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은 오는 9일과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 홀에서 ‘아람누리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고양아람누리가 준비한 맞춤형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로, 청소년들이 딱딱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클래식을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한 클래식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9일 열리는 첫 번째 공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미술관 산책’에는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러시아 5인조’의 대표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 곡 ‘전람회의 그림’을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이 편곡한 관현악 버전으로 소개된다. 연주는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 받는 정인혁(사진)의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았으며 해박한 지식과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해설가 장일범이 진행을 맡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곡의 탄생 배경이 된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와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생생한 우정 이야기와 10개의 그림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어 10일에는 두 번째 공연인 &l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3일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운동장에서 ‘피크닉콘서트’를 선보인다. 성남문화재단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피크닉콘서트’는 야외공연의 메카로 자리 잡은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의 ‘파크콘서트’에 이어 수정·중원구 주민들도 보다 가까운 곳에서 한여름 야외콘서트의 매력을 만끽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신설됐다. 지난 2013 파크콘서트에는 ‘국립발레단’, ‘들국화’, ‘김현철과 이루마’를 비롯해 ‘장윤정’,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까지 전 장르를 망라한 공연으로 성남시 문화예술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특히 6월 15일에 펼쳐진 ‘들국화’ 공연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의 잔디를 빼곡히 메웠다. 이러한 ‘파크콘서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마련된 이번 피크닉콘서트에는 7080 가요계의 대표주자 전영록과 구창모, 최성수 등이 출연, 중장년층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은 지난 30일 재단 내 무기·전문계약직 직원 32명 전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심사를 열고 이들 모두를 문화행정직과 학예연구직 등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공기관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고용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한 것은 물론 전국 시·도 문화재단 중 최초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재단은 이달 초 채용한 신입 사원 5명을 시작으로 향후 모든 신입사원 공채 시 100%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하는 등 고용안정을 통한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조직의 활력도 크게 좋아 질 것”이라며, 이 같은 내부 만족도 제고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문화서비스를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대부도 유리섬 유리미술관, 맥아트미술관(관장 이동호)이 오는 18일까지 유리섬 작가공모 선정 전시로 우상호 개인전 ‘Symposion - 饗宴(향연)’을 개최한다. 우상호 작가의 작품들 속에는 무수한 책들이 담겨있다. 다소간 아카이브적인 그림을 그렸던 작가는 아카이브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책에 주목했다. 작가가 책을 그리는 방법은 특이하다. 안료를 층층이 쌓아 두툼한 두께의 안료 층을 만들고 일정 부분에서는 주사기로 안료를 주입해 덧 올리는 방법 등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그림은 회화적 효과와 함께 물성이 강하게 어필되고, 실물감을 가능케 하며, 이로써 시각적인 감각경험을 촉각적인 감각경험으로 확장시킨다. 이러한 작업은 전통적인 옻칠 기법에 착안한 것이다. 이런 전통의 각색 내지 재해석은 전통 민화의 한 장르인 책거리 내지 책가도를 소재로 작가의 일련의 작업들에서도 드러난다. 이를 바탕으로 작가는 실제와 이미지, 실상과 허상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나아가 정치적 현실과 자본주의적 현실을,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적 현실과 자전적 현실을 동시다발적으로 살아내는 인간의 다중인격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책을 소재로 한 근작의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앞쪽칸을 향하는 이들의 여정에 기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가 자신만의 의도와 희망을 품고 동행을 시작한다. 올 여름 극장가 최대의 화두는 그 이름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프로젝트 ‘설국열차’다. 영화의 국적성 자체가 무색해지는 설정과 이야기를 가진 ‘설국열차’에 ‘인류 최후의 생존자’로 탑승한 배우들의 면면 또한 할리우드의 새로운 히어로 크리스 에반스부터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등 연기파 배우가 총 출동했다. 다시 닥친 빙하기, 살아남은 인류를 태우고 달리는 기차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묵시록적인 SF가 연상되지만,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이 그랬듯 장르의 통념을 벗어나 달려
