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안애순의 ‘이미아직’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의 2014년 신작공연 ‘이미아직(AlredyNotYet)’이 오는 19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는다. 이 작품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복권기금과 지역문예회관의 제작비 일부 지원을 통해 공동제작된 작품이다. 한국 장례문화에서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인형인 ‘꼭두’를 모티프로 한 이번 작품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동시대적 탐구를 지속적인 화두로 삼아온 안애순 예술감독의 올해 신작이다. ‘이미아직’은 ‘몸은 이미 죽었으되, 영혼은 아직 떠나지 못한’ 죽음 직후의 상태를 의미하는 동시에 죽은 자의 삶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산자의 몫으로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작품의 주요 장면 중 하나인 ‘잔혹놀이’는 안무가가 그동안 추구해온 특유의 즉흥성과 유희성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한다. 비극적이면서 비극이 아닌, 위안을 주는 듯하다가도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잔혹놀이’는 귀신과 도깨비 같이 알 수 없는 존재들과 인간과의 놀이를 통해 게임이나 놀이의 천진한 겉모습에 가려진 폭력성과 전쟁, 죽음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을 돌
한국 최초 괴테금메달 수상 독문학자 전영애 첫 에세이 한국·독일서 만난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깊은 여운 선사 “누군가에 닿을 수 있을까 내가 깨우친 작은 지혜가” 한국을 대표하는 독문학자로 40년간 치열하게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온 서울대 전영애 교수가 삶과 글 사이를 넘나들며 마음에 자취를 남긴 단상과 삶의 지혜를 담아 펴낸 첫 에세이집. 지난 2011년, 세계 독문학, 문화 분야의 최고 영예인 ‘괴테금메달(Goldene Goethe Medaille)’을 한국인 최초이자, 동양인으로는 두 번째로 수상하며 세계적 석학(碩學)의 반열에 들어선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인생을 살아보니, 쓸데없는 계산하느라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오로지 책을 동무 삼아 기회가 주어지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달려가 연구와 강의에 매진해온 저자의 고백과도 같은 이 말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이들에게 지금 주어진 삶에서 끝까지 붙잡고 나가야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이와 함께 저자가 독일과 한국에
■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삼성전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22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발표공연 ‘Dream Concert’를 진행한다. 각 기관이 민관협력 사회공헌사업으로 지난 1년간 공동추진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은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나눔계층 어린이 가운데 음악적 소질이 있거나 합창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 600명을 선발해 진행하는 합창 교육 사업이다. 도문화의전당이 2011년부터 진행한 예술로 마음의 집짓기 ‘아츠해비타트(Arts Habitat)-함께하는 행복교실’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어린이합창단 사업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면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이라는 새 이름으로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단일 합창단으로 최대 규모인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은 단순한 음악공부를 넘어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우고,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친구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Dream Concert’는 바리톤 박수길씨가 예술감
■ 그룹 ‘새바’의 ‘라탱스’ 공연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21일 부평문화사랑방에서 그룹 ‘새바’(SEBA)의 ‘라탱스’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새바’(SEBA)는 ‘새벽’을 의미하는 우리 고유의 말로, 클래식과 재즈 음악인들로 결성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크로스오버공연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 새바는 피아졸라의 탱고 레퍼토리를 비롯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폭넓게 연주돼 온 라틴 명곡과 스탠다드 스윙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라틴, 탱고, 스윙 음악을 남녀노소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바의 라탱스’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11월 17일 오전 10시부터 부평구문화사랑방 홈페이지(www.bpcl.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천원. /박국원기자 pkw09@
코피가 자주 난다면 드라마를 보다보면 얼마전에 인기리에 방영된 국민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처럼 사람들이 충격을 받아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현실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코피가 나는지 여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만약 코피 없이 쓰러지는 경우라면 출혈성 중풍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극 배역 중 충격으로 기억상실 된 연민정의 엄마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코피는 전 국민이 누구나 한번 정도는 경험해 봤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요즘처럼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경우는 자주 발생이 하기도 한다. 코피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멈추는 경우가 많지만 고혈압으로 인해 후방출혈이 일어나거나 뇌압이 높은 경우에는 혈관 조영술을 통해 출혈부위를 확인하고 혈관을 묶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코는 뒤쪽에서 공급되는 외경동맥계와 위에서 내려오는 내경동맥계가 만나는 곳이라 혈관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코의 비중격 앞쪽에는 많은 동맥혈 모세혈관들이 모여 있는 ‘리틀부위’(little area Lisselbach area) 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코피의 90%가 생긴다. 병원 진찰을
