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에 소재하고 있는 사찰이 지역내 활동강화를 위해 연합회를 결성했다. 가평군불교사암연합회(회장 승원 스님, 백련사 주지)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창립을 위한 기념법회를 가평 문화예술회관에서 봉행한다. 이날 법회는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참석해 지역불자들에게 법문을 들려준다. 가평군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고, 남이섬과 자라섬, 운악산과 연인산의 명산과 야생수목원 등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을 비롯해 66보병사단, 야전수송교육단 등 많은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전법과 포교, 교화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가평군 내 60여사암은 이같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으로 연합회가 결성되지 못해 지역내 활동이 매우 취약했다. 초대 회장을 맡은 승원 스님(백련사 주지)은 “그동안 구심점이 없어 지역 스님들이 한데 뭉치지 못했으나, 지역내 불교 위상 강화와 포교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고 연합회를 통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며 “불교가 산 속에만 있지 않고 늘 곁에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앞으로 지역내
경기구상작가회(회장 강상중)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생한 느낌’이라는 주제로 ‘제18회 경기구상작가회 정기전’를 3일부터 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1전시관에서 연다. 이번 경기구상작가회 정기전은 강상중 회장의 ‘아름다운 이야기’, 김영구 ‘프레임-여인’, 박성현의 ‘천산산맥’, 남부희의 ‘홍법리의 가을’ 등 회원 28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50호 이상의 대작 1점을 포함,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 7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만추의 수원미술전시관에서 만나는 작품들 중에는 떨어지는 낙옆과 뒤돌아 있는 소녀(김영구 作), 붉게 물든 단풍과 정자(남부희 作)을 통해 가을이 흘러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상중 회장은 “항상 같은 마음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고, 모든 나무와 같이 생명의 흐름을 믿을 뿐 아니라 자연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표정을 포착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애쓴 작품으로 전시회를 마련한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구상작가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은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조선왕릉 사진전’을 개최한다. 지난 6월 유네스코가 그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27대 왕과 왕비를 비롯, 사후에 추존된 왕과 왕비의 능 40기로, 이 가운데 31기가 경기도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07년 조선왕릉의 등재 여부 평가를 위해 방한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관계자들은 조선왕릉을 둘러보고 왕릉이 간직하고 있는 놀라운 역사·문화적 가치에 매료됐다. 특히 500년 동안 지속된 한 왕조의 무덤이 고스란히 보존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 세계문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박물관은 도민들에게 조선왕릉의 매력과 역사적 가치를 음미하고 재발견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모아 이번 사진전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문사진작가인 최진연, 이선종 씨 등이 촬영한 왕릉사진과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민속박물
바람개비 물결 일렁 바람이 들려주는 ‘평화 메세지’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 을 이루는 바람개비들은 우리나라 지도 모양을 하고 있다. 겹겹이 둘러쳐진 철책선도 없이 하나로 매끈하게 이어진 모양이다. 바람개비 사이사이로 바람이 지나고, 바람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만큼이나 청량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로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편집자주> 야트막한 언덕 4만5천여 평에 조성된 평화누리공원이 그 시작이다. 공원 안에는 바람개비를 이용해 만든 설치미술작품인 ‘바람의 언덕’ 을 비롯해 거대한 사람 형상의 ‘통일 부르기’ 라는 작품 등 분단의 현실을 표현한 각종 조형물들과 푸른 호반이 어우러진다. 특히 김언경 작가의 작품인 ‘바람의 언덕’ 은 지척에 있는 북녘을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날리는 듯 바람개비가 바람결에 따라 휘돌고 도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형형색색의 바람개비 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는 어떤 근심 걱정도 없다. 멀리서 보면 모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개관 3주년을 맞아 다음달 2, 3일 양일간에 걸쳐 명사 초청 특별 강연회를 마련했다. 2일 강연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잘 알려진 유홍준 교수가 ‘한류와 우리 예술’을 주제로 우리 문화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에 대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날에는 미국무부 교육문화국에서 주관하는 문화 특사(Cultural Envo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술관·박물관, 비영리 문화 기관 컨설팅 전문가 앤 헤스켈(Anne C. Haskel) 씨가 공사립 미술관·박물관의 학예사, 에듀케이터, 행정, 마케팅, 홍보 관련 전문 종사자들을 위해 ‘미국 미술관의 마케팅 전략 및 펀드레이징 기법과 한국 상황에서의 적용’라는 주제로 공개 특강을 한다. 모든 강의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및 강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수강문의:031-481-7037) 한편 지난 2006년 10월 25일 개관 이래 경기도미술관은 지역성과 세계성,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모토로 지역성에 기초하면서도 편협한 지역주의를 탈피하는 세계적 미술관으로 대중적 소통이 가능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실현해나가
