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근수)는 10일 자신의 집회를 방해하는 교직원을 폭행한 혐의(폭행치상)로 기소된 전 수원대 교수 장모(5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원대 측은 교직원들을 동원해 학교 정문 앞에 허위 집회신고를 하고 해직교수들의 ‘길거리 특강’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며 “피고인이 집회를 위해 비켜달라고 했으나 고소인이 핑계를 대고 이를 거부했고,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고소인의 팔을 당겼다 하더라고 형법상의 폭행죄에서 말하는 불법적인 유형력 행사로 보긴 어렵다. 또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부위와 상해진단서 상 상해부위가 일치하지 않아 폭행과 상해 간 연관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장씨는 지난 2014년 10월 29일 오전 10시 20분 쯤 수원대 정문 앞에서 집회 도중 교직원 유모(45)씨가 같은 장소에서 홍보 유인물을 학생들에게 나눠주자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유씨의 오른손을 잡아당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5살난 동거녀의 아들을 바닥으로 집어던져 두개골 골절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로 계부 신모(29)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를 알면서도 허위로 진술한 혐의(범인도피 등)로 친모 전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월20일 오후 2시 50분쯤 오산시 자신의 집 안에서 의붓아들 A(5)군의 얼굴과 배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으로 두차례 집어던져 두개골 골절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전날 야간근무를 서고 당일 오전 9시 반쯤 퇴근한 뒤 잠을 자려고 하는데 A군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친모 전씨는 인근 PC방에서 게임에 빠져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A군이 10일 뒤에 숨지자 이들 부부는 변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에게 “아들이 혼자 놀다가 서랍장에서 떨어졌다”며 거짓진술 하기도 했고, 사건 현장을 훼손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작년 11월부터 사건발생 전까지 플라스틱 컵으로 머리를, 먼지떨이로 몸을 때리는 등 A군을 수차례 학대해 왔다. 조사에서 전씨는 “사실대로 말하면 신씨가 붙잡혀가 또다시 혼자가 될까
다이어트를 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이를 보조하는 체중조절식품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체중조절식품 출하액은 2010년 773억 7천만원에서 2012년 1천260억9천만원으로 2년새 63% 증가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2013년 1천248억7천만원, 2014년 758억6천만원으로 2년 만에 39.8%나 줄었다. 보조제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식단 조절이나 운동 등으로 살을 빼는 것이 효과가 더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림식품부와 aT가 작년 11~12월 체중조절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4%가 체중조절식품으로 체중감량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실패 원인으로는 가장 많은 36%가 ‘의지가 약해 복용 방법과 기간을 준수하지 않아서’를 꼽았다. 이어 ‘운동을 병행하지 않아서’(28.7%), ‘제품이 나와 맞지 않아서’(12.3%)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9.4%는 체중조절식품을 먹고서 요요현상을 제외한 부작용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도내 과수 개회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과수 농가에 늦서리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10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주요과수인 배와 복숭아의 만개 시기는 보통 4월 20일∼25일 쯤이나, 올해는 15∼20일 쯤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며, 특히 개화 시기 저온에 견디는 힘이 약한 복숭아와 배의 경우 타 과수에 비해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도농기원은 대비책으로 물을 뿌려 나뭇가지에 결빙을 유도해 내부를 보호하는 미세살수법, 방상팬을 활용해 상층부 따뜻한 공기를 지면의 찬공기와 섞는 송풍법, 서리가 내리기 2~3시간 전 왕겨를 태워 기온을 0.5~0.7℃ 상승시키는 연소법 등을 제안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늦서리 예보가 발령되면 왕겨태우기 등 과수원 여건에 맞는 방법으로 대처해야 하며, 저온피해가 발생하면 안정적인 결실량 확보를 위해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열매솎기는 착과가 확실히 된 것을 확인한 후에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배 농가에서는 총 재배면적 중 22%인 575ha가 개화기 저온과 강우로 착과량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20
제20대 4·13 총선 수원지역에 출마한 야당 후보를 비난하는 수천 장의 전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수원시 장안구 주택·상가지역 일대에 수원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명함 크기 전단 수천 장이 뿌려졌다. 전단에는 “타도 이찬열! 왜? 깡통이니까! 왜? 똥통이니까!” 