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사랑방은 오는 5일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여성민요그룹 ‘아리수’가 선보이는 퓨전 민요콘서트 ‘아리랑 꽃’을 무대에 올린다. 비트박서와 소리꾼이 함께하는 이색 콘서트인 ‘아리랑 꽃’은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편곡하고, 이 시대에 맞는 민요를 순수 창작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는 무대다. 공연에는 아리수의 소리꾼 윤석영, 손빈나, 이미리, 김현정과 비트박서 바라(김성용)가 나선다. 공연 프로그램은 ‘액맥이’, ‘너영나영’, 한오백년’ 등 팔도 민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발라드 감성으로 편곡한 ‘늴리리야’, 락음악으로 편곡한 경상도 민요 ‘개타령’ 비트박서와 협연으로 새롭게 탄생한 ‘사랑가’ 등과 아리수의 창작곡 ‘우리 하나가 되어’ 등 신선한 곡들로 채워졌다. 옛 것을 있는 그대로 부르는 방식이 아니라 전통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실험과 창작의 무대로 꾸며지는 공연은 민요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석 3천원이며, 부평구문화사랑방 홈페이지(www.bpcl.or.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인형극단 애기똥풀이 문화·예술마을로 발돋움하고 있는 수원시 행궁동에 인형극 전용극장을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극단 애기똘풀은 지난달 30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마을(신풍로 47)에 극단 전용 극장인 애기똥풀 인형극장을 개관했다. 지난 2011년 6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서 창단한 인형극단 애기똥풀은 전용극장에 대한 갈증을 안은 채 그간 인형극 제작 및 공연에 매진해 온 단체로, 올해 초 극단의 장대림 대표가 작품 제작과 관련해 우연히 행궁마을을 방문한 것이 인형극장 애기똥풀을 개관하는 계기가 됐다. 극장은 별도의 좌석을 설치하지 않은 100석 규모의 방석 극장으로 공연을 찾은 아이들이 대청마루나 거실바닥에 앉아 놀 듯이 관람하며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극단은 애기똥풀 인형극장 개관일인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10월 5일까지 개관기념 작품으로 ‘웃긴인형극-호랑이와 도둑놈’을 공연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등지에서 여러 차례 공연되며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우리 전래이야기 ‘곶감과 호랑이’를 소재로 다양한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 절로 흥겨운 노래와 타악장단이 섬세한 연출과 어우러진 공연이다. 이와 함께 개관기념 이벤트
중국의 문헌 등에 숨겨진 고조선의 비 자료 발굴 잃어버린 고조선史 찾아내 저자, 우리가 알고 있던 대동강 중심의 조선은 실재의 절반이라고 주장 역사는 사료가 생명이다. 사료의 뒷받침이 없는 역사 서술은 소설에 불과하다. 상고사 역시 마찬가지다. ‘삼국유사’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남아 있는 사료로서는 고조선을 다룬 가장 오래된, 그리고 현재로는 유일한 사료다. 그러나 한 페이지에도 못 미치는 고조선 기록은 그 내용이 너무나 빈약하다. 현재 한국에서 고조선은 만들어진 신화라는 설이 주류학설이고, 또 고조선이 대동강 유역에서 출발했다는 대동강 낙랑설이 학계의 정설이다. 이 책은 ‘삼국유사’보다 연대가 앞선 중국의 문헌과 1500년 전 세워진 선비족 모용은의 비문 등에서 숨겨진 고조선의 비(秘)자료를 찾아내, 중국 하북성 진황도시 요서 지역에 ‘요서조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문헌과 금석문으로 증명하고 있다. 사고전서에서 찾아낸 고조선 사료들은 중국 송나라시대 이전의 것들로서 시기적으로 모두 김부식과 일연의 삼국사기, 삼국유사보다 앞선다. 특히 북주시대에 유신(庾信)이 쓴 신도비문은 지금으로부터 1500년
‘미생’이라는 웹툰을 본 적이 있다.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라는 부제의 이 만화는 현대 사회에 직장인으로 사는 신입사원들의 삶과 애환, 그 안의 권력과 음모, 간단한 애정이야기까지 감정의 흐름을 잘 표현했다. 아마도 일본의 ‘시마과장’보다 더 잘 만들어진 만화다. 오 과장은 항상 붉게 충혈된 눈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잠시 짬 내서 화장실 의자에 앉아 잠들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노동 강도, 수면량, 운동하는 정도, 체질에 따라서 병이냐 병이 아니냐 라는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여기에 양방에서 말하는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의 증상까지 겹치면 병적인 상태로 봐야 한다. 김성일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원인불명의 증상으로 권태, 무기력, 과로 등의 정서적인 장애를 수반하면서 발열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정신과적 질환인 우울증, 감정부전, 공황장애, 음주남용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신체적인 질환, 상해, 약물 같은 원인은 오히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법인 10주년을 기념해 다섯 가지의 MEMORY 시리즈로 기획·선보이고 있는 브런치콘서트의 4번째 무대가 오는 9월 18일 오전 11시 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네 번째 MEMORY는 신지호&진정훈의 ‘두 남자의 프로포즈’로, 실력과 감출 수 없는 끼를 겸비한 아티스트 신지호와 진정훈의 감미로운 세레나데가 주부들의 감성을 충전시킬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 클래식계의 닉쿤으로 불리는 신지호와 폭발적인 가창력, 귀공자 같은 외모로 ‘엄친아’의 모든 조건을 가진 진정훈은 클래식에 팝적인 요소를 가미해 대중들에게 특별하고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한다. 특히 JTBC드라마 ‘밀회’에 출연해 잘 알려진 신지호는 음악가로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실력을 한껏 발휘할 것으로 주목된다. 공연은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채워져 있으며, 특히 오페라를 전공한 진정훈이 소개할 뮤지컬 소품들도 기대를 모은다. 공연 프로그램은 영화 ‘러브어페어’와 ‘시네마천국’의 ‘Piano Solo’와 ‘Love Theme’등 영화 OST를 비롯해 뮤지컬 ‘빨래’의 ‘참 예뻐요’,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양질의 강연으로 지역민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고 있는 ‘2014 으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수원포럼’이 오는 13일부터 3부 강연일정에 들어간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미술전시관이 주관하고 있는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13일을 시작으로 7월 22일까지 1부 ‘동시대 문화코드 읽기’와 2부 ‘수원 문화예술 바로 읽기’가 진행됐으며, 매회 100여명이 참석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 3부 ‘현대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20세기 문화지형도’ 강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로 시간을 옮겨 9월 13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8회(10월4일 제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연에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동시대 문화지형도’ 저자로 유명한 코디 최(최현주)가 강연자로 나선다. 