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들마저 세상 떠나...” 11일 오후 1시쯤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한 귀퉁이. 10평 남짓한 한 주택 굴뚝에는 연기가 피어 올랐다.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홍연년(76)할머니가 기름 보일러 대신해 연탄 난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 보일러를 틀지 않다보니 방안은 냉기로 가득했고, 홍 할머니는 추위를 피해 연신 연탄 난로 주변을 배회했다. 한 달 생활비가 기초생활수급금인 24만원이 고작인 홍 할머니는 기름 보일러까지 사용할 형편이 안되기 때문이다. 홍 할머니의 딱한 사정은 이렇다. 13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5남매의 자식 중 3명이 각종 병으로 세상을 떴고, 그 충격으로 인해 지병까지 생겨 결국 하던 장사일까지 못하게 됐다. 성대가 좋지 않던 할머니는 10년 전 성대마비가 오면서 수술까지 받아야 했고, 때문인지 대화하는 내내 힘겨워했다. 설상가상으로 식당 종업원에서 시장 상인까지 안해본 일이 없던 할머니는 몸 보살필 겨를도 없었는지 수 년전 갑자기 중풍까지 찾아왔다. 이 같은 홍 할머니의 사정이 알려지자 지역내 봉사단체 등의 도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국내 한 대기업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는 연탄 30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로 기름띠가 북방 인근 해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평택,화성지역 등 도내 서해 연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또 충남 지역의 어패류 생산이 중단되면서 수원,구리,의정부,부천 등 도내 수산시장 등의 어패류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제2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10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도내 수산시장 등에 따르면 평택해수청은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과 관련해 사고 직후인 지난 7일부터 평택·당진항으로의 기름띠 유입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평택해수청 사고대책반은 지난 8일부터 예찰선박을 이용해 평택항 인근의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출어 어민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평택항 관할수역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성구미, 입파도, 풍도 인근까지는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예찰중인 선박은 표지선과 순찰선, 화성시 어업지도선 등으로 각각 풍도와 국화도, 육도 등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평택항 인근 어민들은 혹시 발생할 기름띠 확산에 안심할 수 상황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장수리 김영국 어촌계장은 “오는 12일
수원서부경찰서는 9일 옷을 훔친 뒤 주인을 때리고 도망친 혐의(준강도)로 외국인 근로자 D(2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D 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12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알뜰시장 앞에 진열해 놓은 여성 의류 긴팔티셔츠 4장(시가 2만원)을 훔친 뒤 달아나다 주인 김모(28) 씨에게 붙잡히자 김 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도내 대형 유통매장과 재래시장 등에서 액젓류의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판매중인 액젓류가 4개 중 1개 꼴로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달 하순 의정부시와 동두천시의 재래시장, 대형 유통매장 등 시중에서 유통중인 액젓류 15건과 기타 식품 8건 등 23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액젓류 4건, 당절임류 1건 등 5건의 제품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북 영천시 화북면 O식품업체가 만든 추자멸치진국과 까나리 액젓은 총 질소의 농도가 각각 0.3%와 0.33%로 기준치(0.5% 이상)보다 훨씬 낮아 덜 숙성됐거나 물을 탄 것을 유통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또 경남 김해시 주촌면 J식품업체의 까나리맛나액젓은 사용할 수 없는 방부제를 사용해 0.04ppm의 방부제가 검출됐고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H식품업체가 만든 추자멸치액젓도 총 질소 농도가 0.38%에 그쳤다. 당절임류의 경우 충남 공주시 유구읍 P식품업체가 이산화황이 기준치(30ppm이하)보다 두배 가까이 검출돼 해당관서에 행정조치를 의뢰한 상태이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기태)은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무료진료서비스를 1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복지관 5층 강당에서 경기도립의료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무료진료서비스는 시간적·경제적인 부담으로 정기적인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경제적인 지원과 정기적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여 관리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무료진료서비스는 내과,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한방과 진료가 진행되고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X-ray 등 기타검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진료 후 결과에 따라서 조제약 및 파스와 기타 약품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매년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무료진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문의:수원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복지팀 031-548-5612)
