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쫓아야 한다’며 3살난 딸을 때려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엄마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3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최호식) 심리로 열린 최모(26·여)씨와 최씨의 어머니 신모(50)씨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각각 징역 14년과 징역 8년을 구형했다. 또 치료감호를 위한 수감명령도 청구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최씨는 전 배우자의 외도로 어머니의 집에서 지내면서 귀신 꿈을 꾸거나 환영을 보는 등 일상생활이 힘들었다”며 “게다가 어린 딸이 이상 행동을 보여 딸의 몸에 든 귀신을 쫓아야 한다는 생각에 때리게 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또 “최씨가 전 배우자의 잦은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고 호된 시집살이를 하며 한때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요새도 귀신 꿈을 꾸고 환영을 보고 있다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월 18~19일, 이틀 동안 이천시 소재 신씨의 집에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채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함께 딸의 팔과 다리 등을 복숭아나무 회초리와 훌라후프 등으로 수차례 때
경기도교육청은 14일 오후 3시 평택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17 안·감·생·시’ 찾아가는 포럼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사들의 ‘안전 감수성이 생기는 시간’을 의미하는 ‘안·감·생·시’ 찾아가는 포럼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재난예방교육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사의 재난예방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평택 지역에서의 이번 포럼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에는 16개 지역에서 총 13회에 걸쳐 950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포럼이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이 외에도 학교현장의 재난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교직원 대상 15차시 안전교육 이수, 학생 대상 51차시 학생안전교육 등을 마련, 학교 구성원들이 안전교육에 동참하고, 모든 교과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반기 포럼은 오는 9월 5일 광명 지역을 시작으로 9개 지역에서 이뤄지며 재난예방교육 공감을 주제로 한 발제, 수업 아이디어 및 학생 발달 단계별 안전교육 사례, 현장의 안전교육실시에 따른 개선 방안 등이 다뤄진다. 안창호 도교육청 재난
경기지역의 학교폭력은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스토킹 순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주로 쉬는 시간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4월 28일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0만여명(참여율 95.1%)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2%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나타났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0.3%,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2.8%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74.4%·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35.6%), 스토킹(27.3%), 신체폭행(25%)이 뒤를 이었다. 장소는 교실 안(50.6%), 복도(25.7%), 운동장(17%), 학교 내 다른장소(13.7%) 순이었다.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56%), 점심시간(30.5%), 하교시간 이후(27.2%) 순으로 조사됐다. 가해학생이 폭력을 행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53.7%로 가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2017 학생 수 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관련 업무 담당자 110여 명이 참여해 경기도의 학생 수 변화에 따른 교육환경 여건을 재확인하고, 학생 수 증감에 따른 지역별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내용은 특강, 직무관련 협의, 우수사례 발표, 과제 토의, 업무공유 등으로, 특강에는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시설ㆍ환경연구센터 조창희 팀장이 나서 ‘학교신설 적정관리 방안 및 학구도(GIS)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직무 협의로는 경기도형 적정규모학교 육성 방향, 경기도 학령인구 전망과 학생 수 변화에 따른 학교별 교육여건 현황,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지원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계획 및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추진 사례로 안성 지역의 1교 2캠퍼스 활용 추진 현황과 포천 지역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소규모학교 적정화 : 공동캠퍼스 운영 및 도ㆍ농 교류학습 ▲과대학교·과밀학급 적정화 방안 : 학교급간 시
악성코드가 깔린 컴퓨터 화면을 볼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명 온라인 도박게임의 게임머니를 벌어들인 일당이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16단독 박소연 판사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모(32)씨 등 4명에게 징역 4~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김모(33)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판사는 “인터넷 도박게임에서 상대의 패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머니를 불법 취득한 후 환전해 이익을 얻어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안씨 등은 하루 사용료 40만원을 주고 지인으로부터 악성 코드가 설치된 컴퓨터의 화면을 볼 수 있는 일명 ‘뷰어 프로그램’을 구매, 컴퓨터 6대가 설치된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한게임의 포커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의 패를 보고 베팅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게임머니를 벌어들인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12일 오후 화성시 향남읍 발안초등학교 앞 화단 사이로 초등학생들이 담소를 나누며 학교를 나서고 있었다.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고 있는 화단의 꽃들과 웃음 꽃을 피운 초등학생들의 모습은 다시 고개를 든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성한 잡초와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로 가득했던 이 곳은 수원지검의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꽃밭이 됐다. 