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김봉태’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의 현대미술작가시리즈 회화부문 네번째 전시 ‘김봉태’ 展이 오는 7월 10일까지 과천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사 연구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를 기획, ‘이건용’, ‘황용엽’, ‘김병기’ 전에 이어 김봉태 회고전을 준비했다. 김봉태는 1960년대 초 당시 제도권이었던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반발해 조직한 ‘1960년 미술협회’, ‘악튀엘’의 창립멤버로 활동했으며 1963년 파리비엔날레에 판화를 출품, 같은 해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조형미술협회 심포지움에 초대된 것을 계기로 L.A.에 있는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63부터 1985년까지 L.A를 근거로 다양한 활동 및 작업을 전개해 나갔다. 이번 전시에는 196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그의 대표작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표현적인 추상미술(앵포르멜)의 시기(1960년대 초반~중반)’ 에서는 초기 표현주의 추상 미술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세종국악관현악단 ‘행복한 음악회’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2016 행복한 음악회’가 오는 28일 오후 7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해피콘서트는 군포문화재단 상주단체인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지휘자 김경희, 소리꾼 김용우, 배우 양금석이 출연해 신나는 무대를 꾸민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배우 양금석은 이날 청춘가, 태평가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 소리꾼 김용우는 ‘아리랑 연가’ 등을 현대적 감성을 담은 소리로 신선한 무대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경기 무속장단과 북유럽의 아이리쉬 선율, 황해도 민요인 몽금포 타령이 엮인 ‘달빛항해’, 태평소와 트럼펫의 협연곡 ‘코사무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음악제 수상곡인 ‘Sinfonietta No.1’ 등이 연주된다. 또한 이날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아름다운 인생2’는 인생의 역경을 이겨내고 자기의 삶을 찾는 과정을 신나고 명쾌하게 그려낸 창작관현악으로 최근 경제적으로 힘든 사회분위기를 이겨내고 가족 모두가 행복한 군포 시민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미예의 ‘Your Bucket List’展과 이진경·정수봉의 ‘Gracefully’展이 각각 수원 대안공간눈 자기만의 방과 윈도우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조미예 작가는 ‘Your Bucket List’전시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삶에 대한 상실을 체험했던 조미예 작가는 그때의 경험을 작품으로 승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죽음의 이미지,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이미지와 함께 서양의 ‘메멘토모리’에서 말하는 죽음의 상징적 이미지를 동시에 작품에 담았다. 조미예 작가는 “내 작품에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은 매일 매 순간, 우리 삶에 있으며, 나의 오늘 하루는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하루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고 말했다. 윈도우갤러리에서 열리는 이진경·정수봉 작가의 ‘Gracefully’展은 생명에 대해 상기할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실제 씨앗과 흙을 갤러리로 옮겨 한달동안 싹이 자라는 모습을 촬영, TV 디스플레이를
사진작가 최용백의 ‘대청도, 모래사막’ 사진전이 다음달 7일까지 인천 한중문화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 불리는 대청도 모래사막은 길이는 약 1.6㎞, 폭은 약 600m에 이르고, 해안에서 해발 40m까지 사구가 분포해 국내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옥죽동 모래사막 사구의 전체 면적은 약 66만㎡(축구장의 약 70배 크기)에 달한다. 대청도 모래사막 옥죽동 사구는 오랜 세월 모래가 바람에 날려 이동하면서 거대한 모래산을 이뤘으며, 계절에 따라 모래 형태가 변화하는 활동성 사구이다.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래사막이라는 점만으로도 특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사라져가는 사구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대청도 모래사막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온 최용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청도 모래사막의 자연 다큐멘터리 사진을 소개, 환경 보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민경화기자 mkh@
인형극 ‘어린왕자’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오산문화재단은 어린이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정통 인형극을 선사하기 위해 오산어린이 인형극장을 기획, 그 세번째 공연 ‘어린왕자’를 무대에 올린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가 1943년 발표한 어린왕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와 어린왕자와 만나 어린왕자가 자신이 살던 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로, 순수하기만 한 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의 세계를 은유적으로 풀어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심어주는 내용으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인형극으로 만나게 될 ‘어린왕자’는 원작 내용을 바탕으로 인형극 전문극단 ‘엘리스’가 참여해 아기자기한 인형들로 꾸며진 새로운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경화기자 mkh@
