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공공기관이나 정당에서 무분별하게 게첨하는 불법 현수막에 대해 일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이 개최하는 행사 및 주요정책 등 공공목적으로 하는 현수막도 불법임에도 불구, 교차로나 가로수 길가 등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4·13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당에서 거리에 내거는 정당의 정책 홍보, 정치적인 현안에 대한 현수막의 경우에도 적법한 정치활동을 위한 행사 또는 집회에 직접 사용하지 않는 경우 모두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4월 말까지 집중 정비를 실시하기 위해 관할 선관위, 정당, 시 각 부서에 사전 협조를 요청하고 일제조사 후 자진정비를 유도할 계획이며, 미이행시 강제철거한 후 관련 부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정당이라고 해도 시민불편을 초래하며 홍보를 위해 불법현수막을 내거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최근 분양광고 등의 고질적인 불법현수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으로 형평성 문제가 자주 제기되는 만큼 공공기관이나 정당에서 도시미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옷가게·치킨집·식자재마트 등 비가맹 점포서 부정 취급 버젓 전통시장 활성화 도입취지 무색 가맹점주, 환전 깡이 더 큰 문제 시장상인회 “강력 처벌규정” 시급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수년 전부터 전통시장활성화 등을 위해 발행 중인 온누리 상품권의 부정 사용이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할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음에도 관련법상 처벌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온누리 상품권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4일 경기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시장활성화와 이용편의를 위해 온누리 지류상품권과 함께 전자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지역 내 전통시장 129곳과 1만9천400여 곳의 가맹점포가 등록돼 온누리 상품권을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온누리 상품권의 경우 당초 도입 목적에 따라 전통시장이나 가맹점포에서만 사용이 가능함에도 불구, 이를 무시한 채 도내 곳곳에서 온누리 상품권 불법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통시장 상인들의 불만을 사
진보성향의 시·도 교육감들이 4일부터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 지원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님! 누리과정 공약은 대통령 책임입니다. 법률상 시·도교육청의 의무가 아닙니다. 대통령께서 긴급 국고 지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앞에 놓고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시위는 보육대란뿐만 아니라 교육대란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더는 유치원과 초·중등 교육을 현상유지할 수 없는 현실을 전달하고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1인 시위 후 감사원 감사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제대로 교부금을 지원했는지 교육부부터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청와대 앞에서 각각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와 누리과정 예산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대구·경북·울산을 제외한 14개 시·도 교육감이 이날부터 돌아가면서 매일 오전 1시간씩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전날 10개 시·도 교육감은 서울교육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찾아온 영상의 포근한 날씨에 수원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모처럼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일주일 넘게 영하 10∼20도의 한파가 몰아닥쳐 시장을 찾는 손님이 뚝 끊겼을 때와는 정반대 표정으로 그동안 태웠던 속을 한번에 다 풀었다는 모습이다. 상인들은 설과 추석, 일 년에 딱 두 번뿐인 명절 특수만 고대하다가 갑자기 찾아든 한파가 설 대목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다. 지동시장에서 수산물을 파는 한 상인은 “평소 겨울철에도 오후 9시까지는 장사를 했지만 지난달에는 장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춥고 손님이 없어 오후 6시 전에 문을 닫았다”며 “시장 상인들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데, 설 대목이라지만 시장을 찾는 손님이 적을까봐 걱정했는데 날씨가 살렸다”고 말했다. 기온이 영상 4.6도를 기록한 3일 오후 2시 못골종합시장은 제사 용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을 찾기 힘들었다. 못골시장은 90여개 점포 대부분이 반찬, 농·수산물, 정육 장사여서 시민이 자주 찾는 쇼핑 장소지만, 한파 탓에 매출도 잠시 움츠러들었다. 시장에서 애호박, 고추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인은 “며칠 전만 해도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손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장, 수원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교통·지역경찰관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매·켜·소’운동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 ‘안·매·켜·소’운동은 존중과 배려의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16년 경기지방경찰청의 교통핵심 정책으로 ‘안전띠 매기, 주간 전조등·방향지시등 켜기를 통한 교통소통 확보’의 뜻을 담고있다. 