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과 도립극단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서 중장년층 황혼기 부부들의 단절된 소통, 그 속에 삶과 에피소드를 담아낸 연극 ‘노년의 황금빛깔 산책 - 소풍’(이하 소풍)을 선보인다. 연극 ‘소풍’은 비록 겉으로는 거칠지만 속내만은 따뜻한 이 시대 노부부의 삶을 대변하고자 마련된 연극이다. 62세 남편 이만수와 62세 아내 김옥자는 40년 부부인생 처음으로 함께한 소풍에서 그간 무심해진 마음 속에 묻어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발견하게 된다. 치열한 삶의 전쟁 끝 황혼에서 마주한 노부부가 나누는 투박하지만 속 깊은 이야기는 우리가 놓친 일상의 작은 행복과 부부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2인극으로 총 4회 진행되는 공연에는 연기 인생 30년 이상의 도립극단 중견배우 6인이 나서 투닥거리는 유머와 재치 넘치는 연기로 관객을 만난다. 11일과 13일에는 배우 이승철·박현숙이 관록 있는 연기로 정통연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12일에는 배우 조영선·김미옥이 한국의 소리와 깨알재미를 더한 운율감 넘치는 무대를 만든다. 이어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배우 류동철·이태실이 악기연주와 드라마를 더한 감성연극으로 개성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갈증이 나거나 공복시 토마토·바나나 등 섭취 칼로리 낮고 식이섬유 풍부 ‘원푸드 다이어트’는 삼가야 영양 불균형·요요현상 초래 건강한 다이어트 위해선 6개월 이상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 병행해야 효과 이른 초여름 날씨로 인해 무더위로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여름은 많은 것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지만 노출이 심해지면서 살이 찐 사람들에게는 곤혹스러운 계절이기도 하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이 발표한 ‘세계 다이어트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다이어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천863억 달러(634조7천870억 원)로 예상된다.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10.9%씩 성장해온 것이다. 국내 시장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에 상관없이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는 여름철,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다이어트 방법으로 제철 과일 다이어트가 추천된다. 여름철에는 더위와 갈증을 핑계로 탄산음료나 시판 주스 등을 많이 찾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오히려 갈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칼로리도 높다. 그에 비해 제철 과일은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칼로리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법인화 10주년을 맞아 경기도민의 문화향유와 문화예술계에 미친 10년의 감동을 숫자를 통해 소개했다. 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이라는 위상에 맞게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이라는 키워드로 풀어지는 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국내 최초 단일악기 페스티벌인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Peace & Piano Festival)’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문예술제 ‘경기 키즈 아트 페스티벌’, 최초로 고궁에서 공연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등이 그것이다. 또 제6회 주니어 국제 콩쿠르를 국내 최초로 유치하는 한편 경기도 오지 ‘육도’에서 첫 공연을 실시하는 등 ‘1’이라는 키워드와 연관된 각종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공립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여성 상임지휘자를 맞이하며 또 하나의 국내 첫 기록을 남기게 됐다. ‘1’이라는 숫자는 ‘처음’이라는 의미에서만 가치를 가진다. ‘1’과 함께 도문화의전당이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숫자가 ‘254,507’과 ‘1,147,493’이다. 지난 10년간, 전당 버스는 도립예술단을 필요로 하는 도민을 찾아, 지구를 6바퀴 돌 수 있는 거리인 25만4천507㎞(2014.5.
국민적 아픔과 애도가 끊이지 않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피해자를 위로하고 아픔을 나누기 위한 추모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에서도 세월호 희생자와 피해자를 위한 추모공연이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은 6일(현충일) 오후 2시 수원화성행궁 신풍루에서 ‘따뜻한 길’을 주제로 맺힌 한을 풀어주는 살풀이와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전통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화성재인청보존회 이사장이자,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 예능보유자인 김복련 씨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따뜻한 길’이란 테마처럼 세월호 침몰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을 치유하며 위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에는 김복련 씨를 비롯해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 전통예술단 호연, 소리꾼 김보미 씨가 참여한다. 첫 무대 ‘혼의 소리’에서는 설장고 공연을 통해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영혼을 위로하고 이어 김복련 씨가 ‘신칼대신무’를 선보인다. 신칼대신무에 사용되는 무구인 신칼은 흰 창호지로 만든 술을 대나무에 단 것으로, 신칼대신무는 신칼을 휘둘러 저승 길을 가는 영혼을 못살게 구는 악귀들을 쫒아내고 넋을 위로하는 춤이다. 이어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의 전통타악합주와 국악관현악단과 김보미 씨가 국악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성녀의 30여년의 연기 내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이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을 찾는다. ‘벽속의 요정’은 초연이 이뤄진 2005년,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평론가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2006년에는 월간 한국연극 공연베스트 7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수상실적을 지닌 작품이다. 공연은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도록 각색한 작품으로, 1950년대 말 아버지 없이 행상을 하는 소녀가 벽 속에 살고 있다고 믿게 된 요정과 친구로 지내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는 소녀로, 어엿한 숙녀로 성장하면서 ‘벽속의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로 성장하면서 서서히 그 요정이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좌우익의 이념대립 속에서 억울하게 반정부인사로 몰리게 된 아버지가 이념대립에 선봉에 선 사람들에게 쫓겨 벽 속으로 피신해 숨어 살고 있던 것이다. 40년간 벽 속에 숨어살며 딸의 성장을 지켜보는 아버지, 벽 속에 사는 요정이 숨진 줄 알았던 아버지라는 점을 서서히 깨