구리와 남양주의 중등교사 미술전인 ‘제20회 구남전, 그리고 사랑 나눔’전이 다음달 4일까지 구리 아트홀(구리시 인창도서관 내)에서 열린다. 지역의 문화 창달을 더불어 시민들의 문화의식 함양에 기여하고자 지난 1989년 창립돼 올해 20주년을 맞은 구남회의 이번 전시는 미술대학 진학을 희망하지만 생활이 어려워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랑 나눔전’이라는 소품전으로 개최됐다. 구남회는 이번 작품 판매로 생긴 수익금을 구리·남양주교육청에 기탁해 미술대학진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제20회 구남전, 그리고 사랑 나눔전’은 송윤회, 신성식, 장근수, 박언숙, 박용범 작가 등 5명의 초대작가 작품 10점과 구남회에서 활동하는 31명 작가의 서양화, 한국화, 서예, 판화, 조소, 도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6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구남회 김종렬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우리의 열정과 마음을 담은 구남전이 어느 덧 20주년을 맞이했다”며 “올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 해를 맞이 하고 있어 보다 사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다음달 5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될 남한산성 역사 아카데미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역사 아카데미는 남한산성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과 인물 등에 관한 다양한 사료와 이야기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시민강좌다. 지난달부터 진행중인 남한산성 역사아카데미는 앞서 지난 22일 성남아트센터의 뮤지컬 ‘남한산성’ 관람을 마지막으로 제1기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서는 우수 수료생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남한산성 역사 아카데미 동창회 결성도 이루어졌다. 이번 2기에는 소설 ‘남한산성’의 저자 김훈의 ‘소설 밖의 남한산성과 인조’ 특강을 시작으로 박현모(세종국가경영연구소 연구실장), 김호(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한명기(명지대 사학과 교수), 최효민(한국학중앙연구원 전문위원, 전 국악방송 PD) 등이 강사로 나서 수준 높고 품격 있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031-708-5297)
“가로 2미터, 세로 4미터의 직사각형 사형장, 그 무엇도 보여주지 못했던 삶과 죽음의 공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갑작스런 정부의 명령으로 12년 만에 부활한 사형제도로 인해 생애 처음 사람을 죽여야 하는 사형집행 교도관들의 고뇌를 담은 영화 ‘집행자’가 다음달 5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교도관의 일상에 진지하게 그린 영화로 교도관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느낄 수도 알 수도 없는 묘한 애증과 고뇌를 사형집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적절히 묘사했다. 뿐만아니라 교정본부에서 영화가 원만히 제작될 수 있도록 사형장 공간을 제외한 교도소 장면의 90%를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강한 캐릭터로 범접할 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조재현이 ‘집행자’에서 10년 차 교도관 ‘배종호’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한층 빛을 밝혔다. ‘짐승은 자기보다 강한 놈에겐 달려들지 않는다’라는 철칙 하나로 재소자들 위에 군림하던 그는 12년 만에 갑작스레 부활한 사형제도에도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법을 집행하는 것이다’라며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막상 첫 사형집행을 한 후, 환상과 환청에
안성 활인선원(선원장 대효)이 개산 1주년을 맞아 지난 24,25일 참선대중화 선회를 봉행했다. 활인선원 참선대중화 선회는 대효 스님의 법문과 지도점검 및 정진으로 진행, 구참 수행자는 물론 초보자도 참여해 봉행됐다. 활인선원 관계자는 “이틀간 진행되는 참선대중화 선회는 ‘참선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이라며 “대중들이 가장 쉽고 가장 편안한 나를 찾는 최상승 참선체험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참선전문도량 활인선원은 매주 토요일 행복참선학교를 열고 다음달 26일부터 2010년 3월 5일까지 100일 동안 단기출가참선안거를 시행할 예정이다. (문의:1644-5266)
백남준아트센터는 ‘2009 오버뮤직-백남준아트센터 실험페스티벌’ 10월 프로그램으로 ‘백남준에게 경의를’ 강연과 콘서트를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플럭서스의 멤버이자 현대음악가인 필립 코너(Philip Corner)를 초대해 플럭서스와 백남준 그리고 신음악에 대한 강연을 벌일 예정이다. 30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플럭서스와 백남준 그리고 신음악’ 강연에서는 음악과 사운드에 새롭게 접근한 백남준에 대해 재조명해보고 31일 오후 5시부터는 전날 강연에서 다루어진 심도 깊은 음악사와 음악이론, 실험음악 등을 기반으로 기획된 공연이 개최된다. 필립 코너는 1960년대와 70년대 플럭서스 음악과 신음악의 핵심에서 활발히 활동한 작곡가이자 연주자로서 뉴욕 플럭서스 콘서트에 왕성하게 참여하며 백남준, 존 케이지 등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의 11월달 프로그램으로 제이슨 칸(Jason Kahn)의 워크샵과 공연, 야수나오 토네(Yasunao Tone)의 강연과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