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교통편의 향상을 위한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노반시설공사가 수년째 진행중이지만 정작 사상 최악의 폭염과 마른 가뭄 등에도 제대로 된 살수조치도 없이 공사에만 열을 올려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공사를 맡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등의 쏟아지는 민원에도 살수차량을 막무가내로 축소 운영하는가 하면 현장점검이 없는 날엔 세륜시설 등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지만 수원시 등은 뒷짐으로 일관해 또 다른 유착의혹마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고려개발㈜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총 912억원을 투입, 지난 2014년 8월 고려개발㈜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수원 고색동~화성 원평리 일원 4.596㎞ 구간 ‘수원~인천 복선전철 제2-2공구 노반신설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 8월 준공예정으로 현재 약 30% 공정률로 한창 공사중이다. 그러나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고려개발㈜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분진먼지 등으로 인근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의 계속되는 고통호소에도 불구, 살수차량 등 세륜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고려개발㈜는 지난 주말
수원시내 한 모텔 공사현장 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쯤 수원 장안구 송죽동 T모텔 공사현장 6층에서 일 하던 윤모(58)씨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윤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이송됐지만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박국원기자 pkw09@
한미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진보·보수 시민단체들은 각각 비판과 환영 입장을 내놨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과 사드 배치 후보지역들인 평택·경북 칠곡·전북 군산 등의 사드 배치반대 단체들은 지난 8일 ‘국방부 규탄 긴급 평화행동’을 열어 이번 조치를 비판했다. 이들은 “탐지거리 5천㎞의 사드 레이더로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미국과 일본에 넘겨주는 미·일 미사일방어 전초기지가 되는 것”이라며 “배치지역 주민들은 전자파와 소음으로 생존권·재산권·환경권을 잃을 수밖에 없고 정든 터전에서 쫓겨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참여연대도 성명을 내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를 결정함으로써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포기한 것은 물론 한반도를 미·중 갈등의 한가운데로 몰아넣고 동아시아 군비경쟁을 가속할 페달을 밟겠다고 공식 발표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사드 배치 결정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를 고려한 결단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는 전략적 선택으로
수원지법 형사1단독 고일광 부장판사는 비상탈출용 망치로 운행중인 열차의 출입문 유리창을 부순 혐의(철도안전법위반)로 기소된 이모(4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고 판사는 “운행중인 철도의 유리창을 파손해 운행에 위험을 발생시켜 죄질은 나쁘지만 평소 지니고 있던 정신병력 때문에 판단능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법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씨는 지난 1월 19일 부산발 서울행 KTX열차에서 갑갑함을 느끼게 되자 비상탈출용 망치로 열차 출입문 유리창을 깨트린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속보> 화성 송산농협이 조합장의 ‘화성시 농협 인사업무협의회’ 자격정지와 상무의 농협 물품 절취 의혹으로 인한 경찰 고발 등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일자 19면) 소속 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에게 지급된 시 보조금 배분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화성시와 송산농협, 송산포도영농조합법인 조합원 등에 따르면 화성시는 시의 우수 농산품 브랜드인 ‘햇살드리’인증 단체에게 화성시 지방 보조금 관리 조례 등을 근거로 제품 포장재 비용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보조금은 영농조합이 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가 타 영농조합들과의 형평성과 예산 상황 등을 고려해 산정, 농가 등에서 먼저 지출한 포장재 사용비용을 이듬해 영농조합 법인계좌에 보조금으로 지급, 영농조합이 재차 개별 조합원들에게 배분한다. 햇살드리 인증 단체인 송산포도영농조합법인도 지난해 법인 소속 792개 농가에 6억900만원의 보조금이 책정돼 지난 6월초 지역 새마을금고에 개설된 조합법인 계좌로 지급받았고, 다수의 조합원들이 송산농협 법인계좌 이용을 요청하면서 5억여원의 보조금이 송산농의 계좌로 옮겨진 후 배분됐다. 그러나 송산농협은 배분
최근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 할 수 있는 ‘명당골 코오롱하늘채’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1차조합원 모집이 성황리 마감된 후 2차조합원 모집에 앞서 발빠른 내집마련 수요와 투자자들로 주택홍보관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조기마감이 예상된다. 수원시 동남권 주거벨트를 연결하는 중심축에 입지되는 곡반정동 ‘명당골 코오롱하늘채’는 총 3천347세대의 대단지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매탄권선역이 도보거리에 인접하고 서울-용인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경부고속도로 등 2개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지역으로의 접근이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단지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인근 원천리천과 수변공원, 특히 단지 내 문화공원, 소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도보거리에 곡반초, 곡반중, 화홍중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생활편의시설은 단지 인근에 이마트,(수원점) 롯데마트,(권선점)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영통생활권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명당골 코오롱하늘채는 전면부에 거실, 침실 등을 포함한 4bay 공
마을버스 노선 증설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전 수행비서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송경호 영장전담판사는 7일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이 시장의 전 수행비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 시장의 수행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인 지난해 4월 마을버스 노선 증설등을 대가로 한 마을버스 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고 같은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이 회사로부터 3차례 해외 골프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3일 이같은 정황을 포착해 성남시 관련부서를 압수수색하고 5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버스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빌린 것이지 대가성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남시는 A씨가 체포된 이후 "A씨는 2014년 2월 해임된 민간인이며 성남시나 이 시장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또 "버스증차는 검찰이 주장하는 '증차로비를 위함 금품수수' 전에 이미
치어리더 박기량(26·여) 씨에 대해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야구선수 장성우(26·케이티 위즈) 씨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부장판사 이상무)는 7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장 씨와 장 씨 전 여자친구 박모(26·여) 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여러 제반 상황을 살펴볼 때 1심이 정한 형량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장 씨는 선고 직후 “물의를 일으켜 팬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씨는 지난해 4월쯤 스마트폰 메시지 앱을 이용해 박 씨에게 “박기량 사생활이 좋지 않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으며, 박 씨는 문자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SNS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월 열린 1심에서 장 씨는 벌금 700만원, 박 씨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2단독 박판규 판사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도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이나 노인을 상대로 소란을 피우고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업무방해, 협박 등)로 기소된 최모(4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박 판사는 “집행유예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여성이나 노인이 운영하는 상점에 들어가 겁을 주고 영업을 방해하면서 금품을 갈취해 죄질이 몹시 좋지 않다. 또 피해자 대부분이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했고, 신고된 범행 외에도 다수의 피해가 있다고 진술하는 정 등에 비추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 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 쯤 한모(51·여)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순두부찌개 1인분과 소주 1명을 먹은 뒤 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한씨에게 “오함마로 식당을 다 때려 부수겠다”고 소리치고 식당 한 가운데서 잠을 자는 등 행패를 부린 것을 비롯해 올해 3월까지 총 18명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공갈, 협박 등을 일삼고 3천원~2만원의 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7일 환청을 듣고 PC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손님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이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치료감호와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젊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잔혹한 범행을 저질러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 정도가 매우 크고, ‘묻지마 범죄’와 유사해 사회 구성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사회와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조현병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은 인정되지만 그 결과가 중하고 이 사건 부상자들이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등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점, 유족과 부상자들이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5시20분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한 PC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뒷자리에 있던 손님 A(당시 24세)씨를 숨지게 하고 A씨의 친구 3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 등)로 구속 기소됐다. 편집성 조현병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원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이씨는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