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 예정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비해 ‘의회 직류’를 신설키로 결정했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더민주·안산4)은 ‘경기도의회 공무원 직류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에는 내년 도의회의 인사권 독립에 맞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 직렬’ 내에 ‘의회 직류’를 신설하고 1~9급의 직급을 두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은 내년 1월 13일부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비하고 전문적 의정활동 지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지방의회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채용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량강화를 도모를 골자로 마련됐다. 그간 도의회 공무원은 의회 의장의 추천을 거쳐 도지사가 임용했으나 관련 조례가 제정돼 시행되면, 도의회 의장이 의회 소속 공무원의 채용과 보직 관리, 교육훈련 등 인사 단계를 관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행정·법무행정·재경·국제통상 등과 함께 ‘의회’가 행정직렬에 포함돼 계급별로 관련 의회 직류의 공무원을 둘 수 있다. 정승현 위원장은 “서울시의 경우 기술직에 대한 의회 직렬이 있다”면서 “독립이 되는 것 만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7일 현금 없는 경제 도입을 골자로 한 화폐개혁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정보통신 기술과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금 없는 경제를 도입하면 다양한 경제 주체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먼저 1회 현금사용액을 100만 원으로 제한하고 점차적으로 줄여 10만 원 이상의 현금 사용을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를 발행, 이를 통해 모든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그는 "시민들은 현금을 소지할 필요가 없어져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 거래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며 "신용카드 수수료 걱정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및 기업의 거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며 "탈세 등 불법적 자금 운용을 방지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복지 세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과 황교익(59)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등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도의회 국민의힘 김규창(여주2), 허원(비례), 이애형(비례), 한미림(비례), 이제영(성남7), 백현종(구리1) 의원 등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심성 예산집행과 보은성 인사권 행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에 대해 "도지사로서 권한을 대선에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거든 이를 당장 중단하고 피해를 입은 곳에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외면하고 상위 12%를 위한 예산 집행을 강행하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거리두기 4단계로 경기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견디는 것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며 "상위 12%를 위해 쓰겠다는 예산 3700억원은 당장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위해 쓰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의원들은 "황교익 내정자의 과거 언행과 이력 어디에도 경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이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 등을 돌입한 가운데 인천·경기 언론인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17일 경기언론인클럽과 인천언론인클럽,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기자협회 등 서명서를 통해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며 “국내 언론단체들과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언론학회 회장단, 대학교수들은 물론 세계신문협회까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철회를 요구하지만 민주당에게는 ‘우이독경’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신문·방송사, 인터넷신문사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에 따라 허위·조작보도를 했을 때 손해액의 5배 이내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정정보도를 할 때 원보도와 같은 분량·크기로 게재하여야 하고, 인터넷 기사에 대해서도 기사의 열람 차단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는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입법 사례는 해외 주요
경기도가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농가를 돕기 위해 제주도 및 농협과 협력해 특별 판매 행사를 연다. 17일 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주 농가 돕기, 친환경 단호박 판매’를 위한 판촉행사가 열린다. 이번 판촉행사는 제주도가 코로나19 등으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단호박에 대해 도와 경기도의회에 판매 협조 요청을 하면서 마련됐다. 도는 더 많은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측과 협의해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주도 친환경 단호박 30만개(100t)를 특별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제주도에서도 햇사레 복숭아, 송산 포도, 경기미 등 경기도 우수농산물 판촉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산물 판매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농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도와 제주도의 상생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는 “대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경기도가 전통 건축문화인 한옥의 보수비 절반(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한옥건축 소규모 수선 긴급지원 사업’ 신청을 다음달 15일까지 받는다. 사업 대상은 총 공사비 600만원 이내 기와 훼손, 목재 노후화 등 긴급보수(소규모)를 필요로 하는 도내 한옥이다. 도는 총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최소 20건의 공사를 대상으로 공사비의 절반(최대 300만원)을 도비로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희망자는 경기도 건축디자인과(031-8008-3477)로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방문 혹은 우편 제출하면 된다. 도는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원 여부 및 금액을 결정, 해당 한옥 보수의 준공 후 지원금을 지급한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도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군 대상 공동체 거점 공간 조성 공모를 진행한 결과 화성시, 안산시, 의정부시, 안성시, 여주시 등 5곳을 선정했다. 이번 ‘시‧군별 공동체 거점 지원사업’은 도가 공동체 활동가들이 편안히 소통할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시설공사비를 1곳당 최대 1억원(자산취득비 포함)을 도비로 지원한다. 시‧군별로 화성시는 거점 공간을 활용해 인구 급증으로 연대감이 약해진 지역의 공동체 간 연대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며, 안산시는 와동 시민공원 내 곤충체험관을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거점 공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적 공유 공간 운영 및 거점 공간 특화사업을, 안성시는 시민 거버넌스 구축을, 여주시는 마을지기 배치 등으로 현장 밀착 지원을 각각 지원한다. 도는 이번 공동체 거점 같은 ‘열린 공간’ 확대되면 주민화합을 위한 시‧군 역할 강화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동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철 도 소통협치국장은 “시‧군별 공동체 거점 지원으로 공동체 활동가들이 지역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민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조속한 주민 투표를 통해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하고 주민 손으로 만든 경기 북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16일 오전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평화광장을 찾아 '경기북도 설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북부의 분도는 북부 주민의 숙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경기 북부는 접경지역 특수성으로 인한 규제로 남부에 비해 낙후돼 있다"며 "경기도는 현재 너무 비대해져 비능률이나 운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남북부의 차이도 커 조화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어 경기북도를 분도해 특성에 맞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구역 개편하려면 국회에서 법으로 하게 돼 있는데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여기에 주민들의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와 함께 ▲경기북도 설치 후 고등법원과 가정법원 설치 ▲경기 북부 거점 공공의료원 설치 ▲접경지역 평화 경제특구 설치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 추진 ▲8호선 별내선 등 조기 착공 ▲경기북부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경기북부 발전 방향에 대한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경기도를 남북으로 가르고 한강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이후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6961만 달러(한화 805억 원)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평택 포승(BIX)지구에 유치했다. 투자주체는 글로벌 앵커 물류기업인 ESR켄달스퀘어(주)로 투자는 지난 달 28일 이뤄졌다. ESR켄달스퀘어(주)는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2월 718만 달러(한화 83억 원)를 투자했다. 또 오는 2023년까지 총 1억 달러(한화 1236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ESR켄달스퀘어(주)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16만5827㎡ 부지에 최근 기업의 핵심경영 전략으로 삼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일환으로 탄소중립과 기후 변화에 대비한 친환경 설비를 설치해할 예정이다. 설비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청장은 “ESR켄달스퀘어(주) 외에도 다수의 기업이 공장 착공 및 건축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를 포함해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경기도의회에서 ’반(反) 민주적 행위‘라며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장현국 도의장(더민주·수원7)은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와 집행부가 한마음으로 협력해도 모자랄 비상시국에 민주적 의사 결정 체계를 무시하고,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단적 처사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일 오전 이 지사는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의 요구에 따라 도와 시·군 간 재원을 부담한다고 했다”면서 “이는 사실과 다르다. 도의회는 재난지원금에 대한 공식 입장 전달한 바 없다”며 이 지사의 기자회견 발표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이번 지원 예산에 대한 심의와 의결은 커녕 경기도와 정식 협의도 없었다”며 “이 지사는 교섭단체 대표단의 일부 의견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도의회의 확정적 제안인 양 둔갑시켜 예고 없이 발표했다. 도민의 혈세가 개별 정치인의 정책적 수단으로 이용되서는 안된다”비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