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천주교 의정부교구 ‘행주성당’과 ‘강릉 임당동성당’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2건의 근대 종교 건축물에 대해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09년에 지어진 천주교 의정부교구 ‘행주성당’은 1928년 현 위치로 이축하면서 상량 목부재를 포함해 당시에 사용했던 기존 부재를 대부분 재사용했다. 또 1949년에 증축하면서 기록한 상량 묵서도 남아 있어 변천과정 기록유지가 잘 되어 있다. 특히 건물 뼈대를 구성하는 목조가구는 최초건립 부분과 증축부분이 잘 남아 있고 한식 목조건축물로 건립된 보기 드문 사례로 문화재로 등록 추진하게 됐다. 강릉 임당동성당은 1955년 지어진 성당으로 뾰족한 종탑과 지붕장식, 첨두형 아치 창호 장식, 외벽 부축벽과 코니스의 강조 등 고딕 성당의 건축기법을 정교하고 세련되게 구사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30일간의 문화재 등록예고 공고를 통해 소유자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프린세스 아카데미’, ‘거위 치는 프린세스’ 등 소녀들을 위한 색다른 성장 판타지로 한국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작가 섀넌 헤일의 ‘마음 읽는 소녀 린’이 출간됐다. 그동안의 작품들이 외적으로 화려하고 강력한 능력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에선 조용한 내면의 능력을 통해, 우리가 감추고 싶어 하는 이기적인 욕망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마음의 갈등, 혼란 그리고 시련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뿐 아니라 대인 관계나 여러 가지 정신적인 스트레스, 자신의 재능과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따끔따끔하면서도 한줄기 시원한 바람처럼 마음에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 소녀 ‘린’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는 등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능력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서 큰 혼란을 겪는다.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움직였을 때 느꼈던 쾌감과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한 것이다. 그러나 위험천만한 모험에 우연히 뛰어들면서 자
지난달 25일 수원시 영통구 보보스스포렉스 시카고 갤러리가 개관했다. 개관 이후 시카고 갤러리에서는 첫 전시로 전종기 화가를 선택해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제 시카고 갤러리가 기획초대전 제2부로 ‘만발’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새롭게 기획했다. 현재 시카고 갤러리는 70여m²의 작은 갤러리지만 유명작가들의 작품들로 가득하다. 이번 전시는 제유성, 이중근, 이희중, 박향숙, 최현희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돼 있다. 오는 31일까지 전시하는 시카고 갤러리에서 만발하기 위해 아직 참고 견디고 있는 꽃에 대한 그리움을 즐겨보자. 또 만발이라는 주제부터 이들이 모여 만든 어떠한 의미를 하나하나 느껴보는건 어떨까. <편집자주> 시카고 갤러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만발’전을 개최했다. 이번 기획초대전 제2부에는 제유성, 이중근, 이희중, 박향숙, 최현희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돼 있다. 제유성 작가의 ‘A Journey Another World’작품을 보면 작은 장난감들을 화면 안에 빼곡히 채워놓은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이 놀다가 어지럽혀 놓은 것들
수원화성운영재단은 연말 기획전으로 행궁길발전위원회,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와 행궁동 레지던시 및 창작촌에 참여한 작가 20여명을 초청해 오는 23일 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수원화성홍보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물, 그 설렘’이란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 참여는 회화(설치) 박수경, 김현승, 김오숙, 김강현, 정세학 목공예 박영환, 전우진 천연염색 윤희경, 한국화 박경선, 최명수, 설치드로잉 한애숙 영상설치 송주희 시조시인 서정화, 사진 강제욱 도예 김용문 작가 등이 ‘선물’ 이란 주제를 장르의 경계를 허문 하나의 모티브로 재해석한 참신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수원화성운영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나 설레 이는 시기, 작가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표현된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통해 문화적 설레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수 있는 전시가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오채현 작가의 호랑이조각전 ‘하하호호(賀賀虎虎)’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파주 헤이리문화마을 갤러리 더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채현 작가가 한국의 화강암으로 만든 해학적인 모습의 돌호랑이조각 15점을 전시한다. 오 작가의 작품은 화강암의 거칠고 투박함 속에 너그럽고 푸근한 한국인의 정서가 잘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조상들의 넉넉한 인정과 지혜, 그리고 그것을 구수한 입담으로 들려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생각나게 한다. 지난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마치고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한 오 작가는 1991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동산방화랑(2002), 학고재(2007), 인사아트센터(2009) 등 총 17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으며 아트시카고(2008), 키아프(2007), 상해 아트페어(2007)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5년 바티칸 한국대사관에 한복입은 성모상을 제작한 바 있으며 주로 거친 화강석으로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한국적 정서를 표현해내고 있다.