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가득한 문장 속에 진한 가족애를 품은 듯 따뜻하고 뜨거운 시를 써 내려 가고 있는 김왕노 시인의 신작 시집. 김왕노 시인은 경북 포항 출생으로, 공주교육대학과 아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2년 등단했다. 시집으로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 ‘사랑, 그 백 년에 대하여’ 등이 있으며 한국해양문학대상, 지리산문학상, 박인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와 경계’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진규 시인은 추천사에서 “한밤에 우는 소를 일러 ‘우황 들었다’고 한다. 김왕노 시인의 우황은 사랑의 우황으로 태어난 것으로 명명돼 있으나 넓게는 시의 우황으로 확장된다”며 “그만큼 김왕노 시인의 시집 속의 시들은 그런 진정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평했다. ‘소의 쓸개 속에 병으로 생긴 덩어리’인 우황은 열을 없애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해 약재로 쓰인다. “밤새 뼈골로 그대를 앓았”(‘우황’)기에 생긴 시인의 우황은 ‘시&r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85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6일간(10.7~10.12) 축제를 마무리 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모두가 왕이 되는 곳‘이란 의미를 담아 ‘왕의 놀이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화제의 하이라이트 단연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었다. 지난 9일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 씨를 비롯해 1천500여명의 군사와 신하들, 70여필의 말이 참여한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시대 왕실의 행차를 실감나게 재현했다. 올해도 능행차 후미에는 시민, 단체, 기업, 해외관광체험단 등 25개팀 1천400여명이 참여한 대형 시민퍼레이드가 이어졌으며, 왕의 귀환을 환영하는 해외전통예술단, 길마재 줄다리기, 저글링,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차에는 특히, 지난 7일 전야제 일환으로 열린 ‘정조대왕·혜경궁 홍 씨 선발대회’에서 제12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 씨로 각각 선발된 김웅기 씨와 유정임 씨가 나서 행차를 이끌었다. 이와함께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 콘텐츠도 확대됐다. 궁중의상을 입고 화성 행궁의 비밀을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근력운동을 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알이 배기는 현상’, 즉 근육통증이다. 근력운동은 근육을 미세하게 파열시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통증이 수반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다. 특히 운동 중에 무리한 동작으로 근육을 사용하면 근육 사이에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이 유출돼 에너지로 전환되고, 젖산(lactic acid) 등의 물질이 생성돼 근육 사이에 쌓여 신경을 자극하며 통증을 만든다. 그러나 통증이 너무 심하게 오게 되면 다음번 운동을 하는데 상당한 부담이 된다. 통증으로 정확한 동작을 할 수 없게 되고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통증을 견디고 운동을 지속한다 해도 다친 근육이 충분히 치유·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다치게 돼 운동 효과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면 운동을 통해 최대한의 근육성장을 얻기 위해서는 통증이 얼마 만큼 해소된 후에 다시 운동을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통증 후 근육이 치유되는 시간은 3~4일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 통증이 사라진 정도에 대해서는 완전히 사라진 후 운동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약 70% 정도가 회복된 후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이는
㈔수원효문화원과 경기대학교 인문학연구소는 오는 10일 수원화성행궁 내 낙남헌에서 효를 주제로 한 토크쇼 ‘18세기 정조의 효, 21세기 가족사랑 이야기’를 진행한다.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토크쇼는 정조의 효의 상징과 같은 수원화성에서 정조시대의 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시대 가족간의 갈등과 미움을 가족애로 승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크쇼는 1부 ‘효사랑 콘서트’와 2부 ‘효 토크쇼’ 등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효 음악 색소폰 연주’와 ‘어머님 은혜’독창, ‘어버이 은혜’ 합창 등 공연과 함께 효행퀴즈, 효행글 낭독회 등이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 효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10대부터 70대까지 3세대에 걸친 일반인들이 패널로 참여해 자신의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원효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효를 전파하고 확산하는 작은 부싯돌이 되기를 바라며, 이 효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져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효문화원은 오는 30일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정조의 효사상과 개혁정치’, ‘효의 현대적인 재해석과 가족사랑’ 등의 주제로 ‘효문화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
수원청소년육성재단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상주예술단체 극단성과 공동기획으로 청소년뮤지컬 ‘너 나 아니?’를 오는 12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너 나 아니?’는 학교폭력, 왕따 등으로 상처받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으로 다시 한번 학교폭력의 무서움을 확인하고, 폭력을 사랑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만든다. 특히 억압된 학생들의 몸짓을 표현하는 기괴한 춤과 가슴 터질 듯 벅차오르는 절규의 노래, 아이들을 인내와 사랑으로 이끄는 선생님들의 소리없는 눈물과 한숨 등의 연출은 깊은 공감대로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청소년육성재단과 극단성은 이번 이번 ‘너 나 아니?’공연 이후, 연말에는 뮤지컬 역사극 ‘이옥’으로 관객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공연은 지난 9일 첫 선을 보였으며, 10일 오후 7시, 11일 오후 4시·7시, 12일 오후 3시·5시에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인터넷 사랑티켓으로 예매할 시 7천원, 단체 20명 이상은 5천원에 관람 가능하다. (문의: 031-218-0454)/박국원기자 pkw09@
