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을 포함한 전국 농민·시민단체들이 농협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력규탄하며 수입의 즉각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은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무역이 지난 7월 말 미국 타이슨사의 쇠고기 369t을 수입하고 다음 달에도 300여t을 더 수입 할 예정이라는 것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관련해 성명서를 지난 4일 발표한 데이어 7일에도 농협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은 성명서에서 “겉으로는 농업농촌을 지켜가는 대들보 역할을 하는 것처럼 선전했다”며 “속으로는 국내농산물 수출에 주력해야 할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무역이 앞장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전농 도연맹은 이어 “전국의 농민들은 한미 FTA로 인한 농업의 몰락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는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전국 한우농가의 존망이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농협중앙회의 몰상식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농축산인을 위해 일해야 할 농협중앙회가 국내 축산 기반을 파괴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이 말이 되냐”라며 “광우병에 대한 안전성이
한국기자협회 시도협회장 협의회는 지난 7일 오후 2시 수원 인계동 리츠호텔 대연회장에서 ‘지방자치시대 지역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벌였다. 인천경기기자협회(협회장 김창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공공자치연구원 정세욱 원장이 발제자로, 경기일보 박흥석 편집국장, KBS창원총국 정인철 보도팀장, 대구MBC 이창선 보도국장, 전주방송 고병악 보도국장, 중부매일 지용익 편집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 원유철 도 정무부지사, 예창근 수원시 부시장, 김찬형 경기신문 편집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세욱 원장은 “세계화는 지방화이고 지방화가 곧 세계화이다”라고 밝힌 뒤 “중앙정부의 역할은 줄어들고 지방정부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지방 언론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심층취재를 해 분석적 기사를 지향해야 한다”며 지역 사회와 주민을 위한 지방 언론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인철 KBS 창원총국 보도팀장은 “지방 분권화에 따른 지방 언론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 언론의 단합이 중요한 때”라며 “앞으로 이 같은 토론회가 활성화 돼야 할
6일 오전 0시50분쯤 수원서부경찰서에 첫 사건이 접수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5일 오후 10시5분쯤 수원시 권선구 매산1가 앞에서 자신의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입간판을 부수고 합의를 하려던 주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상해)로 권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길을 가다 분식점 간판을 발로 차 부순 뒤 분식집 주인 정모(48)씨가 합의를 요구하자 정씨의 목부위를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6일 수원시 권선구 탑동 권선구행정타운 내에 수원서부경찰서(서장 이동수 총경)를 개서했다. 지하1층, 지상5층에 연면적 9천38㎡ 규모의 수원서부경찰서는 6개과, 3개지구대(매산·서호·고색)에 직원 338명이 배치됐다. 관할구역은 권선구와 팔달구 일부이며 담당인구는 24만4천여명이다. 이날 열린 개서식에는 경기경찰청 김상환 청장과 수원지역 국회의원인 이기우, 심재덕 의원, 김용서 수원시장, 홍기헌 수원시의회의장 등 내빈과 경찰 공무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수 서장은 “수원서부경찰서가 주민들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건물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마음도 깨끗한 경찰로 거듭 나가길 바라며 지역 주민 누구나 마음 편히 올 수 있는 경찰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노조가 비정규직 노조와 통합해 단일노조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측은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3일 ‘1사 1조직 원칙’에 따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와 도급·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기아차 비정규직지회가 통합하는데 양측이 합의함으로써 ‘단일 노조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도급·협력업체 직원들이 원청업체 노조와 통합해 단일노조를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 노조 정흥호 정책실장은 “통합으로 임금인상 등 노사협상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진행하게 됨에 따라 지난달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파업도 끝내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앞으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처우개선 등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은 “사용자가 다른 협력업체 근로자들과 법적으로 교섭에 응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노사 협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도급·협력업체 직원들은 엄연히 사용자가 따로 있는데 기아차와 협의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일”이라며 “앞으로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과의 임금협상, 처우개선 등에 교섭주체로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