등의 글들이 적혀 있었으며 현재까지 2천여 장을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홀로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이뤄진 범행인지는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여제자를 수차례 껴안고 뽀뽀하려 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된 교사 안모(56)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교사로서 학생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그들로 하여금 건강한 성적 관념을 함양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책무가 있음에도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생인 피해자를 여러 차례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 “다만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으며 추행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였던 안 씨는 작년 6∼7월 제자인 A(15)양의 어깨를 양팔로 감싸안거나, 성교육 동영상을 시청하던 A양을 뒤에서 안는 등 추행했다. A양의 얼굴을 잡아 고개를 자신의 쪽으로 돌린 뒤 뽀뽀하려고도 했다. 이를 거부하는 A양에게 “너는 내꺼야”라고 말하며 감싸 안기도 하는 등 4차례에 걸쳐 범행했다. 학교 측은 사건 이후 안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이 정부와 여당의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재정 확보를 목적으로 한 교육세법의 취지와 목적에 위배되고 국가재정법상 특별회계의 설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철회요구)’ 검토의견서를 지난 8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의견서에서 “교육감에게 보육기관 예산 지원을 강제하는 것이며, 법률 상호 간에 모순돼 ‘체계정당성 원리’에 반하는 등 법률제정권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체계정당성의 원리는 규범의 구조나 내용, 근거가 되는 원칙 면에서 서로 배치되거나 모순돼선 안 된다는 헌법적 요청을 말한다. 교육세법의 제정 취지는 학교교육 정상화와 교육재정 확충 재원 확보인데 교육기관이 아닌 보육기관(어린이집) 경비로 사용하는 것은 교육세법이 규정한 목적과 달라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재원 감소에 따라 시·도교육청 부채는 지속 증가해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가정책사업을 위해 집행을 강제하는 것은 교육자치의 근간인 교육 자주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누리과정 재원을 확보하는 근본적인 해결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종근)는 7일 투자사기로 돈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또다시 투자금 명목으로 110억원대 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스크린골프장 운영자 김모(53)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중구와 수원 권선구 등에 스크린 골프장 투자 및 운영업체 사무실을 차려 놓고 과거 투자사기를 당한 피해자 200여명에게 접근해 “우리 사업에 투자하면 사기로 잃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1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을 감추려고 실제 스크린골프장 6곳을 매입해 운영하기도 했으나 9개월 동안 수익이 0원이었으면서 피해자들에게 “1년에 160%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왔다. 투자금은 선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지급하는 돌려막기로 쓰거나, 1인당 월급 명목으로 월 700만원씩 챙겼다. 김씨 등 일당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수법을 벤치마킹한 ‘8천억원대 의료·운동기기 투자사기’로 목돈을 잃은 피해자들이었다. 검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2명을 지명수배해 쫓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8일 북부청사에서 ‘학교중단예방 집중지원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학업중단예방 집중지원학교는 학업중단 학생이 생기지 않는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학업중단예방 지원체제 구축,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이해 증진, 학업중단예방 지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학교로, 올해 151개 고등학교를 선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학업중단예방 집중지원학교 컨설팅 방향’ 등 정책 추진 내용과 ‘학업중단예방 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에서는 적용 대상, 숙려 기간 확대 및 출석 인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학업중단 예방 계획서 작성을 토대로 학업중단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운영 사례로는 학교의 실정과 교육환경을 고려해 운영한 의정부 부용고등학교의 학교 내 대안교실과 성남교육지원청 Wee센터의 학업중단 위기학생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학업중단 위기과정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We go together’공연이 소개된다. 경기도교육청 진로지원과 이태헌 과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신임 관계자 243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과 5일 실시된 이번 연수는 학교 운영 사례 공유를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담당자로서의 역할을 정립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 체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복지 철학과 교육복지 관계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지원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등 교육취약 학생들에게 학습결손 치유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문화·체험 및 심리·정서 프로그램으로 정서발달과 보건·의료 등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교육복지 연계학교 51교(초21, 중15, 고15) 확대로 사업학교 117교(초50, 중65, 고2)를 포함해 도내 168개 학교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중심 맞춤형 교육복지 실천 및 지역과 사업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관리자 연수, 컨설팅,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