잃을 것이 없는 냉혈한 킬러 딸을 잃고 남은게 없는 여자 킬러와 타겟의 만남 그려 장동건, 2년만의 영화 복귀작 김민희, 절정 연기력 돋보여 ‘우는남자’ 4일 개봉 낯선 미국 땅에 홀로 남겨져 냉혈한 킬러로 살아온 곤. 조직의 명령으로 타겟을 제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고, 그는 자신의 삶에 깊은 회의를 느낀다. 그런 그에게 조직은 또 다른 명령을 내리고, 곤은 마지막 임무가 될 타겟을 찾아 자신을 버린 엄마의 나라, 한국을 찾는다. 남편과 딸을 잃고,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며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자, 모경. 엄청난 사건에 연루된 것도 모른 채 일만 파고들며 술과 약이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던 그녀 앞에 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을 알려주겠다는 한 남자가 다가온다. 절벽의 끝에서 만난, 잃을 것이 없는 남자와 남은 게 없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는 남자’는 2010년 전국에 ‘아저씨’ 신드롬을 일으킨 이정범 감독이 내 놓은 4년만의 신작이다. “대한민국 액션영화는 ‘아저씨’ 전과 후로 나뉜다”는 평을 들을 만큼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씨네클래식’의 두 번째 공연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지난달 31일 ‘네트렙코 & 흐보로스톱스키 모스크바 붉은광장 라이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은 해외 유명 공연을 초고화질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 친근한 해설을 통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베로나의 고대 로마 원형경기장 아레나를 개조한 야외 무대에서 1913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베로나 아레나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것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거장 연출가인 후고 데 아나가 실내무대에서 공연돼 온 ‘라 트라비아타’를 야외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등장과 함께 충격적인 스펙터클로 찬사를 받았다. 청중은 아레나에 들어서면 어딘가에서 약탈해온 것 같은 금빛 테두리의 골동품가구 느낌이 나는 거대한 액자를 보게 된다. 이 거대한 틀은 갈퀴 모양의 스테이지와 돌층계 위에 무심한 듯 놓여있다. 그런데 그 액자 속은 허무하게 텅 비어 있고 버려져 있다. 여기에 데 아나의 천재성이 숨어 있다. 야외에 어울리지 않는 침실이나
‘전통·문화·음악의 만남’ 주제 국내·외 거장, 클래식 대향연 신영옥·수원시향 호흡 화려한 개막 한국·헝가리 수교 25주년 기념연주 백건우·졸탄 코치슈 완벽한 앙상블 국립국악관혁악단·소리꾼 장사익 위풍당당한 우리 소리로 관객맞이 뉴욕 데뷔 30주년 홍혜경 폐막 장식 오페라곡 향연으로 진한 여운 선사 ■ 수원화성국제음악제 14일 개막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을 간직한 문화도시 수원이 ‘전통과 문화 그리고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 도시로 거듭나고자 마련된 수원화성국제음악제는 세계적 수준의 아티스트를 초청해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2014년의 수원화성국제음악제가 6월, 초여름 햇살보다 뜨거운 클래식의 감동을 수원에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14 수원화성국제음악제는 ‘랑데부- 문화, 음악 그리고 전통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음악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영옥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환상적인 호흡, 오프닝 콘서트 지난 2012년 수원
사랑과 이별, 갈등과 화해, 애증이 하나로 얽힌 감동의 남녀탐구 보고서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오는 7일과 8일 오후 2시와 5시 4차례에 걸쳐 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무대를 찾는다. 도문화의전당 법인출범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2012년 초연 당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평균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 2013년 앵콜 공연, 대학로 역대 누적 관객수 5만명을 기록했다. 공연은 중년의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들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독특한 상황 설정에서 시작된 로맨틱 드라마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 인텔리 커플 정민과 연옥, 인생의 황혼을 향해 걸어가는 이들은 한때 뜨겁게 사랑했고 이별했다. 서로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이들, 매주 목요일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하는 정민과 갑작스러운 제안에 묘한 설렘을 느끼는 연옥, 그렇게 ‘그’와 ‘그녀’의 특별한 목요일이 시작된다. 거창한 주제로 시작된 그들의 지적인 대화는 어느새 둘만의 특별한 추억으로 흘러 과거의 오해들이 되살아나고, 함께했던 추억에 대해 얼마나 다르게 기억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들의 대화
텍스트 중심의 인문학은 이제 이미지와 사운드의 관계 속에서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이미지에 기초한 새로운 유형의 인문학을 요청한다. 현대는 이미지의 시대다.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 이미지의 원리는 무엇일까. 지금 우리가 보는 이미지는 ‘문자로 그린 그림’이다. 이러한 기술적 형상은 그 아래에 복잡한 텍스트를 깔고 있는 일종의 아이콘이다. ‘이미지’는 눈에 보이나, 그 바탕의 텍스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2008년부터 기술미학연구회(예술가, 인문학자, 엔지니어)와 함께 미학 이후의 미학인 디지털 미학, 미디어 미학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쉬지 않았던 진중권. 그가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더불어 등장한 제2차 영상문화, 제2차 구술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이미지 인문학’을 출간했다. 1장, ‘디지털의 철학’에서는 빌렘 플루서의 논문 ‘디지털 가상’을 중심으로 먼저 디지털의 존재론과 인간학을 살핀다. 이는 책 전체에 철학적 준거를 제공한다. 테크놀로지는 디지털 가상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이미지를 낳았다. 여기서는 주술시대의 세 가지 전설을 인용해 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