㈜신도종합건설이 화성시 동탄 택지개발지구내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임의로 설계를 변경, 냉난방 배관실(파이프 샤프트)에 가로 150㎝, 세로 70㎝ 정도의 쪽문을 만들어 물의<본지 8월24일자 1면>을 빚은 가운데 신도건설이 쪽문을 부분 용접으로 임시 조치해 말썽을 빚고 있다. 4일 신도종합건설과 화성시 동탄면 신도브래뉴 입주 예정자 대표회의 등에 따르면 신도종합건설은 지난 2005년3월 화성시 동탄면 택지개발지구 3~8블록에 809세대 규모(15만8천749㎡)의 ‘나루마을 신도브래뉴’ 아파트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신도종합건설은 136㎡형 283세대에 7㎡ 넓이의 냉난방 배관실(파이프 샤프트) 공사를 하면서 임의로 설계를 변경, 배관실과 각 세대의 보조 주방이 연결되는 가로 150㎝, 세로 70㎝ 정도의 쪽문을 만들었다. 이로인해 외부인이 배관실 쪽문을 통해 각 세대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돼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에 떨어왔다. 그런데 신도종합건설이 최근 배관실과 보조주방이 연결되는 쪽문은 그대로 둔 채 공동배관실 철문을 부분용접하는 등 임시 조치를 취해 입주예정자들이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이 쪽
“익숙한 모니터 화면에 후보자의 얼굴까지 볼 수 있어 쉽게 투표할 수 있었어요.” 4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신풍초등학교에서 열린 2학기 전교 어린이회 임원선거가 수원시 팔달구선관위의 도움으로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으로 실시됐다. 이날 선거에는 6학년 3명과 5학년 2명의 후보자가 등록, 4∼6학년 학생 191명이 6학년 후보자 중에서 각각 한 명의 회장과 부회장을, 5학년 후보자 중에서 또 한 명의 부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에 나선 어린이들은 선관위 직원들의 설명으로 자신의 투표권을 확인한 다음 투표카드를 발급받아 기표소로 들어가 후보자의 얼굴까지 등장하는 모니터를 간단히 누르는 것으로 투표를 마무리했다. 팔달구선관위 이근배 관리계장은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의 간편성과 정확성을 알리기 위해 각종 선거지원을 나서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래 유권자인 어린이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에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을지훈련이 끝나자마자 도청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하려다 검거된 데이어 이번에는 화성시청 공무원이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운전기사를 폭행, 공무원들의 기강이 헤이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8일 사소한 말다툼 끝에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화성시청 상하수도사업소 소속 Y(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7일 오전 8시55분쯤 O(51)씨가 운전하는 남양운수 소속 경기70바2XX8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2가 제일은행 앞에서 O씨가 “요금을 안낸 것 같다”고 묻자 운전 중이던 O씨에게 욕설을 하고 지팡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Y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최근 공무원들의 추태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을지훈련 기간이 끝나자 공무원들이 나태해진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시민 김모(45)씨는 “공무원들이 을지훈련 기간동안 움추려 있다가 훈련이 끝나자마자 나태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며 “공무원이 참여하는 큰 행사가 끝났
“비정규직 죽이려는 개별교섭 그것도 제시안이냐!” 28일 오후 2시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도정2부 흑도공장. 이 곳에는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비정규직 조합원 400여명이 쉰 목소리로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은 회사측의 삼엄한 경비로 출입이 극도로 제한돼 있었다. 노조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공장 안으로 진입할 수 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노조원들은 아직 생산 대기 중인 자동차가 있는 약 300여평 규모의 공장안에서 에어콘도 없이 땅바닥에 앉아 있었다. 농성 6일째로 접어들면서 노조원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비정규직노조 김수억(32) 지회장은 “2005년부터 했던 집단교섭을 협력업체 사장단이 개별교섭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부당함을 느꼈다”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측의 적극적인 협상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이준영(38) 사무국장도 “지난 5월까지 전체 비정규직 2천300여명 중 1천300여명이 조합원들이었지만 2개월 동안 800여명으로 줄었들었다”며 “이는 회사가 노동조합을 깨기 위한 일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숨을 쉴수 없어요.” 수원시 일부 구청이 최근 생활폐기물 관리를 청소대행업체로 위탁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를 담았던 봉투가 수거되지 않아 주민들이 악취와 해충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S아파트. 이곳 쓰레분리수거장은 음식쓰레기 냄새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규격 봉투에 넣은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난 각종 비닐 봉투가 매립용 쓰레기통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채 수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W아파트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 아파트 쓰레기분리수거장도 음식물 쓰레기 봉투 버리는 통이 없어 매립용 쓰레기 통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가득 넣어 악취가 진동했다. W아파트 경비원 홍씨(62)는 “직영에서 대행업체로 바뀌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담았던 봉투를 가져갈 때도 있지만 안가져가는 날도 종종 있다”며 “특히 장마철이 이어지거나 비가 온 다음 날에는 냄새가 역겨워 견디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 현상은 영통구가 지난달 1일부터 생활폐기물에 대한 관리를 K청소대행업체에 위탁하면서부터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K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