야고보 이후 신심 깊은 사람들 순례 이젠 삶의 해답 찾는 순례길의 대명사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서 스탬프 찍은 후 산티아고상 포옹… 미사 참여로 마무리 긴 여정 함께한 신의 은총에 감사함 느껴 일부는 대서양 끝 ‘피네스테레’까지 도달 자신의 신발 태우고 인생의 새출발 다짐도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순례자의 길에 대해 쓴 책을 읽은 건 2007년, 아무도 모르게 내 안에 이 길에 대한 동경이 스며들었다. 특히나 이 길을 걷고 나면 삶을 변화시킬 힘과 세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갈 힘을 얻게 된다는 말에 끌렸다. 마음에 한 번 새겨두면 잊고 지내도 슬그머니 기회가 찾아와주는 기특한 것들이 있다. 이 길이 내게는 그랬다. 2014년 10월 손수 기획한 스페인 여행 12일을 마치고 나는 귀국길에 오른 일행에게서 떨어져 홀로 남았다. 북부 스페인을 여행할 계획이었고, 여행 중에 순례자의 길을 경험해보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는 동안 순례자들에 의해 산티아고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사람이 지나가면 그 곳에는 길이 난다. 순례자의 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길은 그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성야고보의 길이다. 예수님의 열두 제
엑스맨 : 아포칼립스 장르 : 액션/어드벤쳐/SF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마이클 패스벤더/제니퍼 로렌스/오스카 아이삭/니콜라스 홀트 고대부터 신으로 숭배 받아왔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는 수천 년간 무덤에 잠들어 있다가 1983년 이집트에서 깨어난다. 타락한 문명에 분노한 아포칼립스는 절망에 잠긴 매그니토를 비롯해 스톰, 사일록, 아크엔젤에게 보다 강력한 힘을 주며 자신의 수하 ‘포 호스맨’으로 삼는다. 그리고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해 강한 자들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한편 프로페서 X는 어린 돌연변이들을 위한 영재학교를 설립해 인간과의 평화로운 공존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가르친다. 아직은 스스로 능력을 통제하지 못하는 진 그레이를 통해 아포칼립스가 초래한 인류의 멸망을 예견하게 된 프로페서 X는 미스틱과 함께 젊은 돌연변이들로 이뤄진 엑스맨을 결성한다. 아포칼립스를 막기 위해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된 이들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적과 싸워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후 2년만에 돌아온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전보다 강력한 액션과 수준높은 3D영상으로 관객들의 기대
오베라는 남자 장르 : 드라마 감독 : 하네스 홀름 출연 : 로프 라스가드/바하르 파르스/필립 버그/이다 엥볼 오베의 첫 인상은 까칠함 그 자체. 얼핏보면 온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그는 마치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한다. 꽃집 점원에서부터 옆집에 새로 이사온 가족, 공무원, 심지어 길가의 고양이까지 마주치는 모든 이들이 그의 적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은 예외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6개월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소냐’. 흑백이었던 오베의 세상에 단 하나의 컬러가 돼주었던 소냐는 그의 전부이자 사는 이유였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그는 그녀의 곁으로 가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모두에게 끝도 없이 잔소리를 늘어 놓으며 매사에 화를 내는 오베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끝내 외면하지는 못한다. 바로 이러한 면이 오베만의 매력이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 때 절친이었지만 자신을 배신한 친구의 집 난방기를 손수 수리하고, 사사건건 자신의 삶을 방해하는 이웃집 가족이 어려움에 처하자 투덜대면서도 기꺼이 도움의 손을 내어주며, 소냐의 제자였다던 이상한(?) 청년들을 집에 들여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도
우크라이나 키예프 쉐브첸코 국립 발레단(이하 키예프 발레단) 초청 ‘백조의 호수’ 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931년 창단한 키예프 발레단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국립발레단으로, 런던 국제 댄스페스티벌 금상 수상, 파리 클래식 댄스페스티벌 고정 참가단체로 선정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1950년 이후 본격적인 세계 순회에 나서기 시작한 키예프 발레단은 이후 프랑스, 불가리아, 헝가리 등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며 국내에는 2003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매년 한국을 방문해 무용팬은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청소년 단원이 주를 이뤘던 9년 전과 달리 올해는 주역 무용수를 포함해 모두 성인으로만 구성, 완성도 높은 발레공연을 선보인다. 블라디마르 베기체프 대본, 차이콥스키 음악의 ‘백조의 호수’(1875)는 왕자의 배신으로 영원히 백조로 살게된 오데뜨가 다시 왕자의 사랑고백을 받고 마법이 풀려 자유가 된다는 내용으로, 백조의 우아한 곡선을 아름답게 표현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 공연중 하나다. 이날 공연은 오랜 전통의 키예프 발레단이 만
통일신라시대 주장성에서 출토된 국내 최대 크기의 대형기와가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된다. 지난 2007년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진행한 남한행궁지 8차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이 대형기와는 기와 하나의 무게가 20kg에 달할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남한산성 행궁 복원을 위한 사전 발굴조사에서 길이 50m, 벽체두께 2m인 통일신라시대 대형 건물지를 확인, 초석 주변에 기와편이 5개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반 출토된 유물과 목탄 시료 분석을 통한 절대연대, 건물 구조 등을 고려할 때 대형 건물지가 주장성의 창고 건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문무왕 12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당나라와의 전쟁을 대비해 신라 북쪽 변방을 지키는 방어 거점으로 주장성이 축조됐으며 이는 삼국사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경기도박물관은 기존 하남 이성산성 디오라마에서 이 대형기와로 전시품을 교체, 대형 기와들이 이뤘을 장대한 기왓골의 모습을 관람객이 상상할 수 있도록 기와 자료들을 연출했다. 한편 남한산성 행궁에서는 행궁 지하에 복토돼 있는 통일신라시대 건물지의 일면과 대형기와 저장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