추운 겨울 관절 관리 방법 11월에 접어들어 낙엽이 떨어질 때쯤이면 우리 부모님들은 통증으로 인해 평소보다 힘들어 한다. 바로 관절질환 통증 때문이다. 특히 무릎이 시리거나 아픈 증상을 많이 호소하는데, 50세 이상의 중년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매년 무릎관절증(관절염) 환자의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관절염은 요즘과 같이 날씨가 추워질 때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2013년에 무릎관절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8만7천167명으로 2012년보다 7.22% 증가했고, 무릎내부이상(연골파열)의 경우 6만1천640명으로 11.6%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관절염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저하와 깊은 관계가 있다.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동시에 근력 및 골밀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뼈, 연골, 근육, 인대에 영향을 주어 평소보다 잘 다치거나 각종 관절질환이 나타난다. 겨울철에 관절질환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 몸의 에너지량과 관계가 있다. 추운 날씨에 우리 몸은 체온유지를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자연스럽게 관절 보호와 같은 다른 기능에 할당 된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갤러리는 오는 8일부터 강경연 작가 초대전 ‘Daydream, Never ending’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강 작가의 ‘백일몽(白日夢)’ 연작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강 작가는 앞서 ‘보편적인 여성’ 연작 시리즈를 통해 여성을 둘러싼 불합리한 현실과 그에 초점을 맞춘 여성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지켜보는 여유로운 시선을 풀어내 왔다. 그가 2009년부터 시작한 작업 ‘백일몽(Daydream’은 ‘몽상적 꿈꾸기’가 현실을 지탱하는 힘이 되며 꿈과 현실은 순환되고,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임을 의미한다. 비현실성과 백색의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는 ‘백일몽’의 작품들은 비현실의 실재, 다양한 몽상의 산물로써 여성이 꿈꾸는 이상향과 괴리된 현실의 타협점이며, 이원화 된 이상과 현실의 교점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꿈’,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몽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상력의 활동이 갖는 ‘비현실의 기능’은 ‘현실의 치유’라는 잠재적인 힘을 지닌다. 그리고 몽상들로 얻어지는 치유의 기능은 현실을 지탱하는 힘이 돼 주기도 한다. 작가는 “여성이라면 바라왔던 이상향과 대치된 괴리된 현실을 인정하고 타협하며 화해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
‘세레나데 작품7’ 등 즐겁고 활기찬 작품 선보여 피아니스트 ‘리 지안’ 나서 기품있는 연주 선물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2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지난 9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슈트라우스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 ‘유머러스, 슈트라우스’(제234회 정기 연주회)를 무대에 올린다. 슈트라우스는 그의 작품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의 초연을 맡게 된 지휘자 프란츠 뷜너에게 한통의 전보를 보냈다. “나는 분석이 불가능하다. 모든 위트는 음표에 써 버렸다”는 전보의 내용에서 엿볼 수 있 듯, 슈트라우스는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담아낸 즐겁고 활기찬 작품들을 창조하기도 했다. 이에 수원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유쾌함과 행복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슈트라우스의 곡들을 소개한다. 슈트라우스의 ‘세레나데 작품7’로 시작하는 이날 무대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로 이어진다. 독일어로 ‘익살스러운 광대극’이라는 의미를 가진 ‘부를레스케’의 협연에는 시카고 트리뷴지로부터 ‘진정 기품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 리 지안(LI Jian)이 나선다. 이어 “독일 음악의 유머는 이 작품으로 되찾았
“사이클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3관왕에 올라 기쁩니다.” 5일 인천 송도 일원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개인도로독주 35㎞ DB(청각)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고병욱(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의 소감. 고병욱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남자 트랙 독주 1㎞ DB와 5일 열린 남자 트랙 개인추발 4㎞ DB에서 5분40초91로 2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남자 개인도로독주에서 23분23초03으로 김명회(충북·24분46초43)와 유찬연(인천·25분05초94)를 제치며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병욱은 사이클 선수이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알려져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을 먼저 시작한 그는 사이클 역시 강인한 하체근력을 요구하는 종목인 만큼 주변의 권유로 고등학생 때 사이클 선수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서울대표로 출전한 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기도 한 그는 2012년과 2013년에는 사이클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고병욱은 “다음번 체전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사이클과 스피드스케이팅
“큰 대회인 만큼 실수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무사히 잘 치룬 것 같아 기뻐요.” 6일 인천 서구 실내게이트볼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펜싱 여자 에뻬 개인전 3/4등급에서 정상에 오른 김선미(의정부시)의 소감. 김선미는 이날 같은 경기도 소속 이정선(화성시)을 상대로 15-6 승리를 거두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4년, 중학교 3학년때 교통사고를 겪은 김선미는 2년간의 병원 치료 중 만난 김기홍 선수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했다. “당시는 어려서 장애란 것을 잘 몰랐다”는 김선미는 “당시 우울증을 겪기도 해서 밖에 나가 활동해보라는 부모님의 권유도 있어 처음에는 재활목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활약하며 김선미는 플뢰레와 에뻬 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12년 대회와 2013년 대회에서도 연거푸 2관왕에 오른 김선미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날 열린 여자 플러레 개인전 3/4등급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김선미는 “평소보다 피곤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같이 훈련해 온 만큼 상대도 나를 많이 연구해 온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다시 열심히 훈련해 다음대회에서는 2관왕을 회복하겠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