코디 최는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던 중,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파사데나 아트센터에서 예술을 전공했다. 뉴욕대 부교수, 이회여자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 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 이사와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이번 강좌는 그의 저서 ‘20세기 문화지형도’를 기반으로 지난 100여 년의 시간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돌아보며, 각각의 사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은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오는 2일부터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14일에는 ‘2014 들꽃누리 글쓰기·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독서의 달 기념 특별 프로그램은 먼저 2일부터 그림책 원화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는 유아, 청소년, 성인들을 위한 사계절출판사의 ‘일과 사람 시리즈’, 문학동네출판사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의 원화가 9월 한달간 관람객을 만난다. 또 13일과 20일에는 ‘작가와의 만남’과 ‘인문학 특강’이 각각 진행된다. ‘청소년들의 이야기, 우린 모두 파라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작가와의 만남은 청소년문학가 이옥수 작가의 초청 강연이 진행되며, 인문학 특강에는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교수가 나서 인문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작가와의 만남과 인문학 특강은 사전접수로 진행되며 접수는 방문 및 전화(031-218-0421)로 할 수 있다. 14일의 ‘2014 들꽃누리 글쓰기·사생대회’는 제23회 수원어린이·청소년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진행돼 왔으나 올해는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연기돼 이날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이며,
올해로 3회를 맞은 경기문학인협회의 수원화성여름시인학교가 오는 30일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수원화성여름시인학교는 정조의 정신이 깃든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정조의 사상을 문화적으로 계승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열리고 있다. 주요 행사로 백일장과 문예창작강좌, 시낭송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매회 300여명의 참여자들과 시문학의 향기를 나누고 있다. 행사의 1부는 백일장으로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임애월 경기문학인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아동문학과 이몽삼과 정명희 시인이 강사로 나선 문예창작강좌가 진행된다. 2부에는 시낭송이 이어진다. 식전행사로 정자초등학교 어린이 악단의 난타공연과 초청가수 김미성의 무대가 마련됐으며, 오후 6시부터 황영숙, 안희두, 김순덕, 홍명희, 박병두, 정명화, 황문식 시인이 나서 본 행사인 시낭송을 진행한다. 시낭송에는 김용남, 정미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부시장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인댄스와 소프라노 최은희의 공연도 마련된 이날 행사는 백일장 시상식으로 마무리된다. 김현탁 경기문학인협회 회장은 “협회가 주최하는 시의 축제인 이번
㈔수원음악진흥원은 오는 3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국립음대 콘서트홀에서 MOU체결식과 ‘한-러 수교 24주년 기념 대한민국 우수단체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초청 연주회는 MIOS예술단과 바이올린 성두경, 더블베이스 최윤지, 피아노 윤지은, 박경화, 이지현, 김주상 등 6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차이코프스키 국립음대는 세계 3대 음악원으로 불리는 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의 부속음악학교로 1891년 설립된 이래 유명 음악가들을 배출해 온 세계적 명문이다. 지난 2004년 대학으로 승격된 차이코프스키 국립음대는 현재 음악원과 함께 러시아의 양대 음악교육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인 음악학도들도 다수 교육·배출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친숙한 임동혁, 임동민 형제가 대표적이다. ㈔수원음악진흥원은 이번 초청음악회와 MOU를 통해 차이코프스키 국립음대와의 꾸준한 음악적 교류로 러시아 유학 등 국제적인 음악활동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MIOS 콩쿠르 입상자들이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중 차이코프스키국립음대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
“한동안 아팠던 몸이 회복되면서 첫 나들이로 찾은 수원 화성에서의 추억으로 금상까지 수상해 기쁩니다.” 28일 수원화성홍보관 영상실에서 진행된 ‘2014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시상식에서 사진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현진(서울시 온수동·32·사진)씨의 소감이다. 김현진씨는 반년간 겪은 병환이 호전되면서 지난 15일 오랜만의 나들이이자 생애 처음으로 수원 화성을 찾았다. 우연히 이번 공모전 현수막을 발견한 그는 오래도록 사진을 취미로 가져온 부친 김일주씨의 영향으로 가족 모두가 사진을 즐겨 온 만큼 바로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 김현진씨의 출품작은 ‘호기심’이다. 그는 사진에 대해 “열려있는 창호문을 들여다보는 소녀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그 뒤로 중첩된 복도가 강조돼 화성행궁의 공간미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금상 수상과 더불어 모친 최은순 씨도 대회 은상을 수상하면서 그에게 이번 ‘2014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은 보다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김현진씨는 “처음 찾은 수원화성과 행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