제12대 정조대왕·혜경궁 홍씨 선발대회에서 김웅기(47)씨와 유정임(59)씨가 각각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로 선정됐다. 이들은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전야제 일환으로 지난 7일 수원화성행궁에서 진행한 선발대회에서 인터뷰와 전통의상 심사를 거쳐 영예의 주인공으로 선발됐다. 김웅기씨는 수원고등학교와 수원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일증권을 거쳐 현재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 유정임씨는 풍미식품 대표로 한국농수산대학교 위촉교수, 한국농식품 여성CEO연합회 회장, 수원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신임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는 이번 수원화성문화제 기간(10월8~12일) 동안 능행차 퍼레이드, 혜경궁 홍씨 진찬(회갑)연, 무예공연 등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2년 동안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비롯한 수원의 관광을 국내외 적극 홍보하고, 장용영 수위의식 등 각종 전통문화행사에서 수원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전통음악 시리즈 ‘이판사판 콘서트’의 다섯번째 무대인 ‘불판’을 오는 16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공연한다. ‘이판사판콘서트’는 안양문예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기획·공연하고 있는 전통음악 프로그램으로 6회에 걸친 시리즈 공연물이다. ‘이판사판’은 소리판(소리)과 춤판(춤)의 두 판(이판)에, 놀판(통합장르), 줄판(현악), 불판(관악), 두드림판(타악)의 네 판을 더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불판’무대는 자연의 소리를 닮은 전통 관악기들의 음색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연주자들과 젊은 국악인들이 나서 생황, 대금, 소금, 피리, 대피리 등 다양한 관악기의 연주곡을 들려주며, 특히 금속성을 가진 생황과 자연의 음색을 가진 국악기들 새로운 앙상블을 선보일 생황협주곡 ‘리플렉션(Reflection)’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 위재영과 아홉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소금과 해금의 기교가 넘치는 이중주 ‘사랑의 독
군포문화재단은 제 568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사랑 캠페인 ‘한글을 그리다’를 진행하고 오는 10일까지 군포시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한글사랑 걸개그림을 전시한다. 재단은 앞서 지난 9월 28일, 군포 지역 26개 초등학교에 한글사랑 캠페인 영상과 ‘한글을 그리다’ 교육자료를 배포해 1만8천여명 초등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에 대해 공감하고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사전 선정된 8개 초등학교(금정초, 능내초, 당동초, 도장초, 산본초, 신기초, 오금초, 옥천초)와 ‘한글을 그리다’ 캠페인의 특별프로그램 ‘한글사랑 걸개그림 그리기’를 진행했다. ‘한글사랑 걸개그림 만들기’는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5m 크기의 현수막에 다양한 한글사랑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으로 8개 학교, 약 1천여명의 학생들 참여해 10월 2일까지 총 24개의 걸개그림을 완성했다. 이후 걸개그림은 10월 6일~8일까지 각 학교에 전시됐으며, 8일 오후 4시 군포시청소년수련관 앞마당으로 옮겨져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김민정(오금초 6학년)양은 “한글의 소중함을 이웃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5개 예술단체 한자리에서 도민 맞이 오늘 전야제, 오프닝콘서트 ‘어텀인재즈’ 경기팝스 야외 썬큰무대서 재즈 진수 선봬 도립극단 ‘매화리 극장’ 강렬한 무대 선사 도립무용단 ‘천년의 판타지’ 화려한 춤사위 성시연 단장의 경기필 ‘베토벤·브람스’ 연주 도립국악단 ‘和 시리즈’ 동·서양 장르 어울림 경기팝스·박성연 함께 ‘재즈 디바’로 피날레 도민들과 교감… 색다른 감동 예비 예술인들에 ‘내 생애 첫 번째 공연’ 선사 ‘전당 10주년 기념전’ 작품 포스터·사진 전시 무대 뒤 공개 ‘오픈하우스’ 등 프로그램 다양 ■ 경기도문화의전당 재단 출범 10주년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 팡파르 경기도문화의전당 산하 5개 예술단체가 한 자리에서 도민들을 만나는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이 8일 전야제 형식의 오프닝콘서트를 시작으로 10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도문화의전당이 재단 출범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코미디 감독 임찬상 배우 조정석/신민아/윤정희/배성우 한국형 ‘로코’의 시초 박중훈·故 최진실이 연기한 1990년 作 리메이크 버전 평범한 신혼부부 일상 그린 현실밀착형 로맨틱 코미디 2014, 새로운 로코가 온다 조·신 커플의 독특한 매력 스토리에 한층 생기 더해 1990년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박중훈과 故 최진실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2014년 버전. ‘사랑이란’이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1990년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사실상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당대 최고의 스타 박중훈과 故 최진실이 평범한 신혼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게 연기해 서울에서만 약 2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데뷔작 ‘개그맨’으로 주목 받았던 이명세 감독은 당시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에피소드 식의 구성과 아기자기한 세트 미학의 극치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 평단까지 사로잡으며 제1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29회 대종상 신인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