지난해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영화 ‘슈퍼스타’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누구보다도 평범한 회사원 ‘마르탕’은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가 돼있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는 사람들, 하지만 정작 그를 쫓는 이유를 아무도 알지 못한 채, 모든 사람들은 유행처럼 ‘마르탕’만을 원하고 설상가상으로 ‘마르탕’은 기상천외한 토크쇼에 초청되어 출연하게 된다. 영화 ‘슈퍼스타’는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된 ‘마르탕’이 겪는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스타’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그러나 사람들이 ‘스타’가 되었을 때 꿈꾼 이상적인 일상과는 반대로, 영화는 평범한 남자가 갑자기 슈퍼스타가 된 후 겪게 되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춘다. 순식간에 평범한 회사원 ‘마르탕’을 스타로 만들고 마치 유행을 쫓듯 나타나는 열광적인 군중 심리는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꾸준히 부각되고 있는 SNS의 문제점과 미디어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한편, ‘마르탕’이 던지는 ‘왜? 나인가’라는 질문은 끊임없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프랑스 내로라하는
안산문화재단이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중앙광장에서 ‘2013여르미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여르미오 페스티벌의 주제는 ‘Summer In 여르미오-Jazz & Rock 페스티벌’로 국내를 대표하는 재즈보컬, 밴드 및 락밴드 등의 무대로 꾸며진다. 요일별 각기 다른 컨셉으로 관객들을 찾는 페스티벌의 첫째 날(8일) 컨셉은 ‘재즈Plus’다. 공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재즈보컬이자 스캣의 여왕 말로(Malo)의 무대를 시작으로 라틴재즈그룹 ‘로스아미고스’, 우리나라 최초의 뉴올리언즈 스트리트 재즈 브라스 밴드인 ‘펑키벗브라스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둘째날(9일)의 컨셉은 ‘재즈&’으로 ‘집시&피시 오케스트라’의 스윙재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집시&피시’는 모든 악기에 있어 뛰어난 연주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하림이 결성한 월드뮤직퍼포먼스 그룹이다. 특히, 멜로우 보이스를 지닌 보컬 허소영은 탁월한 라이브 실력과 근래에 보기 드문 스윙감을 지녔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마지막 날(10일)의 컨셉은 ‘질러Rock’이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는 최고의 주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행궁동레지던시 1층전시실)에서 8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김영복 작가의 첫 개인전 ‘가방이야기’와 이주홍 사진작가의 네번째 개인전 ‘풍경과 꽃’전을 진행한다. 김영복 작가의 ‘가방이야기’展에서는 다양한 무늬와 재질의 가방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오랜시간동안 화폭에 표현하던 작업활동에 변화를 주고자 자유롭고 편안하고 일상적이며 단순함을 추구한 새로운 소재를 찾고자 했다. 그는 “마치 내가 입고 있는 옷과 같이 편안함이 느껴지는 가방을 새로운 소재로 선택하게 됐다. 작업이 이루어짐에 있어서도 대중과 편안하게 소통될 수 있는 소재가 가방이라 여겨졌다”고 이번 전시를 소개했다. 전시 작품들은 옷을 비롯한 여러 가지 천과 직물로 만들어졌다. 작가는 “가방과 함께 사람들 각자의 애환과 감정이 숨어있는 이야기가 함께 표현 되기를 바랬다. 그래서 옷이라는 매체를 그대로 리폼해서 작업을 전개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이 숨어있는 가방, 단순함과 실용성과 자유로움을 추구한 가방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주로 풍경을 사
부평문화사랑방은 8월 9일 저녁 7시30분 온앤오프무동단의 ‘파란 운동화’를 무대에 올린다. 온앤오프 무용단은 2001년 춤꾼 김은정과 한창호가 ‘춤공장’ 이라는 스튜디오를 열면서 창단한 단체다. 순수 무용작업과 춤뿐 아니라 다른 예술 분야와 협력해 창의적인 작품 활동에 활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중과 더욱 친근한 느낌으로 소통하고자 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을 무대로 활용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파란 운동화’는 우리 주위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파란 통을 가지고 신나는 음악과 무용수들의 다이나믹한 몸짓으로 만들어지는 유쾌한 창작무용극이다. 잠들어 있던 물체가 깨어나 다양하게 변화하고, 예상치 못한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되는 등의 흥미로운 연출은 평범한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또한 열정적인 무용수들이 놀랄 만큼 관객들 가까이 다가가기도 하는 등 종횡무진 무대를 넘나들며 모두가 흥겹게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부평문화사랑방은 이와 함께 8월 2일과 16일에 사랑방시네마 ‘독립영화 바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날인 2일 오
대형마트, SSM, 온라인 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 시스템의 등장과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 2012년 국회예산정책처의 조사연구에 따르면 ‘전통시장에 대한 재이용이나 추천 의향이 없는 이유’로 다양성, 품질, 가격, 청결, 불친절, 신용카드 사용 불편 등 ‘상인 고유의 문제’ 때문이라는 응답이 65.1%를 차지했다. 이는 앞으로의 혁신이 ‘시장’이 아닌 ‘상인’에 초점을 두어야 함을 말해준다. 이 책에는 국내 성공상인 10명의 이야기와 일본의 대표적인 강소상인 이야기 2편 등 모두 12편의 전통시장 강소상인들의 사례가 담겨 있다. 이들은 유별나진 않지만 남다르다. 양복지를 팔면서도 한복지와의 퓨전 제품을 개발하고 종교복, 학사복 등으로 계속 사업다각화를 시도한다. 또 전국에서 신발을 가장 잘 판다는 고수를 찾아다니며 악착같이 매달려 판매 노하우를 익히기도 한다.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자 직접 외국의 현지 시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늦은 나이에도 외국어를 배우며, 젓갈과 토굴을 관광상품으로 연계