 창단공연을 시작하여 33년 동안 오페라 정통을 고수하며 발전해왔다.
1930년대 아르헨티나는 경제 사회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태에 처해 있다. 스페인과 이태리에서 유입된 대규모의 이민자들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존 주민들과 사사건건 갈등을 유발 하고 있었다. 노조가 만들어지고 노동 운동이 활성화 되던 시절 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문화적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로버트 알트(Robert Arlt)나 마누엘 뿌이그(Manuel Puig) 같은 작가들이 컬트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던 날들이 1930년대이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2008 라틴아메리카 연극제’의 두번째 작품은 오는 25, 26일 별무리극장에서 공연되는 아르헨티나의 ‘페로즈(Feroz)’다. 이번 연극은 아르헨티나의 깐다도 극단이 관객들을 1930년대 아르헨티나 꼬르도바의 Las Perdices(라스 뻬르디세스) 지역으로 이끌어 간다. 이 작품은 Las Perdices 지역의 상인 Alfonso Mondeli(알폰소 몬델리)에 대한 이야기다. 한 상인의 미스터리한 죽음. 그를 둘러싼 가족과 주변인들을 통해 숨겨져 있던 한 가족사가 드러나게 된다. 위선과 질투, 분노와 갈등, 그리고 잔인성과 같은 인간
뮤지컬 ‘유랑극단’이 오는 20,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무대의 막이 오른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일본제국주의의 악랄한 민족성 말살정책이 극도에 달한 1940년대 초. 일본어 공연이 강요되었고, 그 주제 또한 소위 황국식민으로서의 충성과 전쟁을 위한 것으로 한정되었던 가장 비참한 시기였다. 이러한 일제의 규제를 피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사상극이나 현실계몽주의적 작품이 아닌 감성적 ‘신파극'이야말로 그들의 유일한 방패막이가 돼 주었다. 낡은 신파극을 공연하며 전국을 떠도는 유랑극단의 무리, 시대에 뒤떨어진 연극에 관객들은 등을 돌리고 흥행에 실패한 이들은 또다시 쫏기는 신세가 된다. 그로인해 단원들은 체포되고 단장은 고문을 당하며 유랑극단은 그 존폐마저 위협을 당하게 되는데…. ‘유랑극단’은 전체적으로 설명역(해설)에 의해 진행되며, 유랑극단 단원들의 생활이야기와 그들이 공연하는 연극 즉, 극중극으로 짜여졌다. 관람시간 20일 오후7시30분. 21일 오후3시/오후7시30분. 관람료 2만원, 대학생 1만원, 중고생 8천원. (문의:경기도연극협회 032-327-0064)
“자신의 건강 관리를 위해 매월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시니어파트너즈가 운영하는 시니어 포털 사이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는 웹사이트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건강관리에 지출하는 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총 8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건강 관리를 위해 매월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이라는 질문에 1-10만원 57.30%(51표), 11-50만원 33.71%(30표)순으로 대답해 10명 중 5명 이상의 시니어들은 건강관리 비용으로 월 평균 10만원 안팎을 지출하고 있음이 확인 됐다. 특히 본 설문조사에 대한 추가 의견으로, “남편 건강, 자식 건강만 챙기다가 정작 내 건강을 못 챙긴 것이 아쉽다.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에 힘써야겠다”는 의견과 함께, 여력이 될 경우 “더 많이 투자하고 싶다” 라는 의견도 다수 확인 됐다. 아이디 ‘papa1004’ 씨는 “다른 건 몰라도 건강을 위한 지출은 아깝지 않다. 골프 한 번 덜 치고, 술 한 번 덜 마시
갑작스런 계절의 변화가 찾아오면 피부는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민감해진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SKIN79는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아 민감해지는 시기일수록 상황에 맞는 세심한 홈 케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면 피부는 민감해진다. 그래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푸석해지기 때문에,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피부 당김 현상은 물론 트러블이 생기거나 피부톤이 칙칙해진다. 이럴 때 SKIN79 마스크 팩을 이용해 홈 케어를 해주면, 피부가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카카오 포어 컨트롤 마스크 팩은 넓은 모공, 피지, 트러블을 한 번에 관리하는 워시 오프 타입의 마스크다. 늘어지고 넓어진 모공 및 피지를 컨트롤해, 매끄럽고 산뜻하며 부드러운 피부결로 관리해준다. 달콤한 초콜릿 향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며,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제형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SKIN79의 카카오 포어 컨트롤 마스크 팩, 클레이 포어 마스크 팩, 라이스 리페어링 브라이트 마스크 팩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집에서 달래주는 것은 어떨까?
펄 벅의 ‘사랑의 불꽃’ 얼어붙은 동심 녹이다 펄벅기면관이 위치한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은 40여 년 전 소설 ‘대지’의 작가 펄 벅이 한국의 혼혈아동을 위해 사회사업을 펼쳤던 곳으로, 1960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후로 일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부천에서 전쟁으로 생겨난 전쟁고아들과 혼혈아동들을 헌신적으로 돌본 펄 벅(Pearl S Buck; 1892~1973년)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9월 30일 개관됐다. <편집자주> 현재 펄벅기념관이 건립된 자리는 유한양행 설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펄 벅 에게 전쟁고아와 혼혈 아동들을 위한 시설로 써달라고 기증한 곳으로 펄 벅의 박애정신과 혼이 깃든 의미있는 곳이다. 1960년대 초 구한말부터 1945년 광복이 되던 해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소설 ‘살아있는 갈대’를 집필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펄 벅은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의 실상을 보고 그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10여 년을 이곳에서 보내며 출생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이 당면한 사회적 불평등과 편견을 줄이기
“빽빽이 들어선 해송 사이로 흐르는 정취 ‘환상’ 그 자체” 서해안·인천 해넘이 명소 경기도 서해안과 인천 지역에는 손꼽히는 해넘이 명소가 많다. 특히 화성시의 궁평리·제부도·국화도·입파도와 안산의 대부도에 있는 구봉도, 시흥의 오이도와 월곶포구 등은 최적의 낙조 감상지다. 서해의 낙조는 도심의 빌딩 숲 사이로 사라지는 희미한 가을 노을이 아닌 바다 위에서 이글이글 작렬하다 해수면 속으로 퐁당 빠지는 진정한 가을의 붉은 노을을 기나긴 여운과 함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와 호수를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낙조를 감상하며 하루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낙조 감상지를 만나보자. ▲청평호반으로 사라지는 붉은 해 가평군 설악면 청평호반으로 지는 해는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다. 청평호 옆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드라이브 길을 달리며 낙조를 감상할 수도 있고 예쁘고 낭만적인 카페에 앉아 차한잔 마시며 느긋이 낙조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밖에서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배웅하는 해넘이도 멋있겠지만 추위가 싫다면 가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