지난달 23일부터 기소유예 청소년 18명이 부모들과 함께 1주일 동안 가꿨다. 수원지검이 지난해 국내에 처음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게릴라 가드닝’은 도심 속 방치된 땅에 활력을 주고자 짧은 시간에 꽃과 나무를 심는 시민 공동체 활동으로 1973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됐다. 수원지검은 비교적 죄질이 가벼운 범죄를 저질러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선도대상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 내 우범지역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범죄발생을 차단하고,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기여해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재범을 스스로 억제할 수 있도록 게릴라 가드닝에 참여시키고 있다. 지난해 수원 지동에서 1·2차 화단이 조성됐고, 지난 5월 1일 용인 마평동에 3번째 화단의 준공식이 열렸다. 같은 달 12일 오산시 궐동의 한 공터에 조성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일 안양시 동안구청에서 ‘건강기부계단’ 협약식 및 오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응용 동안구청장, 이은주 동안구보건소장, 김종철 굿닥터튼튼병원장, 김형근 김형근예병원장, 정중희 안양서울안과 대표원장, 이동찬 안양윌스기념병원장,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동안구청 중앙계단에 설치된 ‘건강기부계단’은 동안구청과 동안구보건소·굿닥터튼튼병원·김형근예병원·안양서울안과의원·윌스기념병원·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추진했다. ‘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한 시민 1명당 2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기부금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4곳의 병원들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향후 적립된 기부금으로 안양시 내 저소득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응용 안양동안구청장은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 가능하다”며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민관이 협력해 준공한 기부계단은 안양시 내 나눔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부계단으로 기부되는 기부금은 투명하고 소중히 어려운 이웃들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사흘째 장마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오후 한때 남양주시에는 시간당 54.0㎜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비 피해가 계속됐다. 1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경기북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고양 206.0㎜, 가평(조종) 199.5㎜, 남양주(오남) 195.0㎜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일 오후 8∼9시 사이 54.0㎜의 폭우가 쏟아진 남양주에서는 왕숙천 진관교 수위가 2.0m에 달하면서 오후 9시 20분부터 이날 0시까지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남양주시 진접읍의 국지도 98호선과 양주시 은현면 지방도 375호선은 10일 오후 9시 30분쯤 토사가 유출됐으며, 같은날 오후 10시 30분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에서는 한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주택을 덮쳐 주민 3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밖에 고양시와 구리시 등 전국에 주택 16가구가 일시 침수돼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10일 오후 2시 20분쯤 파주시 파주읍의 한 단독주택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졌고, 같은날 오전 가평군 북면에서도 나무가 한 주택 지붕을 덮치는 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8일 전 유도 국가대표인 조준호·조준현 선수가 운영하는 와와스포츠클럽으로부터 ‘사랑나눔 유도 페스티벌’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사랑나눔 유도 페스티벌’은 와와스포츠클럽과 용인대안산체육관, 파이널멀티짐, 최민호JnS스포츠클럽이 주관한 행사로 유도 대련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주관사들은 페스티벌 참여자에게 기부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도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병행했다. 경기공동모금회는 이번 기부금을 경기도 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준호·조준현 선수는 “국가대표 활동부터 현재 체육관 운영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이번 페스티벌과 같이 유도와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준호 선수는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66㎏ 이하급 동메달리스트로 지난해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바 있으며, 쌍둥이 동생 조준현 선수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입상, 현재 수원시청 소속으로 선수 활동을 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9일부터 경기도 내 곳곳에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10일 오전 5시까지 부천 84.0㎜, 고양 83.0㎜, 파주 80.5㎜, 안성 61.6㎜ 등 경기 일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비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6시 50분쯤에는 안성시 양성면 이현리 45번 국도 4차선 도로에 1t 가량의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이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앞 범퍼를 덮쳐 운전자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사고처리 등을 위해 통제됐던 도로는 이날 오전 6시30분에야 재개됐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후 4시 30분쯤 고양시에서는 북한산 인수봉 정상 인근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등산객 2명이 낙뢰에 맞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났다. 이 외에도 9일 오후 10시 20분쯤에는 광명시 일직동 KTX 광명역사 지하 1층 통신실과 웨딩홀 일부, 오후 11시에는 오산시 누읍동 오산천 인근 도로 200m 구간이 한때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6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했고, 부천 3채, 안양 6채, 수원 1채 등 10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