수원중부서는 이날 오전 8~9시 도교육청 남부청사 출근시간대에 맞혀 현수막을 설치하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안·매·켜·소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수원 중부서는 이번 도교육청 캠페인에 이어 오는 11일 수원시교육지원청, 18일 장안구청 등 유관기관을 순회하며 ‘안·매·켜·소 운동’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전국 21개 시·군 599억원 적발 도내 평택·김포 182억 부당집행 원인자부담금 포함 ‘부풀리기’ 정부, 국고 회수·감액 조치 평택시가 100억원이 넘는 환경분야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환경 분야의 국고보조금 599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무총리실 부패척결추진단이 지난해 6월 8∼20일 전국 8개 광역지자체의 국고보조사업을 특정감사한 결과, 21개 시·군에서 599억원의 환경 국고보조금을 부당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와 김포시 두 곳에서 총 182억 2천500만원이 부당집행됐다. 특히 평택시에서만 139억8천2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과다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 결과 평택시는 원인자부담금(개발부담금) 159억원이 있는데도 이를 빼지않고, 국고보조금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평택에코센터조성사업에서 122억5천만원, 은산소규모하수처리시설건설사업(140톤/일)에서 17억3천200만원을 각각 과다 신청·교부받았다. 김포시는 대명소규모하수도건설공사(280톤/일)의 총사업비에서 원인자부담금을 제외한 17억5천500만원을 신청해야 했으나, 59억9천800만원을 신청해 42억4천3백
전국 14개 시·도 교육감 국책사업… 대통령 책임져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누리예산 편성은 교육감 의무 누리과정 예산 갈등과 관련해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가 여전히 한 치의 양보 없이 서로의 주장만을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알리려는 ‘앵무새’ 기자회견만 반복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서울·경기·부산·광주 등 전국 14개 시·도교육감은 3일 서울교육청에서 성명을 내고 “수없이 대화를 요구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대화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약속이며 국책사업인 누리과정 공약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0년부터 내국세의 20.27%로 묶여 있는 교부금으로는 유·초·중등 교육의 현상유지도 할 수 없다면서 긴급 국고지원과 범사회적 협의기구를 통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편성한 교육청에 목적예비비 3천억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한데 대해 &
6월말까지 3.5%로 재인하 정부가 경기 보강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말로 끝난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카드를 다시 뽑아들었다. 정부는 3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승용차 개소세를 오는 6월 말까지 5%에서 3.5%로 다시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 혜택은 올해 1월 이후 제조장 반출이나 수입 신고한 것까지 소급 적용된다. 업계의 추가 할인분까지 포함하면 자동차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 이상으로 내려갈 수 있다. 자동차는 산업 차원의 전후방 연과효과가 커서 판매가 늘어나면 소비뿐만 아니라 고용이나 자동차 이외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지난해 8월에도 소비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의 개소세를 작년 말까지 낮췄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가 사라진 올해 초부터는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실제로 올해 1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는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 1월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등의 여파로 총 10만6천30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11만1천620대)보다 4.8% 줄었다. 정부의 이번 발표로 개소세율은 5%에서 3.5%로 내려간다. 개소세의 30%가 적용되는 교육세까지 포함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의 ‘덕평 소고기국밥’이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덕평소고기국밥은 지난해 35만7천그릇이 팔려,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방향)의 안성국밥은 25만1천그릇이 팔렸다. 또 안성휴게소(서울방향)의 한우국밥은 12만8천그릇, 영동선 횡성휴게소(서창방향)의 한우국밥은 10만4천그릇, 영동선 문막휴게소(강릉방향)의 횡성 한우국밥은 9만9천그릇이 팔려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 식사류 판매량 1위∼5위를 국밥이 차지한 셈이다. 식사류를 제외한 식음류에서는 핫바류, 호두과자, 어묵 순으로 많이 팔렸다. 김명호 도로공사 휴게시설운영계획팀장은 “교통량이 많은 경부선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영동선에 있는 휴게소 음식이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휴게소운영업체들이 음식의 맛과 재료의 질, 가격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폭행가담 계모도 체포 가출 후 돌아온 딸 5시간 폭행 사망 보름 뒤 경찰에 가출신고 올초 “폭행 흔적” 친구 진술 경찰, 실종사건으로 본격 수사 부천에서 사망한 지 11개월 가까이 된 미라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A씨의 딸 C(14)양을 양육하며 때린 혐의(폭행)로 B씨의 여동생(39)씨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17일 오전7시부터 낮12시까지 5시간 동안 부천 소사구 자신의 집에서 막내딸 C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날 오전 9시쯤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며 발견한 C양의 시신은 이불이 덮인 채 미라 상태였고, 시신 주변에는 방향제와 습기 제거제 등이 여러개 놓여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 사망한 당일 훈계하며 아내와 함께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살로 5시간 동안 때렸다”며 “잠을 자라고 한 뒤 다른 방으로 건너가 자고 같은 날 오후 7시쯤 일어나보니 딸이 죽어 있었고, 이불로 덮어놨는데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