아주대병원은 지난 7일 병원 정문 앞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을 담그는 ‘2007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아주대병원의 교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담근 김장은 배추 2천여포기로 수원시청의 협조와 아주대의료원 교직원들이 수원시내 △독거 노인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중증 장애인 등 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아주대병원 소의영 원장은 “매년 12월 김장을 담가 여러 이웃에게 전해주고 있다”며 “추운겨울에 따뜻한 사랑을 담은 김치를 나눠 줄 때마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한 아주대병원은 이날 담근 김장 김치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행사와 각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6일 임신한 미성년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조모(3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4일 오후4시쯤 수원시 세류동 자신의 기숙사안에서 지난달 말에 채팅을 통해 알게된 A(18) 양이 임신 8개월인 사실을 알고 “아이를 낳으면 같이 살면서 먹여주고 키워주겠다”며 기숙사로 유인해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다음날인 5일 오전 4시쯤 A 양을 L모텔로 끌고가 “나는 폭력조직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성추행을 당했다는 말을 한다면 가족들을 해칠 것”이라며 12시간동안 감금한 뒤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 아주대학교 대학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 김태은(25·4학년) 박성민(25·4학년) 씨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미국판 싸이월드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김 씨 등이 개발한 온라인미팅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씨듀스미(Seduce Me)’는 지난 10월 초 오픈했으며 현재 90여개국 2만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고, 하루 4천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고 아주대는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은 싸이월드 회원들이 자신의 홈페이지 배경음악을 싸이월드 사이트에서 바로 구입해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활용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아주대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는 올해 2학기부터 데이터베이스 강의 시간에 페이스북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강의를 통해 개발된 1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페이스북에 오픈돼 있다. 아주대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 변광준 교수는 “국내에만 국한된 학생들의 시각을 넓혀주고 싶어 애플리케이션을 페이스북에 오픈하고 있으며 겨울방학 동안 애플리케이션 10여개를 더 늘릴
지난 10월6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수시 2-Ⅰ모집 전형 적성검사때 수험생 학부모들의 불법 주차로 교통난을 겪었던 경기대학교<본지 10월8일자 6면>가 수시 2-Ⅱ모집 전형 논술고사때도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았다. 2일 경기대와 경찰에 따르면 경기대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동안 수시 2-Ⅱ모집 전형 논술고사를 실시, 1일 8천여 명이 몰린데 이어 2일 1만2천여 명이 학교를 찾아와 이 일대가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특히 지난 적성검사 때 일부 학부모들이 경기대 후문 인근 동수원 IC 진출입로에 차량을 주차해 문제를 빚었음에도 이날 또다시 고속도로 진출입로는 물론 인근 도로 끝차선을 점령해 나들이길에 나섰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논술고사를 위해 경기대는 6천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이틀동안 1만여 대가 넘는 차량이 학교를 찾아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교내 주차장 보다는 논술고사가 끝난 뒤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학교 인근 도로와 고속도로 진출입로에 주차를 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고속도로 진출입로에도 5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애를 먹었다. 학부모 L(51) 씨는 “학교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빠져
일명 유리방 등 변태적 성향을 띠는 신종 퇴폐업소가 생겨나면서 일부 안마시술소와 업소들이 대기업 마크와 상호를 도용하고 있지만 해당기관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일 도내 성매매업소 등에 따르면 최근 S안마시술소, X안마시술소 등이 대학교 학생증과 대기업 명함 등으로 변조된 홍보물이 남성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하지만 해당기관은 이러한 성매매 업소에 대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2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20대 남성 한명이 취객들에게 명함형 홍보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홍보지에는 G건설의 유명 아파트 브랜드 명과 로고가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S안마시술소의 홍보 명함이었다. 또 다른 B안마시술소의 홍보지에는 S전자의 로고와 흡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A안마의 홍보 명함에는 국내 유명 여자대학교의 로고와 함께 예술대학 무용과 06학범 김XX라고 적혀 마치 학생증과 흡사한 느낌을 줬다. S안마시술소의 종업원은 “남자들이 안마시술소가 적힌 홍보물을 가지고 다니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S전자의 로고를 모방해 라이터에 새겨 넣었다”며 “홍보방식을 바꾼 뒤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시민 엄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