(문의:031-942-5429)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경가연)이 ‘동향보고 16호’를 통해 도내 신생아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시·군들이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지원 정책을 둘째아이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가연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의 출생아 동향분석 자료를 발표, 출생아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둘째아이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내 첫째아이 출생아 수는 2000년 6만5천명에서 2008년 6만1천명으로 4천명이 감소해 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둘째아이는 1만6000명으로 25.8% 감소해, 첫째아이보다 19.6% 높은 감소율을 나타났다. 특히 도내에서 출생아 수 감소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명시로 2000년 5천434명에서 2008년 3천346명으로 38.6%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수원시가 2000년 1만6028명에서 2008년 1만1763명(26.6%), 성남시와 부천시가 각각 28.2%, 19.4% 감소했다. 이처럼 둘째아이 출산이 줄면서 덩달아 신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는 데도 도내 31개 시·군들의 출산장려지원 정책의 초점이 셋째아이에 맞춰져 있다. 특히 31개 시·군 가운데 안산시만 유일하게 출산지원정책을 체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일 년 동안 센터에서 IT전문기술을 습득한 여성들의 꿈을 담은 여성IT전문교육 졸업작품 발표회를 열었다. 17일 본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는 경력단절여성이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출산, 유아의 어려움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여전히 많은 현실에서 당당하게 취업문을 열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웹디자인전문가, 자바전문가등 6개 과정 120명의 IT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들이 시연됐다. 여성능력개발센터는 1997년에 처음 문을 연 이후로 해마다 많은 교육생들을 배출했고, 이들 중 65%가 취업 및 창업을 하면서 경기도 여성IT인력의 산실이 됐다. 특히 이번 합동 2009 졸업작품 발표회는 여성IT전문가 양성의 지역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 ‘셜록 홈즈’에서 각각 홈즈와 왓슨 박사를 맡은 두 배우가 남다른 연기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그들은 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셜록 홈즈)와 주드 로(왓슨 박사).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미궁의 사건들을 해결하는 명탐정이지만 종종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홈즈와 그를 현실로 이끌어내며 수사를 돕는 영원한 조력자 왓슨 박사의 절묘한 콤비플레이는 원작에서나 영화에서나 ‘셜록 홈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다. 영화 ‘셜록 홈즈’로 처음 호흡을 맞추는 홈즈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왓슨 역의 주드 로는 촬영을 위해 만나자마자 절친 사이가 되었고 이러한 친밀도가 고스란히 영화에 반영됐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이 두 명의 배우들은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 액션은 물론 추리, 유머 등 모든 부분에서 대화를 통해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완성했고 이는 시종 티격태격하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면 합이라도 맞춘 듯 절묘한 호흡을 선보이는 홈즈와 왓슨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연출을 맡은 가이 리치 감독은 “두 사람은 대단히 가까운 사이로 그들의 우정에는 약간의 질투와 애정이 담겨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홈즈와 왓슨 사이를 설명했다. ‘셜록 홈즈
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배우는 강동원과 고현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최대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네티즌 1천620명을 대상으로 ‘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남자배우는?’이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오는 23일 ‘전우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동원이 응답자의 60.6%(982명)가 선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비상’에서 호스트로 대변신한 김범이 12.5%(203명)로 2위를 차지했고 ‘시크릿’의 차승원이 9.9%(161명)로 3위, ‘전우치’에 출연한 김윤석이 6%(97명)로 4위, ‘걸프렌즈’ 배수빈이 5.4%(87명)로 5위에 올랐다. 네티즌은 ‘강동원의 미소라면 눈도 녹을 것 같다.’, ‘차승원 씨, 분위기 살리는데 제격일 듯’, ‘김윤석과 크리스마스 때 술 한잔하면 술 맛 찐하게 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네티즌 1천494명을 대상
경기창작센터가 프랑스 최초의 현대미술관인 팔레 드 도쿄가 운영하는 레지던시 ‘르 파빌롱’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국제교류의 첫발을 내딛었다. 경기창작센터는 내년 6월까지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팔레 드 도쿄가 운영하는 레지던시 기관 ‘르 파빌롱’과 협약을 맺고 워크숍, 입주작가 초청 교환, 교류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박만우 전 부산미술비엔날레 총감독이 초청기획자로 참여하는 본 프로젝트에는 함경아, 이재이, 조은지, 문영민 등 한국 작가 4명과 안드레아 아코스타(콜럼비아), 패트릭 복(프랑스) 등 ‘르 파빌롱’의 레지던시 입주작가 10명 등 총 1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경기창작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7일동안 파리에서 워크숍을 가졌고 내년 5월 모든 참여작가들이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해 함께 작업한 뒤 그 결과물을 경기도미술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 주제는 ‘이 시대 다문화라는 것’으로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 원곡동을 지역적 거점으로 삼아 다문화에 대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담론을 가시화 시킬 예정이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예술센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